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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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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숲에서 시를 쓰고 강가에서 철학합니다. 제안 및 협업: withwho_@naver.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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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6T06:14: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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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랫동안 자세를 바꾸지 않는 개에게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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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4:21:27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늙은 개가 오랫동안 자세를 바꾸지 않고  엽서나 풍경처럼 누워 있을 때 그를 묶고 당기는 끈이 그림자처럼 가여워졌다  너의 산책에는 전설이 있다 나는 네가 언제나 어리고 부드럽고 뼈가 잘 휘어지기를 바랐다  사랑하면 먹이고 싶어지는 것들 나는 너로 인해 젖은 내 손을 사랑의 감각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꿈속에서 나의 사랑을 오랫동안 관람한 네가 뒷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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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가족&amp;nbsp; - 베개 6호 수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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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0:32:07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야윈 얼굴로 나를 본다 깊은 물 속에 나를 담그고  거꾸로 자라는 나무들을 본다  꿈 속에서는 모두 거꾸로 해야 해. 뒤로 걷고 물음표부터 읽고 그리고 머리를 물 속에 처박고 느리게 자라고. 영원히 모든 것을 거꾸로 하다 보면 나무가 될 것 같았지. 내 주위의 모든 생물이 열심히 진화하려고 할 때 나는 퇴화하려고 했어. 남들이 모르는 마음으로.  짧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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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들링Huddling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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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0:32:06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문득 우리를 옷의 이름으로 불렀다 너를 제외하고도 많은 사랑이 돌아보도록  덜 마른 옷처럼 뻣뻣하고 슬픈 낯들이 한꺼번에 나를 돌아보는 광경  그것은 상상 같았다  앞다투어 숨이 어는 대륙에서 우리는 전위적인 모양으로 살아남았고  얼어붙은 어깨를 푸드덕거리면서 고통을 느끼는 기관이 어깨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네게 속삭였다  학습된 사랑의 인사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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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칵치켈의 달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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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16:20:38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들들아, 우리는 어렸을 때 이미 고아가 되었다. 우리들은 모두 그랬다. 우리는 죽기 위해 태어났던 것이다. Annals of the Cakchiquels    창백해진 신을 끌어안고 걸었다. 그의 작아진 손이 얼었는지 계속해서 만져 보면서. 예민한 어린애의 마음으로.  종종 금지된 것들은 빛무리처럼 보였다.  소진된 언어, 지친 얼굴들을 말하는 언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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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저 브레이크Freezer Brak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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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6:12:36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 왔어? 네가 포장지 없는 나의 살갗을 바라보며 물었으므로 나는 공원에서 왔다고 답했다  너와 마주한 아일랜드 식탁  나의 곁으로 먼지가 빛처럼 내려앉기도 하고 거대한 손이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끌어안기도 했다  사이좋게 둘러앉아서  사실은 난 돌아갈 곳이 있다고 말해야 했다  그러나 그런 말은 모두가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식탁에선 어울리는 주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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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하는 숲&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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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0:38:55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초록에 대해 침묵한다  미확인된 숲이 자랐다. 만질 수 없는 몸으로 연속되었다. 아무도 엿보지 않았다. 숲과 숲 사이에는 무언가가 있었다. 누군가가 아닌 무언가가, 분명히 있었다.  결정적인 증언이 필요했다. 숲이 태어나 자라는 것이 사람이 태어나 자라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확언해줄. 모든 숲이 한꺼번에 왼쪽으로 한 발짝 움직였다. 산불의 징후라는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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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식하는 숲&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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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0:37:59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초로 도토리를 심은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축축한 흙의 통공을 믿으며, 아무도 밀고하지 않고도 태어난 아기들의 가능성을 믿으며, 도토리 위로 흙과 뼈와 자갈과 살을 부었을 것이다.  고개를 치켜든 첫 싹을 보면서 웃었을 것이다. 울었을 것이다. 뭐든간에 태어난다는 건 지독한 일이었으니까, 또 한 켠의 외로움이 시작된다는 일이었으니까, 축하할 만한 괴로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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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거  - 포에트리 수록, 이후 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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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0:36:47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잘못으로 깨진 유리컵을 줍는 네 손이 중요한 거야 그 마음이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는 신의 말 호박이 떨어지는 소리만큼이나 무력하지 그런 말을 할 때면 누군가 맞는 소리가 들린다  &amp;ldquo;사랑하면 힘이 세진다고 하던데.&amp;rdquo;  나는 감을 깎고 있었다 오래된 과도의 손잡이는 끈적끈적했다 동그란 접시에 감 조각을 내려놓을 때마다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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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예측관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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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0:35:16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도 저물까 우리는 여름이 되지 않았다  나뭇잎이 성장하는 속도는 예측할 수 없었지만 책장 아래로 굴러 들어간 구슬을 잊어버리는 속도는 예측할 수 있었다 우리 손끝이 너무 단단해지면&amp;hellip;&amp;hellip;  나는 잠든 네 이마에 손을 짚고 네 악몽을 예측하고 있었다 아가미 없이 바닷속을 헤매거나 쉴 새 없이 뺨을 맞거나 유리로 만들어진 집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어떤 예측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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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뱀주인자리와 순례길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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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0:33:54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공연히 발설된 가장 신성한 죽음의 이력  나는 간단하게 사고하며 아주 먼 곳까지 갔다  파묻히기 좋은 땅에 이를 때까지 온갖 죽은 동물들의 꿈을 모두 받아 적으며 걸었다.  서운하게 죽은 동물들 그들의 서글프고 유약한 검은 물 같은 눈동자  일렁거린다 쏟아지기 직전의 감각으로  감지 못한 눈동자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유달리 건강한 누군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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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장소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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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0:32:34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아무도 종이를 말아 표류를 고백하지 않는다  정처 없이 사랑하는 마음 그런 건 유행이 지났으니까  자라는 것을 생각한다 숲의 한가운데서 시작되는 여름처럼  나의 성장에 대해 말해 보자면, 방위를 모르는 지도 한 귀퉁이에 서툴게 너와 나의 이름을 엮어서 &amp;lsquo;우리&amp;rsquo;라고 쓰는 버릇이, 그런 비슷한 슬픈 일들이 많아지는 과정이었다.  우리는 우리를 우리라고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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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직선으로 꾸는 꿈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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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7T13:31:30Z</updated>
    <published>2022-11-03T00: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나, 그리고 너 4도로 인쇄된 유리구슬 아래에 있지 그 너머로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너의 눈꺼풀이 일직선으로 미끄러지고 있었다.  나는 유리궁전을 만들고 싶었지 내 꿈속에서. 모두가 미끄러지는 실패를 겪고 대신에 아무도 자라지 않는 투명하고 징그러운 이야기가 가능한 세계 속 궁전.  &amp;ldquo;왜 그렇게 잔인한 것만을 사랑해?&amp;rdquo; 네가 물으면 나는 궁전의 빛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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