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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승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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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unglun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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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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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3T10:07: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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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9.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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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4T03:59:04Z</updated>
    <published>2022-05-03T23:1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당분간 손님 안 올 거예요.&amp;quot; 갑작스러운 도준의 말에 서윤이 놀라 쳐다봤다. &amp;quot;그게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손님이 안 올 거라니?&amp;quot; &amp;quot;사실 어제 'M'이 왔었어요.&amp;quot; &amp;quot;M이라면, 도준씨 기억을 지워 준 사람 말이에요?&amp;quot; &amp;quot;네&amp;quot; &amp;quot;갑자기 왜요?&amp;quot; 도준은 어젯밤 있었던 일 전부를 털어놨다. 생각이 많아 잠들지 못하고 있던 도준을 찾아온 M, 그런 M이 제안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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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8.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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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05:12:09Z</updated>
    <published>2022-04-29T02: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푹푹 찌는 한낮의 더위와 달리 저녁 공기는 선선했다. 근처에서 예초라도 했는지, 잘린 풀냄새가 바람을 타고 마당으로 넘어왔다. 도준은 넘어온 풀냄새를 맡으며 툇마루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었다. 평소 같으면 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낮에 있던 일로 머리가 복잡했다. 한 사람, 그것도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딸의 기억을 통으로 지우는 사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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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7. 남자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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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02:59:38Z</updated>
    <published>2022-04-29T02: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막 갈린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붓자 거실은 순식간에 향긋한 냄새로 가득 찼다. 시간이 늦어 커피 대신 차를 내릴까 했던 도준의 고민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들 만큼 향기로웠다. 원두에 뜸을 들인 뒤, 물 붓기를 수차례. 곧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내려졌다. 도준은 내려진 커피를 옆에 두고 종이와 펜으로 무언가를 적은 뒤, 커피를 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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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6.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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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00:45:40Z</updated>
    <published>2022-04-28T23: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편할 줄만 알았던 서윤과의 생활은 생각한 것만큼 나쁘지 않았다. 둘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처럼 사소한 부분까지 잘 맞았다.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버릇이나, 아침을 먹고 멍하니 앉아 사색을 즐기는 것도 비슷했다. 덕분에 둘은 한 달이 넘도록 큰 문제없이 지내고 있었다. 손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서윤은 손님이 오면 가볍게 인사만 한 뒤,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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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5. 과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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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4:45:33Z</updated>
    <published>2022-04-27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는 날이었다. 도준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거리를 걷고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며 도준을 힐끗힐끗 쳐다봤다. 여기저기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도준 역시 기억에 의해 괴로워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며칠 동안 밥은커녕 잠도 자지 않았다. 아니 잘 수 없었다. 그저 계속 같은 곳에 나와 멍하니 걸어 다니고, 앉아있기를 반복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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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4.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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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23:32:01Z</updated>
    <published>2022-04-27T22: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가 기억을 모두 지우고 나갈 때까지 서윤의 질문은 계속됐다. 기억을 지우는 동안에도 계속 서윤이 신경 쓰여 남자의 기억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손님이 나가고 문이 닫힐 때까지도 서윤은 도준 옆에 바싹 붙어있었다. &amp;quot;왜 다시 찾아온 겁니까?&amp;quot; &amp;quot;골목 돌아서 나갔다 다시 돌아오라면서요. 그러면 아무 말도 안 한다고 누가 그랬는데?&amp;quot; 순간 도준의 눈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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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3. 푸른 구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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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7T13:56:24Z</updated>
    <published>2022-04-27T09:2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스한 햇빛이 창을 통해 들어왔다. 늘 해가 눈에 비칠 때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람이 아닌, 햇빛으로 잠에서 깰 수 있다는 건 작지만 행복한 일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밤새 경직되어있던 몸에서 '우두둑'소리가 났다. 물 한 잔으로 멈춰있던 생체시계를 돌리고 곧바로 몸을 씻었다. 샤워를 마친 후에는 간단하게 아침을 차렸다. 늘 혼자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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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2. 여자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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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7T03:51:13Z</updated>
    <published>2022-04-27T00: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와 할머니의 관계는 특별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여자를 시골에 있는 할머니 집에 맡겼다. 사업이 망하고 산처럼 쌓인 빚을 갚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옆집 건너 모두 아는 사이일 정도로 작은 마을. 또래라고는 한 명도 없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렇다고 불행하진 않았다. 도심에 있는 또래 아이들처럼 학원에 가고, 공부를 할 수는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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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1. 기억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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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11:36:21Z</updated>
    <published>2022-04-26T09: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끼익'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이 특유의 낡은 소리를 내며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간 여자는 쭈뼛대며 주변을 둘러봤다. 한옥으로 꾸며진 작은 공간. 'ㅁ'자 형태로 지어진 한옥의 외관은 열고 들어온 문 만큼이나 오래되어 보였다. 한옥의 중심은 마당이었다. 마당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꼿꼿이 서있었고, 제각각의 크기를 가진 돌이 마당을 채우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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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12.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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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7:39:08Z</updated>
    <published>2022-04-22T05: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은 범을 하린의 옆에 두고 더그를 따라나섰다. 조금 전의 소란은 온데간데없이 한없이 조용한 새벽의 공기가 율의 몸을 타고 올라왔다. 둘은 말없이 경복궁을 걷다 이내 경회루에 다다랐다. 서서히 옅어져 가는 보름달이 경회루 연못에 비췄다. &amp;ldquo;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amp;rdquo; 적막을 이기지 못한 율이 더그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amp;ldquo;어떻게 되다니?&amp;rdquo; &amp;ldquo;시험의 날에 이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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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11. 충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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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6:33:01Z</updated>
    <published>2022-04-22T05: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이 처음으로 이상함을 느낀 것은 용주와의 대화에서였다. &amp;ldquo;무어가 하린이를 데려가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잖아. 어쩌면 네가 다시 이곳에 온 것도 신의 계획이 아닐까?&amp;rdquo; 용주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대답하려던 율이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용주의 입에서 뜻밖의 이름이 들렸다. &amp;lsquo;무어&amp;rsquo; 분명 용주의 입에서 무어의 이름이 나왔다. &amp;lsquo;어떻게 용주가 무어의 이름을 알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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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10. 지독한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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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6:33:03Z</updated>
    <published>2022-04-22T05: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남자가 급히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곧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에는 가만히 앉아 창문 너머를 바라보는 대천사 율이 앉아 있었다. 말없이 앉아있는 율의 옆으로 꽤 오래되어 보이는 검 한 자루가 있었다. 율은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말을 건넸다. &amp;ldquo;왔어?&amp;rdquo; 다급히 율을 만나러 온 사람은 용주였다. 율은 성물을 찾고 고민하다 이내 용주에게 연락했다. 그간 하린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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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9. 운명의 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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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6:31:35Z</updated>
    <published>2022-04-22T05: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한 햇빛이 율의 얼굴에 드리웠다. 예루살렘의 기후는 언제나 뜨겁고 강했다. 하린과의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율에게 갑자기 더그의 호출이 들려왔다. 순간 불길함이 엄습했다. 율의 예상처럼 더그의 호출은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더그는 율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건넸다. &amp;ldquo;최근 예루살렘에서 어둠이 강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어. 다른 귀신들은 기를 보고 숨기 바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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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8.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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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6:32:48Z</updated>
    <published>2022-04-22T05:4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 말할 틈도 없이 하린의 입술에 율의 입술이 포개어졌다. 당황한 나머지 율을 밀어내려던 하린의 팔이 서서히 율의 허리를 감쌌다. 율 역시 자신의 손으로 하린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았다. 눈을 감고 입술을 맞대던 하린의 몸이 살짝 떨려오는 게 느껴졌다. 곧 하린이 참았던 숨을 짧게 내뱉었다. 율은 그런 하린을 말없이 쳐다보다 다시 입술을 맞대고는 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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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7. 망자 그리고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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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7:39:27Z</updated>
    <published>2022-04-22T05: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린을 침대에 조심히 눕히고 한참을 쳐다봤다. 그토록 그리던 여인이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율의 손이 하린의 얼굴로 다가가다 이내 멈칫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하린을 영영 잃는 것은 아닐까. 불현듯 떠오르는 좋지 않은 생각이 율의 행동을 가까스로 멈춰 세웠다. 그제야 주위를 둘러봤다. 이승의 시간으로 2년이 흘렀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옆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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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6. 이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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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6:32:51Z</updated>
    <published>2022-04-22T05: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심 서운해하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한 미가엘과의 작별인사 후 더그와 율이 이승에 내려왔다. 이승에서는 1년의 시간이었지만, 율에게는 무려 백 년의 시간이었다. 마음속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드디어 하린을 볼 수 있었다. 얼굴을&amp;nbsp;잊을까 매일&amp;nbsp;머릿속에 그리며 살았다. 하린의 모습 어느 하나도 잊지 않기 위해 매일&amp;nbsp;그리며 기억했다. 이제야 그녀와 같은 공간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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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5. 미가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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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11:23:40Z</updated>
    <published>2022-04-22T05: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남자가 아무도 없는 평상에 걸터앉아 가만히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한 손에는 거의 다 비워진 포도주 한 병을 들고 조선의 왕이 살았던 궁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amp;nbsp;이른 아침, 사람들이 출근 준비로 바빴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는 듯 이제 막 떠오르는 붉은색의 태양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는 대천사 율이었다.  &amp;ldquo;빛은 어둠 속에서 빛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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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4. 과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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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6:08:04Z</updated>
    <published>2022-04-22T05: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다란 동굴 안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바람 소리는 동굴에서부터 울려서인지 제법 크게 들려, 동산에 있던 남자와 여자의 귀에도 들어갔다. 남자의 이름은 아담, 여자의 이름은 하와였다. 그들에게는 많은 것이 부족했다. 옷이 없어 벗고 다녀야 했고,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녀야 했다. 집을 짓는 방법은커녕 &amp;lsquo;집&amp;rsquo;이라는 개념조차 알지 못할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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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3. 천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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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7:40:07Z</updated>
    <published>2022-04-22T05: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이 눈을 뜨고 쳐다본 풍경은 주변이 온통 하얀 곳이었다. 더그는 어디에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넓고 끝이 보이지 않는 공간 속에 율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주섬주섬 무릎에 손을 짚고 자리에서 일어난 율이 천천히 그곳을 둘러봤다. 땅과 하늘이 모두 하얗게 도배된 곳.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곳이 하늘 그 자체인 것만 같았다. 발이 닿는 땅은 구름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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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 :신과 악마의 내기] #2. 더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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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2T06:08:04Z</updated>
    <published>2022-04-20T22: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도로를 향해 퍼붓고 있었고, 율은 그 도로에 멍하니 서있었다. 조금 전까지 의식이 흐려지고 있던 율이었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차 밖으로 걸어 나왔다. 혹시나 꿈을 꾼 건 아닐까 하며 넘어진 차를 보았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쓸쓸하게 죽어있는 자신이 있었다. 한참을 그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보던 율이 도로&amp;nbsp;위로 올라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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