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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지오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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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냥'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여러 말과 행동에 별별 이유를 찾곤 하지만, 살아가고 행동하는 건 사실 '그냥'일 때가 많습니다. 그 본능적 진심으로 글을 '그냥'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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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1T11:56: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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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미루지 않는 마음을 배우다 - 어느 봄날의 안부 - Ep.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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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7:40:33Z</updated>
    <published>2026-04-20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남짓 피고 지는 벚꽃처럼, 아름다운 시간은 짧아서 더 깊이 남는다   벚꽃이 아름다운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은 색을 말한다. 연한 분홍, 하얀 빛, 봄의 기분. 그런데 나는 어느 해 봄, 색이 아니라 소리 때문에 벚꽃을 좋아하게 됐다. 스치듯 번지던 그 느낌.  그날은 꽃이 막 절정으로 올라가던 주였다. 도시의 벚나무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TeIouEuPw49hP4l3LRUdPyr0v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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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마음의 결에 남은 파도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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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5:00:01Z</updated>
    <published>2026-04-13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앞에 부서지고 부서지던 그 파도는 내 말에 끄덕이고 끄덕이던 너 같았다    나무의 결이 해마다 쌓이듯, 사람의 마음에도 시간이 새겨진다. 시간은 멀어지지만, 그 위에 남겨진 마음의 결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엔 보이지 않다가도 오래 두고 보면 무늬가 드러난다. 사랑했던 순간의 뜨거움, 이별의 냉정함, 미처 꺼내지 못한 진심이 한 겹씩 포개져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1p75V3QNMy8s9C7Jmer_duI8j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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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야경을 만드는 사람들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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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0:32:56Z</updated>
    <published>2026-04-06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불빛은 누군가의 고된 하루 위에 켜진다    늦은 밤, 아직도 퇴근하지 못한 사람들. 하나둘 시름하며 야근하는 사이,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불빛이 모여 이 도시의 야경을 만들고 있다.  창문은 멀리서 보면 비슷한 네모들이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각자의 속도가 다르다. 어떤 창은 이미 꺼졌고, 어떤 창은 여전히 밝다. 불이 남아 있는 사무실은 대개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qXDCqCh1CQQZjGPnTp5mg-jYi8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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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차갑지만 차가웠던 겨울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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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5:00:02Z</updated>
    <published>2026-03-30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은 기억의 첫 단서가 아니라, 감정의 배경을 입히는 조명이다   우리가 어떤 사건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손에 잡히는 단서가 있다면, 대개는 온도다.&amp;nbsp;사람의 얼굴이나 말보다 먼저, 공기의 결이 떠오른다. 그날 바람이 얼마나 날카로웠는지, 햇빛이 어떤 각도로 떨어졌는지, 숨을 들이마실 때 목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감정은 사건 위에만 얹히지 않는다. 사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g-p_8nWTHrMIAMUJbKBWgHYKU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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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바다가 마지막으로 따뜻해질 때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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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5:00:01Z</updated>
    <published>2026-03-23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이다 빛은 늘 다른 이름으로 돌아온다   겨울 바다는 해 질 무렵에만 잠깐 온도가 올라간다.&amp;nbsp;정확히는 바다가 따뜻해진다기보다, 빛이 물 위에 얇게 퍼져 있는 순간.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모래는 단단하게 굳어 있는데도, 수평선 근처만은 한 겹 덜 차가워 보인다. 나는 그 시간을 종종 붙잡는다. 하루가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lxAGiUkdMk6J1OyhzF6h3lrjR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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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잠시 놓아주어야 아름다운 것들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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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5:00:01Z</updated>
    <published>2026-03-16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찾아간 이 풍경은 사실 내가 선택한 내 감정의 모양이다   이제 곧 다른 계절의 감각에 취해 살아갈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은 풍경이 있었다.&amp;nbsp;겨울이 끝나기 직전의 눈 풍경은 늘 급하다. 조금만 늦어도 바닥은 젖고, 하얀 것은 금세 투명해진다. 그래서 그날은 새벽부터 마음이 서둘렀다.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먼저 확인했고, 아직 남아 있는 흰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lyS3N6AIFtglgfW3EdtxfINtg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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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나의 색을 잃어간다는 두려움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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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2:22:02Z</updated>
    <published>2026-03-09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색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더 짙어질 자리를 비워두는 중이다   겨울이 오면 나무는 가장 먼저 색을 내려놓는다. 초록을 떨구고, 붉음을 접고, 마지막 남은 갈빛마저 바람에 내준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 장면이 두려웠다. 나도 저렇게 색을 잃어가는 중인 것 같아서. 잘하던 것들이 무뎌지고, 즐겁던 것들이 덜 즐거워지고, 내 안의 어떤 표정들이 점점 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f_Hb11Snbty2hJT3TxgAE5Oem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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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감상] 어떤 여름, 함정임 作 - 단편에 대한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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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3-05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여름〉은 함정임의 여덟번째 소설집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 수록된 작품이다. 이 소설집은 일상의 경계 이후, 즉 사건이 끝난 뒤나 관계가 한 박자 느슨해진 순간에 포착되는 감정과 사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 실린 작품들은 극적인 전개보다 감각의 흐름과 기억의 잔상에 주목하며, 여행, 관계, 상실, 부재 같은 주제를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GfpbhRFHVNRfuhPdWzoY3rUco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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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그 어느 쪽에도 닿지 않던 순간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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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6:54:26Z</updated>
    <published>2026-03-02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흑 속에서 양손을 뻗었을 때 어느 방향으로도 닿는 것이 없다면   불안은 대개 커다란 사건에서 오지 않는다. 오히려 아무것도 확실히 일어나지 않는 시간 속에서 자라난다. 해야 할 일은 쌓여 있는데 손에 잡히는 것이 없고, 결정해야 하는데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은 날. 마음은 자꾸 앞질러 가는데 발은 제자리에서 미끄러진다. 어디론가 떨어질 수도 있고, 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h7JBNX_5FZoTuSrpSF9xrVnh6V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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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감상] 손님들, 김숨 作 - 단편에 대한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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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1:35:57Z</updated>
    <published>2026-02-26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님들〉은 김숨이 등단 10년을 맞이하여 발표된 두 번째 소설집 『침대』에 수록된 작품이다. 『침대』는 인간의 신체와 공간, 고립과 관계의 균열을 중심으로 한 단편들을 묶은 소설집으로, 일상의 가장 사적인 장소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폭력을 집요하게 탐색한다.  침대, 집, 방처럼 익숙하고 보호적인 공간들은 이 소설집 안에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오히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mzUoA9S20scPxUFHlkm1rxNn7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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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나의 고독은 설원이 된다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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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0:05:06Z</updated>
    <published>2026-02-23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눈꽃은 시들지 않는다 그저, 바람에 옮겨갈 뿐이다   설원에 들어서면 갑자기 스피커 음량을 줄인 듯 고요해진다. 발밑에서 눈이 눌리는 소리, 숨이 목도리 안쪽에서 부딪히는 소리만 남는다. 그 고요함에 취해 나는 한참이나 서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드넓은 황량함이 내 고독의 원천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더 이상 슬플 것도 아플 것도 없었다. 광대한 고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LkamsEY1ARLUfcqtebnJ-iqTw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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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감상] 습, 염승숙 作 - 단편에 대한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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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2-19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은 염승숙의 대표 소설집 『그리고 남겨진 것들』에 수록된 작품이다. 이 작품집은 사라진 것, 잊힌 것, 말해지지 못한 것들이 남긴 흔적에 주목하는 단편들을 묶고 있다. 염승숙의 소설은 죽음 이후, 관계 이후, 사건 이후에 남겨진 감정과 사물, 기억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데에 집중한다.  『그리고 남겨진 것들』에 실린 작품들은 화려한 사건보다는 상실 이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yk1sbrLxYBCjRSFBf4lJVh8PeX0.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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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겨울을 버티는 자세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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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6:42:49Z</updated>
    <published>2026-02-16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마다 홀로 견뎌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피워낸 생이면 지더라도 아름답다    시골의 겨울은 여백이 많다.&amp;nbsp;눈이 한 번 오고 나면 길의 경계가 흐려지고, 논두렁은 낮아진 하늘 아래서 하얗게 눌린다. 소리도 함께 줄어든다. 멀리 굴뚝에서 연기가 한 줄 올라가다 옆으로 눕고, 바람은 그 연기를 따라 천천히 마을을 지난다. 숨을 들이마시면 코끝이 먼저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aGCj_K-MypE-P4j6r37Oy1AOy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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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감상] 막, 한유주 作 - 단편에 대한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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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2-12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은 한유주의 소설집 『얼음의 책』에 수록된 작품이다. 『얼음의 책』은 이야기의 서사적 완결성보다 언어의 감각, 인식의 흔들림, 사유의 과정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모인 소설집이다.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공통적으로 명확한 사건이나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관찰과 질문, 반복과 부정의 과정을 통해 독자를 사유의 상태로 밀어 넣는다.  제목이 암시하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zOMSyAw6RLBNMB7jYuYOXko1qjg.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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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 어느 겨울날의 안부 - Ep.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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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4:18:47Z</updated>
    <published>2026-02-09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꽃이 광활한 숲의 꿈을 뒤덮었다 때가 되면 다 이루어주겠다고    겨울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amp;nbsp;바람은 무겁고, 공기는 단단하다. 숨을 들이마시면 코끝이 먼저 차가워지고, 주머니 속에서도 손가락 마디를 펴면 부서질까 조심스러워진다.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고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겨울은 걸음이 빨라지는 계절이다. 그런데 나는 그 빠름에서 가끔 빠져나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TbLumVbuEIcGTpbqUD9GCBgYj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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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감상] 더 송, 백가흠 作 - 단편에 대한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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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2-05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송〉은 백가흠의 소설집 『사십사』에 수록되었다. 『사십사』는 인간의 욕망, 폭력성, 관계의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단편들을 묶은 소설집으로, 제목 자체가 불길함과 불완전함을 암시한다. 이 작품집에 실린 소설들은 대체로 일상적 상황에서 출발하지만, 그 안에 잠재된 파괴 충동과 도덕적 붕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인물들은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기보다는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fovxMBJVpt-tZ3IeKNWJdjENSb8.jpe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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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프롤로그로 첫 안부를 묻습니다 -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이 보내는 안부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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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0:33:43Z</updated>
    <published>2026-02-02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는 늘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세상은 속도를 늦추지 말라고 재촉한다. 우리는 마치 새 찬 겨울바람을 등지고 달리듯 하루를 살아내며,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곧 잘 살고 있다는 증거처럼 여겨온다.  그러나 그렇게 달려온 시간 속에서, 문득 안녕하지 못하다는 감각이 찾아올 때가 있다. 너무 많은 과정이 생략된 채 결과만을 향해 밀려왔다는 느낌, 지금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4NbEGX3tOzqzPdNJpmB43Y0tF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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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감상] 저녁의 게임, 오정희 作 - 단편에 대한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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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23:00:00Z</updated>
    <published>2026-01-29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의 게임》은 오정희의 대표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으로, 1980년대 한국문학의 감수성과 리얼리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제목작 〈저녁의 게임〉을 비롯해 〈동경〉, 〈중국인 거리〉, 〈유년의 뜰〉 &amp;nbsp;등 오정희의 주요 단편들이 담겨 있으며, 도시적 삶의 소외, 폐쇄된 가족 구조, 여성의 내면과 상처를 묘사하는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NAs-UlFZsMQIbMM3f_eobg2Aw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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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미치도록 돌아가고 싶은 단 하루 - 처음으로 평온이란 감정을 느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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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5:06:59Z</updated>
    <published>2026-01-26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에는 늘 여러 이슈가 생긴다. 크고 작은 선택들, 지나고 나서야 이름 붙이게 되는 실패와 후회 같은 것들. 그래서 사람들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개는 무언가를 바꿀 수 있었던 순간을 떠올린다. 하지만 내가 미치도록 돌아가고 싶은 하루는 그런 날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그래서 더 이상하게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98CCDpPv1zwLilGuHXtlBPDBt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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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감상] 무종, 배수아 作 - 단편에 대한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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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3:41:32Z</updated>
    <published>2026-01-22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종〉은 배수아의 단편소설집 『올빼미의 없음』에 수록된 여덟 편 가운데 하나다. 『올빼미의 없음』은 2010년에 처음 출간된 소설집으로, 그 이전 소설집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단편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양의 첫눈], [올빼미], [북역], [올빼미의 없음], [무종] 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amp;nbsp;특히 〈무종〉은 제3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zR6cJYj4X42QhTZRgPVXbr7XTh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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