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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영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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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gsong9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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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에서 일주일은 바이칼'의 저자. 미지의 세계로 떠난 가족여행을 글로 옮기는 두 아이의 아빠.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만난 세상이 좀 더 인간적이길 바라는 사회활동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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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1T21:58: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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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힐링하려는 이에게 전하는 편지 - 에픽테토스의 &amp;lt;인생을 바라보는 지혜&amp;gt;와 소크라테스의 &amp;lt;변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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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8T22:44:52Z</updated>
    <published>2023-02-15T13:5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퇴사하겠습니다, 같은 힐링 도서가 한동안 많이 팔렸다. 내가 약자란 걸 알고 끊임없이 부려먹으려는 회사를 향해 한방을 먹이는 듯한 이 말에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꽤나 매력을 느낄 만했다.   겉으론 웃으며 지내지만 사실은 위계와 허세에 눌려 숨 막힐 일이 부지기수인 직장에서 당당하게 사표를 던지는 일은 언감생심일 수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h6i4D5fGV6FUXGhljj15PtzOi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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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테 신곡_연옥 편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 선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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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2T01:18:44Z</updated>
    <published>2023-01-21T21: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선가 실패박람회를 연다고 했을 때 처음은 매우 의아했다. 보통 신기술을 널리 알리거나 이미 검증된 콘텐츠를 모아 종합세트처럼 대중에게 자랑하는 게 박람회인데 실패를 전시한다니. 속도와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실패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여서 관심조차 미약하거나 실패에 이른 속사정을 다 까 보이는 것도 억울할 텐데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rolzRYrOwfEJox934zgHT75p9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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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눈물(2) - 언제 터질지는 나조차 알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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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3T12:15:40Z</updated>
    <published>2022-02-05T23:2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눈물이 많거나, 눈물이 거의 없거나. 나는 눈물이 많은 편이다. 그런 만큼 상황도  다양하고 이유도 다양하다. 물론 주변에는 이런 유형이 꽤 많다. 그런데 난감할 때가 있다. 혼자 우는 거야 통곡을 하든 말든 내 머리카락을 뜯어내든 말든 상관없지만,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전주곡 없이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가 그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WnKlCCGkJ-r4vyng2vbRo4OTOGw.png" width="36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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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란을 처음으로 알현하다 - 단 사진을 찍을 때 유의할 게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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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5T16:39:24Z</updated>
    <published>2022-02-05T02: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7. 코란을 처음으로 알현하다   티무르 박물관 내부는 돔 형태의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장에는 크리스털 조명이 켜져 있으나 왠지 모르게 음산한 기운이 감돈다. 게다가 그 넓은 공간을 둘러보는 관람객이 우리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세 명의 우즈베크 인들이 삼각 편대처럼 &amp;nbsp;앉아 있었다. 박물관이니 큐레이터 들일 게 분명할 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5KJEPZpebTsjtQbtRSEH5lJAE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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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나 만나는 티무르의 위용 - 중앙아시아의 풍운아를 영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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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4T00:43:55Z</updated>
    <published>2022-02-03T16: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6. 어디서나 만나는 티무르의 위용   살고 있는 대구에서 차로 1시간만 달리면 가닿는 경주는 언제나 경이롭다. 셀 수 없이 가도 새롭기만 한 천 년 고도의 도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나를 푸근하게 환대하는 '신라인의 미소'와 더불어, 거리마다 삼국 통일의 용장 김유신 장군의 얼이 느껴지는 유적이 즐비하다. 반면 부여를 가 보면서 깜짝 놀랐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_XBZjrxWd6tmICa4IbgSUuWel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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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눈물(1) - 이렇게 펑펑 울지는 차마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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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5T05:50:39Z</updated>
    <published>2022-02-02T09: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고 자던 베개를 나도 모르게 내팽개쳤다. 왼쪽 눈동자가 이물질이 낀 것처럼 욱신거리고 아려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아니, 그러려고 애썼다. 어젯밤 잠들기까지 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는 동안 몸부림이 심한 막내의 발차기로 안면을 가격 당한 사건이 더러 있긴 했지만 막내도 다른 식구도 그날만은 다른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HcCQCJbxWgNoaHqlGCilJjfQd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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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다 보면 끝이 있겠지요 - 29년생 김두리 할머니의 구술 생애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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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9T07:09:18Z</updated>
    <published>2021-12-19T03: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감나무를 보면 쉬 지나치지 못한다.   우리 사무실 건물 뒤편으로 보이는 감나무를 보면서도 그랬다. 재개발이니 재건축이니 하는 경축 플래카드가 바람 따라 출렁이는 곳. 불도저가 먼지 풀풀 날리며 매일같이 무너뜨린 자리의 땅을 골라,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가는 회색 아파트의 숲. 그 한가운데는 외로운 섬 같은 집이 한 채 있다. 그 감나무의 집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8J5qbOHK1xEMQRjWvG7GaRrzS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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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테 신곡_지옥 편(2) 전두환이 받을 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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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30T21:58:13Z</updated>
    <published>2021-11-23T09: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두환이 사망했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건해지기 마련인데 이 인간의 죽음에는 경악만 있을 뿐이다. 그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사과는커녕 항의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호통을 치는 등 피로 물든 광주의 희생을 철저히 외면했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내내 부정했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묻은 채 영영 고얀 입을 닫아버린 전 씨. 살아생전 응징당하지 않은 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e5qxlU1jymoFJQ1ZNH0irAIeM8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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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픽테토스_인생을 바라보는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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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7:34Z</updated>
    <published>2021-09-09T07: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가 나를 조용히 부르신다. 하실 말씀이 있다는 거다. 나는 순간적으로 요 며칠을 빛의 속도로 돌아다봤다. 혹시나 내가 섭섭하게 한 일은 없는지, 지난 아버지 제사 때 드린 제수비 봉투가 좀 얇지는 않았는지 하면서 말이다. 아무리 살펴봐도 그런 성격의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혹시? 긴가민가 하는 내게 폭탄선언을 할 것 같은 비장한 얼굴로 어머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3qO_etoahHIsRSFUsXDt97Bab4A.png" width="48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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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테 신곡_지옥 편(1) 제주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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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3T09:30:14Z</updated>
    <published>2021-07-28T02: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세란 없다고 굳게 믿거나 현세를 살기도 골치 아픈데 그 다음까지 어떻게 생각하냐는 태도여서 내 안에 종교적 세계관이 비집고 들어올 틈은 없었다. 곁에서 가끔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를 보면 마음의 평화는 있겠거니 했지만 그것조차 개인적인 것에 지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가끔 흔들린다. 신을 영접하는 나의 회심 여부와 상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16HXJV8DWhDk7eaEDeZY_IjK4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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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거나 혹은 맛있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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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4T04:30:24Z</updated>
    <published>2021-03-02T06: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5. 느리거나 혹은 맛있거나   타슈켄트 거리의 곳곳을 거닐다 보면 한국을 연상하게 되는 풍경을 많이 만난다. 도로에는 옛 대우나 현대기아 같은 한국기업의 차가 즐비하고, 의류 가게의 광고판에도 버젓이 코리아를 강조한 이미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한국이라 말하면 그럴 줄 알았다면서 다정한 인사를 받는 것도 예사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H6EnLDR9Hrg0VbtM5DIosx-K4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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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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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5T22:41:23Z</updated>
    <published>2021-03-01T01: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은 크게 아픈 일 없이 대체로 건강하다. 지금까지 크게 부모 속을 썩인 일도 없었다. 팔이 안으로 굽어 그렇겠지만 얘들 얼굴 보며 사는 게 하나의 낙(樂)이다. 코 밑이 제법 거뭇하고 피부색에 기름기가 묻기 시작한 열여섯 녀석도 아직은 귀여워 보인다. 오만 어리광을 부리는 막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아이들을 세상에서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yIIXUMlkjPb3vWU6RcOLwvmpq5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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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분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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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12Z</updated>
    <published>2020-12-26T06: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맥주, 맥주, 맥주를 달라   약간의 소동 끝에 호텔로 들어섰다. 아, 얼마 만에 만끽하는 샤워인가! 이미 시간은 새벽 1시를 넘어섰지만 애들도, 우리 부부도 욕조의 물에 환장할 듯 뛰어들었다. 그리고 나의 마른 목은 맥주를 절실히 원했다. 호텔 데스크에는 늦은 시간에도 우리를 맞이하는 직원이 있었다. 그런데 그에겐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어떤 문장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iFufRdZ8_5OQIcZSrcUnvQFln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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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이칼로 가기 위해 이르쿠츠크에 내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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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6T12:15:07Z</updated>
    <published>2020-12-26T06: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장 언니와 헬로(hello)걸과의 작별  드디어 이르쿠츠크 역에 내렸다. 이로써 3박 4일의 여정, 우리 여행의 전반기가 끝났다. 우리 가족은 가장 먼저 차장 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기념사진을 함께 찍고 내린다. 그리고 또 한 명 인사해야할 사람이 있다. 헬로걸이었다. 우리 방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밀더니 시종일관 헬로를 외치고 사라져버린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eQCSbIavRS9aMNTDyLyqumHuN1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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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횡단열차 3일째, 바이칼이 보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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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31Z</updated>
    <published>2020-12-26T06: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힐로크(hilok) 역을 지나니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바이칼로 흘러들어가는 지류들이다. 356개나 된다는 그들을 하나둘 만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의 열차도 이 역을 기점으로 더 이상 연착되지 않았다. 바이칼로 가까워질수록 거짓말 같이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했다. ​ 바이칼을 영접한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uttC4ivxOWb1yDrc9L4jJCZ_p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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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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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31Z</updated>
    <published>2020-12-26T06: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지가 주는 불편함  앗, 우리 칸의 화장실이 2개였구나. 차장 언니가 근무하는 쪽에도 화장실이 있었네. 그리고 훨씬 더 깨끗하네. 왜 몰랐을까. 떠나기 전에 충분히 알아보지 않은 탓이다. 열차에 타고나서도 더 꼼꼼하게 훑어봤어야 할 일이었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그러나 아주 단순한 정보에 불과했던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의 자괴감이란! 지금까지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KK2_xismxp8SqBesoT8OV6yqJ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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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시아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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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8T05:30:08Z</updated>
    <published>2020-12-26T06: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착  어제 새벽부터 그러더니 오늘따라 유난히 가다서다 하는 일이 잦다. 시간을 재보니 확실한 연착이었다. 걱정되는 게 당연했다. 무려 3시간이나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 페이스라면 우리 식구가 내리는 이르쿠츠크에서는 현지 시각으로 새벽 2시를 훌쩍 넘긴다. 아, 저 아이들을 데리고 당장 잠자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럴 때는 아내와의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yC72FdURuz72M8wswBxevlWpy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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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인 가족의 열차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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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29Z</updated>
    <published>2020-12-26T05: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를 감다  하루라도 머리를 감지 못하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치는 체질이다. 돋친 가시가 더 자라기 전에 머리를 감아야 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못할 일이다. 화장실이 좁은 데다 세면대에서 물을 틀려면 한 손으로 반드시 고정시키고 있어야 한다. 즉 나머지 한 손으로 물을 붓고 머리까지 거품을 내 헹궈내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한 명 앉기도 버거운 화장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_JdJXL8v5ZzWpSRvOpX3LFUVq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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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라디에서 하바롭스크역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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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31Z</updated>
    <published>2020-12-26T05:4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기차  새벽에 잠시 눈을 떴는데 여전히 열차는 말없이 달리고 있다.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다. 그리고 이 열차는 또 말없이 우리를 이르쿠츠크까지 데려다 줄 것이다. 학교와 일터에서 그리고 집에서 서로 다른 기대로 다투고 실망하고, 다시 사랑하고 그렇게 이겨내기를 반복했던 우리들. 이렇게 무작정 떠나 서로 의지해 나가는 특별한 경험은 우리를 더욱 단단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nUALtwrBeyiCFUiskvVa1f2L9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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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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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30Z</updated>
    <published>2020-12-26T05: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격적인 순간이다. 마침내 오른 시베리아횡단열차. 출발 십여 분 전, 작별의 키스를 나누는 아름다운 한 쌍의 연인 앞에는 우리 가족이 3박4일 간 지낼 칸의 승무원이 우두커니 서 있다. 역시나 무표정한 할머니 스타일이다. 앞으로 나는 그를 차장 언니라 부르기로 한다. 티켓을 검사받고 배정받은 호실로 오르는 모든 발걸음이 가뿐가뿐하다. 우리가 머물 객실은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i%2Fimage%2Fyqw3omGrGabMnEnub6l7_wyac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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