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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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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자에서 엄마, 글쓰기 선생. 일과 가정.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고민해 온 여정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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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4T04:25: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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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절함을 다루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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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4T23: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결이 일렁인다. 간질간질. 애써 누르고 있지만 떨린다. &amp;quot;5분 전이야.&amp;quot; &amp;quot;여보, 그만해.&amp;quot; 잊고 싶은데 자꾸 상기시키는 남편. 결국 마주해야 하는 순간은 온다. 기도하며 잠잠히 기다렸던 날들. 누군가 결과를 '스포'해주면 좋으련만. 해피엔딩이면 열어보고, 아니면...음, 아니면... 지난 며칠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결국 '그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aX0hI4mQWZuV8NhbWe0pGoXST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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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믿지 못하겠습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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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8:19:28Z</updated>
    <published>2026-03-23T08: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꾸 넘어진다. 어지럽다.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고 눈밑은 푹 꺼져 그늘졌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기억을 더듬는다. 전어회를 먹고 식중독으로 고생했던 지난해 가을이 떠오른다. 냉동꽃게로 담근 간장게장만으로 겨우내 밥을 먹었던 것도. 설마&amp;hellip;. 동네 병원에 갔더니 빈혈이란다. &amp;ldquo;큰 병원에 가보세요.&amp;rdquo;  검사를 위해 입원을 해야 했다. 다음 날, 결과까지 듣는데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wvHDpa1OYD1neTdzdV5cJvvI7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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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묵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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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2:12:30Z</updated>
    <published>2026-03-07T02: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 뒤에 집이 있었다. 나의 집은 엄마, 아빠의 이불가게 뒤편. 이불이 쌓인 틈 사이 커튼을 걷고 미닫이 문을 드르륵 밀면 안방이 나왔다. 따끈한 온돌에 배를 깔고 누워 책을 읽고 숙제를 했다. 그러다 심심하면 문을 밀고 가게로 나가 엄마 옆에 앉았다. TV를 보고 놀다가 손님이 오면 엄마는 발딱 일어나 맞이했고, 난 다시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Pc6vtdUmBLkXklLM5JtOmhxrm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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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썼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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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2:23:01Z</updated>
    <published>2026-03-04T02: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썼어. 힘들었지?  '애썼다'는 말을 좋아한다. 애를 쓴다는 것. 무언가 해내려고 마음을 다한다는 뜻이다. 시간을 들이고 에너지를 쏟는 순간부터 나아지고 달라지면 좋으련만 체감되는 변화가 일어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예열되고 채워질 때까지. 항아리의 물이 찰랑찰랑 넘쳐흐를 때까지. 99도까지 물 온도를 높인 후 1도를 더해야 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jzLOFvGLsXFflyKM2GvtAU8Vus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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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타리 밖으로: 대안학교 7년의 끝과 시작 - 졸업과 대학 진학,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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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7:01:35Z</updated>
    <published>2026-01-19T07:0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지금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건 7년 전이었어요. 공교육을 과감히 접고 대안학교에 아이들의 학창 시절을 걸었죠. 초등 6학년부터 중등, 고등과정까지 아이는 작은 학교에서 10대의 전부를 보냈습니다. 남들이 다 가는 길,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속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몸 담기까지 선택과 결정이 쉽진 않았어요. 오랜 시간 많이 고민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0iVsDmc3bmejhgzc9NQ9iA3-X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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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운함을 쓰고, 나에게 돌아온다 - 못난 마음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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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1:00:44Z</updated>
    <published>2025-12-15T01: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를 쓴다. 주로 아침에 쓰는데 못난 마음을 쏟아내는 일이 잦다. 말로 털어놓으면 나의 쪼잔함이 만천하에 드러날 게 분명하고, 꾹꾹 눌러 담고 있으면 속이 문드러질 것 같아서 마구 쓴다. 행여라도 남이 본다면 나의 사회적 위상에 해가 될&amp;nbsp;글, 나조차도 다시 보기에 민망한 글. 황희 정승처럼 &amp;quot;허허, 당신이 옳소. 하하, 당신 말도 맞구려!&amp;quot;라며 모든 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9An0iuawzE-BeYo5vKtRLtxQZ2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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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형의 송년회는 일찍 시작된다 - 한 해가 가기 전, 꼭 만나야 할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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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3:15:25Z</updated>
    <published>2025-12-05T13: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이 오기 전에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세밑에 다가가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괜스레 몸도 마음도 바쁘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얼마나 많은 모임 안에 속해 있는가. 이런저런 만남에 치이기 전에 시간을 선점해야 한다. 내향형 인간 입장에선 연말일수록, 특별한 시간일수록 홀로 앉아 스스로 침잠해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새해를 맞이할 에너지를 얻는다.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_Wd20oL51bfoKGrbOEIRW5wkef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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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끈한 국밥, 쌉싸름한 커피, 우리의 주말 - 19년째 함께 사는 부부의 주말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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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3:32:46Z</updated>
    <published>2025-11-30T13:3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단둘이 바깥 밥을 자주 먹는다. 주로 토요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고속도로를 달려 아침예배를 드리고 나오면 8시. 물 한 잔으로 마른 입만 축인 터라 허기진다. 배가 고픈 건 같은데 원하는 메뉴는 서로 다르다. 난 쌉싸름한 커피와 버터향 가득한 빵을, 남편은 뜨끈한 국밥을 선호한다. 20년을 함께 한 이가 비슷한 시간, 비슷한 상황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yQkXYr-vslfwNKqwDqzKyWz5X6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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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때는 누가 알려주는 걸까 - 인생 적기, 바로 '그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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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23:00:37Z</updated>
    <published>2025-11-02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과일 가게에 반질반질 주홍빛 감이 쌓였다. 지난 추석, 사과와 오이, 메추리알을 함께 넣고 옛날식 과일 샐러드를 만들려 겨우 찾은 감은 푸르뎅뎅했다. 특유의 달큼함은 없고 그저 조금 덜 알싸한 무 같았는데 이제야 철이 됐나 보다. &amp;quot;오늘이 딱이야, 지금이 제일 맛있어.&amp;quot; 가게 주인의 목소리에 발걸음이 멈춘다. 아직 소비하지 않고 방치된 감 몇 알이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O4Dc4-OrzMN489urU8AEThll6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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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 인간관계의 오랜 화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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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1:09:34Z</updated>
    <published>2025-10-24T00: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는 일이 많은데 사람들이 불평이 많아요. 제가 해 주는 게 없다고&amp;hellip;&amp;quot; 얼마 전 지인은 예상치 못한 말을 듣고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고 토로했다. 열심히 일했는데 원망 섞인 말을 듣고 서운했단다. 바빴던 시간이 억울함으로 돌아온다. 애썼지만 드러나지 않으니 상대에겐 존재하지 않은 노력과 같다.  직장도 비슷하다. &amp;quot;이번엔 알아서 해 봐.&amp;quot;라는 상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7Tl27XsEWlk-CmaUjFb7y482F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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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이 지루해서 소파를 샀다 - 나의 소비 해방일지: 작지만 거대한 일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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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12:12:58Z</updated>
    <published>2025-10-03T12:0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를 치운 거실엔 햇살이 드리우고 바람이 오갔다. 물걸레 청소 로봇이 거침없이 거실 바닥을 가로지르면 얇게 쌓인 먼지가 자취를 감췄다. 창밖 풍경이 바닥에 어른거린다. 거대한 가구가 사라지자 고요한 여백이 공간을 채웠다.  부작용은 오래지 않아 등장했다. 아무도 거실에 머물지 않았다. 아니 머물 수 없었다. 앉을 자리가 없었다. 반들반들한 맨바닥에 큰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FManNxqM6JO74EzB0YaZjGQA8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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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를 쓰자: 인생에서 글쓰기를 최대 활용하는 법 -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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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5:47:25Z</updated>
    <published>2025-09-23T05: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처음 보는 언니가 집에 놀러 왔다. 스무 살은 넘었을 것 같았다. 손님을 대접하고 싶었지만 말이 막혔다. 그래서 책을 건넸다. 내가 가진 책 중 가장 '어른스러운'&amp;mdash;&amp;lt;어사 박문수&amp;gt;. &amp;nbsp;나름 '어른 대우'를 한 건데 언니는 책장을 조금 넘기고는 가만 내려놨다. 그리곤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나보다 어른이면 책을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누구나 다 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TJDMy3SRHybHEbmdYhsy4sS725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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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 속에 차오르는 불평과 감사 - 딸깍, 스위치를 바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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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5:09:22Z</updated>
    <published>2025-09-15T04: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시험 보던 중인데 정전됐어요. 컴퓨터가 그냥 꺼졌어요.&amp;quot; 전기가 나갔다. 아파트 비상전력은 가동하지 않았고, 엘리베이터는 멈췄으며, 와이파이도 죽었다. 하필 아이가 온라인 수업 기말고사를 치르는 날, 바로 그 시간, 밤 9시 46분에 시험문제 17번을 풀 때 이런 사달이 일어난단 말인가. 아직 풀지 못한 문제가 3분의 2 이상 남은 상황. 쇠털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7Mr04BCyM3nplZhsqZpCQQagC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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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자 엄마, 오늘은 묻지 않았다 - 대답을 얻어내는 노하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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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23:57:58Z</updated>
    <published>2025-09-07T14: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학교 어땠어?&amp;quot; &amp;quot;친구들은 방학 잘 보냈대?&amp;quot; &amp;quot;00은 XX와 여전히 사이가 안 좋니? 괜찮아진 것 같아?&amp;quot;  현관문이 열리면 물음표가 먼저 들어선다. 궁금한 게 많은 엄마에게 태어난 아이들은 묻고 답하는 일에 익숙하다. 그런 아이들도 가끔은 난감한 표정으로 날 빤히 쳐다본다. &amp;quot;엄마, 00과 XX 사이가 어떤지는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dARCp3lB_QT10EkH9QRD_dMeEJ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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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불집 딸의 반역 - 난 매일 밤 호텔에서 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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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7:47:09Z</updated>
    <published>2025-08-16T07: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활필수품 가운데 결코 돈 주고 사지 않는 게 있었으니 바로 이불이다. 어려서부터 우리 집에 널린 게 이불이었다. 이불은 우리 집 자산이었고 내 부모의 사업 품목이었다. 이불과 맞바꾼 돈으로 엄마 아빠는 나를 공부시키고 취업시키고 결혼시켰다. 난 이불집 큰딸이다.   이불, 베개, 담요가 필요할 땐 '엄마'를 외치면 된다. 아니, 외쳐야 한다. 그렇다고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4h0sNFRC4yK61K0tqPf2W6e6V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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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 로켓배송인 줄 알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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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0:59:28Z</updated>
    <published>2025-08-08T10: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행사를 준비한다고 분주하던 아이가 빈 손으로 집을 나선다. &amp;quot;챙겨야 할 게 있다며? 안 샀어?&amp;quot; &amp;quot;배송시켰어요. 학교로요.&amp;quot; 문구점, 마트에서 금방 살 수 있을 텐데 몇 개 되지 않은 물건을 굳이 배송시키다니. &amp;quot;배송료가 더 많이 나오는 거 아니니?&amp;quot; &amp;quot;걱정 마세요. 저 유료 회원이라 무료 배송이에요.&amp;quot; 짧은 대화 속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가 자꾸 등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JwDSrWT16CfHXdLzDsaS5Jnw-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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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감을 앞두고 글을 쓸 수 없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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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9:00:36Z</updated>
    <published>2025-08-03T09: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함께 하는 글쓰기 모임을 소개해볼까 해요. 저흰 매주 글 한 편을 쓰고 온라인으로 모여 피드백을 나눕니다. 글쓰기 마감은 화요일 오전 10시. 이 시간이 가까워지면 마음이 쫄깃쫄깃해집니다. 리더인 저는 멤버들의 글이 올라오기를 노심초사하며 기다리죠. 물론 저 역시 외줄 타듯 간질간질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마감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페널티가 있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3Xvjqzl3CaUVihfrPZgp1aOxK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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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결국 하얀 셔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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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8:54Z</updated>
    <published>2025-07-28T09:0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 문을 연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눈을 굴려 스캔한다. 새로울 것 없는 옷 가운데 뭘 입을지 고민한다. 계절마다 옷 한두 벌은 꼭꼭 샀던 것 같은데 늘 입을 옷이 없다. 고심해서 산 옷들이 하나같이 비슷하다. 하얀 셔츠, 줄무늬 셔츠. 남색 카디건, 검정 블라우스. 결국 오늘도 손에 들리는 건 민무늬 하얀 셔츠다. 취향이 참으로 한결같다.  아무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Ag86IyX3zJL8yYG6edKUMFKN8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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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요, 그것이 나의 단점인 것을 - 완벽주의를 타파합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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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1:23:33Z</updated>
    <published>2025-07-15T02: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 엄마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은 건 아이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자꾸 커져서다. 쉽게&amp;nbsp;채워지지 않아서다. &amp;quot;아들, 잘했어! 그동안 애썼는데 결과도 좋아서 감사하다! 고생 많았어.&amp;quot; 아이가 지난 5월에 치른 시험 결과를 말해주자마자 엄마 입에선 칭찬과 감사가 쏟아진다. 동시에 머릿속에는 입 밖에 차마 내뱉지 못할 말이 따라붙는다. '음, 그때 모의고사 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RkZ__DazaULrgeHLdEgjaopmu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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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여러분, 이렇게 열심히 할 일인가요?&amp;quot; - 강의 도중 래퍼가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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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12:41:11Z</updated>
    <published>2025-07-06T08:0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하는 입장에서 학교나 기관에서 주최하는 강의는 장단점이 분명하다. 참석 안내 및 홍보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강사 경력에 든든한 '한 줄'이 된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반면 '무료'라는 단어가 주는 느슨함에&amp;nbsp;대비해야 한다. 내가&amp;nbsp;받는&amp;nbsp;강의료는&amp;nbsp;주로&amp;nbsp;기관에서&amp;nbsp;지출하는&amp;nbsp;나랏돈인&amp;nbsp;경우가&amp;nbsp;많다. 돈을&amp;nbsp;지불하는 곳과&amp;nbsp;혜택을&amp;nbsp;누리는 대상이&amp;nbsp;다르다는&amp;nbsp;뜻. 강의에&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X%2Fimage%2FnQHB5-m8vgp2qR6kp66vVZMUh4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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