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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대방 고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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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건조하지만 디테일한 시선으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기자 및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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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13:17: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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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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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7-14T01:2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무 더워, 벌써 한여름이네요.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amp;quot;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날이 된 지 벌써 한 달이 흘렀다. 어느새 여름의 중심에 다다랐다. 햇볕은 계속 뜨겁고, 중간중간 하늘에 비구름 낀 나날이 이어질 거다. 여름이라며, 사람들의 불평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요즘이다. 나 역시 사람들 틈에서 여름을 싫어하는 둥 맞장구치며 지내고 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Y3010DXiOBnsbS1xz2bzZH4eK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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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복치 수육은 무(無) 맛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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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7:40:09Z</updated>
    <published>2025-02-13T04: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 만에 개복치 수육을 먹었다. 처음 먹은 건 9년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다. 포항에서는 집안 대소사에 개복치 수육을 내놓는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 이번에는 외할아버지 장례식이었다. 그렇게 슬픈 장례식은 아니었다. 95세까지 사셨고, 요양병원에 계시면서 다들 마음의 준비를 어느 정도 해둔 상태였다. 그래도 자식에겐 큰 슬픔으로 다가왔나 보다. 어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s17AZJdz81sUaIxY7xkGXUWjvsI.jpg" width="38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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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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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7:44:46Z</updated>
    <published>2025-02-06T06: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계발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부터 그랬다. 당연한 소리를 늘어놓은 듯한 느낌 때문에 굳이 읽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런 단편적인 이유로 멀리하진 않는다. 다양하고 좋은 자기계발서가 많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당연한 소리를 할지라도 그것이 삶의 작은 동기부여가 된다면, 좋은 책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물론 책팔이, 성공팔이도 여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4t4KMNEzniagNCdY4Kooawdsw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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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 왜 좋아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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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05:57:04Z</updated>
    <published>2024-08-01T09: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건 상당히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도 않고,&amp;nbsp;민감한 주제도 아니어서다. 물어도 될지 말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가볍게 던질 수 있지만 돌아오는 답을 듣고 나서는 은근히 많은 사실을 알아낸 것만 같다. 그건 음식이 삶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먹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0z3VrqTHChRjW1MhcwsdtH9R2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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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퇴근-운동- 하루 끝 - 그래서 별을 보러 가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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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7:44:46Z</updated>
    <published>2024-04-11T04: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밤하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뭔가 단순해졌기 때문이다. 요즘 내 하루는 기상-출근-퇴근-운동-잠이다. 이 정도만 해도 하루를 간신히 그리고 잘 살아냈다는 느낌이다. 아침에는 김창옥 강연(꽤 재밌다)이나 로파이 재즈를 들으면서 출근한다. 버스에서는 자진 않지만 눈은 감고 있는다. 누가 그랬다. 눈만 감고 있어도 휴식 효과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bWRoPO--n-6cK07kE4yPtwlfX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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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t love let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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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7:40:09Z</updated>
    <published>2023-10-21T15: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겐 여자친구가 있다. 나보다 1살 많은 그녀는 아이처럼 해맑게 웃고, (나보다 훨씬) 착하다. 그런 사람을 만나고 있는 나를 향해 오랜 친구들은 말한다. &amp;ldquo;또 연상이야? 너는 항상 연상만 만나냐. 지겹지도 않아?&amp;rdquo; 맞다, 나는 이제껏 나보다 어린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심지어 짝사랑 대상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진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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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샹궈와 맥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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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7:22:48Z</updated>
    <published>2023-10-21T15: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친구의 생일이었다. 사실 그 친구의 생일은 지난주였지만 날짜는 별로 중요치 않았다. 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생일에 관한 당연한 생각이 꽤 옅어졌다. 생일 당일에 꼭 축하를 주고 받아야 한다거나, 그날은 엄청 행복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친구 생일은 일종의 건수다. 밥 먹고, 술 한잔할 수 있는 좋은 건수. 개인적으로도 여타의 건수보다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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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쓰메 소세키는 그렇게 말했다 - 생일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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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7:40:09Z</updated>
    <published>2023-06-01T09: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부슬비가 내렸다. 공원 변두리를 천천히 걷고 있으면 가로등 불빛이 이따금 머리 위로 지나갔다. 정말이지 누군가가 열심히 분무기를 뿌려대는 것 같았다. 작은 물방울들이 백광을 받아 반짝였고, 그게 눈에 선명했다. 우리는 비를 피해 숲길로 들어갔다. 그곳 역시 물기가 가득했다. 침엽수 사이로 혹은 침엽수를 따라 물이 똑똑 떨어졌다. 그 길이 참 좋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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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마추어 헬스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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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7:44:46Z</updated>
    <published>2023-05-04T05: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 얘기를 해보려 한다. 이건 뻔하디 뻔한 얘기 중 하나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 지루할 거라는 언질을 준다. 나는 헬스를 하고 있으며, 시작한 지 3~4년 정도 되었다. 여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아니 여느 배움과 마찬가지로 헬스를 하면서 다양한 깨달음을 얻었다. 사실 깨달음은 조금 거창한 표현이다. 내가 느낀 건, 이를테면 당연하고도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MwZ4EJZ9_-R9Zt72yV7ssOya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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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브한 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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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7:44:46Z</updated>
    <published>2023-04-10T13: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린다. 늦은 오후의 주말, 오랜만에 공원에서 조깅을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다양한 사람 사이를 지나면서 트랙을 달렸다. 몸이 살짝 무겁다. 이렇게 달린 지 얼마나 된 건지, 뭔가 예전 같지 않다. 몸이 살짝 삐걱대는 걸 느끼면서 다리를 열심히 번갈아 휘젓는다. 일정한 달음질, 복식 호흡, 그리고 허벅지에 힘주는 걸 잊지 않는다. 체중이 만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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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차의 냄새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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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7:44:46Z</updated>
    <published>2023-03-03T10:0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퀴퀴하고도 꾸릿한 냄새. 지하철 첫차에는 그런 냄새가 있다. 오전 7~8시에 맡을 수 있는, 꾸며진 냄새와는 좀 다르다. 가끔 첫차를 탈 때 이런 냄새였지 하고 상기한다. 그리고 첫차 타본 사람은 알 것이다. 사람이 은근히 아니 꽤 많다. 사람이 만드는 습기와 열기가 그 냄새를 한층 더 짙게 만든다. 그들은 밤을 불태웠거나 어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BXHEwGH2Dn4jemM1KXnwwoaxb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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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아버지가 고구마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무심코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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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7:40:09Z</updated>
    <published>2023-02-28T08: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생신이었다. 케이크를 사 들고 대구로 내려갔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고구마 케이크였다. 아버지가 고구마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직접 말한 적은 없다. 확실한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아버지는 고구마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어렴풋이 생각하며 사버렸다. 고구마 케이크를 드시는 장면이 잠시 머릿속을 스쳤다. 그것이 상상인지, 오래된 기억인지 긴가민가했다. 아마 맞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SFyAgdSgyPvGaMpxUkLbftxv1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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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나답게 살아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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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7:40:09Z</updated>
    <published>2022-12-20T21: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을 연다. 외출하기 5분 전, 그때서야 나는 무슨 옷을 입을지 생각한다. 선택지는 많이 있지 않다. 검정 와이드 슬랙스, 그냥 검정 슬랙스, 흑청바지...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들은 모두 검고 무채색이다. 내 삶 같다고 생각했다. 무난하게 보이고 싶다. 아니 그것보다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싶다가 맞을 거다.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이젠 옷을 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lJBIf8UAO19IHfXx6WE5nJTqx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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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살이 할 만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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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33Z</updated>
    <published>2022-11-17T07:2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 올라온 지 3년째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가끔 내게 이렇게 묻곤 한다. 서울살이 할 만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 여러 생각이 든다. 입에 풀칠할 정도라고 해야 하나, 전세 대출 상품을 잘 활용해 원룸을 얻어 적당히 산다고 해야 하나. 살만하다는 것의 기준에 대해 잠시 생각하다 그냥 대답을 뭉뚱그린다. 어 할만해, 너도 잘살지? 상대방은 당연히 삶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Z4IiK8ntW93ZLjMW8qjasjLpA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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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 있다고 생각해? 멘탈약한 애들이나 믿는 거 아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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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1-02T10: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다. 한결같이 교회를 다닌 건 아니었지만 현재는 꽤 성실한 크리스천으로 살고 있다. 그 사실을 딱히 숨기는 편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종교에 관한 토론장이 펼쳐질 때마다 나는 자연스레 종교 쪽 토론자로 앉혀지곤 한다. 나는 이게 싫다. 토론장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종교 얘기가 나오는 자리는 대부분 술자리이며, 그곳은 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0EIzr8I8l_AymwwcWuQgwBcs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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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한 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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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30T10: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고깃집에 갔다가 손을 데었다. 함께 갔던 친구는 괜찮냐고, 많이 안 데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나도 그렇다고 답했다. 물집은 살짝 잡혔다. 조그맣게 잡힌 물집치곤 꽤나 쓰라렸다. 그다지 섬세하지 않은 성격 탓에 나는 1년에 한번 정도 손을 데곤 한다. 그때마다 화상은 참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사람이 꽤 심한 화상 당한 것을 생생하게 봤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fYp7nZSS1FKUJryjoduRl-v5I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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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하紫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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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7:44:46Z</updated>
    <published>2022-10-26T08:4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한 지 3주가 흘렀다. 나는 현재 굉장히 어중간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자기 개발을 열심히 해 재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이때다 싶어 제주도로 떠난 것도 아니다. 간간이 알바를 하면서 지내고 있을 뿐이다. 어제는 새벽부터 일어나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촬영 알바를 다녀왔으며, 오늘은 느지막이 일어나 설렁설렁 하루를 시작했다. 요즘 내 일상을 온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6BmbHX4aPrrEYwtTFqnmMXrBk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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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개의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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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21T09:2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 프로필을 보고 있었다. 다른 이의 근황이 궁금한 건 아니었고, 생일 알림을 확인하는 중이었다. 다가오는 생일을 보던 중 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윤아 누나, 어릴 적 옆집에 살던 누나였다. 연락처가 있지만 어째서인지 그 이름을 몇 년 만에 본 듯했다. 그만큼 잘 떠오르지 않던 사람이었다. 누나의 프로필에는 2살 정도 된 여자아이가 해맑게 웃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ESIvIA0boVWyFcfNOAlY1aj1U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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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가에 내려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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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05T09: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이었다.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갔다. 여느 가족과 마찬가지로 우리 가족 역시 누군가 생일을 맞으면 일단 모이는 습성이 있다. 나와 누나가 사는 서울이든, 부모님이 계시는 대구든 간에 말이다. 자고로 가족이란 주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부모님(주로 아버지)의 고집 덕분에 우리 가족은 명절 두 번을 포함해 한 해에 여섯 번은 모인다. 이 규칙은 거의 깨지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ORUQwRQ106D6m9_41BYBzQj9e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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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의 저녁은 예민하다 - 직장 스트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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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7:40:08Z</updated>
    <published>2022-09-15T08:3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답했다.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은 아니었다. 차라리 그런 감질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건 스트레스 관리용 운동 따위로는 풀리지 않는 심각한 답답함이었다. 이 느낌이 완성되기까지는 여러 일이 있었다. 원인은 직장 스트레스였다. 건강이든 돈이든 사람이든 직장인을 괴롭히는 문제는 대부분 직장에서 비롯된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기자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l7%2Fimage%2FAVVpH0HHqqUqF-4V6jlnwnlSE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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