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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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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mminb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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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틀에 한번 달리고, 매일 걷습니다.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하루에 한번 이상 씁니다(어떨 때는 머릿속으로만). 종이를 붙잡고 하소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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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06:29: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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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존재의 허영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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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4:49:20Z</updated>
    <published>2024-11-14T02: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연애(이자 마지막 연애) 시절 남자친구는 종종 내가 사는 동네까지 데려다주었다. 대부분의 커플이 여자친구 집 앞에서 애틋하게 헤어지는 것과 다르게 우리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서둘러 헤어졌다. 데이트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언니나 동생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처음 생긴 남자친구를 대할 때의 내 모습은 지금껏 그들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bF%2Fimage%2FITnZmxA0JU6aA5m7oc4yFWOZk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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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층 어르신께 - 2022년 10월 29일을 추모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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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6:05:3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1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의 서두에는 첫인사를 적는다고 배웠고, 아이들에게도 늘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만 오늘만은 예외로 해야 할 듯합니다. 어르신이 머무는 그곳의 인사법을 제가 모르는 까닭이지요. 이렇다 할 친분이 있거나 부고를 받은 것도 아니지만 저는 그날을 누구보다 생생히 기억합니다.          생전에 딱 한 번 대화를 나눴을 뿐인 어르신이 떠나신 날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bF%2Fimage%2FK-jpZVMRVS3OmwPLQHYy6gqXU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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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묘, 그리고 곡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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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06:10:56Z</updated>
    <published>2024-10-16T03:0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을 써 놓고 보니 영화 낚시 글 같다. 영화 이야기는아님을 밝힌다.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기도 하다는 점에서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음&amp;hellip; 그렇지만 팝콘 먹으면서 즐길 이야기는 아니니, 영화와현실 그 어디쯤에 놓인 이야기라고 해야겠다.          8월 말에 엄마 칠순 기념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부산. 원가족 일곱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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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닮은 듯 다른  두 맨홀(manhole)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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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5:22:11Z</updated>
    <published>2024-08-07T04: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로 인해 달리기 코스가 급변한 요즘, 동네의 지형지물 탐색에 적잖은 시간을 쏟고 있다. &amp;nbsp;이미 달리는 사람 뒤를 따라가면 되지, 시간이 남아도느냐고? 그럴 리가. 이게 다 공포 때문인데, 일단 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뿐히 지르밟는 맨홀이 무섭다(속이 들여다보이는 빗물받이는 더 무섭다).  모르고 밟았으면 모를까, 알고는 밟지 않는다. 멀쩡하던 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bF%2Fimage%2Frm8eGNsvHbV9atioI6TzF5y6f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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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라미와 아치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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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05:06:31Z</updated>
    <published>2024-08-06T06: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석하고 싶은 시상식이 있었다. &amp;lsquo;가고 싶다, 가고 싶어!&amp;rsquo; 마음속으로 계속 주문을 외워서인지 그 무렵 길몽을 꾸기도 했다. 열망은 제멋대로 확신으로 바뀌어, 나는 어느새 초대받지도 않은 시상식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그땐 뭐에 씌웠던 게 확실하다). 믿음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나는 옷장을 열어 화사한 어느 봄날의 시상식에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bF%2Fimage%2FUttYpxYu0lIGtEiMEhyF8HAxK4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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