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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seniy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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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sha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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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국에 살면서 러시아를 이야기하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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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5T13:5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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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년 만에 친구를 찾았다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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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02:00:17Z</updated>
    <published>2025-05-30T11: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먹고 난 시간에 카톡이 울렸다.  미국에 살다,  지금은 귀국해서 한국에 살고 있는 아가다 자매였다.  &amp;quot;로즈마리 한국 나왔어?&amp;quot; &amp;quot;어떻게 알았어?&amp;quot; &amp;quot;카톡 사진 보고 알았지? 얼굴 한 번 보자.&amp;quot; 그렇게 아가다 지매와의 약속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미국에서 또 다른 자매님이 한국에 나와있다 , 일주일도 못 채우고 급작스럽게 다시 돌아가는데 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bZmTSg7hycQrE46g4tJCCiMjQ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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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살던 고향은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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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12:57:23Z</updated>
    <published>2025-05-29T11: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 수 없는 미로로 연결되어, 좁은 골목을 굽이굽이 올라가야 집에 다다를 수 있는, 서울 한 복판에 있는 북아현동이다. 일명 굴레방다리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지금은 아현동 가구거리로 더 잘 알려진 그곳에서, 나는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난 후까지 거의  20년을 살았다.  내가 해외로 나가 살기 시작한 90년대 중반까지 자라고 살았던 내 젊음의 일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M--77p4KYuzflR3AKEeiZ5Uzq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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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공기가 달랐다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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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4:37:59Z</updated>
    <published>2025-05-28T10: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나온  김에 쉬어간다고, 형님은 3주간의 긴 휴가를 냈다. 사람의 인연이란 참... 아버님과 둘째 형님은 은사와 제자 사이였다. 형님 역시 시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친정을 둔 진주 사람이었다. 부산에서 병원에 근무할 당시 큰 형님과 동료로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동서지간이 되었다.  상견례 자리에 나가보니 아버님이 낯이 익더라는 소리를 했다.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zRrQAAYoHJbnkFTu-YenJUY35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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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된 며느리와 당연한 며느리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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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5:03:13Z</updated>
    <published>2025-05-27T11: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주면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일 년이 되는 날이다. 남편이 미우면 시댁의 시자도 밉다더니만,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는 슬프지도 않았고 눈물 한 방울도  나지 않았다.  남편과 지독히도 싸워가며 오만정이 다 떨어진 채 남편으로서도, 애들 아빠로서도 신뢰를 잃고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이 들렸다. 어머님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dIU9iE0WU8S4sgn8kKGC8qOnX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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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고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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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9:54:13Z</updated>
    <published>2025-05-26T12: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속하게도&amp;nbsp;시간은&amp;nbsp;꼬리에 로켓을 달아놓은 것 마냥 쏜살같이&amp;nbsp;지나가고 있었다. 그동안 부모님과의 시간에 집중하느라고 그녀를 &amp;nbsp;제외한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amp;nbsp;나의 이 특별하고 평범한 일상을 당분간은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 사이사이 그녀는 &amp;nbsp;자신의 스케줄을 비워 놓고 나와 함께했다.&amp;nbsp;&amp;nbsp;한국에 오기 전 가보고 싶다는 곳을 찾아 그녀와 이곳저곳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wpUF3UgdtWvLpmtsFEYRDu1AQ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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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다가도 슬프고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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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9:14:13Z</updated>
    <published>2025-05-25T12: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에 집중하느라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 시간들로 인해 나는 잠시 내가 한국을 나오게 된 또 다른 이유를 잊고 지냈다. 기나긴 타국살이에 몸이 망가진 것도 잊은 채 살아가는데만 집중하고 살았다. 나 자신조차 잊고 오로지 아이들만 생각하면서 살았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는 이미 많은 것들이 지나가고 난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84D8OFUkFiQdxqW5dj8JeEDlbM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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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사돈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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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15:57:26Z</updated>
    <published>2025-05-24T11: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양쪽 부모님 모두 구순을 넘기시도록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계셨다. 네 노인들이 다 구순을 넘기며 짱짱한 목소리로 살고 계셨다. 그중 가장 연세가 많으신 아버님이었지만,   온전한 육체와 온전한 정신 또한 으뜸이셨다. 세상에 감사하며 즐기고 살고 계신 분이셨다. 미국은 팬데믹에서 벗어나 많은 조치들에서 자유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Z6mWI2hLbB-2QOyV7GBXixiJR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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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의 보폭을 맞추며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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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18:41:34Z</updated>
    <published>2025-05-24T10: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의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앞으로 두 달이라는 시간이 아직 남아있긴 했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미국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다 놓아야 했다. 나에게도 살아야 할 현실이 있었다.  엄마는  나와 항상 같이 하기를 원했다. 제발 집에 그냥 좀 있으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  벌써 따라나설 채비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xyFW-WF4kpaOgyRfdEfvddzOy0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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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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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1:04:11Z</updated>
    <published>2025-05-23T13: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하루는 아버지의 약들로 가득 찬 봉지를 뜯어내는 걸로 시작이 된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물컵에 물을 따라놓고 그 위에 뚜껑을 올려  약을 올려놓는다. 그러고 나서 아버지를 깨우는 것이었다. 자신의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버지가 수면제를 먹고 난 후,  잠이 들면 엄마가 잠에서 깨워야만 일어날 수 있었다. 아버지의 수명은 엄마의 역할로 인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NtVkf73uvaGkFmktmAPAHN5DE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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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라한 밥상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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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23:23:09Z</updated>
    <published>2025-05-23T13: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에게는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귀한 일상이 되어 하루하루가 아깝게 지나가고 있었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드는 딸을 기어이 깨워 내어 아침상 앞에 앉힌다. 엄마와 아버지의 아침상은 간소하다 못해 초라했다. 그것만으로도 사치인 것이 구십이 넘은 노인이 구십을 넘은 노인에게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밥상이었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u6LpTiVOsogZUlQX5IAcC_wx6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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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영정사진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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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20:31:11Z</updated>
    <published>2025-05-22T14: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나오고 난 후, 나의 첫 여정은 다행스럽게도 얼마 남지 않은 엄마의 생일을 위한 여행이 되었다. 그동안 아버지를 보살피느라 바깥공기 한 번 제대로 맡지 못한 엄마는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다. 바깥바람 쐬고 싶다는 엄마의 희망대로 온천 여행을 계획하고 그 여행에 기꺼이 그녀가 동참하기로 했다. 이곳저곳을 탐색하다 가까운 거리의 강화도에 미네랄  온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57JZSziT5HdafyxC4OPNJ-WoY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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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에 도착하다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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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20:30:54Z</updated>
    <published>2025-05-22T11: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한국이다. 도합 30시간을 걸려 대서양을 건너 산 넘고 물 건너  15년 만에 돌아온 나의 고향! 나의 이 감개무량한 귀국길을 마중 나온 사람은 가족이 아닌 내겐 너무 멋진 그녀였다. 내가 두려움에 망설이던 나의 귀국길에 공황장애로 결코 죽지는 않는다는 말로 마음을 다잡고 한국행을 부추겼던 그녀였다. 많이 힘들 것 같으면 계속 카톡으로  쉴 새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dFjrxE33Z4C0r_JThuGUojoGO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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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스탄불의 인연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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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20:30:37Z</updated>
    <published>2025-05-21T22: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나의 비행시간은 평화로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11시간의 비행을 견뎌내고 드디어 이스탄불에 착륙한다는 기내방송이 들렸다.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어렵고도 고난도의 수학문제가 풀렸을 때의 성취감과 같은 쾌감이 스며들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나의 여정에 대한 자신감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여행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1H6l7GOCEogsOq9aYxc7icl9d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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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 반, 두려움 반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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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20:21:05Z</updated>
    <published>2025-05-21T13: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키보드 키를 눌렀다. 3주 동안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이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팬데믹이 터지기 직전 라스베이거스에서 큰 형님의 환갑을 겸한 온 가족의 모임이 있었다. 서부에 둥지를 튼 다른 세 형제를 떠나 우리 가족만이 혈혈단신 아무도 없는 이곳 남부에 둥지를 틀었었다. 형님은 내가 오지 않으면 보지 않을 거라는 으름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zt1tsjIoq12snVgMuPuRuoa5A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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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익빈 부익부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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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05:08:28Z</updated>
    <published>2025-03-05T22: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고민 끝에 가고자 하는 결심을 하고 나니 잠이 오질 않았다. 밤잠을 설치며 새벽부터 일어나 앉아 비행기표를 알아보느라 컴퓨터를 켰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미국 도시 중에서도 비행기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다.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국적기가 수시로 드나들지만, 델타 항공과 가격담합을 통하여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항공료로 악명 높은 곳이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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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심하다 - 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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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20:29:30Z</updated>
    <published>2025-03-02T17: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산이 한 번 바뀌고 반바퀴 더 바뀐 세월이 흘러서야 드디어 나는 내가 살던 나의 나라로 갈 결심을 했다.  사람은 바꿔 쓰지 않는다는  진리를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하고 난 후, 엄마는 바뀌지 않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다시 돌아오라는 말과 함께 , 나의 짐이  담긴 캐리어를 그대로 남긴 채 떠나온 지 약 15년 만의 일이다.  다행이라면 그때도 연로하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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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년 만에 눈이 내렸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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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15:39:21Z</updated>
    <published>2025-01-11T13:4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전 잠에서 깨어나 보니 날이 밝은 듯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사방이 뚫린 유리창 사이로 그림 같은 겨울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흰 눈과 노란색의 등불의 묘한 조화가  동화 속 동심을 일으킵니다. 눈이란 올 것 같지도 않은 남부에서 살다 보니, 눈은 여전히 신기하고 반가운 손님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만큼 드물게 내리기 때문에 하루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kqCyoUWv5HJhtvIYnn-MbFu_T1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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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의 시간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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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6T13:16:00Z</updated>
    <published>2024-06-06T10: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도 변함없이 봄이 오고 여름을 향해 자연의 시간은 돌고 있다.   자연의 최절정인  눈부신 오월이 황홀하게 초록의 물결로 물들이며 산들산들 내 마음 안에 자리 잡았다. 집 나간 내님이 올 것 같은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이 밝아오기를 기다리며 아직 감정만은 늙지 않은 것 같아 이미 시들어버린 꽃처럼 쭈글쭈글해진 겉모습에 실망한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72hx5dGwIK1SZTWZtP2b-sAZs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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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나무 아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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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31T14:31:56Z</updated>
    <published>2024-03-31T10: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다시 봄이 돌아왔습니다.   성시경의 노래 제목처럼 계절이 돌고 돌듯이, 그렇게 무심하게 봄은 자기 자리로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돌고 도는 봄 사이에, 나의 머리 위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불어오는 칼바람을 막아내려고   팔짱을 끼고 고개 숙여  추위를 견뎌내는 겨울 동안,  따뜻한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QIg2hM2erYpVvlYmSeybsw21Bp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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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부 될 뻔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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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8T07:31:09Z</updated>
    <published>2023-10-14T12: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가을가을 하다. 이렇듯 계절은 소리 없이 어느새 바뀌어 있다. 낮의 온도는 아직도 더위로 한 여름의 날과 다르지 않았다. 이런 연유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 한 나와 달리 , 자연은 새벽녘 쌀쌀해진 계절의 변화를 눈치챘는지,  대낮의  불볕더위에도 초록의 싱그러움을 잃지 않았던  바질 잎들이  누렇게 변해있었다. 봄에 정신없이 여기저기 뿌려 놓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zE%2Fimage%2F9ToPwLmAJ1NdKavav9YToXGz9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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