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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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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풀의 정원에서 나무를 듣는 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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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1T12:18: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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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그나로크의 끝에 &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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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21:04:43Z</updated>
    <published>2024-02-18T15: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비라고 쓰고 봄비라고 읽는, 비가 내리는 밤이다. 물론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르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도 있고 엊그제처럼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남쪽 지방에는 매화와 동백꽃이 피었다는데 아직 북쪽은 찬 기운이 역력하다. 그래도 2월이 되면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봄을 기대하며 일찍 찾아온 봄의 자투리를&amp;nbsp;꼭 찾아내고는 한다. 봄이 진짜 코 앞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NxHvR8C8AeVJZyCJtbmJ-S4AD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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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가 없는 이들 - 꺾꽂이로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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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1T16:26:37Z</updated>
    <published>2024-02-11T14: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동기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모두 사는 모습은 제각각인데 원가족과 단단하고 따뜻한 유대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했고, 그 점이 나와는 많이 달랐다. 그녀들은 결혼을 하고 새 가족을 꾸렸지만 원가족 근처에 살면서 육아 도움을 받기도 하고 아프고 힘들 때 서로를 간호하고 지지해주면서 살고 있었다.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지만 친구들의 그런 평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LCl3CNyfeNpqHCBtXxn8VWXQh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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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융릉과 건릉 사이 - 융건릉의 소나무숲, 참나무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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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7T22:12:57Z</updated>
    <published>2024-02-04T14: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찮게 화성에 갔다가 융건릉에 들렀다. 사람들이 주차장에 줄지어 차를 대고 표를 끊어 왕의 무덤을&amp;nbsp;구경하고 있다. 큰 키 나무들을 지나 하늘이 뻥 뚫린 묏자리를 보니 이곳이 명당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왠지 가까이하기 께름칙하지만 왕의 무덤만은 예외인가 보다. 무덤이 있는 너른 언덕을 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환해지는구나.  융릉은 영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5dZ6TztdRHSIY7IuUoB_EJ5-B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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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연재를 &amp;nbsp;시작하며 - 나, 식물 그리고&amp;nbsp;&amp;nbsp;어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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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8T10:08:49Z</updated>
    <published>2024-01-28T08: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책을 쓰고 싶었다. 호랑이의 가죽이나 사람의 이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나의 말을 대나무숲에 쏟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람결을 따라 누군가의 눈과 귀에 닿아주었으면 하고 바랐다. 1주일, 늦어지면 2주일에 한 편씩이라면 1년에 족히 서른 편의 글을 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걸 뚝딱 묶으면 책 한 권이 나오리라 짐작했다. 결론적으로 거창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sPDox6Xy8LDnhXJjmzeh55vAPyk.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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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길 끝에 에메랄드 시티가 있어. -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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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07:15:50Z</updated>
    <published>2023-11-18T06:1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금길을 걸어보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까? 햇빛을 받으면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의 길 말이야. 금은 예나 지금이나 귀한 보물이야. 귀한 보물이니 보통 사람들은 금색 옷이나 금박으로 장식된 옷을 함부로 입지 못했어. 황제나 왕만이 황금색 옷을 걸칠 수 있었다고 해. 왕이 입는 옷인 곤룡포에도 황금빛 수가 놓여있지. 백성들은 평생 한 번, 결혼식 때에나 왕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bWNnQSAsRzsvKvohy6MGT0ot5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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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가 열리네, 대왕참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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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0:51:21Z</updated>
    <published>2023-10-04T07: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수에 열매가 달린다면 좋을까, 나쁠까. 이건 처음부터 잘못된 질문이야. 왜냐하면 모든 나무는 열매를 맺기 때문이지. 열매가 열리지 않는 나무가 진짜 있다고? 맞아, 수그루와 암그루로 나뉘어 있는 나무는 암그루에만 열매가 열리니 수그루는 열매 없는 나무인 게 당연해. 암수 구분이 없는 나무라면 꼭 열매를 맺는단다. 꽃이 피고, 잎을 내고, 가을이면 열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5xAM65Dsz-WcrvQON5lpwTqMK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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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말, 메타세쿼이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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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21:58:23Z</updated>
    <published>2023-08-28T11: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만일 널찍한 마당이 생긴다면 꼭 심고싶은 나무들이 있어. 꼭 마당이 아니어도 좋아. 길게 쭉 뻗은 길도 참 좋지. 그런 공간이 있다면 나는 둘레에 메타세쿼이어를 심을 거야. 메타세쿼이어는 가로수로 많이 심겨지는 인기있는 나무야. 메타세쿼이어를 길 따라 길게 심어 명소가 된 곳들도 있을 정도지. 특히 유명한 곳은 담양과 남이섬에 있어. 그런데 꼭 멀리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fv3KSVtsPpeLpdqQK8QMdBJ6m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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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백일은, 배롱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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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45:59Z</updated>
    <published>2023-08-16T12: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서운 태양볕과 쏟아지는 빗물, 무거운 습기와 슬프고 답답한 뉴스들로부터 네가 무사하기를 빌어.  네가 &amp;nbsp;나무라면 어느 계절에 꽃을 피울 거니? 추운 계절을 지나고 오는 따뜻한 봄도 좋고, 무더위를 건너고 오는 선선한 가을도 좋겠지. 여름은 어떨까. 나쁘지는 않지만 폭염이 일상인 요즘 같은 세상이라면 여름을 선뜻 고르기는 어려울 것 같아. 폭염이 계속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wNzU5CG7LiGhtc5GVPWY9ox92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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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딛고 오른다는 일, 능소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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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45:59Z</updated>
    <published>2023-08-03T06: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루한 장마가 시작할 즈음 이 글을 쓰기 시작했었는데 장마가 끝나고 모든 것이 녹아내릴 듯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지루하다는 단어에 무엇이든 붙일 수 있지만 '지루한 장마'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 또 어디 있을까. 무엇이 그리 지루하냐고? 눅눅한 습기, 후드득 떨어지는 비에 젖어 질척이는 바짓단, 물에 젖은 신발과 양말, 잠깐 그치고 나면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tMCqPKOlfMBQJftv4od1TzPbl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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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닷가에 내리는 금비, 모감주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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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9:41:49Z</updated>
    <published>2023-07-03T07: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나무에게도 고향 같은 것이 있을까. 고향을 떠나 살게 된 이들-나무들이 문득 고향 땅을 떠올리는 순간은 언제일까.  우리 동네&amp;nbsp;중앙에 있는 큰 공원에 모감주나무 몇 그루가 살아. 붉게 화려함을 뽐내던 장미가 모두 지고, 능소화와 접시꽃이 붉게 피어나는 요즘, 긴 장마가 시작되는 딱 이맘때 모감주나무는 특유의 금빛 꽃을 잔뜩 피워낸단다. 길을 가다,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FwmswJRuouURZr3YLxEOlRjGw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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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로수 일상다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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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45:59Z</updated>
    <published>2023-06-26T12: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수가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얼마나 될까.  가로수는 화분이나 온실이 아니라 탁 트인 땅에서 자라지만 산이나 들에 자라나는 나무와 처지가 달라. 탁 트인 야외에서, 땅 속 깊이 뿌리를 박고 자라지만 가로수에게 허락된 자리는 비좁기 그지없지. 가지를 높이 뻗으면 전선줄에 걸릴까 봐 잘려나가고, 가지를 옆으로 널찍하게 뻗으면 간판을 가리거나 건물의 창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Mt7z5mAmMQ29MlKz4pIsbjnzyF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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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오래된 가로수 플라타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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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00Z</updated>
    <published>2023-06-19T11: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플라타너스 나무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였어. 내가 6학년 때 분교가 되고, 몇 년 후에는 폐교가 되어버린 그 학교의 운동장에는 플라타너스 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지. 그즈음에는 어느 학교에 가더라도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를 쉽게 볼 수 있었어. 운동장 가에 커다란 플라타너스가 여러 그루 커다랗게 자라고, 여름이면 풍성히 돋아난 나뭇잎이 시원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bD0y6OPjaDD6mkIFzXcIsHr1t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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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무가 지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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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04Z</updated>
    <published>2023-06-05T05: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에는 소나무 가로수길이 있어. 소나무 가로수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아예 없지는 않아. 가로수로 소나무는 어떨까. 큰 그늘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꽃이 아름답거나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능력도 별로야. 오히려 공해에 약해서 도심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나무라고 해. 내가 소나무였더라도 도시의 거리나 공원보다는 산의 능선에서 살고 싶을 것 같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z9e-PxU3NuZx_l29MdYIXKzF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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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로수가 될 수 없는 아까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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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1:06:02Z</updated>
    <published>2023-05-28T07: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팝나무가 요즘 가로수로 인기인가 봐. 새로 생긴 도로를 지나는데 이팝나무 꽃이 끝도 없이 보이더구나. 도로를 따라 도심지 밖으로 가는데 이팝나무 뒤에 또 하얀 꽃을 주렁주렁 매단 나무가 보이지 않겠어? 이 나무는 어찌나 생명력이 뛰어나고 번식을 잘하는지 가로수 바로 옆에, 단차가 있는 도로 둔덕에, 농경지나 마을 중간에 어디서든 가지를 뻗고 꽃을 뽐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rmVkAA2MLprK23NkcTm1vcMvW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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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을 닮아 이팝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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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21Z</updated>
    <published>2023-05-13T13: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꺼번에 꽃들이 우르르 피어났던 초 봄을 기억하지? 이 꽃들이 다 지고 나면 세상이 휑해지면 어쩌나 괜히 마음을 졸였었잖아. 내 걱정은 기우였나 봐. 다행히 꽃들은 계속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중이야. 봄꽃의 뒤를 여름꽃이 바짝 쫓아오고 있네.  벌써 여름 이야기를 하려는 거냐고? 5월 6일은 입하였잖아. 立 설 립에, 夏 여름 하. 여름이 들어선다, 시작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omvA8JImN775QmncK8aFRZrMC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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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 든 버드나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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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45:59Z</updated>
    <published>2023-04-30T09: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든 버드나무에게  너는 내게 항변할지도 모르겠어. '난 나이 들지 않았어!'라고 말이야. 그래도 우리 동네에서 네 밑동이 가장 굵잖아. 너를 한 아름에 안아본 적은 없고 늘 멀찌감치 지나가며 눈으로만 둘레를 재어보지만 말이야. 언젠가 네 몸통을 두 팔로 가득 안아보고 싶어. 굵고 거친 나무줄기가 손끝에, 내 팔에, 살갗에 닿는 느낌은 어떨까? 어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bkz-J04gwHCRyYYw9y1h3_jEL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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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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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45:59Z</updated>
    <published>2023-04-09T07: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주가 정신없이 지나갔어. 주말에 공원에 갔더니 정말 온갖 꽃이 한 데 피어 있지 뭐야.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벚꽃, 조팝나무, 목련까지. 내가 아는 봄꽃의 대부분이 지난 한 주 동안 피어난 것 같아. 꽃이 피는 것은 지역마다 동네마다 순서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어. 어디까지나 그 순서라는 것이 있지. 하나가 피고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T8yjZ1wOgS5Qy8i5m5rKA3qYy6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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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나리가 품은 희망과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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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45:59Z</updated>
    <published>2023-03-24T23: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고 있어. 길을 터 나가듯이 개나리, 목련, 벚꽃이 차례로 꽃 피우던 봄은 이제 영영 사라지고 있는 걸까.  너는 어떠니? 길을 걷다가 혹시 새 잎이 돋아난 걸 보았니? 회양목에 작은 꽃들이 달린 것은? 그 꽃에 꿀벌들이 옹기종기 모여 꿀을 빠는 모습은? 민들레처럼 작은 들풀들의 꽃도 혹시 만났을까? 네가 그 사이 어떤 봄을 만났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3wTcGXFKtLlw56GcUjtNl_GWU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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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측백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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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3-12T20: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측백나무 (Oriental arborvitae)  3월 6일은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었지. 한낮의 온도가 20도 넘게 올라간 날도 있었으니 지구의 온도가 많이 높아진 것 같아. 기후위기로 지구가 점점 더 더워지고 봄이 빨리 온다면 개구리도 더 일찍 기지개를 켜게 될 거야. 경칩날에 모든 개구리가 한꺼번에 깨어나는 건 아니야. 남부 지방으로 갈수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H99O_bLWNHIq4qd7n6ViRBhCL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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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함없는 사철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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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45:59Z</updated>
    <published>2023-02-27T07: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철나무&amp;nbsp;Evergreen spindle tree 꽃말: 변함없다 꽃: 6~7월 열매: 10~12월   2월이 끝나가고 있어. 3월이 되어도 아직 쌀쌀할 텐데 벌써부터 얇고 화사한 봄 옷을 입고 꽃구경 다니는 생각이 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알록달록 예쁘게 피어있는 꽃을 보고 간식도 까먹고! 생각만 해도 나는 설레는 마음에 배꼽이 간질거리는 것 같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52%2Fimage%2FeELkXVD6RevFqpR_Y5CLIlBsY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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