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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ph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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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phiar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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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이자 큐레이터 소피아 심의 달콤 쌉싸름한 미술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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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2T08:59: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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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 뒤 - 박경진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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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8T03:35:49Z</updated>
    <published>2021-02-25T0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은 바로 이런 순간 내게 울림을 준다.  작가가 삼청동 한복판에서 버젓이 개인전을 열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만 알았지, 그림을 다 보고 마지막에 관련 텍스트를 읽기 직전까지도 나는 작가의 또 다른 직업이 세트장 풍경을 만드는 작화 노동자라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다. 휴일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전시 스케줄을 직접 체크하고 움직이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VIlAt54N-NW2uVoqgfRUMzohX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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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 찍은 사진을 우리는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었다 - 양정욱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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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8T09:53:43Z</updated>
    <published>2021-02-23T04: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삼청동에 갔던 이유는 '양정욱' 작가의 전시를 볼까 해서였다. 개인전으로는 첫 전시인듯한 이 작가에 대해 나는 금시초문이라 이동하는 내내 자료를 찾아 읽었다. 기대주로 꼽히는 젊은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도 받고, 국내 굴지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전시를 여러번 올렸다. 만담꾼, 탁월한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하는 글들이 보였다.  전시장 문을 열자 중세의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Vpvik2SXLHQF_HSciV8T6dnMv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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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동요 - 백현진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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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8T11:07:17Z</updated>
    <published>2021-02-22T02: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로잉 캔버스로 천장까지 채워진 전시장에 들어서자 아주 짧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PKM 갤러리는 보통 갤러리들에 비해 높은 천장을 가진 편인데 층고 2,3개를 이어 높어진 벽을 친근한 페인팅들이 가득 채우고 있으니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오늘, 이 그림들을 보지 않았다면 어떤 상태였을까 여러 번 생각 할 만큼 기분이 좋았다.  백현진의 작업은 이번 전시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TkqPirZ5uT6qkk2T7CGLDBMt_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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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베일링 - JR 제이알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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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03:12:53Z</updated>
    <published>2021-02-18T03: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느즈막히 눈을 떠서 블랙 커피 한 잔을 내렸다. 어제&amp;nbsp;저녁 사온 작은 치즈 볼 빵 두어개도 꺼내 먹다가 문득 오늘을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휴무일만 되면 득달같이 미술관으로 갤러리로 달려가곤 하는데 봄이 다가오는 이 시즌에는 볼 만한 전시가 서울 전역에서 넘쳐나니 더 그렇다. 벼르던 JR 개인전을 보러가기로 했다.  고개 돌리면 청와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TYmrJ2cAHxsDbiQPNk8w70hpg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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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 - 나점수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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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8T15:11:51Z</updated>
    <published>2021-02-17T02: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점수는 굉장한 철학적 고뇌를 작품으로 실현시키는, 내가 이해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철학적인 지론을 가진 작가인 듯 하다. 이번 개인전에서 볼 수 있는 육중하고 차가우며, 때론 거칠게 깎아낸 나무 조각들로 이루어진 그의 조각들은 '무너지는 한 순간'을 위해 태어난 듯 하다. 잔뜩 녹이 낀 듯 한 색감이지만 잘 정제되어 각이 진 지지대 위에 거칠게 흰 페인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ediHFJb1QOUpsI5lr8CtjqgCK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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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와 영원 - 파에즈 바라캇 (Fayez Barakat)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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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7T11:20:54Z</updated>
    <published>2021-02-16T07:3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이미지는 섬광처럼 다가옵니다.Sometimes images come like a flash.Fayez Barakat   형형색색의 크고작은 점들이 캔버스에 가득 채워진다. 여백이 거의 없을 정도로 두텁게 찍힌 수많은 점들을 반복해서 찍을 때, 파에즈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영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팔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다'고도 하고, '어떤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_WuXc-p-FFLuAl70mOPsqQULE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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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숲 - 최정화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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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2T02:44:33Z</updated>
    <published>2021-02-16T04:0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이기를 거부하지도, 그렇다고 예술이기를 자처하지도 않는, 최정화의 꽃,숲.  미술사나 종교에 관한 해박한 지식도, 예술은 무엇이고 얼마만큼의 값어치를 해야 하는가와 같은 고민 따위의 질문에서 완전히 탈피하고자 하지만, 흘러온 시간에서 묻어나는 손때와 정신이 묵혀져 만들어낸 것들이 결코 이러한 것들에게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하는 최정화의 숲을 거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F3mGxda0QbEf2JoxLx8h9bCEf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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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이 아름다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었는가! - 한효석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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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9T05:30:17Z</updated>
    <published>2021-02-14T14: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작품은 뼛속까지 자기 자신을 반추하게 만든다. 한효석(1972-)의 라이브 몰드 기법(실제 인체를 모체로 거푸집을 뜨는 방법)으로 제작된 극 사실주의적 나체의 인물들은 그 적나라함 만으로도 충격적이지만, 그것들이 가느다란 줄 하나에 의지해 목을 메달고, 부서져내릴듯한 나무 상자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은 더 큰 불안감으로 다가온다.  한효석의 조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wVCzDpdbN-Cd-uChjeUun4wT7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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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뚜껑, 타이어, 금빛 - 나리 워드(Nari Ward)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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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4T23:19:45Z</updated>
    <published>2021-02-14T12: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리 워드Nari Ward' 의 작품을 보자마자 단번에 '엘 아나추이El Anatsui'의 금빛 병뚜껑을 이어붙여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작품들이 떠올랐다.&amp;nbsp;두 작가는 출신도 비슷하지만 작품의 시작점과, 표현하고자 하는 목표가 상당히 맞아떨어진다. 둘은 각각 자메이카와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데, (물론 이후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했을지라도) 성장 과정에서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4qjrtyQGu30B4wgEjnHILLeVq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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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합 - 전광영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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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3T10:46:52Z</updated>
    <published>2021-02-08T12:4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광영 작가의 '집합 Aggregation' 연작들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다. 작가는 한지로 작업하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고서에 쓰인 한지는 길게는 백여년, 최소 수십년 된 것으로, 책을 읽고 만졌던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과 그들의 이야기, 역사가 깃들어 있다. 이 고서 한지로 작은 스티로폼 조각의 삼각 유닛들이 정성스레 포장됐고, 이 유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weikU9LBH8eaSiujcgoPpczdI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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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이한 생명체 - 양태근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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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6T13:27:47Z</updated>
    <published>2021-02-08T02: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이한 생명체들이 온다.  육중한 몸에 네 발과 얼굴이 달린 괴수 형상이 보이고, 이것들의 코 부분은 뱀의 형상으로 길게 뻗어 만나 뒤엉킨다. 다리가 네 개인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지느러미와 아가미가 부재한 물고기와 불분명한 조류과의 어떤 새. 괴식물의 뿌리들은 얽히고 섥혀 어설픈 인간의 형상이 된 듯 하다. 거친 생명체 하나를 피워내기도 한다. 꿈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R55lBacBhtvayW_NisgoaAuVh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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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 - 이강소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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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4T14:30:31Z</updated>
    <published>2021-02-07T13: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볏집으로 엮어낸 푹신한 멍석 위에 주먹만한 사과 이십여개가 있다. 누군가 트럭에 포대 째로 싣고 와서 대충 쏟아 부어 놓고 간 듯한 모양새다. 옆에 놓인 작은 통에 2000원을 내면 사과 한 알을 집어갈 수 있다. 파란 천원짜리 엿댓장이 들어있다. 누군가 사과를 집어갔을거다. 반동적으로 내 지갑에 천원짜리 두 장이 있었던가. 기억을 더듬는다. 아. 만원짜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pRFpRPW7Vn2pfjt9hHphb6EQ4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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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사람 - 홍장현 사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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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4T12:05:55Z</updated>
    <published>2021-02-07T03:4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가 지나간다면 사진은 머문다.  사각 프레임 안에서 영원히. 정지된 상태로. 그 안에 포착된 어느 인물의 포즈마저 정적이면 왠지모르게 슬퍼진다. 어쩌면 뒷모습만 봐도 알법한, 누구나 잘 아는 사람들의 모습. 이 인물들의 일련의 뒷모습들은 필요 이상으로 정적이다. 모든 피사체로서의 인물은 반신, 상체의 뒷모습과 흑백으로 통일되었다. 일정한 사이즈로 걸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fOwCpe6cAU8TCNW1hxGQliA_b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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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답다는 것 - 윤형근 회고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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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0T09:22:30Z</updated>
    <published>2021-02-07T02: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캔버스에 사람 키만큼 긴 몸체가 달린 넓적한 붓으로 검은 먹을 풀어 천천히 그어내리고 또 다시 덧칠해 내려가고, 먹물은 스며들고 번지고 층을 이루며 쌓인다. 겹겹이 쌓여 하나가 되는 행위의 반복. 반복. 또 반복. 그 반복적 작업 안에서 인내와 고뇌가 쌓이고 철학적으로 번져간 사유는 한 폭의 정갈한 작품으로 남았다. 한 획 한 획을. 그렇다면 품격은 무엇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SnDlYf2h7sQf05Ccw1YDNqodm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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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합과 달걀 껍데기 - 마르셀 브로타에르스 회고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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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4T14:33:29Z</updated>
    <published>2021-02-06T14: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드리드에서 열렸던&amp;nbsp;브로타르스의 회고전을 나는 지금도 매일같이 떠올리곤 한다.  전시장에는 언제적부터 말라비틀어졌는지 모르는 두 갈래로 열린 홍합 껍데기들, 각기 다른 모양으로 금이가고 깨진 달걀 껍데기들이 가득했다. 껍데기. 껍데기. 껍데기였다. 옷 껍데기, 빈 껍데기, 달걀 껍데기, 홍합 껍데기, 병 껍데기, 비닐 껍데기, 냄비 솥 껍데기, 프라이팬 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7%2Fimage%2FcsVDXk3tx7bqbQdnQ24ziF85z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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