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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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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서일기를 꾸준히 쓰기 위해 브런치를 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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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9T23:27: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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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든 - 3월, 월든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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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0:11:09Z</updated>
    <published>2026-03-30T00: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퇴근길 벚꽃이 팡팡 팝콘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생긴 건 여리여리한데 성질은 어찌나 급한지. 오늘내일 신나게 꽃망울을 터뜨리겠지, 전속력으로, 최선을 다해.  그래, 벚꽃, 너만 바쁘냐? 나도 바쁘다.  3월은 특히 그렇다. 내가 맡는 아이들이 바뀌고 한 해를 함께할 동료가 바뀌므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너무 친절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lKufuJ3n4iIMUfQvZ-wl97tn-9k.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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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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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7:14:54Z</updated>
    <published>2026-01-27T07: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이 꼭 나흘 남았다. 마침내, 한 해를 돌아볼 때가 되었다. 마침 어젯밤 건강검진 결과통지서를 받았다. 앞장 그득히 타이핑이 되어 있었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복용의 경계선까지 올라가 있었고, 대다수는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으니 추적 관찰하라는 말이었다. 콜레스테롤은 정직하게도 나이나이먹는 만큼 수치가 올라갔고, 식습관 챙기고 운동해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KH2Bbb4vYfBTVBwiZvB1-4S2S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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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 나무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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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8:52:05Z</updated>
    <published>2026-01-24T08: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잔 시마드(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산림학과 삼림 생태학 교수)의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는 500쪽이 넘는다. 나무를 좋아한다만 학자도 아닌데 나무에 대해서 이만큼을 읽어야 하나...시간 대비 효율성을 계산하며 잠시 당혹스럽다.  예상과 달리 책은 쉽게 읽히고 흥미롭기도 감동적이기도 했다. &amp;lsquo;숲속에서는 늙은 나무와 젊은 나무가 화학적 신호를 내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LIv288hKsCMU5jpn8ggUkPeG8DM.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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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우리: 미국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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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8:54:44Z</updated>
    <published>2026-01-24T08: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그냥 우리&amp;gt;의 작가 클로디아 랭킨은 자메이카 출신의 미국 시민, 흑인, 여성, 시인, 예일대학 교수이다. 미국에서 인종 차별이 어떻게 자행되고 있는지, 백인성이 구석구석 얼마나 크고 넓게 이데올로기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작가 개인의 서사를 통해 치밀하게 보여준다. 문장은 섬세하고 예리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우리나라에서 시인이 사회비평서를 쓴다면 이 정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bVO8qjN__oC2RWruZnCoMW7wN30.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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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잃기 안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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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8:56:21Z</updated>
    <published>2025-10-01T03: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년생, 93년생, 결혼은 했겠지? 아이는 몇이나 될까? 수험번호 30422는 크록스에 발목양말을 신었군. 패션테러리스트. 배부한 트레싱지를 부시럭부시럭 산만해서 눈길이 가는 수험생. 반면 두 시간째 미동도 않고 제도에 열중인 30425, 90년생. 마른 몸매에 짙은 눈썹 아래 무표정이 예민해보인다. 왠지 실력자일 듯.  시험은 3시간에 3교시 총 9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2WhQ1rw2Gdwgx2tYcrNlhZBgp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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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만들면서 느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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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8:57:32Z</updated>
    <published>2025-09-02T06: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가장 강렬한 독서의 경험은 열다섯 살, 내 방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아무 책이나 펴보았다가(엉엉 소리를 내어 울었는지 식구들에게 들키지 않게 눈물을 훔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마지막 장의 충격에 울면서 책장을 덮었던 &amp;lt;운수 좋은 날&amp;gt;이었다. 김 첨지가 설렁탕을 사왔는데 아내는 죽어 있고 &amp;lsquo;이 우랄질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고...&amp;rsquo; 하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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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원 씨는 어디로 가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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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7:36:54Z</updated>
    <published>2025-07-29T05: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잊어먹지 말아야지. 집에 가서 바로 기록해둬야지.  결국 그러지 못했다. 잊어먹지 말아야 할 것, 기록해두어야 할 것은 사실 그의 말이 아니었다. 학대받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는 그의 덤덤함, 좋아했던 형 이야기를 할 때 그의 들뜸, 동성애자로 방황하던 젊은 시절의 아픔, 왕성한 성욕에서 비껴난 현재의 일상과 삶과 죽음, 행복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_kUF76-xb2tUfpZ-taDzgMfJCuE.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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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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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8:58:55Z</updated>
    <published>2025-06-20T02: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오십이 되면 그만두어야지 했다. 결국 그만두지 못했고 만 오십하나가 되었다. 그만두어야지를 처음 떠올린 게 언제였나? 곰곰 생각을 해보는데... 특정할 수가 없다. 당황스럽다. 퇴직을 심심풀이로 꿈꾸는 경박한 인간 같으니라고. &amp;lsquo;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amp;rsquo; 책 제목도 있던데 항상 나에게 학교는 &amp;lsquo;이런 데&amp;rsquo;이면서 방학, 성과급, 명절휴가비, 복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xVLqpDV0hejrSOsb2qRSsxFT0o8.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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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로스와 문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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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9:00:33Z</updated>
    <published>2025-03-03T12: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교수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동네 한번 오세요. 식사 한 끼 같이 해요.&amp;rdquo; 진심이다. 교수님은 아마 그러자고 할 것이다. 밥 한번 같이 먹자거나 또 보자는 인사치레를 나도 교수님도 안 하는 편일 거라는 근거없는 믿음. &amp;ldquo;아, 좋죠. 말 나온 김에 다음 주에 볼까요?&amp;rdquo; 역시! 이렇게 약속이 잘 잡힐 때는 기분이 좋다. 주거니받거니가 된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FjvTMGwcO5X0_QCe4Uo6vNrJOms.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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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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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9:05:55Z</updated>
    <published>2025-02-04T02: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 떠나면 매일 글을 쓸 거야. 마음먹었다.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되니까. 가벼운 건 좋은 거야. 책은 딱 두 권만 챙길 거다. 런던에서는 『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파리에서는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을 읽으며 책과 함께 여행을 하는 거야. ​  손흥민 은퇴하기 전 직관, 런던으로 간 이유의 9할은 우리 가족의 구심점 손흥민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5Vve_QQbMq1OaMha_Bm_tN3c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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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남들의 세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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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9:08:49Z</updated>
    <published>2024-10-17T07: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 독서토론모임이 있다. 책방보다 앞서 2015년부터 시작했으니 10년이 다 돼간다. 한창 재밌을 때도 있었고 심드렁해질 때도 있었고 안 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최근 2, 3년간은 책임에서 한발 멀어져 있으니 부담없이 나가기 좋다. 회원이 10명이 넘으니 한 해 한 번 내 차례가 되면 책을 선정하고 발제문을 준비하고 토론을 진행하면 된다. 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vKSQe4ex9HDrRALVYJQa1XeLnvI.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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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코미꼬 - &amp;lt;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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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23:38:50Z</updated>
    <published>2024-08-02T15: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쿠바를 잊고 지낸 지 한참 되었다.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니 잊고 지냈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나는 자주 쿠바를 꿈꾸었다. 아바나에 내려다 놓으면 익숙하게 말레꼰을 거닐고 낡은 골목골목을 찾아다닐 수 있을 것만 같이 쿠바를 생각했다. 그 꿈이 실현되려면 말이 통해야겠는데 쿠바는 스페인어를 쓴다고 했다. 그래서 또 꿈을 꾸었다. 스페인어를 능숙하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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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의 일곱 해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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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01:42:48Z</updated>
    <published>2024-08-02T14: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 수업을 할 때 처음 두 시간은 무작정 시를 읽힌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시를 2, 30편 골라 2단으로 편집하고 양면으로 인쇄해서 시를 준다. 인터넷 검색으로 복붙하면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백지에 시가 한 구절 한 구절 새겨지는 순간이 좋아 왠만하면 직접 자판을 친다. 다 같이 소리내어 읽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읽고 소리내지 않고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8z4iuyiDOQGrpAwyD-jlgRxHMJE.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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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르시 크루아상,  안녕 토마토 그리고 감자들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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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9:56:41Z</updated>
    <published>2024-07-23T02: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 할래? 밥 할래? 묻는다면 청소! 빨래 할래? 밥 할래? 묻는다면 빨래! 밥은 언제나 뒷자리다. 문제는 자식들이다. 딸들은 먹는 만큼 찐다고 새 모이만큼 먹는다는데 아들놈들은 먹는만큼 큰다고 먹이는 게 일이다. 문제는 잘 먹이지도 못하면서 &amp;lsquo;오늘은 뭘 해먹이지?&amp;rsquo; 답을 찾아 헤매기 일쑤고 그러다 덜컥 배민에서 주문 완료 메시지를 받는 날도 많다.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ivAqVu3wMBmfPuNBEO0Cqxifq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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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상상하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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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6:58:22Z</updated>
    <published>2024-05-09T01: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유학파인 철학 교수가 말했다. 독일 사람들은 우리가 보면 지루해보일 정도로 일상을 반복한다고. 퇴근 후 대다수 남편들은 차고에서 정비를 하거나 나무를 깎거나 뒷마당에서 가까운 이웃과 바비큐를 하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짜여진 일상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여행도 마찬가지다. 그 해는 물론 10년 뒤 누구와 어디를 갈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JWAKncIwWSqug3OvSVgKECrLI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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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처럼 사소한 것들, 아침 그리고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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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6:57:27Z</updated>
    <published>2024-05-09T01: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북을 열고 전원 버튼을 꾹 누른다. 파란 빛이 깜박 들어오고 모니터 비번을 입력한다. 텀블러에 내려간 모닝커피를 사무실(교무실이 아니라 학년실이 아니라) 전용 내 컵에 옮겨 따른다. 얇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도톰하고 완만하고 어디 하나 튀는 데라곤 없는 무던한 디자인이 멋스러운 컵이다.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2만 원의 거금을 들여 구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PtHL4FbRJugj8BGiVQN7vLIbC0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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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학선생님이 부럽다 - 『미적분의 힘』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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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6:56:23Z</updated>
    <published>2023-04-23T08: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내 짝꿍은 수학선생님이다. 교무실 윗층에 나란히 반도 붙어 있고 여행, 독서 등 취미도 통하는 데가 많다. 아들 생기부에 쓰기 좋다며 책을 한 권 준다, 『미적분의 힘』 . 책을 선물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 마음이 고마워 기쁘게 책을 받았다. 책의 시작은 &amp;lsquo;무한&amp;rsquo;이다.  무한의 정확한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수인가? 장소인가? 개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RMJwrzuWahjEs-I_nMVyre4V6AE.jp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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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순간 - 15일간의 스페인-아일랜드 여행과 &amp;lt;문장과 순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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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6:55:28Z</updated>
    <published>2023-04-23T08: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박 스페인-아일랜드로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4년만에 떠났다. 가볍고 작은 것, 먹고 입고 자는 데 꼭 필요한 것 20kg만 가방에 꾹꾹 눌러 담는다. 탈탈탈탈 여행 가방을 끌고 공항 가는 길의 홀가분함! 일상의 짐을 훌훌 털고 떠나는 순간. 아, 해방이다!  쫀득하고 시원달콤한 젤라또에 빠져 사진 포즈를 취해주고 여행에 끌려 다니던 어린 아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TLdd-kSy9b1GVjL6STQ8h_YIk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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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게나 일단 써- 아무거나 신나는 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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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54Z</updated>
    <published>2022-09-19T06:3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렇게나 일단 써- 아무거나 신나는 걸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몹쓸 전염병에 포획되어 집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몸살 두통에 기운이 없어 커피를 내렸는데 우와 재떨이도 이보다는 낫겠다 싶게 쓰고 더러운 맛이 난다. 이번 바이러스는 특히 더 아프다는 소문만큼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 그간 못 읽던 책을 좀 읽을 수 있어 좋았다.  &amp;lt;박찬욱의 몽타주&amp;gt;를 읽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rH-d65fuGOAvx2eLeEBWxoFdW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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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읽는 날 - 안도현,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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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8Z</updated>
    <published>2022-03-02T09: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찾게 되는 날이다. 소설들이 즐비한 서가 아주 작은 한 코너에 시집이 몇 권 꽂혀 있다. 거대한 책들의 무게를 피해 겨우 숨만 쉬고 있다. 낯선 이름들이 많다. 시를 외면하고 늙어가는 사이 등단한 시인들인지 내가 모르고 지나쳐온 시인들인지 이름을 훑어보다 결국 익숙한 이름을 고른다. 안도현. 시집을 계산하고 책방 문을 열고 나오는 걸로 나는 나를 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Vs%2Fimage%2FjlTIZIMm0N7lbq5Y3DMz9wzas3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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