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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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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imonekim3m8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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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20.9.25  둘째를 하늘로 보낸 뒤에도 내게 주어진 여생을 살고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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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8T13:37: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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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수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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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3:36:52Z</updated>
    <published>2025-12-11T11:1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하 2024.5.11일에 적다만 데이터. 드라마에 의지하던 시기였던 모양이다. 제목도 그 시점에 적어뒀던 건데, 어제도 느꼈던 바와 동일한 것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시간이 한방향으로만 흘러서 다행이야. 타임슬립이 가능했더라면, 어떤 댓가를 치뤄서라도, 그리고 연거퍼, 과거로 돌아가겠지만, 나는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 실패했을 것이다. 모든 걸 끝내 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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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팝콘같은 날들 - 흘려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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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23:54:34Z</updated>
    <published>2025-05-23T15:0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에는 술 마실 꺼리를 많이 만들었다. 집에서는 다른 이들이 의식되고, 바야흐로 40, 자식과 배우자와 출근할 곳 있는 복 있는 여자들, 시간 맞추기 존나 어렵다. 3년전에는 솔직히 객사할까봐 혼자 술 못마셨다. 꼭 애 화장해본 엄마이기 때문이 아니라, 돌이켜보면 애시당초 술을 마신 이래 나는 객사할 일이 허다했다. 3번의 임신, 출산으로 금주기를 가졌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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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붙잡고 싶은 폭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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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12:13:03Z</updated>
    <published>2024-09-01T04: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는 4,000명 직원 중 700명 정도를 다른 사업부에 나눠줬다. 나는 기꺼이 나눠지는 인력이고 싶었으나 내 팔자에 무슨. 남겨져서 일 독박을 맡게 되었다. 그래, 일이라도 하자, 과하게 앓는 소리하고 적절히 빵구내면서.  회사는 그와중에 개발팀 스웨덴인으로 고과권자를 바꿔주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이해해주던 중간관리자를 다른 사업부로 가도록 컨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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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 24년 5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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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11:01:56Z</updated>
    <published>2024-05-31T11: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찮고 피곤하고 조급한 날들이었다. 같이 일하던 베테랑 미혼, 딩크 기혼녀는 분담하던 일을 내게 안겨주고 이직했다. 보다못한 파트장은 영국에서 학교다닌 신입을 내게 붙여주었다. 첫째 아이네반은 열여덟명 일학년 일반 하나뿐인데 다같이 이해해줘야하는 야수가 하나 있었다. 만2세 남아는 08시부터 20시까지 맡겨지면서도 집에오면 샤워하고 잘때까지 열번도 넘게 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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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내가 욱껴 - 23년 1월 서랍 속 22년 상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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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12:52:50Z</updated>
    <published>2023-12-10T03: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20년 구월에 죽고 그 해 가을, 겨울 나는  옷을 많이 샀다.  속이 허할 때 사람은 소비행위와 물건으로 그걸 채워보려는 패턴을 보인다지만, 자식 잃은 사건 뒤 옷가지를 사제낀다니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살 일이다.   내가 항암 중이거나 팔다리를 잃었다면, 옷은 사지 않았을거다 라고 생각했다.  말인즉슨, 이 돌연사를 겪으면서 화상 입은 맨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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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 - 못났다. 근데도 어쩔 줄을 모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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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09:57:14Z</updated>
    <published>2022-01-14T06: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여름 처음 브런치에 내 얘길 쓰고자 했던 시점에는, 과거를 과거의 감정으로 기록하여 해소하고 현재를 고민하면서 여생을 단도리해가며 살자, 그런 의지가 있었다. 그 시점에는 복중 태아도 있었으니 앞으로 삼년은 몸이 고되지 않을란가, 그리 살다보면 몸도 기억도 감정도 닳고 삭겠지 그런 기대가 있었다. 그런 단편들도 기록해야지. 아등바등 사는 거.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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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가고 애는 크는데 아직도 거기 있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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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09:57:16Z</updated>
    <published>2021-12-30T05: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이후에도 규칙적으로 들고나는 우울감의 파도는 지겹도록 여전하다.  안면몰수 정치가의 애티튜트로 여생을 탐욕스럽게 내 욕망을 일순위로 살고 싶은 마음과   과거와 감정에 갇혀 자해하며 존재하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  두 개의 마음이 한 사람 뇌에서 동시에 살 수 있었다.  나는 그 모든 파동에 매번 휩쓸리면서도 기록하고 싶지는 않았다. 마음을 언어로 바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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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 - 내가 자처한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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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8T00:31:12Z</updated>
    <published>2021-08-31T08: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 여전히 작년에 죽은 자식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다음 자식. 둘째 아기의 임신과 임신 과정, 출산까지 너무나 무난했기 때문에 응급실 심폐소생실 앞에서, 이럴려고 그렇게 쉬웠던 것인가, 아이러니에 허탈해 했었다. 2019년 늦가을, 내 생에 자식을 하나 더 가져야 하나 생각이 슬그머니 생겼을 즈음, 아기는 이미 수정체로 태속에 존재해 있었고, 모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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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 - 상담사, 의사, 법의학자,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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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6:15:26Z</updated>
    <published>2021-08-13T06: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녀상 같은 일에는 남의 위로말은 아무 영향력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사람은 본인이 겪은 만큼만 아는 법이고, 그나마도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은 천차만별이고, 장성한 자녀를 잃은 사람이면 모를까, 당신이 슬픔의 제스춰를 취해줄지언정 내 심정을 심연을 결코 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아는 고통만치만 공감하는 거라고. 선을 그었다면 그런 것이나, 정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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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책감과 같이 살기 - 내 생도 죽음으로 가고 있는 것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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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07:16:24Z</updated>
    <published>2021-08-09T08: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돌연사 하기 전날, 당일날, 그리고 화장까지는 분 단위로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 가을, 겨울은 어떻게 지냈는지 인상을 가진 날이 별로 없다.  아기 돌연사에 대한 감정은, 상실감(그리움), 미안함그리고 죄책감인데 앞 두 감정보다 죄책감이 압도적으로 나를 지배하고 있다. 이 죄책감은 일상생활에서도 내가 내 생각을 갖거나 발언하는 것을 스스로 저지하게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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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검 결과 - 사인 불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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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8T00:32:59Z</updated>
    <published>2021-08-06T08: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8일에 행해진 부검 결과서는 11월 13일에 입수할 수 있었다. 출산휴가에서 복귀한지 2주차였고 해질녘 형사의 연락을 받고 사무실을 뛰쳐나와 부리나케 차를 몰아 강력2계인가로 쫓아들어갔다.  공식 부검결과를 받기 전 사십여일동안, 왜 죽은걸까? 란 의문은 자나깨나 매순간 나를 죄여매고 있었다. 아기를 방관해 죽였다는 죄책감에, 나는 여태 살아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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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 - 아기가 가루로 남는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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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03:57:15Z</updated>
    <published>2021-08-04T07: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검 다음날은 화장이었다.(2020/09/29)&amp;nbsp;추석 공휴일을 목전에 둔 마지막 평일이었다. 첫째가 콧물로 코가 막히는 기미가 있어 아침 일찍 소아과에 들르고 싶었으나, 아침에 갈만한 아는 소아과가 아기가 B형간염주사를 맞은 소아과 뿐이고 마음도 어수선하여 그냥 아이를 어린이집에 떨궈놓았다.  그때까지 내집에서 우리 부부 끼니를 챙겨주던 엄마는, 죽은 자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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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검 - 꼭 해야겠니, 부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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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00:04:05Z</updated>
    <published>2021-07-27T07:5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사망한 지 4일차 되는 월요일에 부검이 예정되어 있었다. 독감 접종 이후 돌연사가 왕왕 있을 때였고, 추석이 목전이었으나, 그럼에도 다행히 월요일 부검 스케쥴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형사가 설명했다.  내게 다행이랄 게 남아있나.   금요일 새벽에, 아기가 CPR 중이지만 보내줘야할 거 같다고, 엄마 아빠에게 전화를 걸기 직전에 내 마음에는 걸치적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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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연사 다음날 - 남은 자식에게 내 그늘을 들키고 싶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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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03:47:57Z</updated>
    <published>2021-07-26T06:2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죽은 다음날부터는 긴 추석 연휴 주간의 시작이었다. 토요일이었고, 당초 친정식구들과 추석 식사를 하기로 했었고, 약속 당시에는 물론 네 식구가 갈 줄로 알았으나, 하루 아침 사이에 아기를 잃고 우리 부부 둘만 그 차를 타고 갔다. 첫째는 이미 전날부터 친정엄마네서 지내고 있었다.  - 첫째한텐 뭐라고 얘기하지?  네살 딸애는 동생을 몹시 고대했고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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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연사 (3) - 죽음이 나의 현실로 내려오는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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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03:55:11Z</updated>
    <published>2021-07-23T07: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시물 작성을 위해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 이름이 박힌 누런 서류 봉투를 지금 다시 열어보았다.   응급실에서는 그 안에 사망진단서를 넣어주었었다.  사망일시  2020년 09월 25일 04시 45분, 직접사인 미상, 사망의 종류 기타 및 불상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형사는 내게, 응급실/접종 소아과/출생 산부인과에서의 의무기록 사본을 가지고 경찰서로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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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연사 (2) - 손 쓸 수 없던 그날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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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03:53:13Z</updated>
    <published>2021-07-23T07:0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후도우미 가방 안 약품명과 수량이 적힌 약봉지와 알약들을 사진 찍고 도로 넣어두었다. 남편이 집을 나선지 한시간이 안되어 전화를 했다.  - 의사가 괜찮대. 주사 맞고 컨디션이 좀 안 좋은거 같대. 배에 가스가 많이 찼대.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 알았어, 일단 와. 와서 얘기해.  신생아가 청색증을 보이면 여러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블로그에서 봤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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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연사 (1) - 유독 태평하고 안온했던 죽음 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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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8T00:33:41Z</updated>
    <published>2021-07-23T07: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는 생후 39일에서 40일로 넘어가던 9월 25일 02시께에 숨이 멎었다. 그때는 몰랐으나 돌이켜보면 그 때 멎은 것이었다.  형광불이 환하게 켜진 거실에서 나는 아기를 안은 채로 쇼파에 앉아 아기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어어 얘 동공이 왜 이렇게 커지지' 의아해하면서도 아기가 마악 변을 지린 기저귀를 괜찮은 징조라고 여기면서 이 밤을 어떻게 지새울 것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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