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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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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icky-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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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도화는 기록으로 삶을 정리하는 글을 쓴다. 연작과 일상 기록을 통해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하루를 차분히 이어간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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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1T07:02: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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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 있음을 길에 담다 - 정상은 잠시, 길은 오래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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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8:15:37Z</updated>
    <published>2026-05-01T07: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은 늘 여행의 절반쯤을 차지한다. 떠남은 언제나 도착보다 먼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이번 산행은 5박 6일의 여정이었다. 이제는 짐 싸는 일쯤은 제법 익숙해졌다.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은 굳이 가져가지 않아도 되는지 안다. 생각해보면 그것은 산행 덕분만은 아니다. 살아오며 삶도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이다. 내게 꼭 필요한 것과 내려놓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JQdcI9G5I8vXAfoZnDLBdKsSB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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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은 내게 사람으로 남았다 - 인연에는 출국 심사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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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3:16:28Z</updated>
    <published>2026-04-29T12: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은 내게 사람으로 남았다.떠난 지 삼 년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그 도시를 완전히 떠나오지 못했다.  스무 해가 넘는 시간을 홍콩에서 살았다.스무 해라는 시간은 단순히 오래 머문 시간이 아니다. 내 청춘의 한가운데와 중년이 그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몸은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홍콩의 습기와 냄새와 빛이 남아 있다. 삼 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dXhAFSqqoJaHLJaH3Kt2V2EaS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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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은 자꾸 섭섭함이 밀려온다 - 부모로 살고 자식으로 살아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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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2:59:16Z</updated>
    <published>2026-04-28T14: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날이 다가온다. 예전에는 내게 꽤 중요한 날이었다.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린이날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계획을 세웠다. 무엇을 해줄까, 무엇을 사줄까, 어디를 데려갈까. 아이들을 위한 날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것은 부모인 내 역할을 확인하는 날이기도 했다.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일은 내가 잘 살고 있다는 작은 확인 같았다. 아이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xSPErxQ_78gfOtrMJ8KXAk_jq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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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이 나를 붙들어 준다 -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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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2:05:58Z</updated>
    <published>2026-04-22T12: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한다. 너무 가까이 있어 오히려 분명하게 정의할 수 없는 것들처럼, 일 역시 내 삶 깊숙이 스며 있어 한 문장으로 단정짓기가 쉽지 않다. 어떤 날에는 그것이 나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처럼 느껴지고, 또 어떤 날에는 조용히 감당해야 할 몫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을 통해 하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FnZUkOqjM_q9mbpEyASbGjIP4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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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아이들을 떠나보내기 위해 사랑해왔는지도 모른다 - 함께였던 시간, 그리고 혼자가 되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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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22:39Z</updated>
    <published>2026-04-21T11: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보낸 뒤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시간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후,우리 가족에게는 하나의 리듬 같은 것이 생겼다.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살아가다가도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홍콩으로 돌아왔고,우리는 그 짧은 시간 안에서서로의 삶을 다시 이어 붙이듯 함께 머물렀다.  그 시간은 늘 충분하지 않았지만,그래서 더 소중했다.  우리는 그때마다 작은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mx02HUUuhb223BFTAPS3ttnWy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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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의 약속을 적는 일 - 적고, 지우고,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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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22:38Z</updated>
    <published>2026-04-17T12: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늘도 쓰고 지운다.수첩에 하루를 적고, 하루가 끝나면 그것들을 조용히 지운다.어느새 이 일은 취미가 되었고, 생각보다 오래 이어진 습관이 되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나는 왜 이렇게까지 하며 살고 있을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굳이 계획을 세우고 적고 지키려 애쓰는 이 생활을나는 왜 반복하고 있는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slXEWwYIeqY6B4mmkv9_l07PmzE.png" width="42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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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만 남은 집 - 바람이 드나드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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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22:38Z</updated>
    <published>2026-04-16T1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를 미국으로 보냈을 때는, 그래도 견딜만했다.허전했지만, 집 안에는 아직 둘째가 있었다. 늦은 밤 들려오는 방문 여닫는 소리, 식탁 위에 남겨진 컵 하나, 무심코 흘러나오던 음악까지. 그 사소한 흔적들이 집을 여전히 &amp;lsquo;살아 있는 공간&amp;rsquo;으로 붙잡아주고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는 바빴다.둘째의 입시가 코앞이었고, 준비할 것들은 끝이 없었다. 서류를 챙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vGEoSeeuRZ69fnK8l7vxgmWPY6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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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장. 에필로그_시간이 가르쳐 준 것들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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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45:39Z</updated>
    <published>2026-04-14T13: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서의 시간은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어 있었다.초등학교 4학년이던 딸아이는 이제 자신이 꿈꾸던 대학에 들어섰다. 수학을 좋아하던 아이는 통계학과 경제학의 길을 선택하며 자신의 방향을 스스로 그려가고 있었다.  시간은 늘 그렇듯,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흘러갔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다시 10년을 더 살았다.그 사이 둘째 아이 역시 대학에 진학해 통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5YJ0yS1Q4xykqU4V7YCmsGC12gY.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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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장. 어제보다 나은 오늘  - 멈추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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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8Z</updated>
    <published>2026-04-14T11: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 나온 지 10년이 지나서야나는 깨달았다.  삶은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한국에서 하던 일을 과감히 내려놓고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마음 하나로해외에 나온 지 10년.  그 시간 끝에나는 다시 나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 시기, 나는 몇 개의 강의를 맡고 있었다.  하나는 학부 전공 수업이었다.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jr5RM2uE-urWQZrW0vQyB-bad2M.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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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는 길보다 길었던, 내려오는 시간 - 내려오는 길에서 비로소 알게 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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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22:38Z</updated>
    <published>2026-04-12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연산의 여운을 남기고 포항을 떠나기 아쉬워 우리는 하루를 더 머물기로 했다. 산을 하나&amp;nbsp;더 오르기로 한 결정은,&amp;nbsp;돌아가기 싫은 마음이 만들어낸 작은 핑계였다.  다음 산은 주왕산으로 정했다.어쩌면 우리는 산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을 다른 길에서 다시 마주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청송 읍내에 들러 간단한 먹거리를 챙기고, 조용한 숙소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QkZ5iZAq_YkESaE3X9CRXIS3W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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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을 걷다. 인생을 만나다 - 삶의 본질을 만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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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22:38Z</updated>
    <published>2026-04-11T11: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아침이었다. 유난히 가벼운 설렘이 하루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오전 수업을 마치자마자 우리 부부는 서둘러 짐을 챙겨 서울을 떠났다. 도시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이 마치 마음속 묵은 감정까지 씻어내는 듯했다. 이상하게도 그날의 비는 무언가를 끝내는 신호가 아니라, 새로운 장면으로 넘어가는 전주곡처럼 느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aMA7XummK5QS7R_1YnA2_Dv6Rb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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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오늘도 나는 쓴다 - 보이지 않는 시간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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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22:38Z</updated>
    <published>2026-04-10T12: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나는 나를 위해 글을 썼다.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글을 쓰는 이유가 달라졌다.지나온 시간 속에서 얻은 것들을그저 흘려보내지 않고잠시 붙잡아 두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는 다시 쓰기 시작했다.  흘러가는 것은 늘 많았지만이제야 알게 되었다.모든 것을 붙잡을 수는 없어도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남길 수 있다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AP84dDA5AMnJ4mR3G-1zNnHVVL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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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장. 아이들은 우리의 등을 보며 자란다 - 우리는 흔들렸고, 아이들은 자라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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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8Z</updated>
    <published>2026-04-09T12: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들릴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했다.우리가 홍콩에 남아 있기로 했던 이유를 떠올리며.그 이유는 단순했다.아이들이었다.  그 이후로 우리는 아이들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크게 애쓰지 않는 척하면서도, 이전보다 더 깊이.무심한 듯, 그러나 세심하게.  아이들은 이미 자기 몫의 시간을 지나고 있었다.우리가 흔들리던 동안에도각자의 자리에서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w_CY_46qXgh-hPLWyoaKtJXK9R8.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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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장. 같은 시간을 견디는 사람들 - 마음을 다잡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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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8Z</updated>
    <published>2026-04-08T12: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간을 지나며, 나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먼저 다잡아야 한다는 것.무너진 상황이나 환경, 혹은 금전적인 손실을 복구하는 일이 급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먼저 추슬러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내 마음을 다스리기로 했다.  불안과 두려움, 문득 밀려오던 후회와 원망을 조용히 뒤로 미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ttWYTjt7HiQuIpRYlzh-7yJzn9I.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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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장.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던 날 - 우리는 그렇게, 시간을 건너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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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7Z</updated>
    <published>2026-04-07T12: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회사를 그만둔 날, 우리의 삶은 조용히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2011년, 그해 우리는 또 하나의 선택 앞에 서 있었다.  8년간의 해외 주재 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시점이었다. 후임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귀국은 예정된 수순처럼 보였다. 그러나 남편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안정이 아닌 도전을 선택한 것이었고, 동시에 우리 가족의 삶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bmbEKvkybJ1RD7aO7xqMnVlaf5g.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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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의 북한산 능선에서 만난 청년들 - 우리는 같은 길을 오르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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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22:38Z</updated>
    <published>2026-04-05T12: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첫째 주의 새벽, 나는 북한산으로 향했다.  아직 어둠이 도시를 완전히 밀어내지 못한 시간, 잠든 서울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다.  공기는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맞닿아 있는 경계에 머물러 있었다.차가운 기운 속에 미세한 온기가 섞여 있었고, 길가의 나무들은 막 움트기 시작한 연둣빛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고 있었다.  주차가 어렵다는 말을 떠올리며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67gU4aECgRd6QpWgs1q-hDIVeB0.png" width="4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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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장. 나를 바꾼 홍콩의 작은 방 - 작은 방에서 바뀐 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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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7Z</updated>
    <published>2026-04-05T01:1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은 집값이 비싸도 너무 비쌌다.  해외에서 월세로 살면서 굳이 크고 좋은 집에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아이들을 키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 정도면 충분했다.  집은 소박했다.  넓지 않은 거실에는 화려한 가구도, 눈길을 끄는 장식도 없었다.대신 사방을 책으로 채웠다.  벽면을 따라, 바닥을 따라, 테이블 위까지우리 가족이 읽고 싶은 책들이 쌓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hyV2sFY6PfqmWLnLKdahISImyI0.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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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장. 나는 다시, 나의 이름으로 - 마흔둘, 다시 나의 이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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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7Z</updated>
    <published>2026-04-04T11: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홍콩에서 키우며,이왕이면 영어와 중국어를 잘하기를 바랐다.  그 두 언어에 집중하다 보니정작 한국어는 점점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나는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놓치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한국 책을 읽고,국정 교과서를 구입해 차근차근 정독했다.  그리고 홍콩 한인회에서 운영하는 &amp;lsquo;토요한국학교&amp;rsquo;에 보내기로 마음먹고, 직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jP6h1KDtyZu62RDvbwoRBMFawAI.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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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장. 나는 그때, 나를 놓치지 않으려 살고 있었다 - 책과 함께 버텨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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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7Z</updated>
    <published>2026-04-03T12: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어디에 서 있었을까.  홍콩에서 두 아이를 원하던 학교에 보내고 나니 어느덧 3년이 지나 있었다. 해외에서의 삶도 어느새 5년째였다.  겉으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처럼 보였지만, 해외에서의 삶은 늘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H8lPvaju6SS-0KkgQPGuOaWdJMs.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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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합격했지만, 끝이 아니었다 -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두 아이의 시간은 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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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26:07Z</updated>
    <published>2026-04-02T12:3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었다.큰아이가 원하던 학교에 합격했다.우리는 그때, 모든 게 끝났다고 믿었다.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 먼저 밀려온 것은&amp;lsquo;드디어 끝났다&amp;rsquo;는 안도감이었다.  9학년부터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 불리는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분명 큰 기회였다. 그러나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nF%2Fimage%2FRQEwBo3G6JcMxJUoS8WNE5D3UAc.pn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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