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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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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길 위에 서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며 '기쁨을 찾는 기쁨'을 만끽하는 지구별 여행자. 33년을 도서관 사서로 살다 정년퇴직했다. 장래 희망은 '멋진 할머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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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3T06:25: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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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추픽추'에서 행운의 동물 '비스까차'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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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4Z</updated>
    <published>2025-10-22T16: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부터 간직했던 버킷 리스트는 잉카문명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반대편에 있는 그 먼 곳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간을 만들었고,&amp;nbsp;또 하나의 소망 실현을 위해 페루로 향했다. 26시간의 비행시간에 온몸이 배배 꼬였지만, &amp;lsquo;리마&amp;rsquo;로 향하는 하늘 위에서 여명을 만나자 다시 기분이 산뜻해졌다.  페루의 남부도시 &amp;lsquo;나스카&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vQzaXA5bNLe7uRX9KtSS0aqq8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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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타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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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4Z</updated>
    <published>2025-10-22T04: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움직였다. 중국 &amp;lsquo;베이징&amp;rsquo;을 출발해 러시아 &amp;lsquo;모스크바&amp;rsquo;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amp;lsquo;쿠페&amp;rsquo;를 탔다. 쿠페는 한쪽은 긴 복도로 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4인 1실로 이 층&amp;nbsp;침대가 마주 보는 형태였다. 그러니 이 열차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한 팀으로 탄다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우리 일행은 성격 좋은 세 여자에 생존 영어가 가능한 남자 한 명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NOZG0YbuONxL1J6y_Qwly7Bpa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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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벌판에서 낮잠을 자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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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4Z</updated>
    <published>2025-10-22T03: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여행 스타일은 남들과 비교해 별나긴 한가 보다. 유명한 관광지나 대도시보다 낙후된 지역이나 오지에 더 마음이 가니 말이다. 이런 곳에선 자연스럽게 현지인과 어울릴 기회가 많아 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여행의 묘미가 배가돼 피곤해도 피곤한 줄 모르고 즐긴다.  몽골에 가고 싶었다. 그곳의 너른 벌판에 누워 낮잠을 자면 세상 모든 시름을 내려놓을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BtWdou5sTvysCqfUFXdfGLqSP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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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콩강 수상시장에서 쌀국수를 사 먹을 테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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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4Z</updated>
    <published>2025-10-22T02: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 주머니 속에는 가고 싶은 곳이나 하고 싶은 일들이 들어 있다.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겠으나 기회가 된다면 꼭 실행에 옮기고 싶은 것들을 차곡차곡 넣어둔 것이다. 베트남의 &amp;lsquo;메콩강 수상시장에서 쌀국수 사 먹기&amp;rsquo;도 그중 하나였다. 후배가 베트남으로 파견 근무를 떠난다고 할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나를 위해 나가는 것만 같았다. 비용을 아끼려고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yQpgJVQCPSnmEqvtAjilhdzSf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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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우유니 소금사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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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4Z</updated>
    <published>2025-10-20T08: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이곳에 갈 수 있길 소망했다. 그랬기에 하늘과 가장 가까운 땅이라 불리는 볼리비아로 향할 때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떠남이 믿기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곳을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고 불렀다. 바로 &amp;lsquo;우유니 소금사막&amp;rsquo;이 그곳이다.  볼리비아의 &amp;lsquo;라파즈&amp;rsquo;가 가까워오자 멀리 있던 반짝임도 다가왔다. 유명한 &amp;lsquo;라파즈&amp;rsquo;의 야경이었다. &amp;lsquo;엘 알토&amp;rsquo;에서 비행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A_2zRG-HEBxI-T1v_ZpLhObJl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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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산'을 갔는데 태산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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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1:56:19Z</updated>
    <published>2025-10-20T06: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자 유적지에서는 한정된 시간에 들러야 할 곳과 볼 것이 많아 공부(孔俯)처럼 주마간산 격으로 본 곳이 또 있다. &amp;lsquo;자공여묘처(子貢廬墓處)&amp;rsquo;였다. 공자 사후 다른 제자들은 3년 상을 치른 후 모두 떠났으나 &amp;lsquo;자공&amp;rsquo;은 홀로 남아 스승의 묘 옆에 오두막을 짓고 3년을 더 시묘살이를 했다고 한다. 그때 기거하던 자공의 움막 터가 이곳이었다. 나는 고속철 출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1a5wTF9a9zZocc-CzlcA9DPwK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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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방이 걷던 길, 차마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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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4Z</updated>
    <published>2025-10-14T07: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마고도는 중국 윈난성과 스촨성에서 재배된 차와 티베트의 말이 교환되며 시작된 차(茶)와 말(馬)의 길이다.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교역로로써 후에는 네팔, 인도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마방들은 오직 생존을 위해 높고 험준한 산길을 걸었고, 아찔한 협곡을 지나갔다. 나는 청소년기에 역사책으로 만났던 차마고도와 오래전 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amp;lt;인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_Qtky0EVRWUk7Sem9SHMWY9xv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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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의 큰 산, 후지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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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4T06: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의 상징 같은 후지산(3,776m)은 매년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등산이 허용된다. 이때를 놓치면 그다음 해를 기약할 수밖에 없다. 나는 이태 째 떠날 계획을 세웠으나 두 번 다 포기한 전력이 있다. 왜 그리 지진 소문이 무성한지, 화산은 또 왜 금방 폭발할 것만 같은지. 금방이라도 재난이 일어날 것 같은 소문에 발목이 잡히곤 했다. 그동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Z6EqbfXR_B94s71-aXaNUM1Bb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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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길 '투르 드 몽블랑'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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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4Z</updated>
    <published>2025-10-14T06: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투르 드 몽블랑&amp;rsquo;은 알프스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을 조망하며 걸어서 산군을 한 바퀴 도는 것이다. 이 산길은 유럽을 대표하는 종주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에 걸쳐 있기에 세 나라의 각기 다른 음식과 분위기를 엿볼 수도 있다. 어느 날 내가 좋아하는 길동무가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을 제안했고,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덥석 물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a8ntB7zUjWKSyCdjgIFmanR1q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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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만나다 - - 산티아고 순례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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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3:03:57Z</updated>
    <published>2025-10-14T06: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티아고 순례길 나폴레옹 루트&amp;nbsp;800km.&amp;nbsp;정년퇴직을 앞둔 공로 연수 기간에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꺼내 실행에 옮겼다.&amp;nbsp;프랑스&amp;nbsp;&amp;lsquo;생장&amp;rsquo;에서 스페인&amp;nbsp;&amp;lsquo;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amp;rsquo;까지는 걸어서&amp;nbsp;34일을,&amp;nbsp;그 후엔 세상의 끝이라는&amp;nbsp;&amp;lsquo;피니스테레&amp;rsquo;와&amp;nbsp;&amp;lsquo;묵시아&amp;rsquo;를 버스로 이동하는 총&amp;nbsp;40일 일정이었다.&amp;nbsp;나는 평소 걷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에 순례 길도 잘 걸을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R_sCSesigyrRLCPGbP1ZMRsGJ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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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높은 언덕 '토롱 라'에 올라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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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3Z</updated>
    <published>2025-10-14T06:1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사는 곳은 어디에나 이중성이 공존하는가 보다. 마음이 상처를 심하게 받아 잠 못 드는 밤이 많아졌다. 히말라야의 신에게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위로받고 싶어 다시 배낭을 멨다.  안나푸르나 라운딩 출입을 신고하고 들어선 마을 &amp;lsquo;탈&amp;rsquo;에서였다. &amp;lsquo;축복합니다.&amp;rsquo;란 꽃말의 포인세티아가 거대한 나무로 서 있었다. 마치 내 여정이 축복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1uss5JLDZB4YNuN3z6jOKAd4C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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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념무상의 삶을 살고 싶어 밟은 땅 '히말라야' -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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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3:44:00Z</updated>
    <published>2025-10-14T06: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히말라야의 신이시여! 제가 이 땅을 밟도록 허락하소서. 내 안의 울림을 스스로 들을 수 있도록, 당신의 맑은 기운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나마스떼!&amp;rsquo;  간절한 마음으로 히말라야의 신께 기도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밟아보고 싶은 땅 히말라야를 걷기 위해 네팔의 수도 &amp;lsquo;카트만두&amp;rsquo;로 건너왔다.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사람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Sbezauy9EAnoFwcCy9YDvYyCf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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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날다, 기절을 했다 - - 킬리만자로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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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34:23Z</updated>
    <published>2025-10-14T06:0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결혼과 동시에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맏며느리 직장인이었다. 그런 까닭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로 남몰래 끙끙대며 삼십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부모님께 어렵사리 길 떠남을 허락받았다. 이때만 해도 비행기 안에서의 소동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저 떠남이 설레기만 했다.  신비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울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zqEBFiSONOP9kuhIeSfBuPyY6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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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만든 8할은 산속 오솔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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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5:42:57Z</updated>
    <published>2025-10-14T05: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간다운 인간을 지향한다.&amp;nbsp;잘 웃는 사람을 좋아하고,&amp;nbsp;사람 냄새 나는 사람과 어울리길 소망한다.&amp;nbsp;이런 사람은 삶의 지향점이 나와 비슷할 것만 같아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진다.&amp;nbsp;주관적인 사람냄새는 무어라 정의하기 어렵다.&amp;nbsp;보이지 않는 바람이고 잡을 수 없는 공기이다.&amp;nbsp;그런 까닭에 산속에서 우연히 이런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amp;nbsp;말이 통하는 이와의 소통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oJD_sNkxAN4yhVe6o5HPbyfu1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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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장래희망은 '멋진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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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8:07:35Z</updated>
    <published>2025-09-04T07:1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시절, 자주 마음속에서 바람 소리가 났다. 삶의 허허로움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살이 빠지고, 웃음이 없어지고, 눈동자는 빛나지 않았다. 치유가 필요했으나 방법을 몰랐다. 그저 마음이 답답하면 산으로 들로 나가 걸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속에서였다. 스스로 내 안의 나와 대화를 나누던 푸석푸석한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메마른 마음속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p2j5Y9gfTzCsfA7ti5k5QWe2t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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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내 다리가 '피로골절'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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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9T22:14:30Z</updated>
    <published>2024-03-06T23: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국 비행기 시간이 넉넉히 남아 친해진 몇몇과 2층으로 된 시티투어버스에 올라 마드리드를 둘러본다. 짧은 시간에 도시를 보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 그동안 참 애썼다. 내 안의 나에게 셀프칭찬을 하며&amp;nbsp;어깨를 으쓱거린다.  산티아고순례길의 출발은 깔끔했다. 그러나 첫 관문인 피레네산맥을 넘을 때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등산화에 계속 쓸렸다. 느낌이 안 좋았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eNlsvg6jkE0Yz5TEuoHRYvoOX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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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끝에 서다 - '무씨아'와 '피니스떼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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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7T04:05:47Z</updated>
    <published>2024-03-06T02: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어촌 마을 두 곳을 방문했다.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유럽 대륙의 끝이자 세상의 끝으로 알려진 &amp;lsquo;무씨아&amp;rsquo;와 &amp;lsquo;피니스떼레&amp;rsquo;를 방문한다. 나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세 유럽 사람들은 대서양을 죽음의 바다라고 불렀다는데 나는 살기 위해 찾아갔다.  두 지역은 세상의 끝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xQuMtJGmyqvS38ixTIN8o7D_t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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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사의 야곱에게 인사드리다 - - 걷기 34일 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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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5T05:15:08Z</updated>
    <published>2024-03-05T02: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뻬드로우소에서 산티아고로 들어오는 날, 아르수아를 출발할 때부터 엄청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기쁨의 언덕(Monte do Gozo)에 다다를 때까지도 폭풍우는 멈추지 않았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성이 난 바람과 쏟아지는 빗줄기에 내 한 몸 건사가 버거울 만큼 휘청거렸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에 급급했다. 아픈 발목의 통증을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ZO1PxYs1py6YYUrRqxnPzDtBC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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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우넛의 '나도 걷고 싶다' - - 걷기 33일 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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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4T02:21:39Z</updated>
    <published>2024-03-04T01: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제니퍼가 &amp;lsquo;아르수아&amp;rsquo;에는 특별한 쎄요를 찍어주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뻬드로우소(Pedrouzo)로 출발할 때 잊지 말고 바에 들러서 낙인 쎄요를 찍고 가라 했다. 그러나 난 남들과 달리 특별한 발목을 갖고 있지 않는가. 빨리 걷지 못하는 내가 낙인 쎄요를 찍겠다고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 배려가 고마워 잠시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는다. 쎄요를 찍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HY1sTsx0dGKG4ZkpUdcMuTyFA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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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수호자, 라푼젤 언니와 제니퍼 - - 걷기 32일 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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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6T01:32:03Z</updated>
    <published>2024-03-02T04: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걸어야 할 거리는 꽤 긴 30.5km인데 발목 컨디션은 어제보다 나쁘다. 아침 7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헤드랜턴 불빛으로 벗겨내며 첫발을 내딛는 순간, 으윽! 소름 끼치도록 강렬한 신호가 번개보다 빠르게 뇌리에 꽂힌다. 머리칼이 곤두섰다. 정신이 퍼뜩 든다. 스틱과 오른발에 힘을 실으며 조심조심 걷는다.        내가 걷는 가까이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8dyD1KIoCJ3vnXYx6JINZtQy3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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