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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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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 글을 쓰고 삽화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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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09:18: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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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패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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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7T09:38:30Z</updated>
    <published>2024-03-26T23: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4년 전 가을 금요일 새벽 3시 반의 신사동 거리. 술에 취한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식은 얼굴로 걸음을 재촉하던 내가 있었다. &amp;ldquo;따블!&amp;rdquo;을 외쳐대는 사람들 사이에서 겨우 택시를 잡으면서도 그 시간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을 생각했다.  &amp;lsquo;잊어버려. 잊어버릴 거야.&amp;rsquo;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택시의 뒷자리에 앉아 검은 한강의 물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amp;lsquo;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C6tiXh4cRFK4BY2lgV0zDTsbf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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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세계에 빠져볼게 - 취향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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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14:20:17Z</updated>
    <published>2024-03-20T10: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먹고, 혼자 자고, 혼자 살다 보면 취향에 고립되기 쉽다. 늘 먹던 것만 먹고 하던 것만 하게 되는 하루의 루틴은 고민의 부재를 안겨준다. 어떤 사람들은 취향이 있는 사람이 멋있다고&amp;nbsp;말을 한다. 글쎄, 제법 진한 취향을 가진 나는 오래된 취향에 고립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달지 않은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고 스테이크는 미디엄레어로 굽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IinTsyPL8y_RFvLnTiFajILgZ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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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야 되는데' 병 - 불안을 줄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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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3T08:02:07Z</updated>
    <published>2024-03-13T06: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amp;lsquo;해야 되는데&amp;rsquo; 병에 걸린다. &amp;lsquo;설거지해야 되는데, 빨래해야 되는데, 개야 되는데, 청소기 돌려야 되는데, 분리수거해야 되는데, 운동 가야 되는데&amp;rsquo; 세상에, 할 것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침대에서 몸만 꼬다 밤이 와버린다. 아무도 대신해 줄 사람은 없고 집은 엉망진창인 채로 며칠이 지난 걸 알지만 도무지 싱크대로 가서 고무장갑을 낄 의지가 생기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eERQHa5YA_eCs-1SPXXvEdREv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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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만 못생길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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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6T04:28:46Z</updated>
    <published>2024-03-06T00:2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한 화장품으로 스킨 팩을 하고 난 뒤 피부가 뒤집어지고 착색이 되었다. 직장 동료들은 내 얼굴을 볼 때마다 놀랐다. 나는 거울을 자주 보거나 점심때마다 화장을 고치는 여자가 아니다. 오히려 로션도 바르지 않은 채로 출근을 하거나 머리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집 밖을 나오는데 한 꼬집의 주저함도 없는 편이었다. 그러나 어디에나 마스크를 쓰고 나가야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JXba92FMWBvTjtJVjtV7HYvsf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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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탓 아니고 네 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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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8T09:57:27Z</updated>
    <published>2024-02-27T22:4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건물 화장실에서 정신과 진료 예약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접수를 받는 간호사는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나에게 지금 당장 병원에 올 수는 없냐고 물었다.  &amp;ldquo;그럴 수는(흑흑) 없고요, 퇴근하고 갈(흑) 게요.&amp;rdquo; 어떠한 재난에도 기어코 출근을 하는 K-직장인의 본분을 지키며 눈물을 닦고 책상으로 돌아왔다. 퇴근을 한 뒤 병원으로 향했고 여러 가지 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kjdqqjUEvIWQ9t2jdooWlPXDB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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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코올 중독자는 아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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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06:51:59Z</updated>
    <published>2024-02-20T22: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던 술집이 없어졌다. 대학가의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위치해 있고 나와 동갑인 훈훈한 사장님이 혼자서 요리를 하고 서빙을 하던 작은 맥줏집이었다.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눈치 주지 않았고 밤거리가 보이는 큰 창 아래로 바가 있어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분위기를 즐기기도 좋았다. 갈 때마다 조용해서 좋았는데 오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문을 닫아버렸다. 사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7mghvETe34SeS3R5iTGi6oK7c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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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구석 주방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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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54Z</updated>
    <published>2024-02-14T02: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을 앞두고 &amp;lsquo;쟤가 밥은 어떻게 해 먹을 것인가?&amp;rsquo;는 엄마의 최대 걱정이었다. &amp;ldquo;라면 먹으면 되지.&amp;rdquo; 며칠 굶어도 죽지 않는다는 무신경한 딸의 태도에 마치 들어서는 안 될 말을 들은 사람의 표정으로 퇴근 후 본가에 들러 저녁을 먹고 가라며 당부를 했다. 하지만 내 주방이 생기자 그녀의 우려가 무색하게 자주 밥을 해 먹게 되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mu7H6DHp5scjwib0sWcEbqmaD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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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 혼자 살면 무시당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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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04:29:12Z</updated>
    <published>2024-02-06T23: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도 잘하고 유사시에는 모르는 사람과 멱살 잡기도 마다하지 않는 아빠로부터 어떻게 우리같이 유순한 남매가 태어났는지 놀랍도록 신기할 따름이다. 어려서부터 친구의 짓궂은 장난에 맞서기보다는 눈물이 앞서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고 친구와 다툰 적도 손에 꼽는다. 싸울 만큼 화나는 일이 생기면 이해하거나 손절하는 것이 나의 방식이었다. &amp;lsquo;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edUNKucPLj_tIXPruAWWsn6Rj7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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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칼을 들고 협박하지는 않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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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16:55:04Z</updated>
    <published>2024-02-06T23: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무원이 월급이 적다고 불평하면 밖에서는 &amp;lsquo;누. 칼. 협. &amp;rsquo;이라며 조롱받고 집에서는 고된 부서에 들어가 빨리 진급할 생각을 하라고 혼이 난다. 공무원 월급이 적은 줄이야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고 국가에 대한 대단한 봉사심이나 사명감보다는 내 능력으로 취직할 수 있는 곳 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골랐다.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지원하는 인생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dHyAV4JxYPakYdaffxOLZeWuT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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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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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8T00:40:17Z</updated>
    <published>2024-02-06T23: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amp;lsquo;돈 없다.&amp;rsquo;는 말을 입에 달고 산 탓에 대학생이던 나는 매달 용돈 20만 원을 받고도 통장 잔고를 200만 원 밑으로 떨어뜨려 본 일이 없다. 돈이 없으면 괜스레 불안해졌다. 시장 바닥에 쪼그려 앉아 구제 옷을 골라 사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직장을 다니고부터는 더욱 안정적으로 돈을 모았다. 비록 적은 월급이었지만 내 소득 수준에 맞는 소비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_WTjxn3n1dasrIKyaxliUsgHr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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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려라 금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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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23:42:23Z</updated>
    <published>2024-02-06T23: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사의 기로에 선 순간,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 대신 죽지 않는다. 고속도로 나들목을 빠져나오던 엄마는 차의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해 급커브 구간에서 가드레일을 정신없이 들이받았다. 그녀는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동차의 핸들을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렸다. 덕분에 엄마는 약간의 찰과상도 없이 운전석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지만 조수석은 형편없이 찌그러졌고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zEnvz5VEuV09DgO-n5eYOFuLT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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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존감을 높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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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1T11:25:25Z</updated>
    <published>2024-02-06T06: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개팅을 하러 나가면 상대의 못난 모습은 찾지 않아도 눈에 띄지만 예쁜 모습은 찬찬히 보아야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에겐 각자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으니 반드시 고운 부분이 하나쯤은 있다. 나는 예쁨을 잘 찾고 쑥스러워하면서도 구태여 입 밖으로 꺼내는 사람이다. 칭찬과 애교에 두루 능한 나를 보고 친구는 어떻게 그렇게 입바른 소리를 잘하느냐고 물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zR-nZV3Z2phSQy89isSNeGKZ0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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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자존감 도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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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08:22:16Z</updated>
    <published>2024-02-05T08: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에게 까였다. 소개팅을 했고 2번째 만남 뒤 &amp;lsquo;좋은 사람인 것 같지만 깊은 사이로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amp;rsquo;는 명료한 말로 깔끔하게 거절당했다. 톡을 주고받을 때마다 늦어지는 답장에 어렴풋이 예상은 했지만 늘 거절을 하던 입장에서 당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깨나 충격적이었다. &amp;lsquo;내가 못생겼나?, 이제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가?&amp;rsquo; 자존감이 상처가 난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xyuprqB9bXiCS2kt8-rf69pQNo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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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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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10:01:44Z</updated>
    <published>2024-02-05T07: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꽃이 장에 나오는 계절, 4월이다. 꽃을 파는 아주머니는 시장 건너편 신호등 아래서 색색의 화분을 펼쳐 놓고 퇴근하던 나의 걸음을 잡았다. 설레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신호가 몇 번이나 바뀔 동안 꽃구경을 하다가 쨍한 노란색과 여린 분홍색의 칼란디바를 신중히 골라 왔다. 작은 베란다에서 햇빛을 머금고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을 틔우는 그들을 보면 여지없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MbwMaaiCTI_oRUNh0Dz63YF1I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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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속 없는 짓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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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00:16:34Z</updated>
    <published>2024-02-05T07: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속 없는 짓만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무용한 일에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고 있다는 것은 상당 부분 인정을 해야만 하겠지. 얕은 배움은 인생의 즐거움이고 약에 쓸 똥만큼도 없는 끈기와 환장할 호기심은 고질적 질병이니 취미 수집벽은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림 그리기, 글 쓰기, 독서, 발레, 달리기, 헬스, 뜨개질, 베이킹, 또 생각조차 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5VgLMKIBA8SG6hC7eusIQCWRlo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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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 관리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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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17:41:42Z</updated>
    <published>2024-02-05T07: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 세상에서는 누군가 쓴 글이 여기저기에 퍼져있다. 일을 하다가 한숨을 돌리고 싶을 때면 다음 카페의 인기 글을 본다. 유용한 척하는 정보, 감성적이거나 웃긴 글 따위를 보는 것이 머리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어느 날 외로움에 대한 짤막한 단상을 모은 게시물을 보던 중 &amp;lsquo;단조&amp;rsquo;라는 분이 트위터에 적은 글을 읽게 되었다. 『자기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MwbfnajAvhYAsYm3gVlnZIOIb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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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한한 사랑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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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10:05:30Z</updated>
    <published>2024-02-05T06:2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살면 너무 외롭지 않겠느냐는 엄마의 물음에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amp;lsquo;외로움에 몸서리 칠 지경이 되면 강아지나 한 마리 키우면서 정 붙이고 살면 된다.&amp;rsquo;고 말을 했다. 마루를 키우게 되기 전의 일이고 잘 몰랐던 때의 말이었다.  퇴근을 하고 불이 꺼진 현관에 들어설 때 싸늘한 냉기만 몸을 감싸면 나를 맞이해 줄 이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rzq92-QXsyXPJPliCzdpom-Rz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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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inter bl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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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18:08:33Z</updated>
    <published>2024-02-05T06: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어점수가 바닥을 기면서도 스무 살이 되자마자 40일 동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나는 누가 봐도 용감한 청년이었다. 귀국일을 일주일을 남기고 향수병에 걸린 바람에 초코 비스킷에 튜브 고추장을 발라 먹으며 호스텔 침대 안에서 앓아누웠지만, 나머지 날들은 꽤 씩씩하게 세상을 구경했다. 그래서 나는 혼자서도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V82sk2MmoKRVYcIGKiejp5mwV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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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맨스는 우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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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11:19:21Z</updated>
    <published>2024-01-11T02: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맨스 드라마를 보지 못하게 된 지 몇 해가 되었다. 우연을 가장한 운명, 진부한 클리셰와 절절한 대사는 정말이지 우웩이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지점에 이르렀다.  40세가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드라마 속에서 심장이 쿵 떨어질 만한 키스 직전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괜히 머쓱해진다. 두 눈은 화면을 향해 있으면서도 공연히 옆에 앉은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NBmrxZtluPRcA03WY-VvlRaFh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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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해 줄 필요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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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2T12:50:53Z</updated>
    <published>2023-10-11T23: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적어도 엄마가 나에게 조금은 미안해하고 있을 줄 알았다. 60년대 생에겐 부모가 자식에게 미안하다 말을 하는 것은 어색한 일일 테니까 말로 뱉지는 못해도 그때의 일이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을 줄 알았다. 우리는 3년 전 엄마가 나를 주선 업체에 몰래 가입시킨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amp;ldquo;나는 엄마가 나를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fM%2Fimage%2FSY1PMmCaRJRD9JjdD_0AJH3jF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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