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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때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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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늘 어딘가 중간쯤에 있습니다. 열심히는 부담스럽지만, 성실하긴 하기에 그 어디즈음 &amp;quot;때때로&amp;quot;쯤 있습니다. 책을 읽고 후기를 쓰다보니, 나의 이야기도 남기고 싶어 &amp;quot;때.때.로.&amp;quot;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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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5T06:03: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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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듣고 또 들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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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6:20:55Z</updated>
    <published>2026-04-28T03: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산책로를 걸었다. 차분해진 봄밤의 산책로는 참 아름답다. 이야기 나누며 걷고 있는데, 남편이 &amp;quot;비가 오나?&amp;quot;라고 말한다. 숲속에서 '톡톡톡, 토토토톡&amp;lsquo; 소리가 난다. 비인가? 큰 나무들이 우거진 산책로는 나뭇잎들이 비를 대신 맞아줘서 그런지 비를 맞지는 않았다. 점점 산책로 데크도 물방울이 번지는 것 같고, 귓가에도톡톡 소리가 점점 크게 울린다.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dpP62TU1H-GOvt0iLXCPBwCAEE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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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가는 모든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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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1:24:01Z</updated>
    <published>2026-04-22T00: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여 년 만에 대학 후배를 만나기로 했다. 어디에서 만날까 고민하다, 우리는 학교 앞 보쌈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 식당은 대학시절 특별한 날에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장학금을 타거나, 아르바이트비를 받을 때만 갈 수 있었던 그곳을 그냥 보고 싶다고 가는 건 어른이 되어 할 수 있는 사치다.    나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학교를 구경하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Yt64B6wzEkHIKjsMjaW3JhxCfJ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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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름길이 아닌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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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5:26:01Z</updated>
    <published>2026-04-14T05: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름길을 좋아한다. 목적지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 남편과 야생화를 보기 위해 공원을 갈 때는,  야생화 단지로 바로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이번에는 남편 없이 내가 운전을 해야 했다. 오랫동안 운전을 했는데도, 운전할 때마다 긴장이 된다. 지름길을 포기하고, 입구 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리긴 했는데, 어디로 가야 하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30ZmMpE_kZtxS6-NZr-q0dwmK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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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부터 기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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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2:58:51Z</updated>
    <published>2026-04-07T05: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기다리면 온다. 꽃이 활짝 핀다. 중학생인 큰 아이가 벚꽃을 보러 가자고 한다. 함께 가자고 하는 그 말이 너무 고맙다.  늦은 저녁 하늘이 푸르스름할 즈음, 온 가족이 벚꽃을 찾아 나섰다. 산책로에서 봤던 그 길가.   산책로에서 내려와 천천히 내려가다 보니, 길가에 조명을 받은 새하얀 벚꽃이 가득하다.  밤에는 검푸른 하늘과 조명에 빛나는 벚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p4rZeLgeuRmp2W9qS9dXE0ajtn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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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만 더 기다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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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52:54Z</updated>
    <published>2026-03-31T05: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가 온통 꽃으로 물들었다. 목련이 탐스럽게 피었다가 떨어지고, 홍매화가 사찰과 궁을 가득 채웠다. 벚꽃이 활짝 피어 온 화면을 가득 메웠다. 온통 사랑스러운 분홍빛, 맑은 하얀빛이다. 눈을 비비고 우리 집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아도 그런 풍경을 보기는 힘들다. &amp;nbsp;아직 이곳의 꽃들은 때가 이르지 않았나 보다. 각자의 때와 시간이 있건만, 나는 왜 그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qpioPdp_pf_3Xwwbrh7jqnkFum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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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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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2:53:17Z</updated>
    <published>2026-03-24T00: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사람들은 좀 따스하고 재미있다. 나는 자연을 바라보듯, 흥미로운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본다.  내가 자주 걷는 산책로 데크길은 이미 터를 잡은 나무들을 피해 만들었다. 한 아저씨가 걷다가 만난 소나무를 꼭 끌어안았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난 듯, 온몸과 얼굴을 나무에 바짝 붙이고 안아주었다. 아저씨는 나무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을까? 다른 나무들보다 몸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8Za4kBPjrhGje9iEFCOUpg1Cg8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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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을 뽐내기 바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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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5:26:27Z</updated>
    <published>2026-03-17T05:2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먼지로 회색빛 날들이 계속이지만, 봄은 성큼 다가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잎인지, 꽃인지 구분이 안되던 봉오리들이 '나 꽃이요'라며 자신의 색을 슬며시 보여준다.     맑은 분홍빛이 사랑스러운 진달래와 노란빛을 발하는 산수유가 곧 꽃망울을 터뜨리려 한다. 지나가는 햇빛을 온 힘을 다해 붙잡고, 매일 조금씩 피어오른다.  시선을 붙드는 분홍빛과 노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dYYPiHi_G2myhSFwh6CfZv_LRa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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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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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4:39:53Z</updated>
    <published>2026-03-10T04: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님이 암 진료를 위해 병원에 오셨다.  어머님은 지방에 살고 계셔서, 새벽 일찍부터 KTX를 타고 오셨다. 마침  어머님의 생신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나와 남편, 형님이 함께 병원에 동행했다. 병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진료 시간이 40분이나 남아 있었다. 어머님은 평소에도 20층 아파트를 걸어서 일곱 번씩 오르내리시는 터라 병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1eFhvm1o4jbooSDPWYXk_hiNq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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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호 속 목화를 발견할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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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5:06:50Z</updated>
    <published>2026-03-06T07:2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덕궁 인정전이 2년 만에 개방을 했다. 친한 언니가 알려준 덕분에 함께 가기로 했다.(~3/29까지) 오랜만에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탔더니 무척 혼잡했다. 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밀집한 사람들을 피해 계단으로 올라갔다. 전철에 오르자 갑자기 다리가 후들후들 거린다. 무릎 아래부터 다리가 진동하기 시작하더니, 멈출 수가 없다. 어제 달리기도 했고 산책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mKAS_UZeB-Fpn5tgswfwzrwb_o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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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란스러운 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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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8:30:18Z</updated>
    <published>2026-03-03T07:5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산은 소란스럽다. 모두 봄봄봄. 날 좀 보소하고 있다. 무척 신이 나는 모양이다.  산책을 시작하자마자 나무에서 뭔가를 물어뜯고 있는 까치와 마주쳤다. 벌레를 잡아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얇은 나뭇가지와 씨름하고 있었다. 까치가 둥지를 지을 생각에 신이 나 있다.  봄이구나.   나무는 겨울과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앙상하지만, 가지가지마다 새 잎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hGyMNXnjHpcn8VMM1yqeqzMgIe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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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일찍 일어나는 사람 많이 걷는 사람 아니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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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4:13:10Z</updated>
    <published>2026-02-24T03: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 전에는 장거리 뛸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연휴에는 연휴라고 , 다녀와서는 또 힘들다고. 또 미세먼지가 많다고. 이런저런 핑계로 한동안 산책을 게을리했다.    그래서였나. 내 몸 하나 일으키기가 힘들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나간다! '라고 어제 생각했지만, 귀찮다. 실패! 한번 리듬이 깨지니,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다.  몸이 자꾸 편하게만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M6lt6oxYZJ9WETr9edjWmuZvPw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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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보자. 건강하게. - 네가 나에게, 내가 너에게 건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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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5:15:20Z</updated>
    <published>2026-02-19T05: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젊었을 때, 고향은 안갯속에 잠긴 채 시간이 멈춘 곳처럼 느껴졌다. 대학 시절 방학 때마다 집에 내려오면, 시간은 유난히 더디게 흘러 지겹기까지 했다. 동네도, 부모님도, 나도 모두 그대로인 것만 같았다. 그런데 어느새 시간은 빠르게 흘러, 우리 모두 조금씩 나이들어 갔다.  그 사이 고향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었다. 이제는 나와 친한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7OeLD58WaMIf7kOqWaoeYoK9xE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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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지나쳐도 괜찮아 - 버스 정류장을 지나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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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9:09:20Z</updated>
    <published>2026-02-10T09: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의 계획은 완벽했다. 바다가 보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비빔만두를 먹은 뒤 북토크에 가는 일정이었다. 전철로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날씨도 좋았고, 도서관 창가 앞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볼 수도 있었다. 해가 기울며 바다는 보석처럼 반짝였고, 배들이 때를 맞춘 듯 천천히 내 눈앞을 지나갔다. 책을 보기 보다는,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YXefcz37SKCf3xSahm_m6JdI6H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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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을 남긴다 - 파도, 바다, 소원, 즐거움이 남은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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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9:58:56Z</updated>
    <published>2026-02-05T08: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 바닷가엔 바람이 많이 불었다.  하얀 모래가 바다를 더욱  파랗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협재 해변.  친구, 연인, 가족들이 사진을 남기고, 해가 지는 순간을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바다 위로 해가 사라지는 순간을 기다리며, 해변을 걷는다.   아침까지만 해도 물이 있었던 곳이라, 파도의 흔적이 남아 있다.  모래 줄무늬인데, 파도가 칠 때 모래를 데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CHXTIYml56MONKgaEpwuQ_Nsiq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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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꽃 사진을 찍게 된다. &amp;nbsp; - 젊음과 순간의 소중함을 알아보는 깊은 눈, 그리움의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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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3:33:11Z</updated>
    <published>2026-02-03T03: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들과 제주도와 놀러 왔는데, 남편은 출근을 위해 떠나고, 나와 아이들만 남았다. 나는 마지막날 일정으로 한림공원을 선택했다. 아이들은 동굴과 길가에 돌아다니는 공작새, 파충류들을 보며 좋아했다. 시원시원한 야자수 나무가 곳곳에 있었지만, 나는 이대로 떠나기엔 아쉬웠다. 예쁜 꽃을 보고 싶었는데, 수선화 군락지는 황폐한 공터만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G-tG88_C17Y3y4RMAh0Vf9GoVt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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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을 잠시 꺼두자 - 숲 속의 소리에 집중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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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9:59:57Z</updated>
    <published>2026-01-29T06:4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로를 걸을 때 그냥 걸으면 심심하니까 음악을 듣는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이런저런 음악을 듣다 보면 귀가 좀 따갑다. 이어폰을 빼니, 막힌 귀가 뻥뚤린 것처럼 시원하다.   발은 걷고 있고, 머릿속은 이런저런 생각들로 소란스러운데 귓가에서 여러 가지 소리들이 담긴다.   위잉 위잉 스스스스,  바람과 잎이 스치는 소리  탁탁탁 톡톡톡, 바람에 잎이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Fn6Am5vpPUKhdS_FiWv2OwDU2l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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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찾느라 이렇게 헤매게 될 줄이야. - 그때그때 잘 확인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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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8:20:19Z</updated>
    <published>2026-01-27T08: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찾는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나서, 글 제목처럼 무언가를 찾느라 한참 헤매게 될 줄은 몰랐다.   산책의 처음은 아주 좋았다.  부모님이 뒤늦게 아이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서 우리 집에 오셨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셨다.    아이들 별로 엄마, 아빠가 각각 용돈을 주셔서 4개의 봉투가 되었고, 아이들도 나도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지도 않고,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4mmWn3vNkoYqHRBdd-Zd4XLhj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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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찾는 중입니다 - 초등학교 졸업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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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3:11:33Z</updated>
    <published>2026-01-22T03: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한 이사는 아이들에게 인생 최대의 변화였다. 첫째 아이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자주 울었고, 둘째는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이사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기 위해,  이사 가면 새롭게 학교를 짓기 때문에 제1회 졸업생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둘째는 나중에 유명해져서  &amp;lt;나 혼자 산다&amp;gt;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제1회 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z1squT0A6TTNR88ePCu2pmaKYz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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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밥도 누군가가 걱정해줬으면  - 누가 먹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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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1:10:27Z</updated>
    <published>2026-01-20T07: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걷는 산책로의 그루터기에 조그맣고 하얀 알갱이가 뿌려져 있다. 눈이 많이 온 후라 '제설제인 염화칼슘인가? 굳이 그루터기에 뿌릴 이유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쳤다.   며칠 뒤, 여전히 그 작은 알갱이들은 남아 있었고, 그 주변에 또 다른 것들이 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해바라기씨, 호박씨, 아몬드 등 견과류다. 나무그루터기의 알갱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5ESklNAZFTAMaIVudI8FWUEC5F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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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가게가 있으면 좋겠다 - 동네를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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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7:19:24Z</updated>
    <published>2026-01-20T07:1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내린 눈이 얼어 길이 미끄럽다. 산책로를 걷기는 어려우니, 동네를 걸어보자.  아무것도 없던 동네에 상점이 들어오고 있다. 제일 먼저 작은 마트와 저가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왔고, 이후 미용실, 분식점, 치킨집들이 문을 열었다.  주변에 먹을 만한 식당이 적어, 한 달 전쯤 만두 가게가문을 열자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만두집에서 뿜어 나오는 새하얀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nJ%2Fimage%2Fu6ByN1Ln_8-oZ1o41puAyadLA3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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