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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 그리고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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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aerimm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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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쳐 울적하더라도 불행한 적은 없었던 인생. 행복과 존재에 대한 고찰을 즐긴다. 완전함을 지향하나, 불완전한 자신을 더없이 사랑하는 사람. | #풀그리고숲 | 父 마상영 母 윤미경</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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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2T16:28: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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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할아버지 - 다정이를 환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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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0:47:51Z</updated>
    <published>2026-04-11T10: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 둘을 두었던 우리 아빠는 주변에서 고개를 저을 정도로 딸 바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첫째 아이 미뇽이가 남자아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을 때 한숨을 쉬셨다.  &amp;ldquo;남자애들은 드세고 키우기도 힘든데 약한 네가 고생할까 걱정이다.&amp;rdquo;라시며.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자 그때의 한숨과 걱정이 무색하게 아빠는 딸 바보를 잇는 손주 바보(?)가 되셨고, 손주를 바라보는 할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FzG2RAI-HqbUSHVlIpqXa5tJG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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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안의 두 얼굴을&amp;nbsp;또렷이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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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4-08T04:1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헤어진 지, 6개월이 지났다. (당분간, 앞으로 꽤 오래 세월과 변화를 헤아리는 기준으로 남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시간들이었다.  아빠가 없는 세상, 괜찮나? 이대로 가만 두어도 되나.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자꾸만 명확히 상기하는 거, 이래도 되나. 아빠는 여전히 곁에 계시다고 생각하는 거, 이래도 되나. 이렇게 슬퍼해도 되나. 이렇게 웃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aoEYS1AbraePAUL-GOm3J65hw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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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아픔이 감히 당신을 위한 것이라 말하지 않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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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4:35:01Z</updated>
    <published>2026-03-18T04: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아픔이 감히 당신을 위한 것이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를 위해 당분간 아파요.  나를 보며 환히 웃는 당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음에.  세월을 잊은 그 호기심 어린 눈빛에 감동할 수 없음에.  나로 인한 당신의 기쁨으로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없음에.  당신을 기쁘게 하는 것만큼 내게 복된 일은 없었기에.  이 어리석은 나, 당분간 마음을 할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At7lcCn_V3BvvLRNwgIOgnz5O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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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세포분열, 슬픔의 구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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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5:39:47Z</updated>
    <published>2026-03-10T05: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한할 두 번째 기쁨을 기다리며 든 생각. 그래, 행복은 무한 세포분열이야.  반대로 슬픔은 모으다 보면 어느새 구슬처럼 단단해지는데 그게 또 장식이 되기도.  누군가의 불꽃, 지난 번뇌, 선명했던 몸부림, 무슨 이야기든 슬픔은 찬란해.  마주하기 눈부실 정도로.  화요일, 당신의 슬픔에 찬사를 보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sf-dovuFhOUos0YIGCf0epWky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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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member me - 2025.12.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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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6:41:51Z</updated>
    <published>2025-12-29T06: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시간이 또 흘렀다. 많은 생각과 감정이 지나갔다. 지난 자리에 남은 것들은 찌꺼기일 수도 소금일 수도.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남은 것들이야말로 진짜일 것이다. 그리움과 사랑, 애틋함과 부드러운 희망. 또렷하고 선명할수록 왠지 표면이 거칠 것 같아서, 때로는 그것이 흐리더라도 부드러운 쪽을 택하련다.  2 아빠가 보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N8BRpZ7pN5QynHonO9qRaW9Iv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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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분하고 가뿐한 크리스마스 - 보편적인 신체와 특별한 정신으로 완성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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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4:26:58Z</updated>
    <published>2025-12-25T14: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25일.) 별다를 것 없는 날이지만 분명 다른 날이다. 보편적이라는 것, 평범하다는 것에 물음표를 던지는 요즘.   수많은 물음표 사이, 이거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 바로 보통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1. 우선 하루를 조금만 비튼다. 틈 또는 균열이 생긴다.  2.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호흡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3.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BJcurXhoRtU87Q5ZSKwPTM9GVj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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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망신고를 하루 앞두고 - 가만히 삼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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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4:45:17Z</updated>
    <published>2025-10-26T14: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작 서류 하나인데. 마음이 헛헛하다. 인간은 왜 이토록 둔할까. 이제야, 2004년 10월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엄마의 사망신고를 하러 구청에 가셨을까 헤아려본다. 그저 같이 그리워할 줄만 알았지. 아빠가 짊어진 감정의 면면을 너무도 많이 놓쳐왔다.  사망 이후 한 달 이내에 사망신고를 마쳐야 한다. 그게 어느덧 내일이다. 내일 동생과 시청에 갈 것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Z24Vns7t2kkz5_W1b_Uq9WrVy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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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다는 것은 뭘까 - 끝내 알 수는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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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6T14: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아빠의 사랑 아래 유년기와 소년기를 보낸 나는, 아빠의 책임과 보호 아래 청년기를 보냈다. 아직 몇 해가 남았지만, 다가올 중년기는 어느 아래 발 디딜 곳 없이 태양 밑에 바로 서야 한다.  나는 제법 독립적인 편이라 부모님이 계실 때에도 내 주관대로 미리 마음의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에 옮겨왔다. 그래서 아마 겉으로는 내가 얼마나 부모님을 믿고 따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lMKxXQyGibQ1uwtc5Fb2kJJ-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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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평에서의 아침 -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키보드를 타닥타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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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5:44:59Z</updated>
    <published>2025-10-26T00: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곳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저녁, 남편의 동료들과의 1박 2일 모임을 위해 우리 가족은 양평에 왔다. 순전히 남편을 위해서였다. 내가 일로 바쁜 탓에 남편이 육아 공백을 메우느라 애쓰고 있는데, 이런 시간이 그에게 휴식이 될까 싶었다. 혹시 민형이에게도 추억이 된다면 더욱 좋고.  아이가 전날 어설프게 낮잠을 많이 자 버려서, 밤잠이 늦어지겠구나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jJ83T7QtMOv7v-SrHX_L5-Tn-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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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만나고 오며 - 나의 요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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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5T10: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49재의 사재를 지내러 절에 다녀왔다. 장례를 마치고 아빠 집의 9월 달력을 10월로 넘기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 달력을 한 장 더 넘기고 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아빠가 살아계셨는데, 흘러버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어색하다. 한 달이나 되었나 싶다가, 한 달 밖에 안 되었나 싶다.  지난달 일요일에 떠나셨기에, 토요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XTG7xpTQb4_PZgv84XcPEaKIw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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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환, 영생, ... 내가 가야할 길. - 아스파라거스가 내게 알려주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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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3T20: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을 좋아하지만, 여러 개를 가꿀 여력이 안 되어 몇 가지 식물만을 기르고 있다. 꽤 오래 우리 집에서 자라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메이리라는 식물의 화분이 있는데 마치 여우꼬리처럼 풍성하고 길게 뻗어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리는 여우꼬리 같은 굵은 줄기가 여러 개 나는데, 어느 날 문득 바라보면 자구(모체, 즉 모구 옆에 새롭게 자라나는 새싹)가 솟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CQcE4Gs1CogEQOqyvDMo8Zyxy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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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묻어나는 짧은 한마디 - 그때 그 따뜻한 눈과 다정한 입을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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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0T21: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문난 딸 바보 우리 아빠는, 우리를 보며 이렇게 말하셨다. &amp;quot;어이구, 내 새끼.&amp;quot; &amp;quot;어이구, 우리 새끼.&amp;quot; &amp;quot;내 보물.&amp;quot; &amp;quot;My Hope.&amp;quot;  오래 전의 기억이지만, 엄마는 종종 우리를 껴안거나 볼을 꼬집으며 말하셨다. &amp;quot;네가 엄마 딸이야~?&amp;quot; &amp;quot;너네 엄마가 나야~?&amp;quot; &amp;quot;큰 공주.&amp;quot; &amp;quot;작은 공주.&amp;quot;  그 짧은 한마디에는 아빠와 엄마의 사랑이 넘칠 듯이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JlWjMKNECCOcPnH0SunL2hcnn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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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 그리고 숲 - 잠든 인스타그램을 깨우며, @poeminthefore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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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0Z</updated>
    <published>2025-10-19T07: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부터, 계정을 잘 돌보지 못했어요. 원치 않은 여유로움으로 불안했던 마음을 달래려 내린 결정들이, 필요한 시간마저 앗아갔거든요. 7월 말부터 쏟아지는 일 때문에 주변을 돌보기는커녕 글을 쓸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았어요. 맡게 된 일을 잘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후순위로 밀어내고, 가정을 돌보지 못하고, 극한으로 잠을 줄여가며 지내다 보니, &amp;lsquo;과로&amp;rsquo;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femyTMxxkTvrMwkvX7CRPnGrj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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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마터면 전화를 걸 뻔했다 - &amp;ldquo;아빠~ 어디세요~&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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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0Z</updated>
    <published>2025-10-15T13: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내 아빠 생각에 슬퍼하며 지내고, 오전에는 그 마음을 담아 글도 썼으면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오르자마자 &amp;ldquo;아빠 뭐 하시려나&amp;rdquo; 싶었다. 0.1초의 짧은 순간 전화를 걸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서는 곧바로 &amp;rsquo;내가 왜 이러나&amp;lsquo;.  순간순간 현실을 잠시 잊고 하던 행동을 떠올린다. 생각의 뇌보다 행동의 뇌가 좀 더 빨랐던 순간이었던 걸까. 습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ZBMiQ8tqvbsYUBDhoTc-UGf5CC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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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역에서 기차 타는 건 처음인가? - 늦잠 자길 잘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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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0Z</updated>
    <published>2025-10-15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7시 25분이었을까. 황급히 집에서 나섰다. 7시 23분 지하철을 타야 예매해 둔 8시 23분 서대구행 열차에 오를 수 있는데 큰일이었다. 공복에 허파가 터지도록 뛰었는데 결국 그다음 지하철도 타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서대구행 다음 열차 티켓을 결제했다.  오늘은 대구의 한 대학교 실험실의 강의 영상 촬영이 있는 날. 나는 해당 과정의 구성작가로 현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BnVD_XPgsB5U5je-4iI9CEWAr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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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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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0Z</updated>
    <published>2025-10-09T15: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그러하겠지만, 죽음은 너무나 많은 것을 바꾼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너무 슬펐다. 모든 게 슬펐다. 엄마에게 잘하지 못한 것도, 그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엄마의 온기가 남은 집에 덩그러니 있는 것도, 그 온기가 사라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도, 가족들의 슬픔과 흐트러짐을 마주하는 것도.  그러나 내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ATQzZc1ag6gMH5qkycQ_gNw1r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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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아빠.&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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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1:27:30Z</updated>
    <published>2025-10-05T06:1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의 크나큰 별이 졌다. 그래서인지 해가 지면 견디기 어렵다.  아빠가 떠나신 지 일주일이 됐다. 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고작 일주일 전이다. 엄마를 만나러 바쁘게 떠나신 걸까. 떠나는 길임은 알고 떠나셨을까. 개운치 않은 발걸음이었을까 걱정이다.  뱃속 시간까지 포함하면 나는 엄마와 16년을 함께 했다. 그리고 그 후, 아빠와 21년을 더 함께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IoSDo3amKKdvX9jhZHiq_oGk-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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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킹 맘 - 끝없는 성장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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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6:14:37Z</updated>
    <published>2025-09-21T05: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애써 줄일 만큼 이 일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가 나에게 이 시간이 가치 있는가 이러한 하루의 누적이 옳은가  답을 찾기 싫은 질문을 계속하는 것 이 행위의 반복이야말로 워킹 맘의 징표?  working이 아니라, walking이고 싶다. 너에게 다가가는 엄마이고 싶은데, 엄마는 또 노트북을 펼치고 키보드를 두드려  미안한 마음을 줄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KG3RlknQRdsmGq06GC5t6yrBv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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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개월 24일 - 민형이가 태어난 지 72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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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10T06: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형이에게. 우리 아가 안녕? 엄마야.  민형아, 오늘은 민형이가 태어난 지 725일. 그러니까 23개월 24일이 되는 날이야. 이제 일주일 후면 민형이가 세상에 나오고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셈이 돼. 너의 두 번째 생일을 맞거든.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아이의 성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사진 같아. 그래서 민형이가 태어나고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YFfVkjFoQH9ArD4ehe-ldoKYG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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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의 인간 - 겁내지 말고 용감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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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6:14:37Z</updated>
    <published>2025-09-05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생각했다. 저 커다란 차가 갑자기 나를 덮친다면, 피할 새도 없이 죽거나 크게 다치겠지.  그러면서 갑자기 우리 집 고양이가 생각났다.  내가 없으면 화장실 모래 속 감자와 고구마를 캐지 못하는 우리 고양이, 텅 빈 사료 그릇을 스스로 채우지 못하는 우리 고양이, 물그릇에 내려앉은 미끄럼을 씻어내지 못하는 우리 고양이, 그러나 길에서 커다란 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LYKfDorGuSaLQZzHebb_Wn-hv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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