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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유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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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의 국적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반나나 보육원에서 살고 있어요. 아이들의 이야기와,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의 이야기를 글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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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4T07:11: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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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 못 깎는 여자 - 내가 네일숍 단골이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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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5-12T04: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유진 씨는 네일 하는 걸 참 좋아하나 봐요. 그렇게 하면 얼마예요?&amp;quot; &amp;quot;한 달에 네일 하는 데 얼마나 들어요?&amp;quot; &amp;quot;네일이 또 바뀌었네요.&amp;quot;  言中有骨(언중유골).&amp;nbsp;대개는 지나가며 하는 소소한 잡담이었지만, 가끔은 느껴졌다. 어째서 불필요한 사치를 하는가를 에둘러 말하는 상냥한 꾸지람이. 나는 늘상 웃으며 네일아트를 하고 나면 기분전환이 되노라고 답하곤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HEiP5Yl_dnGFR3S5b0-TvRBV9D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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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것에 흔들리는 결심 - 태국의 해충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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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09:14:24Z</updated>
    <published>2021-05-07T06: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MBTI는 INFP, 일명 '잔다르크형', 명실공히 모든 성격 유형 중 가장 이상주의자인 유형이라고 한다. 회사원 시절, 비행기까지 타고&amp;nbsp;날아가 받은 귀한 트레이닝 중&amp;nbsp;인사부 주도로 난생처음 유료 성격 진단을 받았는데, 인사부 직원이 가장 이상적인 직원은 ESTJ이고, 살면서 우리가 받는 모든 교육은 ESTJ를 닮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했다. 그렇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tBqEU5H32H0JlwVekvUF5IIkMx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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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민은 왜 더러운 말이 되었을까 - 네, 인권충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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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2T18:15:48Z</updated>
    <published>2021-05-04T09: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에겐 공통점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언젠가 모두 죽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날 지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amp;nbsp;고를 수 있었다면 모두 억만장자의 자녀로 태어나느라고 줄을 서고 있을 테지.  우리 원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과반수 이상은 난민이다. 내전에 의해서든 다른 정치적 탄압에 의해서든, 살기 위해서는 삶의 터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QfF-NE0P-Zt9AQRFMn7tMo8dm-E.jpeg" width="3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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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는 머리에 꽃꽃았는데요 - 빅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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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2T18:20:18Z</updated>
    <published>2021-04-30T09: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원 막내인 빅터는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젖먹이 때에 이곳에 들어왔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빅터 엄마는&amp;nbsp;아이와 함께 여행객이 많은 국경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구걸을 하거나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며 근방에서 노숙을 했다. 경찰은 그가 골치 아팠는지, 어느 날 보육원에 그를 맡기고 떠났다.  빅터 엄마는 마치 야생마 같았다. 원에서는 여느 보육시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VGKljv50o8nl3quvvDJoMoKwlz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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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국 야시장 생존기 - 2 - 현지화는 힘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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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59Z</updated>
    <published>2021-04-21T07: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형 포장마차라던가, 학교 앞 분식집 같은 매대를 만들고 싶었다. 어릴 적 학교가 파하면 넓은 판에 보글보글 끓고 있던 떡볶이. 그 옆에 어묵. 그것을 휘휘 젓고 있는 아줌마까지. 떡볶이는 당연히 그렇게 팔아야 되는 것 아닌가!  태국의 식문화에는 독특한 점들이 많다. 이를테면, 대부분 요리를 직접 하지 않고 길거리 상인들에게 반찬을 사서 먹는다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dcYJWHW_M8l01gCePW_eMLp0BT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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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국 야시장 생존기 - 1 - 삐약삐약 상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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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1T01:43:11Z</updated>
    <published>2021-04-16T03: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어릴 적부터 유달리 먹성이 좋고 먹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다. 어른이 되어서도 식도락을 즐겼다. 하지만 머리털 나고 단 한 번도 내가 먹는 것을 만들어 팔게 되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그 흔한 C컬 드라이도 하지 못하는 &amp;quot;찐 똥손&amp;quot;이었던 것이다. 요식업은 손 빠르고, 체력이 특출하며, 어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RNpG2goo2rXyqDwwK0IrVgcDP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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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얀마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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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30T15:31:36Z</updated>
    <published>2021-04-07T06: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락(가명) 삼형제는 십여년 전 소수민족간의 무력 투쟁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 한 손에는 둘째의 손을, 다른 손으로는 막내동생을 들쳐업고 미얀마 정부군을 피해 멀리, 더 멀리 도망치다 보니 국경을 넘어 태국까지 오게 되었다. 수 년이 지난 후 아버지와 가까스로 연락이 닿았다. 아버지 역시 터전을 잃고 이곳저곳을 떠도는 신세인지라, 서로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5uJ_PEAcq5N8pZ-DFtf629Y5wM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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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죽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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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2T18:46:57Z</updated>
    <published>2021-02-05T08: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M이 죽었다.  M은 내가 보육원에 와서 처음 본 아이였다. 저녁 늦게 도착한 보육원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온통 어둠이었는데, 그 암흑 속에서 호리호리한 인영이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녀석의 그림자는 어림 열 살 정도 되어 뵀다. &amp;quot;싸와디카!&amp;quot; 라고 인사를 건네자 녀석은 기절할 듯 낄낄거리다가 두 손을 모아 합장한 뒤 히죽 웃어 보이곤 다시 암흑 속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AmmXgOGwTQUtKxJFwQBx9lsZ4_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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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자 엄마, 가난한 엄마 - 그들은 정말 나쁜 엄마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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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9T23:45:09Z</updated>
    <published>2020-12-14T02: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들 가까이에서 지내다 보니, 긍휼한 마음보다 오히려 미워하는 마음이 많이 생기곤 했습니다.  어찌 보면 나의 분노는 정당합니다. 첫째 형에게 막내 동생을 팔아 돈을 가져오라고 시키는 부모,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부인과 아이들을 칼로 위협하는 아빠, 네 번째 남편에게 7&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AQMeVTwCr0WB9nKxvWaL95oMVTU.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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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닭 먹는 태국 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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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9T02:58:07Z</updated>
    <published>2020-10-26T03: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육원에 오는 아이들은 95%가 아카족, 라후족 등의 고산지대 소수민족 태생이다. 이제는 보육원 왕언니가 된 히비(가명)는 아카족이다.  아카족의 토속신앙은 우리네와 비슷한 무속신앙으로 다양한 귀신의 존재를 믿으며 동네마다 기분이 상한 혼령들을 달래는 역할을 하는 무당이 존재한다. 우리네와 비슷하게 대대로 신병이 나며 신내림을 받는 일이 많다고 한다. 아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M3CJuJqBF2NemW7l7XlIx7dnT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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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발장, 너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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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4T11:15:36Z</updated>
    <published>2020-07-25T05: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 백만 원이 없어졌다. 그것도 통장에서. 스탭 멤버의 모바일 뱅킹 앱을 누군가가 해킹해서 두 번에 걸쳐 그의 전 재산 격인 돈을 훔친 것이다. 다행히 범인은 꼬리가 길었다. 송금 내역에 최근에 보육원에 새로 입소한 떠 (가명)의 이름이 찍혀 있었던 것이다.  파타야의 한 시설에서 너무 나이가 많아 돌볼 수 없다며 급히 위탁 요청을 받아 만나게 된 떠는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U7D_idQe2f_T-TPqLTjKXY0vk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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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엄마 아닌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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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6T16:38:42Z</updated>
    <published>2020-06-15T07: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에는 후원금이 평달보다 많이 들어와 자금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두 달 전 유치원 나이 때의 녀석들과 몸싸움을 하며 놀다가 발견한 빅터(가명)의 새카만 어금니가 생각났다. 코로나도 어느 정도 잦아들었으니 이 기회에 치과에 한 번 가기로 했다.  원래&amp;nbsp;저렴한 공립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치과 치료는 워낙 문전성시라 새벽 5시부터 대기하고 번호표를 받아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vLWSaXSI-I5sirbaCHPqD42kq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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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는 혼밥용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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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4T11:10:38Z</updated>
    <published>2020-05-22T06: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 젓갈 할머니가 오시는 날은 대문 앞에서부터 바다였다.  &amp;quot;학교 다녀왔습니다!&amp;quot;  비릿하면서도 향긋한 냄새가 나는 젓갈 할머니의 목 짧은 장화신이 나를 반긴다. 장화신을 넘어 마루에 들어가면 큰 대야 가득 봉지마다 조개들이 손짓한다. 싱싱한 조개젓에 할머니가 직접 짠 참기름을 톡톡,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간장을 쓰윽 두르면 식후에도 고봉밥을 비워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Qmv5tl05gzIWvKVlXo2kq1JZo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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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는 에이즈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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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4T11:09:08Z</updated>
    <published>2020-04-24T09:0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가명)는 에이즈가 이미 발병한 상태에서 아들을 낳았다. 아마는 어릴 적부터 다른 이들보다 모든 것이 더디었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는 과부였고 아편을 좋아했다. 결국 아편을 사다가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갔다. 아마는 어리고 싱그러웠고 사랑이 고팠다. 그래서인지 아마에겐 남자가 많았다. 누가 알려 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B3ykrghIx7XHu19vxt3aXPGHC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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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가 벗겨낸 미소 띤 가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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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5T11:25:00Z</updated>
    <published>2020-04-13T04: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에 대한 포용은 정녕 풍요의 시대에만 허락되는 사치인 것일까?  때는 2000년. 처음 스페인으로 이주했을 때, 한창 사춘기였던 나에겐 가혹했던 타향살이가 시작되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인들이 대거 이주해 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동양인을 찾아보기가 힘든 시기였다. 동네 슈퍼마켓에 나갈 때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와 꽂혔다. 동네의 짓궂은 녀석들은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505MjOBSV2Acst0w4RXBemiHl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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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시대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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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4T11:03:03Z</updated>
    <published>2020-04-03T07: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시름하고 있다. 우리 보육원도 예외는 아니다. 관광산업이 GDP의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에서 외국인의 전면 입국 금지를 선언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고, 경기 악화로 인해 정부에서 마련한 재난 소득을 받으려고 몰려든 인파는 무려 3천만 명에 달했다. 이 와중에 기부할 여력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슬금슬금 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sTqxO5QIl-jE2MHarOFu0T_EE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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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리번 선생님이 아니라서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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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23:16:59Z</updated>
    <published>2020-02-28T10:4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파도, 힘들어도, 말을 못 하니까 더 불쌍해.&amp;quot; 많은 동물 애호가들이 동물 권리 활동을 할 때 으레 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동감한다. 자기표현을 할 수 없는 것은 분명 불행한 일이다.  우리 학교에는 웃(가명)이라는 아이가 있다. 웃의 가족은 인근 오렌지 농장에서 소작농으로 일하는 가난한 소수민족 가정인데, 웃을 포함 해 세 명의 오누이가 우리 학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RuOidBR-m1YsUTqJfi9rV44I4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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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달도, 정신과에 갑니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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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4T11:00:28Z</updated>
    <published>2020-02-22T10: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달 정신과에 간다. 내가 살고 있는 메싸이 병원에는 정신과가 없어서 차를 타고 한 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치앙라이 병원에 가야 한다. 남의 약을 타러.  당(가명)은 9살 정도 때부터 우리 보육원에서 지냈는데, 평소 유독 말수가 적고 조용한 편이었지만 정리정돈을 잘하는 편인 평범한 아이였다. 당이 14살쯤 되던 해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혼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skmpd3xUnqS1GzV4jgeK-KyJz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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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사람도 기부를 할 수 있나요? (2) - 평범한 사람들이 스쿨버스를 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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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5T11:15:20Z</updated>
    <published>2020-02-18T09: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쿨버스를 바꾸고 싶어요. 원장 선생님의 답변을 듣자 마음이 심란해졌다. 고물 덩어리 차를 바꾸는 것은 나의 염원이기도 했지만, 막상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차를 사자는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태국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흔히 그렇듯 차값이 매우 비싼 편이다. (동남아시아나 남미의 대도시에서 괜히 아침마다 오토바이의 홍수가 보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C4SoxTufiscGvbn1NATV_a0sZ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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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사람도 기부를 할 수 있나요? (1) -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전기도 깔고 스쿨버스도 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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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4T10:56:34Z</updated>
    <published>2020-01-11T10: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반나나 보육원에 발을 디디었을 때, 나는 24살의 사회 초년생이었다. 당시 보육원에는 수도도, 전기도 없는 상태였다. 휘발유를 넣고 성인 남성이 물리적인 힘으로 발전기 핸들을 돌리면 털털털털 하는 소리와 함께 자가 발전기가 돌아갔고, 발전기가 돌아가는 시간 (하루에 약 2시간) 동안은 그 힘으로 끌어온 지하수가 나왔다. &amp;quot;물 틉니다!&amp;quot; 라는 소리가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MF%2Fimage%2FA0q-09jpeDHvJSEKsK3HUObiW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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