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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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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n년차 교사. 꾸준히 읽고 쓰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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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3T15:5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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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만한 사람은 산다는 말을 잊고 지낸다 - 박완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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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04:08:43Z</updated>
    <published>2022-01-28T03:0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만에 고등학교 친구 선과 통화를 했다. 선은 내가 고향을 떠나 타지로 직장을 옮긴 이후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틈틈이 전화로 안부를 묻는 사이였다. 보통 하루나 이틀에 한 번꼴로 전화해서 한 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길고 길었던 통화는 작년 겨울부터 점점 길이와 횟수가 줄었다. 그건 몸이 멀어서 마음이 멀어졌기 때문은 아니었다. 고향에서 시답잖은 이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1MP5bNO1U3w6WRiMxOSvapuHN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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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게 좋은 거지가 되지 못하는 거지 - 책 얘기 하나도 못꺼낸 10월 어느 날의&amp;nbsp;독서모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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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2T18:56:06Z</updated>
    <published>2021-10-18T07: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파주의보가 예고된 전날 밤, 담이와 나는 서울 한복판에서 만났다. 여름이라기엔 쌀쌀했고, 겨울이라기엔 몸 사이를 뱅뱅 도는 미열이 더위를 느끼게 했다. 이게 가을이었던가. 일 년에 잠깐 왔다가는 가을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육 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다이어트를 이어온 담이 유지어터를 선언한 지 두 달째. 오랜만에 찬기운이 도는 바람을 핑계 삼아 나는 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YmgPgHrx-qNgMVlFmHyzNMqr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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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차 싶었죠 -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보고 짧짧은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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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4:19:22Z</updated>
    <published>2021-10-12T09:2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화요일 엠넷에서 방영하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챙겨본다. 처음부터 애청자는 아니었고 유튜브에 몇 개의 짤을 보다가 더 이상 짤 따위로 만족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자 알람을 맞춰놓고 본방을 챙겨보기로 했다. 촘촘히 편집된 것보다 나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전체 영상을 소화하고 싶달까. 배우자 욱과 나는 가볍게 보다가 어느 순간 재방, 삼방, 사방을 챙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6gbRqb0NY5cM1mRXi1_vwhlDS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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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으면서 큰 사람, 그가 직접 사실을 말해 줄 것이다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도입부 읽고 짧은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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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1T06:32:51Z</updated>
    <published>2021-10-09T03: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커다란 덩어리가 아니다. 어느 체제나 이념으로 왕왕 묶인 것들도 들여다보면 대게 사람과 사람의 울음, 웃음이 섞인 감정, 말 못 할 고민, 별거 아닌 농담과 유머 들이 그저 '있는' 상태다. 작은 점이 점과 점으로 모인 다고 해도, 점은 점일 테지만. 누구는 그저 그런 상태를 무리하게 때론 위대하게 하나로 묶고 싶은 것이다. 소란스러운 말 따옴표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ptSoSPIyfC-TfLIVUWro5D4U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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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서 뭐해, 해서 무해 - 서른한 살의 기록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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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9T03:27:37Z</updated>
    <published>2021-09-28T08: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내려간 고향에서 친구 원과 선을 만났다. 원과 나는 여름부터 불안장애를 심하게 앓은 선을 위해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찾았다. 선은 언젠가부터 가족 외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사람을 만날 수 없어 사람을 만나야만 하는 직업에 즉흥적으로 사직서를 냈다고 했다. 집에서 청소기 돌리듯이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돌연 듯. 물론 갑작스러운 도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OpMT5ocZ_PwfA7sNSEdYNQ9P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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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겨울, 장난 전화가 내게 남긴 것 - 한 사람을 보살피는 것은 한 우주를 헤아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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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8:38Z</updated>
    <published>2021-04-13T09: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연달아 토요일 늦은 오후만 되면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으면 금세 수화음은 끊어졌다. 다시 전화를 걸면 상대는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흡을 삼키며 조급하게 끊었다. 9871로 끝나던 번호는 8910으로 금세 바뀐다. 두 번호는 번갈아 가며 전화를 걸어왔다. 용건도 의미도 없는 번복된 전화에 불현듯 어떤 경우의 수가 생각난 건 우연이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gp-wek_qY_6VRaCUErIen3XDG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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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상 앞에서 불편해질 준비 - '사피엔스' 1,2장을 읽고 / 1회차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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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4T15:28:58Z</updated>
    <published>2021-02-08T12:3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어느 날, 다인과 보담은 밤 11시를 넘어갈 무렵 독서모임 하나를 결성한다. 대화다운 대화를 하고 싶다는 다인의 욕망과 코로나 탓에 회사-집 생활에 이골이 난 보담의 동의가 합쳐진 결과였다. 이름은 '사색하는 여자 둘'. 평소 읽고 싶었지만 혼자라면 읽지 못했을 책을 선정해 4회 차까지 운영해보기로 한다. 첫 책은 보담의 추천으로 '사피엔스'로 결정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I1x-TxG_dJRBtsgo_IWgXit3N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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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고픈 아이에게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 - 위탁모 미애 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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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0T09:11:06Z</updated>
    <published>2021-02-02T09:5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탁모 미애씨(가명)를 인터뷰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amp;quot;48살부터 시작했지. 지금 60이 넘어가니까. 내 중년의 세월은 애기들하고 흘러간 거야.&amp;quot; 부산에 사는 미애(61)씨는 홀트재단 위탁모 일을 13년 했다. 위탁모란 입양이 될 때까지 친부모를 대신해 아기의 '엄마' 역할을 해주는 사람을 의미했다. 보통은 아기가 태어난 후 100일, 입양이 잘 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2pUfUNfEFjbuV4yESUrkj59ns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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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C마트 '캐샤'입니다 - 엄마의 노동을 기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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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30T14:51:10Z</updated>
    <published>2021-01-27T13:3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입장에서 쓴 노동 르포르타주 입니다.) 나는 남편과 이혼 후 동네에서 제일 큰 C마트에서 10년 동안 '캐샤'로 일했다. 홀로 세 식구의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탓에 결근 하나 맘 편히 하지 못했다. 빽빽하게 짜여 나오는 삼 교대 근무 중 휴무일은 한 달에 2번. 노동은 칼 같은 시급제로 계산됐다. 하루 최대 8시간 근무하면 38,880원(20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XJgUZWRCUapfqHIrdWKTqxGOh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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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러분이 울면 나도 슬퍼요 - 슬픔의 연대, 세월호 6주기를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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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3T02:15:53Z</updated>
    <published>2020-04-16T13: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세월호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아이들과 간단한 활동을 했었다. 노란색 색종이에 나비 모양을 오려보는 아주 간단한 활동. 그려보고 오리는 짧은 노동 사이에 그 날을 가늠하는 시간을 주고 싶었다. 나비 모양을 자르고 난 뒤에는 하고 싶은 말을 간단히 적어도 좋다고 했다. 아이들은 글을 하나씩 남기기 시작했다. 힘내세요, 기억할게요. 별다른 말을 적지 않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gcvs8AseHIAxxdO67zDT1AnA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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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정한가요? - 공정의 딜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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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6:51Z</updated>
    <published>2020-04-08T05: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불공정해요  우리 반 지혁이는 '공정'에 민감했다. 지혁이가 말하는 공정은 똑같음을 의미했다. 양의 동등. 내가 이만큼 혼나면 상대도 이만큼 혼이 나야 했고, 상대가 저만큼 누렸으면 나도 저만큼은 누려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 차 있었다. '이만큼 저만큼'의 양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날엔 지혁이의 분노와 하루 종일 씨름을 해야 했다. 지혁이의 '불공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j4YvMk2FqWpkjpu3wACDK3oPV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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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네모인데 당신도 네모입니까 - 희정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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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0T09:11:06Z</updated>
    <published>2020-03-30T04:2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제가 남중 남고를 나왔잖아요&amp;quot;  모임을 하던 중 동료 p가 덧붙인다. '남중, 남고'는 대화 주제와 아무 상관이 없었다. 갑자기 끼어든 p의 고백이 혼란스러웠다. 남자만 입학할 수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남자 남자. 내가 알던 p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갑자기 우리 사이 훅 들어온 문장은 너무 명징하고 친절했다.   '여중 여고 나왔잖아요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73omACctPc6Q5wgaR5Mn2aAdY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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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지아 꽃향기를 내게 안겨준 - 찰나의 아름다움은 애석하지만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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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0T09:11:06Z</updated>
    <published>2020-03-23T10: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게 프리지아 향이구나  &amp;quot;프리지아 꽃향기를 내게 안겨준-&amp;quot; 며칠 전 슈가맨에서 들었던 칵테일 사랑 노래가 생각났다. 봉오리만 여문 채로 집에 들고 온 프리지아는 이제 제법 꽃을 피웠다. 후각이 둔한 나는 가까이 가지 않고선 향을 맡지 못했는데 남편은 멀리서도 프리지아 향이 난다고 말했다. 향도 멋도 없었던 집에 프리지아는 분위기를 들였다.   필요하면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eOjgPReNO7MgdRFmkNksdpZVt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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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생각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 -  권리의 감각, 극단적이지 않아도 우린 함께 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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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0:23Z</updated>
    <published>2020-03-16T08: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편한 생각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  한 주간지에서 발견한 낯선 권리 하나. 단숨에 읽히지 않는 말이었다. 한 호흡 정도는 끊어내야만 제대로 읽을 수 있었는데 다소 번역체 같은 말투 앞에서 어색함이 감돌았다. 불편한 생각에, 노출되면 안 되는 권리라.   '권리' 라면 능동적으로 나아가 볼 법도 한데 '불편한 생각에 노출되지 않을'을 덧붙이니 다소 방어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kOMjcacfHUnuNJuLut29peqbL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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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지 않는 말, 나에겐 없는 말 - 이주란 '한 사람을 위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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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0T16:07:52Z</updated>
    <published>2020-03-15T12: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서 자주 안 쓰는 말은 뭐야?  친구가 술에 취해 물었다. 평소 습관처럼 쓰는 말은 반나절 정도만 집중하면 찾아낼 수 있었다. 자주 안 쓰는 말이라니. 친구는 소주 한 잔을 들이켜더니 삐딱하게 말한다. 우린 생활이 너무 좁아. 둘은 더 이상 맥주를 마시지 않았고 말이 없어졌다.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만 휘휘 저었다. 김 빠진 맥주에서 뜨문 올라오는 기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DWtdx9KsPevhVsUHq9IBicjf0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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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들은 모모 씨에게 관심 없습니다 - 매정한 사람 고... 마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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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8T06:19:55Z</updated>
    <published>2020-03-12T16: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10월 어느 날, 목 끝까지 눈물이 차오른 날이 있었다. 슬픔의 눈물이라기 보단 화로 비롯된 눈물. 초짜 신규 시절 최고 레벨 1학년 담임을 맡으며 사람에 치여 인생 회의론자로 들어설 무렵이었다. 말 한마디를 떼기도 전에 목이 멍든 것처럼 그득그득 화가 차이는 바람에 대화가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매일 같이 도망가는 상상을 했다. 분노조절이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L3e2d_2DfVrxgNLxEH1rhM-2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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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혹시 불안하세요?  - 네. 그런 것 같은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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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7T13:53:17Z</updated>
    <published>2020-03-10T05: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불안하세요? 하하하  손톱 끝을 계속 다듬고 있던 나에게 상대방이 던진 한 마디.  뭘 이런 걸로 불안해요. 전혀 아닙니다.라고 대답하길 바랐던 상대에게 애매모호한 대답을 날린다.  &amp;quot;네, 그런 것 같은데요.&amp;quot;  불안한 것도 아니고 불안하지 않은 것도 아닌 &amp;quot;같은데요&amp;quot;는 뭔가. 남의 감정도 아닌 내 감정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유체이탈 화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94mjOV81nt8Sk-vvL5f3IP_hH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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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러진 나무는 어떤 소리를 냈을까? - 기시 마사히코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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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7T13:59:37Z</updated>
    <published>2020-03-04T05:1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슨 쇠창살손때가 얼룩덜룩한 유리 창문  &amp;quot;스페인 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야?&amp;quot;   이 주간의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서 만난 친구 p가 물었다. 톨레도 대성당, 스페인 광장, 열정의 플라멩코... 를 제치고 어이없게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창문, 아주 오래돼서 녹이 슬어버린 창문이었다. 오랫동안 눌어붙은 스티커 자국이 덧칠되어 있고, 햇빛 가리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wEAbXfb006pFeL5zZlfm88HT9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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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씩씩하지마  - 엄마의 주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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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1T00:13:32Z</updated>
    <published>2020-02-26T05: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벚꽃이 참 흐드러지게 펴있었지. 엄마가 니 고등학교에 올라갈 때 말이야. 엄마 참 씩씩하게 언덕 잘 올라갔는데.&amp;quot;  엄마 혼자 외벌이로 한 달에 90만 원을 손에 쥐었던 날들이 있었다. 당장 튀어나가 돈을 벌어와도 모자랐지만 19살 나는 어중간하게 공부에 욕심이 있다는 핑계로 학교를 벗어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엄마는 강단 있게 '집이 어려우니 도와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MSH-EHfzu31qTGAWKs3uFpey4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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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 복서-거짓말쟁이를 선택했다 - 선생님, 수영이가 친구들에게 아빠가 있는 척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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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30T05:39:08Z</updated>
    <published>2020-02-21T08: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 수영이는 학교에서 잘 지내나요? 사실 수영이가 요즘 친구들 만나면 아빠가 있는 척하더라고요.  애들 아빠 하고는 사정이 있어서 헤어진 지 오래인데... 수영이는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어요.  저는 괜찮은데 수영이를 보면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숨기기만 하는지... 저 혼자만으론 부족해서 그런 걸까요...&amp;quot;  수영이 어머니는 말을 흐렸고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4l%2Fimage%2FQ4IeXx9NSNZmbWW16y9yTpiwh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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