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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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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밀도의 브런치입니다.  중증 시각장애인 여성으로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40대 워킹맘입니다 볼수없는 몸과 마음의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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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06:23: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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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랬으면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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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2:14:18Z</updated>
    <published>2026-03-24T02: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책이 없거나 가슴 아프게 천진한 목소리들이 있다. &amp;ldquo;선생님, 우리 아빠는 화나면 엄마도 때리고 저도 때렸어요.&amp;rdquo; &amp;ldquo;어, 우리 아빠도 나 때렸는데&amp;hellip;. 우리 아빠는 제 뺨도 막 때린 적 있어요.&amp;rdquo; &amp;ldquo;그럼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돼. 117이잖아.&amp;rdquo; 저희들끼리 정보도 주고받는다. &amp;ldquo;선생님, 우리 아빠는 바람피웠어요.&amp;rdquo; &amp;ldquo;어어, 얘들아, 그런 얘기는 함부로 하면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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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 만난 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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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6:17:33Z</updated>
    <published>2026-02-12T06:1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성은아!&amp;rdquo; 인파로 붐비는 기차역, 보인이가 내 이름을 불렀다. 목소리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익숙한 몸짓으로 그녀 팔꿈치를 잡았다. &amp;ldquo;에스컬레이터야. 이제 탄다. 발 떼고. 그렇지. 턱 하나 있어. 내려갈 거야.&amp;rdquo; 맹학교에 근무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자연스럽다. 역사 밖으로 나와 검은색 소나타를 찾았다. 세련된 솜씨로 운전하는 혜진이가 희정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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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할 수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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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7:08:47Z</updated>
    <published>2026-02-06T07:0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차를 바꾸었다. 십여 년 동안 남편의 발이 되어준 차를 파는 날, 그는 전에 없이 울적해하며, 굳이 작별인사를 권했다. 평생 운전대를 잡아본 적 없는 나로서는 그의 촉촉한 애틋함이 낯설고 의아했다. 본인의 40대를 나란히 통과한 정든 차였지만, 고장이 잦아지면서 수리 비용 부담이 커지자 검소하기로 소문난 그도 차를 처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헌 차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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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키고 싶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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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4:28:03Z</updated>
    <published>2026-02-03T04: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방학을 맞아 딸아이에게 어떻게든 책을 읽히고 싶었다. 영어, 수학 학원에 매일 주어지는 숙제, 태권도, 주 1회 보컬 수업까지, 이미 하루 시간표는 더없이 촘촘했지만, 책중독자 어미의 &amp;lsquo;단 한 권&amp;rsquo;에 대한 열망은 접어지지 않았다. 마침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수학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국어 독해 능력의 영역이라는 조언을 듣고 온 유주가 방학 동안 읽을 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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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자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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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4:22: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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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근 1년만에 세자매가 뭉쳤다. 막내가 초등학생 아들 둘을 데리고 3개월 뉴질랜드에 다녀오는 동안 친정 부모님께서 알게 모르게 노심초사하시는 모습이 종종 뭉클했다. 언니 마음과는 깊이도 색깔도 다른 염려와 걱정 앞에 문득 숙연해졌고, 동생 모자가 무사 귀국한 날에는 가족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출국하자마자 발목에 골절상을 입은 조카1은 완전치 못한 걸음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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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저세계에서, 김성은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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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0:03:02Z</updated>
    <published>2025-12-02T00:0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amp;rdquo; 이렇게 시작하는 소설이 있다. 김동식 작가가 쓴 〈회색인간〉이다. 젊은 감각과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작품 속에는 저자의 경쾌하고도 거침없는 통찰이 녹아 있다. 〈회색인간〉은 지저세계로 납치된 10,000명의 인간에게 가해지는 무자비한 노동과 폭력을, 그로 인해 허물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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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 브레이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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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1:06:30Z</updated>
    <published>2025-11-11T01: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애인콜 기사 안내를 받아 카페 출입문을 찾았다. 간판이 유독 작은 영업점이라 눈에 잘 띄는 특징, 그러니까 담쟁이덩굴이 벽면을 가득 채운 집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출입문 안쪽에 나를 밀어 넣어주는 것으로 기사 임무가 끝났다. 쭈뼛거리며 카페 안에 들어서기는 했는데, 빈자리를 찾을 수 없어 무작정 주인장 목소리 쪽을 향했다. 몇 발작 안 되는 걸음이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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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가 꺾인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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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7:15:02Z</updated>
    <published>2025-10-24T07: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6학년도 이료재활전공과 신입생 면접 심사를 했다. 매년 이맘 때면 본교에서 진행되는 입학 전형이다. 현재 내가 담임하고 있는 우리 반 학생들도 작년 그 장소에서 처음 대면했다. 잔뜩 긴장하고 면접에 응했던 병아리들이 지금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재미나게 웃고 먹고 배우고 말한다. 하나같이 성격들도 좋아서 학급 분위기도 명랑하다. 두 개의 중간고사와 한 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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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사한 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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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3:46:09Z</updated>
    <published>2025-10-23T23: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가위 황금연휴를 누렸다. 모처럼 시댁에서 하루 묵으며 가족들과 식사하고 윷놀이도 했다. 딸아이가 초등 저학년일 때부터 차씨네 전통으로 벌어지는 승부인데, 큰아빠와 유주 1:1 대결이다. &amp;ldquo;그냥 한 판으로 가요. 쫄?&amp;rdquo; &amp;ldquo;쫄리긴 인마, 연구 많이 했나 본데. 큰아빠 인정사정 안 봐주는 거 잘 알고 있지? 준비 됐나?&amp;rdquo; 온 식구가 둘러앉아 두 선수의 박빙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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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건하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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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6:38:25Z</updated>
    <published>2025-10-21T06: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학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설립됐다. 6.25 동란 이후 전쟁고아와 장애인 보육을 위해 세워진 나의 직장은 오늘날까지 이 지역 시각장애인의 교육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기능하고 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붉은 악마들의 함성이 열정적으로 울려 퍼지던 2002년 신학기부터 나는 매주 월요일 아침을 거룩한 직원조회로 시작했다. 커다란 회의실에 전 직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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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답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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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1:57:06Z</updated>
    <published>2025-10-14T01: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김 선생 왔어? 어서 들어와.&amp;rdquo; 시각장애가 있고, 평생을 학교에서 일하셨고, 비장애인과 결혼하여 자녀들을 훌륭하게 길러내신 선배 선생님 댁을 찾았다. 퇴임하신 후에는 1년에 한 번 찾아뵙기도 쉽지가 않다. 두 손을 마주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목소리도 손도 여전히 고우시다. &amp;ldquo;우리 김성은 선생은 결혼하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라. 하고 싶은 것도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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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과 글과 너를 얘기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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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7:12:16Z</updated>
    <published>2025-09-26T07: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산아, 신유진 작가와 나란히 앉아 북토크를 했어. 비 내리는 평일 저녁, 동네 서점에 둘러앉은 이들과의 밀도 높은 담소. 오롯이 너를, 책을, 글을 논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경험이었단다. 강산이를 부름으로써 누나가 만끽하는 어떤 안도감에 대해, 평화에 대해 말했어. 그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노래한 김춘수 시인처럼 누나가 매일밤 네 이름을 부르며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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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워도 배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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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0:38:26Z</updated>
    <published>2025-09-15T00: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산이, 오늘은 뭐 하고 놀았어? 누나는 아주 특별한 주말을 보냈단다. 대전 지역에 위치한 아담하고 포근한 서점에서 진행되는 독서 모임에 다녀왔거든. 누나, 독서 모임 온라인으로만 해봤잖아. 점자도서관에서 그룹콜로 이루어지는 토론에는 누나처럼 눈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해. 벌써 5년 넘게 이어지는 모임이라 서로 직업도 알고, 거주 지역이며 독서 취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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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새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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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5:20:12Z</updated>
    <published>2025-08-25T05: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산아 오늘은 특별한 토요일이야. 책을 말할 수 있는 이들과의 즐겁고 신나는 만남, 그 흥겨운 공간에 누나가 다녀왔어요. 너를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 하나. 금번에 출간된 우리 책에 추천사로 힘을 보태주신 이안이 이모 부부가 운영하는 근사한 카페. 심지어 우리 집에서 족히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책을 논하고 글을 말하는 이들의 열린 장소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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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체성 다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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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7:09:13Z</updated>
    <published>2025-08-22T07:0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계약을 하고, 원고를 쓰고, 교정을 보고, 표지 그림을 의뢰하고, 추천사를 받고, 제목을 정하고, 북디자이너가 완성한 최종 종이책을 만지기까지 꼭 1년이 소요됐다. 두 개의 방학을 갈아 넣고, 안내견 강산이와 함께 했던 예닐곱 사계절을 증명했다. 첫 출간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쓰는 데에 혈안이 되어 미처 독자를 상정하지 못한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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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분 지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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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5:22:28Z</updated>
    <published>2025-08-19T07: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추가 지나니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겁고 습한 기운에 밤낮으로 에어컨을 돌리게 되는구나. 누나는 개학을 했어. 교내에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는 일상, 매우 익숙한 리듬이지. 올여름에는 네 덕에 누나 생애 첫 북토크를 다 했단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시공간이 정말 꿈만 같았어. 원 없이 떨었고, 설렜고, 감격스러운 인생 사건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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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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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8:27:44Z</updated>
    <published>2025-07-24T01: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방학식을 했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학교는 퍽 고요해. 강산아, 누나가 책에 몇 글자를 써서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용케도 내 글씨체를 알아보는 거야. 반가운 이와의 만남이 기꺼운 가운데 나의 악필을 과연 읽어낼 것인가가 관건. &amp;lsquo;유 퀴즈&amp;rsquo;에서 &amp;ldquo;Yes&amp;rdquo;를 외친 출연자가 조세호 목소리로 출제되는 문제에 귀 기울이듯 누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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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떨고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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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9:23:23Z</updated>
    <published>2025-07-01T07:2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덥다. 강산이 이 여름 잘 지내고 있어? 누나가 오랜만에 편지 쓰네. 그동안 왜 이렇게 뜸했냐고? 자 지금부터 변명 들어간다. 강산이에게 보낸 편지 원고를 다듬으면서 누나가 그야말로 소소하기 짝이 없는 일상 토크만 필요 이상 적었구나 반성했고. 편집자님과 협업하며 추가 원고를 썼고. 직장에서는 2차 고사 출제에 쏟아지는 학기말 서류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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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쿨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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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4:04:01Z</updated>
    <published>2025-05-22T03: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고 있어 예정됐던 체육대회를 강당에서 강행했다. 실내는 비좁았고, 오밀조밀 단체 공 굴리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소음이 범람하는 실내에 앉아 있기는 내게 고문과도 같았다. 담임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한 꼼짝없이 임장해야 하는 시간, 아침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강당 구석 바닥에 한소네를 들고 주저앉았다. 솔직히 승부에는 관심도 없었다. 다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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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리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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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4:31:52Z</updated>
    <published>2025-05-22T03:3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요일은 보충수업이 있어 퇴근이 늦다. 본인은 공부가 체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중학교 여학생 국어 수업이다. 가까운 학원에 다닐 수 없는 딱한 녀석 형편이 나의 학창 시절 그것과 닮았다. 그나마 내가 다녔던 맹학교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인근 명문대 학생들의 개인 지도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 학교는 대중교통수단도 여의치 않은 시골 아닌가. 일반학교 중3</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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