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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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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iinsor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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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을 다니며, 일상을 살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시와 에세이로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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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01:2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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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제 - 봄은 매일이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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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2:43:00Z</updated>
    <published>2026-04-11T02:4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봄이면 국수를 먹어야 한다며  나를 끌었다  부드러운 면이 김이 나는 육수에 담긴  소박한 한 그릇을 먹어야 한다며  나는  못 이긴 척 너를 따라나선다 어떤 의지도 없이 방황하는 마음을 챙겨 무심히 따라나선 길엔   꽃들의 축제가 한창이었다      찬바람이 불 때면 종종 가던 국숫집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벚꽃 맛집이었더라고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kZdU1hVDjZCOjL4VSXYtv5Cg-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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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피다 - 저마다의 속도로 꽃이 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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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4:10:07Z</updated>
    <published>2026-04-04T04: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비어있던 가지에  오늘은 꽃이 피었다  무심히 오가던 길에서  하염없이 꽃나무를 올려다본다  가던 길도 잊고 꽃나무 아래 멈춰 서서  조금씩 짙어지는 분홍과 야윈 심장을 안아주는 순백  그것들을 통과하는 투명한 빛을 기다리며 한참을 서서  꽃나무를 올려다보았다     따뜻한 봄날입니다. 오늘은 꽃을 보러 공원에 나왔습니다. 찬바람 불 때부터 기다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TyfMxXYAYXAlDkTxzWW3k88gR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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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제주도 백캠핑 - 즐거웠던 제주 백패킹 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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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7:59:52Z</updated>
    <published>2026-03-29T07: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일어나기는 오래간만이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한 캄캄한 새벽에 사부작거리기. 알람 소리에 뒤척이며 일어나 채비를 하고, 배낭을 메고 등산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니 차가운 새벽 공기가 훅 밀려들었다. 그 안에서 낯설고도 익숙한 설렘을 느끼며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 올랐다. 모든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집을 나서는 것에서부터.  겨울 제주도 백패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vrs3lnjgDBok2N7mCHST2R6pV_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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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들 - 겨울 끝에 만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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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7:20:55Z</updated>
    <published>2026-03-01T07:1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3번 출구 앞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수많은 얼굴들 무표정한 얼굴은 기다리는 얼굴을 만나면 웃는 얼굴이 되었다 바다만 파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수많은 얼굴을 에스컬레이터가 밀어 올리면  얼굴들이 이른 봄 햇살에 밀려 사라졌다가 다시 밀려왔다 얼굴이 파도가 되었다 내가 기다리는 얼굴이 밀려올 때까지  일몰을 기다리는 여행자처럼 지하철 출구 앞을 서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5mUk76IqGdUcgRvxAPphtDaWtx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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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영종도 - 청라하늘대교 타고 영종도 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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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7:47:29Z</updated>
    <published>2026-01-30T07: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일 영하의 날씨 속에 집 앞 슈퍼마켓에 나가는 일에도 소박한 용기가 필요해졌다. 차가운 바람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고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종종 거리며 다녀와야 하니까. 이런 날씨에는 약속도 잡지 않고 집에서 귤을 까먹으며 미뤄뒀던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며칠 동안 나가지도 않고 뒹굴 거리다 보면 밖의 공기가 궁금해진다. 그런 중에 인천 서해구에 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tNfjydu7sEo4S2l4Mli2VSmh-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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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을 마주하는 숲 -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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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5:43:41Z</updated>
    <published>2025-12-15T01: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모드. 나는 지금 겨울을 나고 있다. 마음은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생각들로 총총하고, 몸은 한없이 느려진 상태로 겨울을 통과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을 나열하다가도 찬 공기에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다. 겨울과 함께 일어나는 시간도 조금씩 늦어지고, 걷기 운동도 멈추었다. 마치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안락한 집에 머무르며 찬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1eZAKS9i9N1ux9uiPWVDrSjU8a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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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은 그곳에 남아  - 제주의 여름은 우리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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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31:46Z</updated>
    <published>2025-10-26T11:2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전히 여름을 제주에서 보내기 시작한 것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제주 한 달 살기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때부터 긴 여정을 꾸려 차를 배에 싣고 가서 여러 날을 제주에 머물면서 일상을 살듯 여행을 했다.&amp;nbsp;&amp;nbsp;그 아이가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어 해마다 초여름의 향기가 짙어지면 &amp;quot;엄마, 제주도 생각나. 제주에 가고 싶어.&amp;quot;라고 이야기를 한다. 어떤 기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akPBJDhPc0oCQn6Cx_YYJGjKGV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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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채로운 초록을 만나는 곳, 오름 - 제주에 가면 오름을 오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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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7:41:49Z</updated>
    <published>2025-10-26T09: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제주를 떠올리다 보면 나의 생각은 언제나 초록색에 가서 멈춘다.&amp;nbsp;여름의 초록은 잔뜩 푸르고 생기가 넘치기 때문이다. 봄의 연한 초록이 여름이 되면 짙어지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초록을 만들어내기에 그 초록의 맨 얼굴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설레고 즐겁다.  초록색을 검색해 보면 에메랄드, 라임, 올리브, 포레스트, 민트, 세이지, 브리티쉬, 아스파라거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oHrZeJ1BbZFHCdYTI92NRJwOz8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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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선 한 번쯤은 전기 자전거 - 사춘기 아들과 함께 전기 자전거를 타는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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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31:45Z</updated>
    <published>2025-10-19T08:5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간다고 하니 친구  P가 추천해 준 곳이 있었다. 세화에 있다는 한 자전거 렌털샵이었다. 제주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자전거를 한 번은 타 봐야지 했지만 지금까지는 다른 일정에 묻혀 자전거 여행은 잊히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번엔 중학생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뭔가 액티브한 것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었기에 친구의 추천을 잊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iAMfnU53cNzHzLs0Gd2sXUyCi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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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하다 -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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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12:44:34Z</updated>
    <published>2025-08-15T12: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너를 만나는 순간이 있다  먼 데서 보아도  너를 알아보는 순간이 있다  너의 자전거가 푸른 바람을 타고 와서는 옅은 풀향기로 기척을 하는 순간  이윽고 자전거가 멈추고 환한 웃음이 노을로 번지는 순간  우연한 그 순간에는  그 어떤 고됨과 부침도 잊히는 것이었다     저녁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사이로 약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저녁이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o3DNL9UXNa8ma5h57Hfpu4JR5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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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빛 - 제주 사려니 숲길을 거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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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0:12:18Z</updated>
    <published>2025-08-05T05: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숲에서는 햇살이 산바람을 타고 하늘하늘거린다 삼나무, 편백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이름도 아름다운 키 큰 나무들이 뜨거운 햇빛에도 묵묵하다 한 번의 바람과 두 번의 바람이 나무를, 숲을 돌아가며 햇살을 살갑게 만든다  숲의 낮은 곳에 햇살 조각이 느긋하게 숨어있어 그 빛을 찾아다니며 한나절을 보냈더니 우리 안의 어둠이 차츰 흐려졌다     여름 제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PtBzc7fQToR4p6GoqprAnjggr_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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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과 여행 사이  - 서촌에서 부암동까지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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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23:26:54Z</updated>
    <published>2025-07-21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과 여행 사이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지의 공기와 햇살, 낯선 문자와 언어가 주는 설렘과 자유를 좋아한다. 익숙한 것에서 아득히 멀어지며 새로운 생각과 시야가 확장되는 것에 깊은 매력을 느낀다. 거기다 이국의 향신채가 들어간 음식까지. 그 모든 경험을 좋아한다. 그럴 때 나의 감각은 평소보다 활발해져서 가로수의 수종이나 도로의 포석까지도 신선하게 바라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gO8n9WCVCmexbqYr9-y81d7ng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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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캠핑의 계절 - 오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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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9:29:39Z</updated>
    <published>2025-06-01T10:2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캠핑은 일 년 사계절 내내 가능하지만 본격적으로 주로 다니기 좋은 계절은 날이 풀리는 봄이다. 봄 중에서도 신록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오월이 들살이의 시작이다. 숲으로 가서 가만히 햇빛을 받으며 살랑이는 나뭇잎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오월이 아닌가.  그뿐인가. 오월 숲에서는 싱그러운 숲의 향기가 난다. 녹색의 나뭇잎과 풀들에게서 영혼을 맑게 해주는 향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AxtcvraWAJtoHDChDFvDP7Q3S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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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간 자리 - 꽃이 지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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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5:31:36Z</updated>
    <published>2025-04-25T06: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진다  한 번의 바람에 꽃잎 한 장씩 꽃나무를 벗어나 나풀거린다  꽃자루와 헤어져  아래로 아래로 낮은 곳으로 간다  한 번의 바람에 꽃잎 회오리가  소소하게 일어나고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 소멸하는 빛으로 일렁인다  꽃이 핀다고 요란했던 마음이  꽃이 진다고 잦아들진 않았다  오히려  지는 것들  사라지는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더욱 깊게 우는 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4AGNUtBXw66OTx93rmSaiIbHG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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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봄 - 봄은 햇살로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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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00:41:32Z</updated>
    <published>2025-03-16T11: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차다 비가 올 거라 했고 어디는 눈이 내릴 거라 했고 하늘은 구름이 짙을 거라고  바람은 찬데 비는 그치고 눈은 그친 지 오래고 바람은 구름을 밀어낸다  구름 없는 하늘엔  빛만 가득해 아래로 아래로  쏟아져내린다  넘치는 햇살이  바람의 차가운 손을 잡고  온기를 나눠주는가 보다  나도 쪼그리고 앉아  그 빛을 함께 쬔다   차가워도 봄은 봄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L7zniFNTYWrPlWjDiLhWTldET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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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엔 캠핑 -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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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4:21:20Z</updated>
    <published>2025-01-31T14:5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왔다. 하얀 눈이 날려 도로도, 나무도, 집도, 모든 것을 차갑게 덮어버렸다. 주변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 노상에 세워 둔 차에 잔뜩 쌓인 눈을 치우니 겨울의 냉기가 훅 들어왔다. 바로 그때 나는 겨울이 와 버린 것을 미련 없이 인정하기로 했다.    겨울을 인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까닭은 겨울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겨울나기가 힘든 나에겐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EUOlaqSh21kXXzKp29EjLZWse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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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당항에서 - 대하 축제가 끝나고 난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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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13:20:06Z</updated>
    <published>2024-12-02T11:5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적 드문 횟집 축제 거리 며칠 전만 해도 이곳에 사람이 가득했을 것이다  횟집 호객 소리에 고개를 돌려 횟집 너머 넘실거리는 바다를 본다  바다에 걸친 늦은 해가 서둘러 땅거미를 부르고 손님 몇이 소주잔을 기울인다  횟집 수조 안에는 대하 수십 마리가 바쁘게 헤엄을 친다 좁은 수조 안을 빙글빙글 돈다  이제 그들의 잔치가 끝이 난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_fDU9GzDqZds301L2iNwmYWPy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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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짓국 - 선지해장국을 먹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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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14:23:01Z</updated>
    <published>2024-11-06T09: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짓국을 먹는다 검붉은 피를 끓여내  더 검붉어진 선지를 숟가락으로 푹 떠먹는다  오래전,  어머니가 어지럽다 하시면  아버지는 시장에서 검붉은 선지를 한 봉지 사 오시곤 했다  어린 눈엔  괴괴해만 보이던 선지  가끔  헛헛하고 흔들리는 날이면  이제 나도 뜨거운 선지해장국을 먹으러 간다  그렇게 차갑게 식은 내장을 데운다  그렇게 마음을 채우고 갈피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7HfcDFPoT2H0LYYVwLXheGnX3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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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중산간 캠핑 - 붉은오름자연휴양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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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31:45Z</updated>
    <published>2024-10-28T14: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숲에서의 캠핑은 언제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무성한 초록빛 그늘 아래에 텐트를 치고서 여기저기 바람이 잘 통하게 장비들을 잘 정리해 두고 캠핑 의자에 기대고 앉아 하늘을, 숲을 바라보노라면 소소한 걱정거리들이 바람에 날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여름 숲에서의 캠핑은 더위란는 강적이 있기에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제주도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의 캠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SNNOUunqETB3ij5ETo2YsyaV5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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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림; 林  - 모두가 바람을 맞고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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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23:09:32Z</updated>
    <published>2024-10-13T04:3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에 밤새 바람이 불어  속귀를 열고 바람의 자국을 그려보았다  스러진 나무엔 상흔이 난 자리가 붉을 것인데  다음날 숲은 여느 때처럼 적막하다   이런 바람은 그저 보통의 시련이라는 듯  부러진 것들을 무심히 털어내고 나무는 말이 없다   세상 모든 바람이 나에게만 세차게 불어오는 것 같아도  뿌리내리기 전, 한 움큼의 흙도 움켜쥐지 못하고 매번 스러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1y0L3iGO39X-SIEuJ-j1Yxy90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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