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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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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간이 남겨 준 감정과 마음의 조각을 모아 글로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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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6T11:32: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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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라는 권력 아래서 꾸는 꿈 - 마음을 안아주는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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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0:48:55Z</updated>
    <published>2023-11-22T23: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작가님, 소설은... 잘 안 팔리기도 하고. 그래서 출판을 잘 안 해요.&amp;quot;  아는 에디터의 그 말이 내내 손톱 끝에 박혀 빠지지 않는 골치 아픈 가시가 되어 내 마음을 찌르고 있었다.  &amp;quot;넌 소설을 써. 너한테 그게 더 맞아.&amp;quot;  대학 때 나를 지도해 주셨던 교수님의 그 말을, 나는 20년이 넘도록 어쩌면 훈장처럼 내 안에 새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AXNDilTqpFtnxpVVUohF76iHd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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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나 화장품 공장에 취직했어! - 너와 나의 독립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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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22:30:01Z</updated>
    <published>2023-08-12T04: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대학 1학년인 딸아이가 6월 말이 되자 종강을 맞이했다. 어머, 방학이 이렇게나 빠르다니. 대학을 졸업한 지 이십 년도 훌쩍 넘어서일까.  나는 기억조차 하고 있지 못했다.   아이가 종강맞이 엠티를 다녀오겠다 말을 하던 날, 흐릿한 내 기억 속에 강촌 언저리 커다란 방이 있던 숙소가 떠올랐고 거기서 동기들과 마시고 아무렇게나 던져두었던 술병들과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UMm23ENtMIlYptRauwTLsaW6K4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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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나리 연립 102호 - 4. 개나리 연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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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14Z</updated>
    <published>2022-08-21T03: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와 법원에 가서 경매 입찰 신청을 하던 날이었다. 은지를 보내던 날처럼 스산하던 12월 중순. 30년이 다 되도록 잊고 살던 기억이 하필이면 그날 떠올랐다. 나는 조심스럽게 운전하며 예전 우리가 살던 그 동네, 또 하필이면 그 개천 위 다리를 지났다. 10년도 더 된 나의 경차가 달달거렸다. 우리가 입찰받으려고 준비한 물건인 개나리 연립을 지나니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BToUR2yVVfw_x0Btmc_lsY_Pm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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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나리 연립 102호 - 3.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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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1T10:16:02Z</updated>
    <published>2022-08-13T09: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낮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방 안에서 줄담배를 태웠고 엄마는 그 옆에 죄인처럼 앉아있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엄마가 잘못한 것도 없었는데 엄마는 은지를 맡게 된 것이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생각했다. 아이를 맡기고 다녔던 은지 엄마를 좀 더 말리지 않았던 것이 엄마 스스로 후회가 밀려와 용납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빠는 '그렇다고 엄동설한에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G1cQAsfQtM2eB5An2YGT738Xe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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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나리 연립 102호 - 2. 도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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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1T15:12:32Z</updated>
    <published>2022-08-06T00: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은지네 소식 들었어? 은지 아빠가 쿠웨이트에서 사고가 난 모양이더라고. 죽었는지 어쨌는지 도통 연락이 안 된다고 그러데.&amp;rdquo;  그날도 언니와 은지를 데리고 놀고 있는데, 반장 아줌마가 집에 와 엄마에게 은지 아빠 소식을 알렸다.  &amp;ldquo;어머, 어쩐대. 그래서 은지네가 정신없이 나간 거였나? 아까 우리 막내가 학교 다녀오다 애를 집 앞에서 주워왔는데 은지 엄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Ik49RpEuq97f8qiejjrxSw48z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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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나리 연립 102호 - 1. 5층 새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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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1T11:06:19Z</updated>
    <published>2022-07-19T05:2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시연아, 시연아, 안에 있어?&amp;quot; 또 언니를 불러내는 5층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벽에 걸린 뻐꾸기시계를 보니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언니가 주섬주섬 일어나 현관으로 나가더니 은지를 데리고 들어왔다. 은지는 5층 아줌마의 딸로 올해 갓 세 돌이 된 아기였다. &amp;ldquo;걔는 또 데리고 왔어? 아유, 미친년 밤마다 애 떼놓고 어딜 가는지 정말. 너 담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eCzBjOrXer3vcIld6ffj-FliN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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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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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4:28:46Z</updated>
    <published>2022-04-26T00: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9. 욕  아빠와 성규는 벌써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수윤은 둘 사이에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는 이마를 조금 찌푸렸다. 고기를 먹지 않는 수윤을 굳이 불러야 할 이유는 단 하나, 조금이라도 물을 덜 묻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두 남자를 쳐다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따스한 차를 우려 천천히 마시기 시작했다. 아빠와 성규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Y642Ni63pPHzshvmfHa9lhF8a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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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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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4:29:48Z</updated>
    <published>2022-04-17T23: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8. 상처의 얼굴  수윤은 사랑이란 감정의 모양이 조금 세모난 것이라면 한 귀퉁이는 성규가 차지해도 좋을 그것으로 생각했다. 나머지 한쪽은 아빠, 그리고 나머지 한쪽은 물에 내어주면 되니까. 하지만 수윤의 착각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자신의 심장에 정작 자신을 위한 자리를 없앤 그 순간부터. 성규에게 너무 쉽게 한 귀퉁이를 내어주었고 아빠의 자리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piRtpqA_YbQhc8rrEA39Zu6VM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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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1T23:12:19Z</updated>
    <published>2022-04-08T01: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7.사랑의 모양  &amp;ldquo;오늘 아버님 댁에 갈 건데 당신도 수영 가지 말고 바로 와.&amp;rdquo;       성규의 메시지였다. 수영장에 가지 말라고? 아빠를 핑계로 자신을 괴롭히려는 수작인 것 같아서 수윤은 화가 났다. 그렇지만 대충 원하는 대로 해주리라 마음을 먹었다. 퇴근 후 수윤은 수영장에 들러 3시간 수영을 하는 대신 한 시간만 하고 아빠 집으로 향했다. 수윤에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5EGdcFuGR_AG1VRT3WKhkPQRN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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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8T06:04:47Z</updated>
    <published>2022-03-27T23:3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6. 습진  초경을 시작하고 수영을 그만두었던 수윤이 다시 수영을 시작했던 것은 스무 살 무렵이었다. 3월 강의실의 서먹한 기운 속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서희가 먼저 수윤에게 말을 시켜왔었다. &amp;lsquo;어? 손에 습진이 있네?&amp;rsquo; 하는 서희의 말에 두 손을 허벅지 아래로 숨겼던 수윤이었다. 그런데 서희가 갑자기 자신의 두 손을 내어 수윤에게 보여주었다. 수윤보다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PCer_lsn8V4O6Mq1THqZnOdtl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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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1T12:16:27Z</updated>
    <published>2022-03-21T00: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5. 은정  오늘은 도서관에 사람이 많이 없는 날이었다. 창밖으로 11월의 오후 햇살이 쏟아졌다. 창문에 놓아둔 페페 잎이 마르는 것 같아 수윤은 신경이 쓰였다. 동전 모양의 식물인 페페는 물을 좋아했다. 수윤은 일회용 커피 컵에 물을 받아 페페를 키웠다. 원래 페페는 1층 도서관의 로비에서 누군가 키우는 것 같은 식물이었다. 도서관 입구 안내대와 도서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gf1QnDx7Z1ROd9lk5HQEc0fsK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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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5T02:01:06Z</updated>
    <published>2022-03-13T23: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4. 냄새  &amp;ldquo;너하고 싶은 대로 해라.&amp;rdquo;       그러나 성규는 수윤과 결혼을 한 뒤 수영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수영은 재미없으니 헬스장을 다니겠다고, 수윤에게도 다녀보자 권유했지만, 수윤은 크게 실망했다. 함께 수영할 수 있는 남자여서 선택했는데. 그렇지 않다면 성규와 함께 살 이유가 그녀에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와 아빠에게 돌아갈 수도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tj7agSUmvcwcmpEpss83TiTvz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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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7T11:25:32Z</updated>
    <published>2022-03-06T21:3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3. 대여기간  &amp;ldquo;대여 기간 연장해 주세요. 2주 더요.&amp;rdquo;       그 남자가 도서관에 또 왔다. 수영장에서 보았던 남자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환장한 듯 버터플라이를 해대던 남자. 남자의 대여 목록은 주로 대하소설이었다. 수윤은 그가 대여했던 소설의 이름만 보아도 물 한 방울 스며들지 않았을 건조함이 느껴져 온 몸의 털이 살짝 일으켜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GBYJ0ifbi3M8wJBz1orRlDoQc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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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1T00:46:14Z</updated>
    <published>2022-02-28T02: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 파동  아빠의 실망은 대단했다. 아, 너는 수영을 잘하는데, 아, 아쉽다. 이게 하필이면 왜 오늘. 그래. 앞으로 생리할 때만 빼고 물에 들어가면 되거든, 다른 언니들도 모두 그렇게 해 인마. 아빠는 수윤을 남자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화장지를 돌돌 말아 흠뻑 젖은 다리와 수영복 사이로 밀어 넣었다. 잊고 싶었으나 잊히지 않았던 그 느낌은 꽤나 오랫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HhDujxkkcWaDjnUbs0BrS8qIr7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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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자신을 믿으세요. - 엄마의 글쓰기 2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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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09:51:47Z</updated>
    <published>2022-02-24T14:1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엄마의 글쓰기' 강의를 수강하신 수강생의 원고입니다. 아들 둘과 함께 떠났던 이명화 님의 2000년대 초반 뉴질랜드 유학기입니다.      지구 상의 수많은 나라 중에서 유행에 민감하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나라는 아마도 단연코 한국 즉, 대한민국일 것이다. 자식을 교육시키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교육 트렌드에 맞춰서 빠르게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vk_2GHS10Gpok-lJotHEfcSbx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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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01:35:05Z</updated>
    <published>2022-02-20T16:3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물  &amp;ldquo;무슨 설거지를 그렇게 오래 해. 지긋지긋하다 너.&amp;rdquo;       성규는 수윤의 뒤에 서서 한숨을 쏟아냈다. 그럴만했다. 밥그릇과 국그릇 두 개, 수저와 젓가락 두벌, 작은 접시 두 개를 수윤은 삼십 분이 넘도록 닦고 또 닦고 있었다. 수윤의 손가락 끝이 세로로 쪼글쪼글하게 불어나 있었다. 그러나 성규의 타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윤은 밥그릇을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K3sJ4BLUINMmq82xR5s7cmBNzB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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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5T10:46:05Z</updated>
    <published>2022-02-15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4. 기간 만료  드디어 2024년 2월 28일이 몇 시간 남지 않은, 주인 없는 신용카드의 유효기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동수는 이제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이 낯설었다. 작은 신용 카드 한 장에 의지해 살던 지난 4년의 세월이 떠올랐다. 매우 따스했고 포근했던, 돈이 일상을 지켜주던 그 날들. 곧 그리워질 그날들을 떠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UlzTXrsN5jqC9wLIXYRbI8Xl-Q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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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어 1급 - 마음을 안아주는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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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1T21:25:07Z</updated>
    <published>2022-02-13T22: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부터 육아를 도와주셨던 친정 엄마 덕분에 나는 비교적 수월한 맞벌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딸은 외할머니와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상전이라는 예비 고3이 유일하게 시비 걸지 않고 성질부리지 않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외할머니라고나 할까. 그런 딸아이가 설에 갔던 친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g8j1iIZUt1kWrQMk6nHLgsRVu6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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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효기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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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4T22:44:08Z</updated>
    <published>2022-02-08T00: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위로의 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동수는 하루하루가 신이 났고 흥겨웠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일 년이 지나 2년이 지났어도 카드를 찾는 이는 없었다. 남의 카드를 쓰기 시작한 첫 몇 달간은 동수도 내내 마음을 졸이며 살았다. 혹시나 자취방 앞에 누군가 찾아오진 않을지, 학교로 경찰이 오는 건 아닌가 하는 떨림과 초조함이 있었지만 괜찮았다.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JnrDQ6Y20uoka5kiJm-2V-h3Q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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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효기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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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1T13:40:54Z</updated>
    <published>2022-02-03T01: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인 없는 카드  한 며칠, 동수는 카드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그러나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을 때마다 느껴지는 차갑고 딱딱한 그 카드를, 동수는 늦은 밤, 같은 정류장에 앉아 꺼내어 만져보다가 영훈이의 카드가 생각이 났다. &amp;quot;맞아, 나 오늘 학원비 결제하러 엄마 카드 가져왔는데 우리 이걸로 오늘 치킨이나 먹자.&amp;quot; 친구 영훈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0c%2Fimage%2FQrXLpWvloQ6pIPhJv29YPmafP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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