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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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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ridroc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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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경미한 ADHD와 적당히 무거운 우울증과의 블루스 속에서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amp;lsquo;인생 시스템 오류&amp;rsquo; 메시지를 받으며 살던 히키코모리가 택시운전 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해보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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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25T04:16: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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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인을 무작정 때려 부어도 졸린 몸 - 불면이라는 사치를 부리던 그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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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2:50:44Z</updated>
    <published>2025-09-01T02: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면의 계절  한때는 잠이 오지 않아 괴로웠다. 밤마다 시계 초침이 귓속을 찌르듯 울렸고, 침대는 &amp;lsquo;쉼&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심문실&amp;rsquo;이었다. 눈을 감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늘 죄어왔었다.  수면제 없이는 한순간도 잠들지 못했던 시절, 나는 &amp;lsquo;잠&amp;rsquo;을 쫓는 사냥꾼 같았다. 사냥감은 항상 멀리 달아나 있었고, 나는 새벽까지 몸을 뒤척이고 잠이 찾아올 때까지 시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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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오후, 강남을 가로지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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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7:30:15Z</updated>
    <published>2025-08-30T07: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발  금요일 늦은 오후, 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고속터미널 한복판 하늘 위로 빗방울까지 흩뿌리고 있었다. 고객의 목적지는 대치동.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여러 경로를 내놓았다. 하지만 금요일 오후의 강남은 거대한 마굴 같았고, 어느 길을 택해도 결국 도착 시간은 비슷했다.  그나마 몇 분이라도 빠른 길을 골라, 손님께 양해를 구하며 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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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재는 게 편이라더니 - 나는 지금 가재가 되어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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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3:27:55Z</updated>
    <published>2025-08-25T07:4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시를 몰기 전까지는 몰랐다. 사람을 매일 태운다는 건, 그들의 진짜 얼굴을 매일 본다는 뜻이라는 걸.  처음에는 단순히 운전만 잘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교통법규 지키고, 안전하게 몰고, 목적지에 무사히 내려드리면 끝이라고.  하지만 불과  보름 남짓 운전대를 잡아본 지금, 나는 그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깨달았다.  택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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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대신 차선을 먹는다 - 나도 모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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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3:35:32Z</updated>
    <published>2025-08-17T03: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 앞의 얼굴  운전을 시작하기 전, 사이드미러를 고친다. 거울 속엔 지친 얼굴이 비친다.  순간 멈칫하다가,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본다. Put on a happy face.  한때는 무대 위에서 흘러나왔던 말이었지만, 지금은 내 하루를 붙드는 주문처럼 남아 있다. 웃는 얼굴 하나로 오늘이 덜 흔들릴 것 같아서.   #거칠어질 때마다  길 위에서는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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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연 100번, 재흡연 101번 - 나는 금연을 잘한다. 단, 재흡연은 더 잘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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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9:00:09Z</updated>
    <published>2025-08-10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배가 부르는 순간  사람이란 참 묘하다. 누군가는 심심할 때 담배가 당긴다고 하지만, 나한테 담배는 &amp;lsquo;극도의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amp;rsquo; 제일 강하게 손짓한다.  최근만 해도 그렇다. 어머니의 잦은 입원과 퇴원을 지켜볼 때, 오랫동안 고민 끝에 선택한 택시기사라는 직업의 첫 출근을 앞둔 그 긴장된 준비의 시간마다, 그리고 아버지의 건강과 무리하시는 모습을 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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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리는 첫 출근 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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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6:30:38Z</updated>
    <published>2025-08-10T06: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비와 질문  내일이면, 그동안 고심하며 준비해 왔던  택시 회사에 첫 출근을 한다.  오늘도 하루 종일 유튜브를 뒤적인다. 카카오 T 기사용 앱 사용법, 결제 방식, 운행 절차, 사소한 팁들까지. 영상을 보고 또 보는데도, 마음속엔 질문만 늘어갔다.  내가 다른 기사들처럼 능숙하게 운전할 수 있을까. 내비게이션만 따라가면 되는 걸까. 손님이 &amp;ldquo;이 길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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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도 보지 않는 것을 고치려다 망가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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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3:00:03Z</updated>
    <published>2025-08-02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0. 1픽셀의 우주  예전에 디자이너로서 일할 때의 기억이다 모니터 앞에서 픽셀 하나를 0.5 아니 0.1만큼 더 옮겨보았다. 뭔가 달라진 것 같았다. 아니다, 다시 원래 자리로. 그래도 뭔가 아쉽다. 다시 0.3만큼만.  &amp;ldquo;이제 어느 정도 된 것 같아. &amp;ldquo;  그렇게 중얼거리며 저장 버튼을 눌렀던 순간들이 있었다.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 나는 진심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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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독의 미로에서 헤매는 나약한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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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5:00:33Z</updated>
    <published>2025-07-31T00: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걸렸다, 미끼에  핸드폰에 알림이 떴다. 구글에서 온 메시지였다. 200기가 가격으로 2 테라를 써보라는 거다.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로또 당첨된 기분이랄까. 물론 지금 쓰고 있는 200기가는 이제 겨우 절반 좀 넘게 쓰고 있으면서!!  &amp;ldquo;2 테라면 평생 써도 남겠네!&amp;rdquo; 혼자 중얼거리며 업그레이드를 잠시 고민한다. 배부른 돼지가 사료 쿠폰 보고 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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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라는 거짓말을 멈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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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5:53:07Z</updated>
    <published>2025-07-31T00: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인 줄 알았던 것들  먼지가 켜켜이 쌓인 방구석에서 또 다른 박스를 꺼내본다. 이건 또 무엇일까? 장난감일까, 책일까, 블루레이일까, 옷일까? 어떤 것이 들어있을지, 무엇을 사놓고 또 처박아 둔 건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무엇이 되었든 필시 내가 그동안 &amp;lsquo;취미&amp;rsquo;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위장하여 구입했던 물건들일 것이다.  #상처를 덮으려 했던 물건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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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도 프로같이 잘 먹어야 한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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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14:33:50Z</updated>
    <published>2025-07-31T00: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장되지 않은 밥, 포장되지 않은 나  어느 순간부터 밥을 먹는 일조차 평가의 대상이 되었다. 그냥 배고파서 먹는 건, 이제 성의 없고, 무계획적인 사람의 표식이 되어버렸다.  맛집을 알아야 하고, 비주얼이 살아 있는 플레이팅에, 센스 있는 한 줄 코멘트까지 곁들여야 &amp;lsquo;잘 먹는 사람&amp;rsquo;으로 인정받는다.  도대체 밥 한 끼조차도 왜 이렇게 스펙처럼 관리되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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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맘모스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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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5:06:33Z</updated>
    <published>2025-07-31T00: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는 달기만 했던 것  어릴 적 그 거대한 빵 사이의 끈적한 잼이 싫었다. 너무 달았다. 혀끝에 감기는 단맛이 오래 남아서 물을 한 컵 마셔도 입안이 텁텁했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자꾸 사다 주었다. 이모도, 할머니도, 동네 아주머니도 그 빵을 좋은 간식이라고 여겼나 보다.  &amp;ldquo;많이 먹어라.&amp;rdquo; 그런 말과 함께 건네받은 맘모스빵을 뜯으면서도 속으로는 투덜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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