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살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 />
  <author>
    <name>izycomeizygo</name>
  </author>
  <subtitle>제너럴리스트로 성장 중인 7년차 마케터</subtitle>
  <id>https://brunch.co.kr/@@8Ga7</id>
  <updated>2019-11-02T18:44:27Z</updated>
  <entry>
    <title>이석증 투병일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91" />
    <id>https://brunch.co.kr/@@8Ga7/191</id>
    <updated>2026-03-01T15:46:33Z</updated>
    <published>2026-03-01T15: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그런 토요일인 줄 알았다. 적지 않은 사노비 경력으로 아침 9시가 되기 전 눈이 떠졌고, 릴스를 보며 뒹굴거리다 잠깐 회사일로 노트북을 켜서 일을 봤다. 그러다 눈이 무거워 잠시 눈을 붙였고 눈을 뜬 순간 말 그대로 눈이 돌았다.   지금도 눈알이 빙글빙글 돌았다는 표현 말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어지럼의 유형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a7%2Fimage%2Fuq3eKruREpm0OCKPFVTo3L-Pss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D+43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88" />
    <id>https://brunch.co.kr/@@8Ga7/188</id>
    <updated>2025-12-20T15:24:40Z</updated>
    <published>2025-12-20T15: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중반 무작정 가출을 감행한 적이 있다. 엄마와 매일 불같이 싸우던 시절이었고 충동적으로 옷가지 몇 개만 챙겨 집을 나왔더랬다. 집으로 돌아갔던 건 그로부터 3개월 후. 90일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내가 머물렀던 곳은 바로 역삼동이었다.  당시 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기에 평일 저녁은 그럭저럭 견딜만했는데 문제는 주말이었다. 주말의 테헤란로</summary>
  </entry>
  <entry>
    <title>나도 나를 모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86" />
    <id>https://brunch.co.kr/@@8Ga7/186</id>
    <updated>2025-08-05T12:31:15Z</updated>
    <published>2025-08-05T12: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몸이 마치 끈끈한 시럽 같다. 끈적거리고 무겁고 축축 처진다. 오늘은 그나마 저녁쯤 되자 시원한 바람이 간간히 불었다. 그 미세한 바람 한 줄기를 위안 삼으며 오늘도 갔다, 세 번째 심리 상담을.  30대 중반이 돼서 좋은 점은 무엇보다 나를 잘 알게 된다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걸 잘 알고 어떤 부분에 긁히는지는 더 잘 알고.  오늘은 MMPI라고</summary>
  </entry>
  <entry>
    <title>심리상담을 시작했는데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85" />
    <id>https://brunch.co.kr/@@8Ga7/185</id>
    <updated>2025-08-03T13:07:08Z</updated>
    <published>2025-08-03T13: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상담을 받은 지 3주 차가 되어간다.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려면 3주가 걸린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향하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을 보면 완전히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심리상담은 가까운 지인의 추천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지인은 국가에서 몸과 마음이 고단한 청년들에게 무료로 심리상담을 지원해 주는 사업을</summary>
  </entry>
  <entry>
    <title>근황. tx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84" />
    <id>https://brunch.co.kr/@@8Ga7/184</id>
    <updated>2026-03-01T14:41:37Z</updated>
    <published>2025-07-27T14:1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하나  요즘 우리 팀에는 웃픈 유행어 하나가 생겼다. 이름하야 '잡도리 time'. 잡도리가 정확히 뭐였지? 사전에 검색하니&amp;nbsp;'아주 요란스럽게 닦달하거나 족치는 일'이란다.   가끔 억울하다. 이직 10개월 차, 처음에는 내가 기지개만 켜도 칭찬해 주던 대표님이 (말이 그렇다는 거다) 나를 회의시간마다 팩폭 하며 코너에 몬다. 본인은 카이스트 나왔으</summary>
  </entry>
  <entry>
    <title>10년째 우울증과 함께 한다는 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80" />
    <id>https://brunch.co.kr/@@8Ga7/180</id>
    <updated>2026-03-01T14:41:27Z</updated>
    <published>2025-06-21T13:5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책 한 권을 읽었다. 저자의 전작인 &amp;lt;아무튼, 영양제&amp;gt;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도 어찌나 책장이 후루룩 넘어가던지. 글을 '잘' 쓰는 것과 '재미있게' 쓰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매번 느낀다. 책 표지를 훑다가&amp;nbsp;&amp;lt;우울증 가이드북&amp;gt;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문장이 눈에 띈다.&amp;nbsp;'오늘도 우울한 당신을 위한 아주 쉽고 쓸모 있는 안내서'.</summary>
  </entry>
  <entry>
    <title>답답하면 대표님이 저 대신 일하세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78" />
    <id>https://brunch.co.kr/@@8Ga7/178</id>
    <updated>2025-05-17T04:45:43Z</updated>
    <published>2025-05-17T03: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OO님과 제 방향성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amp;rdquo;  이직 7개월 차, 회의 후 잠시 남으라던 상사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사실 그가 나에게 정확히 어떤 피드백을 줬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금 곱씹어보면 대충 저런 뉘앙스였던 것 같다.  그의 요지는 이러했다. 최근 문의가 빗발치는 불안정한 서비스에 대한 거래처의 컴플레인 건은  뒤로 미뤄두고 당</summary>
  </entry>
  <entry>
    <title>감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76" />
    <id>https://brunch.co.kr/@@8Ga7/176</id>
    <updated>2024-12-31T13:14:04Z</updated>
    <published>2024-12-31T13:1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코를 훌쩍이며 글을 쓰고 있다. 올해 가을부터 벌써 세 번째 감기다. 원인은 잘 모르겠다. 꼬박꼬박 먹던 영양제를 잠시 끊어서일까.&amp;nbsp;회식이며 모임이며 지난주 외부 일정이 유독 많아서였을까.&amp;nbsp;기나긴 재택근무를 끝내고&amp;nbsp;지하철로 매일 출퇴근을 하게 돼서 일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가 됐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채로 2024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되어 아</summary>
  </entry>
  <entry>
    <title>마음의 근육을 키운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75" />
    <id>https://brunch.co.kr/@@8Ga7/175</id>
    <updated>2026-03-01T14:41:48Z</updated>
    <published>2024-11-02T02: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린더를 꽤 열심히 쓰는 편이다. 캘린더의 1차적인 목적은 미래의 일정을 잊지 않고 제때 챙기기 위함이다. 과격하게 말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되지 않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랄까. 정신없이 바쁘게는 살았는데 정확히 뭘 하며 살았는지 머리 위에 물음표가 둥둥 떠오를 때도 나는 캘린더를 본다. 친구와의 약속과 지인들의 결혼식 같은 약속부터 '주민세 납부하기'와 같은</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왜 결혼을 못하는 걸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74" />
    <id>https://brunch.co.kr/@@8Ga7/174</id>
    <updated>2026-03-01T14:43:59Z</updated>
    <published>2024-10-21T23: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말 그대로 정신이 없다. 4년을 다닌 직장을 관뒀고 곧바로 회사를 옮겼다. 2주 전 전쟁 같던 금요일이 떠오른다. 퇴사 당일까지 실무를 쳐내고 인수인계를 하느라 그야말로 혼이 빠질 것 같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급하게 송별회를 하고 이틀 지난 월요일 아침에 바로 다른 회사에 출근을 시작했다. 첫 출근 날 이직한 회사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리 회</summary>
  </entry>
  <entry>
    <title>시디즈 의자연구회  ⟨마케터의 의자⟩ 방문기 - 우리 각자에게는 '의자'라는 작은 우주가 있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73" />
    <id>https://brunch.co.kr/@@8Ga7/173</id>
    <updated>2024-08-24T16:46:57Z</updated>
    <published>2024-08-24T13:4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팝업스토어가 트렌드가 아닌 본전이 된 시대  '브랜드 팝업 임대'  아마 성수 근방을 걷던 중이었을 거다. 부동산 전면유리에 크게 써붙여진 일곱 글자에 나도 모르게 허, 하고 웃음이 났다. 크고 작은 브랜드들이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이 어제오늘일은 아니라지만 마주치지 않길 바라던 현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느낌이랄까, 순간 불편한 감정들이 한여름의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a7%2Fimage%2F8BqUC8-BdBqYLaonD7tdDFyFZb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를 믿는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71" />
    <id>https://brunch.co.kr/@@8Ga7/171</id>
    <updated>2024-08-07T14:39:21Z</updated>
    <published>2024-08-07T13: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이 잘 안풀릴 때가 있다. 초년운이 안좋은 편이라 그런지 일이 꼬여가면 잔뜩 긴장하게 된다.&amp;nbsp;이번 초여름이 그랬다. 더웠고 짜증났고 돈이 술술 빠져나갔고 엄마는 자주 아팠고&amp;nbsp;장기연애가 끝났다.&amp;nbsp;내가 세상에서 어쩌면 부모만큼 사랑한 남자는 이제 남이다. 사실 지극히 평범한 불행이다.&amp;nbsp;노멀하고 상투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언급했듯 초년운이 좋지 않은 편이다</summary>
  </entry>
  <entry>
    <title>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 경주의 '어서어서' 책방을 가본 적이 있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70" />
    <id>https://brunch.co.kr/@@8Ga7/170</id>
    <updated>2024-08-07T12:17:29Z</updated>
    <published>2024-08-07T12: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주에 갈 때마다 비가 온다. 몇 년 전 친구들과 갔던 여행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꼼짝없이 우산과 한 몸처럼 붙어 있어야 하나. 경주역에 도착하자마자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탄식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뚜벅이 여행이라 이동조차 여의치 않다. 회사 동료들과 워케이션 겸 간 여행이라 백팩에는 무거운 노트북까지, 왠지 평탄한 여행이 될 것 같지 않은 불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a7%2Fimage%2FeKEYcrOFuXJi1YTT4lRnbIlKmrk.jpeg"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진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67" />
    <id>https://brunch.co.kr/@@8Ga7/167</id>
    <updated>2024-06-19T23:38:56Z</updated>
    <published>2024-06-19T13: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에는 일로 마음이 바빴다면 반대로 주말은 마음은 편한데 몸이 바쁜 느낌이다.  출근은 하지 않지만 9시 전에 일어나 부지런히 방을 청소하고 밀린 빨래까지 돌리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   청소를 마치고 책상에 앉는다. 오늘은 미루고 미뤄왔던 숙제를 하는 날이다. 아이폰 앨범의 사진들을 정리할 참이다. 그동안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할 엄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a7%2Fimage%2Fp6KaY9pGlBKTPjox7hOPdN25py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는 게 짜친다고 느껴질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66" />
    <id>https://brunch.co.kr/@@8Ga7/166</id>
    <updated>2024-05-09T14:48:30Z</updated>
    <published>2024-05-09T12: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짜친다는 말을 요즘 그 어떤 때보다&amp;nbsp;많이&amp;nbsp;쓰고 있다. 이 표현만큼 요즘 내 심정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짜친다는 말은 어떤 주어에도&amp;nbsp;마법처럼 착 달라붙는데 가령 이런 거다. 인생이 짜친다. 사는게 짜치네. 일이 왜 이렇게 짜치냐.  마음상태를 100%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감사히 여겨야 할까. 사실할 수만 있다면 평일 낮 테헤</summary>
  </entry>
  <entry>
    <title>취향의 발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63" />
    <id>https://brunch.co.kr/@@8Ga7/163</id>
    <updated>2024-02-18T08:33:41Z</updated>
    <published>2024-02-18T04: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단톡방은 요즘도 시끌벅적하다.&amp;nbsp;졸업한 지 십 년이 훌쩍 넘었고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 법 한데, 아직도 친구들의 소식이 이틀에 한번 꼴로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또 고마운 마음이 든다.  &amp;quot;마룬파이브 공연 나랑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있을까?&amp;quot;  목요일 밤 10시, 단톡방에 올라온 친구의 구인공고(?)가 놀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a7%2Fimage%2FxSfYXcN9JiLtgMCkyaPiizH0k2w.heic"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년 차 마케터가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56" />
    <id>https://brunch.co.kr/@@8Ga7/156</id>
    <updated>2023-11-13T14:57:35Z</updated>
    <published>2023-11-12T13:2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차 마케터가 되었다. 어디선가 '오 년 차는 오만해서 5년 차'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만만의 콩떡이다. 트렌드는 늘 새롭고 변한다. 대왕카스텔라 가게가 반짝하다 사라진 자리에 명랑한 폰트의 핫도그 가게 간판이 올려지고 1년도 지나지 않아 그 자리가 다시 왕씨가 하는 탕후루가게로 바뀌는 그런 류의 것이라고나 할까. 트렌드를 읽기는커녕 트렌드</summary>
  </entry>
  <entry>
    <title>다름을 사랑한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53" />
    <id>https://brunch.co.kr/@@8Ga7/153</id>
    <updated>2026-03-01T14:43:51Z</updated>
    <published>2023-06-14T12: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차분한 목소리에 언뜻 당혹감이 비쳤다. 직장이 멀어진 탓에 퇴근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에도 그는 늘 차 안이었다. 규칙적으로 숨을 내뱉는 것을 보니 유일한 유흥거리인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의 당혹감에 악의가 없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보였다. 그에게 낯선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스물여덟에</summary>
  </entry>
  <entry>
    <title>양주에 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52" />
    <id>https://brunch.co.kr/@@8Ga7/152</id>
    <updated>2023-11-03T15:54:10Z</updated>
    <published>2023-06-14T10: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주에 갔다. 양주에 가기 전 남양주를 줄여서 양주라 부르는 것은 아닐까 무식한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그 생각을 일행에게 입으로 내뱉지 않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꽤나 잘한 선택이었다.   양주는 신기한 도시였다. 신축아파트와 잘 다듬어진 가로수들이 가득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논밭이 시야를 메꿨다. 논밭의 푸릇함에 눈이 적응할 때쯤이면 불현듯 시가지가 나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a7%2Fimage%2F7E0BLBD8QK6t0-ywNXZVH0BZ11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squo;하기 싫다&amp;rsquo;의 힘을 믿으니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Ga7/151" />
    <id>https://brunch.co.kr/@@8Ga7/151</id>
    <updated>2023-11-03T15:53:44Z</updated>
    <published>2023-04-09T14:2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과 토퍼를 세탁기에 억지로 우겨넣으며 생각했다.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탁기에만 넣으면 알아서 건조까지 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일요일 오후의 빨래는 매번 성가시다.  점심을 먹고 책을 꺼내든다. 식곤증으로 아마 곧 눈이 감길테지만 하루에 책은 몇 장이라도 읽어야한다. 책을 읽으면 그나마 생산적인 하루를 보낸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a7%2Fimage%2FmobTsf6Y3ym0JbziUlkQYj4atj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