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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도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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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hnkim8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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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결핍 덩어리가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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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2T05:57: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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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ogout] 시스템은 그대로다. 내가 바뀌었을뿐 - 자각한 플레이어의 복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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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5Z</updated>
    <published>2026-03-17T07: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리즈의 긴 여정을 마치며 다시 현실을 본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신도시 더 큰 평형대 아파트 입주를 고민해야 하고, 기존 부동산 매도 타이밍을 계산해야 하며,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한다. 공직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내가 복귀하기를(로그온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스템은 부서지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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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bug] 지루한 일상을 고해상도로 리마스터링 하기 - 감탄하는 삶을 살기 위한 노하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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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5Z</updated>
    <published>2026-03-17T07: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세상이 무채색으로 보이는 것은 세상이 변해서가 아니라, 내 뇌의&amp;nbsp;연산 효율 최적화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뻔한 일상(출근, 육아, 운동)을 &amp;lsquo;저해상도&amp;rsquo; 데이터로 처리하고 넘겨버린다. &amp;quot;어차피 아는 장면이야&amp;quot;라며 디테일을 생략하는 순간, 감탄은 죽고 지루함이라는 자동 항법 장치(Auto-pil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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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gacy] 아이들에게 물려줄 비밀 지도 한 장 - 부성애라는 알고리즘, 혹은 그 이상의 무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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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8:36:04Z</updated>
    <published>2026-03-17T07: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화생물학의 냉소적인 알고리즘은 부성애를 이렇게 정의한다.  &amp;lsquo;자신의 유전적 복제본이 생존하여 다음 세대로 코드를 전달할 확률을 높이기 위한 본능적 투자.&amp;rsquo;&amp;nbsp;이 로직에 따르면, 내가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고 전전긍긍하는 모든 행위는 그저 종족 번식이라는 메인 서버의 명령어를 수행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는 이 지독한 결정론의 틈새에서, 알고리즘으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acLvBCB5PaWtEml55Uu06ooQ3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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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ulti] 내가 선택하지 않은 평행 우주들의 위로 - 지금의 내가 &amp;lsquo;최종 확률의 결과값&amp;rsquo;이라는 위로와 허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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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5Z</updated>
    <published>2026-03-17T07: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은 수많은 if-else&amp;nbsp;조건문의 집합체였다.  10년 전 그 갈림길에서 공직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때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혹은, 그날 그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며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오류 로그'처럼 마음 한구석에 쌓아둔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Many-Worlds&amp;nbsp;Interpretat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1Iuyl78FfcZMsvx90FX1G_q63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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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litch] 아무 의미 없는 짓이 주는 숭고함 - 효율성이라는 감옥을 부수는 &amp;lsquo;생산적 낭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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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5Z</updated>
    <published>2026-03-17T07:4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뮬레이션의 기본 원칙은 최적화(Optimization)다.  최소한의 에너지를 투입하여 최대한의 결과값(성과, 평판, 자산)을 뽑아내는 것. 우리가 '갓생'이라 부르는 삶은 사실 시스템의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모범적인 샘플일 뿐이다.  그런데 이 촘촘한 효율의 그물망을 일시에 무력화하는 버그가 있다. 바로 &amp;lsquo;의미 없는 행위&amp;rsquo;들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3RbZFY-6YMWKXCVPFKb267FnA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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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oid] 새벽 4시, 설계자의 뒷모습을 본 시간 - 시스템 점검 중 마주한 거대한 공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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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5Z</updated>
    <published>2026-03-17T07: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는 새벽 4시에 가장 솔직해진다.  낮 동안 세상을 가득 채웠던 소음과 욕망, 타인의 시선이라는 방대한 데이터들이 잠시 메모리에서 삭제되는 시간. 시스템은 다음 날의 렌더링을 위해 잠시 가동을 멈추고 &amp;lsquo;백그라운드 점검(Maintenance)&amp;rsquo;에 들어간다.  나는 이 시간에 자주 깨어 있다. 모두가 잠든 거실, 차가운 공기 속에 홀로 앉아 있으면 세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PriFmFZ4iWPaO-TnM39Qp74xW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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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ync]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는 기적 - 언어라는 &amp;lsquo;손실 압축&amp;rsquo;을 넘어선 동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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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4Z</updated>
    <published>2026-03-17T07: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뮬레이션 내부의 소통은 대개 &amp;lsquo;언어&amp;rsquo;라는 형식을 빌린다.  우리는 복잡한 감정과 상태를 단어라는 그릇에 담아 전송한다. 하지만 언어는 필연적으로 손실 압축(Lossy&amp;nbsp;Compression)을 동반한다. 내가 느끼는 거대한 허무를 &amp;lsquo;외롭다&amp;rsquo;는 한 단어로 압축하는 순간, 그 안에 담긴 수만 가지 데이터의 결은 소멸 한다.  그런데 내 곁에는 이 조잡한 압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EJlWQCzFuRIHonRVnosz_oM4S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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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kin] 마케팅, 본질 위에 씌워진 화려한 가짜 - 본질 위에 씌워지는 화려한 스킨(Sk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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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4Z</updated>
    <published>2026-03-17T07: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물리적 실체로 가득 차 있는 듯 보이지만, 우리가 소비하고 인지하는 세계는 사실 마케팅이라는 이름의 정교한&amp;nbsp;가상 레이어&amp;nbsp;위에 존재한다. 10년 차 공직자라는 딱딱한 껍질을 벗고 &amp;lsquo;민도혁&amp;rsquo;이라는 이름의 마케터로 활동할 때, 나는 이 거대한 시뮬레이션의 설계자가 된 듯한 묘한 감각을 느낀다.    1. 렌더링(Rendering): 존재에 의미를 입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DYHs91AbbjGd_ceY_Gx3sToOs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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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rror] 아프지 않기 위해 달리는 생존자 - 수비수가 되어버린 공격수의 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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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4Z</updated>
    <published>2026-03-17T07: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내가 하는 모든 행위의 목적어가 &amp;lsquo;~을 위하여&amp;rsquo;에서 &amp;lsquo;~하지 않기 위하여&amp;rsquo;로 바뀐 것은.  젊은 날의 데이터는 공격적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더 높은 영토를 갈망하는 &amp;lsquo;접근 동기(Approach Motivation)&amp;rsquo;가 시스템을 돌리는 주된 연료였다. 하지만 어느 임계점을 지나자, 시스템의 운영 지침은 돌연&amp;nbsp;&amp;lsquo;유지보수&amp;rsquo;&amp;nbsp;모드로 전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VS3Hm8-JhEzlFJzB7insWdcm5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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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ogin]10년의 정교한 코딩: 표준 클래스의 탄생 - 국가라는 운영체제 속에서 성실한 NPC로 살아온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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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31:24Z</updated>
    <published>2026-03-17T07: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9시, 나는 특정 서버에 로그온했다.  10만 평방킬로미터라는 거대한 맵을 유지하기 위한 방대한 운영체제, &amp;lsquo;국가&amp;rsquo;라는 시스템의 말단 노드로서 말이다. 나의 식별 번호는 공무원증에 새겨진 7자리의 숫자였고, 나의 행동 강령은 법령과 지침이라는 소스코드로 규정되어 있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1980년대 중반에 생성되어 180cm가 넘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LSUMqBvtSeH1Ra9Puty2ASi3w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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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력의 수호자 - : 마법의 시대에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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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3:50:08Z</updated>
    <published>2026-01-05T13:3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문득 아이를 안고 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amp;nbsp;이 아이가 자라 살아가게 될 세상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amp;nbsp;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그리고 의심 없이 믿어도 되는 어떤 기준 같은 것 말이다.  그런 생각 끝에 떠오른 인물이 있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그가 남긴 한 단어, Always는 오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KSXuPHOP10fAgB902BkFtfAbaG0.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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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기) 울타리 안에서 더 멀리 - 지키고 남은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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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3:50:07Z</updated>
    <published>2025-12-18T06: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들을 쓰는 동안, 나는 내 선택을 정당화하려 하지 않았다. 이미 선택은 끝나 있었고, 삶은 그 위에서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선택들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는지는 스스로에게 정확히 말해두고 싶었다.  울타리를 만들었다는 말은 종종 오해를 부른다. 닫혔다거나, 포기했다거나, 물러섰다는 식의 해석들. 하지만 내게 울타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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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삶 - 선택 이후에 남은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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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3:50:07Z</updated>
    <published>2025-12-18T06: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나는 과거를 자주 돌아보지 않게 되었다. 잊어서가 아니라, 굳이 되돌아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회가 없다는 말은 아니었다. 다만 그 시간을 다시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 선택들, 그 판단들, 그 불편함과 상처들까지 포함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때 나는 성공을 더 나은 조건으로 이동하는 일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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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아버지가 되면서 알게 된 것들 -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 남기고 싶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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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3:50:07Z</updated>
    <published>2025-12-18T06:4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기쁨보다 책임감이었다. 막연한 감동이나 벅참보다는,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자각이 먼저 찾아왔다. 이 아이에게 나는 선택지가 아니라 전제가 될 것이고, 나의 태도와 판단은 설명 없이도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무겁게 다가왔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보호자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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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울타리를 만든다는 것 - 내 손으로 선택하는 관계와 삶의 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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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18T06: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을 끊고 나서 한동안은 비어 있는 느낌이 컸다. 관계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삶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구조가 갑자기 없어졌다는 감각에 가까웠다. 그 구조는 보호막이기보다는 규칙에 가까웠지만, 어쨌든 나는 그 안에서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 벗어나고 나니 자유보다 먼저 낯섦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종종 단절 이후의 삶을 공백으로 상상한다. 외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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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연을 끊는다는 선택 - 새로운 울타리가 필요한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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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18T06: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을 끊는다는 말을 처음 입 밖으로 꺼냈을 때, 나는 그것이 하나의 결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일의 결과에 가까웠다. 관계가 단번에 무너진 적은 없었다. 다만, 의미를 지탱하던 이유들이 하나씩 빠져나가고 있었고, 나는 그 공백을 애써 메우지 않기로 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단절을 도피로 이해한다. 견디지 못해서 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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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 가장 오래된 울타리가 무너진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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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3:50:07Z</updated>
    <published>2025-12-18T06: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바로 병원으로 향하지 않았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사실을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놀라움이나 슬픔보다 먼저 떠오른 감정은 설명하기 어려운 거리감이었다. 마치 오래 끊긴 뉴스가 다시 연결된 느낌에 가까웠다. 이미 끝난 줄 알았던 연결이 형식적으로만 복구된 상태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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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문) 울타리를 만든다는 것 - 왜 나는 경계를 세우기로 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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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3:50:07Z</updated>
    <published>2025-12-18T06: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울타리를 만드는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왔다. 울타리는 배제의 상징처럼 보였고, 관계를 단절시키는 장치로 느껴졌다. 울타리 안과 밖을 나누는 행위는 언제나 누군가를 밀어내는 선택이며, 필연적으로 상처를 남기는 일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오래, 가능한 한 많이 참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울타리를 만들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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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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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8T04:30:35Z</updated>
    <published>2022-01-26T21:2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부터 의자 하나가 내 마음속에 놓여 있었다. 어른들이 말하길, 그&amp;nbsp;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서로 다른 세 존재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나 자신, 또 하나는 악마, 마지막은 선한 신.  누가 의자에 앉느냐에 따라 내 삶의 주체가 달라지게 되는데, 악마는 말할 것도 없고 나 자신이 앉게 되더라도 나약한 나는 악마의 거센 공격을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bjNg18lxtMo-E9KxQo4-hyX6k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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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나의 바다(아이유 IU)  가사 해석 - 내 안의 아이에게 건네는 메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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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3:50:08Z</updated>
    <published>2021-05-11T07: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유를 좋아한다.  아이유보다 노래를 더 잘 부르는 가수는 분명 있지만, 자신의 솔직한 내면과 성장하는 과정을 노래에 담아 불러내는 모습이 보기 좋아 '마시멜로'를 부르던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지난 3월 신곡 앨범이 발표되었고 으레 타이틀곡이 각종 차트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때, '아이와 나의 바다'라는 곡을 우연히 듣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rr%2Fimage%2FqPy56q9CN_gD6HQ5HERO9O3Fs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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