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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 풍경과 사물에 담긴 사적인 고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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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15T00:44: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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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리매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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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22:53:05Z</updated>
    <published>2025-06-26T12: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지원은 글쓰기란 뜻을 펴지 못한 인간의 마음을 드러내는 데 있다고 하였다.   유례없이 혼란한 시국을 통과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개인적 번뇌로 일상의 글쓰기를 이어가는 일을 새삼 어렵게 느꼈다. 후련히 해소되지 않은 마음들은 뜻을 펼 곳을 찾아 헤매고, 돌아오는  헛헛함도 고스란히 안아야 했다.  그러는 사이에 잊고 지낸 안부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eEq4iGA4IuY2SvX7TeihwPkv1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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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있어야 할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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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2:16:58Z</updated>
    <published>2024-09-30T23: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머무는 시간에 비례하여 집안 살림살이의 쓸모를 살뜰히 살핀다. 한때 간절했지만 이제는 덤덤해진 물건에 애써 눈을 맞추어 본다. 필요에 의해 구매했으나 제 기능을 못하는 것도 있고 톡톡히 제 몫의 구실을 해내는 것도 있다. 넘치는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틈틈이 메운다.    아이들과 함께 밖을 나가는 일이 잦다 보니 지체 없이 집을 나서는 게 나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eFqvOY26kokZE1EL6iCep-3E47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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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에 듣는 캐롤 - 각자도생의 브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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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02:11:03Z</updated>
    <published>2023-09-30T13: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뜨거운 한낮의 여름 바다는 떠올린 적이 없을 만큼, 여름이란 계절을 의식적으로 망각하며 지낸다. 폭염 앞에서 뒷걸음질 치는 곁으로 그러거나 말거나 계절은 성큼 한발 앞을 내딛는다.    왜 유독 피하고 싶은 시절은 여름일까. 찌는 듯한 무더위와 습도를 잊을 정도의 역동적인 계절적 취미를 태생적으로 즐기지 못하는 탓에 더위를 피해 에어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eob9eRmm_Wwq6fsz4PmvZPQ5P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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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내인간 필수템 - 몸과 마음이 추워 극세사 잠옷을 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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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14:46:54Z</updated>
    <published>2023-02-28T01: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에서 한 발짝 멀어진 절기상의 우수(雨水), 초목이 싹튼다는 이 시기를 지나는 동안 뜻밖에도 극세사 잠옷을 구입했다. 꽤나 우발적으로.  조금만 버티면 이내 사라질 추위였다. 끝이 또렷이 보이는 일. 가혹한 한파를 견디는 동안, 도톰한 발열 잠옷이 간절한 순간은 많았으나 굳이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겨울용이 뭐 꼭 필요한가. 실내복의 범주에서 두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YuY4neGISw-2FtxpBnLSfXZhy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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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지 않을 자유, 쓰는 이유 - 다짐없는 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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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15:47:29Z</updated>
    <published>2023-01-08T12: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으면 소설을 결코 쓰지 않겠죠  소설가 박완서의 말이다. 그녀가 겪은 근원적 슬픔, 기나긴 생의 터널, 그리고 말과 글에 드러나는 결연함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 해소에 대한 목마름은 그에게도 있었다.  말 한마디로 가려운 데를 속시원히 긁을 수 있다면 나 역시 글 쓰는 취미 같은 건 갖지 않았을지 모른다. 맴도는 말의 근원지를 찾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TqzK1s1_JO4Y-Ksh5TvdX6BBe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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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BTI와 현실고증 - S(감각)-N(직관)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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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0T08:13:37Z</updated>
    <published>2022-12-03T12: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를 논할 때 대부분 주춤하게 되는 지표는 아마도 S(감각)-N(직관)이 아닐까.  에너지 방향에 따른 내향-외향이나 판단기능의 주체인 감정(F)-사고(T), 일상에서 채택하는 생활양식에 관한 판단(J)-인식(P)에 비해 상대적으로 S-N은 경계를 짓기가 모호한 편이다.   어떤 대상을 인식할 때 감각과 직관 중 아무래도 사용이 빈번한 쪽이 있을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LYTqYy3ayzp00Evs3bYYY6aYi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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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고르기가 필요한 날들을 위해 - 내 몫의 시간을 가지런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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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04:33:43Z</updated>
    <published>2022-10-23T00: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이를 뱃속에 품은 시절, 본격 전업맘의 길로 들어섰다. 아이는 어느덧 자라 격동의 3세를 가까스로 통과하고 있고, 그사이 학령기에 안착한 첫째 또한 여전히 엄마의 손길을 자주 필요로 한다.  두 아이의 활동반경 안에서만 종종걸음 하며 지내다 보니 엄마를 향한 아이의 절절한 마음에 새삼 애틋해져 가진 에너지 이상의 심혈을 육아에 쏟아붓다가도 금세 고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0RtrD0bfqqRujienwxBfXj5UJ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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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코백 어디까지 써봤니 - 취향을 고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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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9:56:46Z</updated>
    <published>2022-10-01T03: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코백이 자주 눈에 띄는 인생의 한 구간을 지나고 있다.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손에 무심히 들린 보조가방으로, 엄마들의 장바구니로, 읽고 공부하는 도서관족의 간편한 수단으로 존재하는 에코백이 곳곳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실속 있고, 가벼운 데에다 디자인도 다양해지다 보니 나를 포함한 에코백 족이 늘며 직장인 구역을 제외하고는 언제 어디서나 웨어러블한 아이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MeBUwX3Tuv_6c36BA0bjYYmUn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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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내어 맛보는 가을 - 공기 반, 독백 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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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0:30:15Z</updated>
    <published>2022-09-20T01: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맘때 꺼내어 보는 시 한 편이 있다.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서 엉거주춤하게 존재하는 옷가지들처럼, 한낮의 태양은 아직 익숙한 반팔을 부르지만, 아침이면 부스스한 머리칼만큼 경황없는 정신으로 아이 등굣길에 주섬주섬 바람막이를 챙기는 계절.   이른 아침의 선선한 공기는 여름 내 덥혀진 체온을 식히기에 적당하고, 아직 가시지 않은 한낮의 열기는 뜨겁던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7Y-2NNKusc7HnnFJpmiOgYrBX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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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명절은 가고 남은 건 - 카놀라유와 한방샴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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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16:04:43Z</updated>
    <published>2022-09-14T04: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시대라 해도 일 년에 두 번, 때가 되면 올 것은 온다. 그럼에도 지난 3년간 경험한 명절은, 기혼 여성의 입장에서 코로나가 불러온 뜻밖의 수혜 구간으로 존재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차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거나 아예 지내지 않는 경우도 있고, 모처럼 확보된 연휴의 개념으로 가족여행을 추진하기도 한다. 보수적 유교 문화를 중시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Wpg7jLkEJdOxFL3ylhNIqRGP5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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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축사에 사로잡힌 일주일 - 우리를 위한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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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6T02:47:27Z</updated>
    <published>2022-09-05T23: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변덕스러운 우연이, 지쳐버린 타인이,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신에게 모질게 굴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줍니다.   살면서 이런 뼈조언을 누군가에게 직접 들어본 일이 있는가. 운 좋게도 이런 조언을 일찌감치 들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안일한 태도와 습관에서 벗어나 지금과는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csp44RRDp4himvj2ctcnACDwz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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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스쳐가는 것들 - 분리수거는 나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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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30T12:58:36Z</updated>
    <published>2022-09-04T00:2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와는 친하지 않지만, 정리 정돈은 좋아한다.  유사한 것들이 한 곳에 모여 무리를 이루면 고유의 성질이 더 부각되기도 하고, 하나씩 찬찬히 들여다보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면을 보기도 한다. 비슷한 쓰임을 지닌 무리 안에서 유독 돋보이거나 애착이 가는 것을 눈여겨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같은 이유로 분리수거를 좋아한다. 서로 다른 출처에서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s5Mx5yoyIN2ZFQcgAop595B01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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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나로 사는 법 - '오히려 최첨단 가족'이 내게 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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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04:33:43Z</updated>
    <published>2022-08-25T05: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amp;nbsp;돼서&amp;nbsp;가장&amp;nbsp;좋은&amp;nbsp;것은&amp;nbsp;바로, 좋은&amp;nbsp;삶의&amp;nbsp;방법은&amp;nbsp;정해져&amp;nbsp;있지&amp;nbsp;않으니&amp;nbsp;나&amp;nbsp;자신으로&amp;nbsp;살아가는&amp;nbsp;길밖에&amp;nbsp;없음을&amp;nbsp;깨달은&amp;nbsp;점이다  비단 엄마에게만 적용되진 않으나 사회가 기대하는 엄마의 정체성을 가뿐히 내던질 수 있는 명쾌한 한 줄이 아닐까. 엄마이기 전에 고유한 나 자신이 있는데 아이를 키우며 나의 실존은 날로 투명해지는 현실은 자주 서글펐으니 말이다.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L7KB8wUOGTlqcULWiRN2uFtEu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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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여섯, 일곱, 여덟 - 그 작은 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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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04:33:43Z</updated>
    <published>2022-08-18T05: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후 27개월에 접어든 둘째는 요즘 어렴풋이나마 수의 개념을 알아가는 재미에 빠졌다. 좋아하는 책을 낑낑대며 내 앞에 들고 와서도, 숨을 고르기 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바삐 책장을 넘기면서도, 안방 문을 빼꼼 열고 웃으며 들어올 때도 설익은 입 모양으로 제법 또렷하게 발음해 내려 애쓰는 모양이 앙증맞다. &amp;quot;다떤, 여떤, 일고오, 여덜...&amp;rdquo;  둘째의 수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uBRNC-klyiUffE6_PkKokmFwI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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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자가격리자의 인터뷰 - 재택의 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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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4T22:00:22Z</updated>
    <published>2022-08-09T00: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나를 인터뷰한다면 자기 고백과 선택적 드러내기에서 얼마만큼 얽매이고 또 자유로울 수 있을까. 지난주 쓰기 모임에서는 '누군가를 인터뷰하기' 미션이 주어졌다.   때아닌 코로나로 인한 격리가 막 시작되었기에 적극적인 인터뷰 수행이 어려웠고 그렇다면 이참에 내가 나의 인터뷰이가 되어 보자고 결심했다. 질문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던지는 일의 아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ZKp1T87rYxI2AA2m7r5wKwknn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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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적인 말로 날 가두지마 - 고유성은 못잃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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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04:33:43Z</updated>
    <published>2022-08-02T13: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다. 누군가의 자식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개별성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옳다. 과연 나는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독립성을 부여하고 있을까.   벨기에의 그림책 &amp;lt;엄마 아빠랑 난 달라요&amp;gt;에서 저자는 아이 고유의 개별성에 주목하여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한다.  아이 눈에 아빠는 엉뚱한 옷차림을 즐기고, 엄마는 멋쟁이다. 하지만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xR2oxTl9eqsfYz_cmz7lZ9kkb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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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팬데믹, 우리 대화는 안녕한가 - 눈으로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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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13:57:40Z</updated>
    <published>2022-07-22T15: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사람들의 얼굴 쓰임에 주목하고 살았다. 그러니까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거나, 순간적으로 볼을 부풀리거나, 못마땅해 입을 삐죽거리거나 하는 행위들은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현재의 감정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확실한 신호다. 그땐 그랬다.  그렇게 눈에 쉬이 읽히는 신호가 입력값이 되면, 그에 따라 행동반경을 넓히거나 좁히거나 아무튼간에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GMQA38YAvMKd8WMclp_II-pJVdI.png" width="46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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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물이 보는 나의 하루 - 거실 벽시계의 관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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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04:33:43Z</updated>
    <published>2022-07-22T08:3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밝았다. 아이의 등교 시간이 가까워지자 방 안이 제법 부산하다. 그녀의 하루는 어김없이 아이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시작된다. 오늘은 더 마음이 분주한지 평소보다 부쩍 힘이 들어간 목소리가 방 안 허공을 맴돌다 후드득 내려앉는다. 아이가 늦잠을 자기도 했거니와 오전에 주방 싱크대 리폼 건으로 설치기사가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힘찬 구호에 어느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Nen0f1OwK2N8dNitbR27qqd9E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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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 '우리들의 블루스' - 동석에게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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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9T08:18:36Z</updated>
    <published>2022-07-22T08: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석: &amp;quot;살면서 언제가 가장 좋았어?&amp;quot;  옥동: &amp;quot;지금, 너랑 한라산 가는 지금&amp;quot;  동석은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은 끝내 듣지 못했지만 옥동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정을 보내며 뜻밖의 애틋함을 수차례 느꼈다. 모정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불신은 한라산 눈보라처럼 거세게 휘몰아치다가 이내 고요해지고, 그곳엔 어린 동석이 가만히 곁을 지키고 있었다.    옥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Y%2Fimage%2FvJjcT_8ScP9gwpkmtjcM_Fmnk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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