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송모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 />
  <author>
    <name>songwriter-saha</name>
  </author>
  <subtitle>송모래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에 대하여 적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8iT1</id>
  <updated>2019-09-06T14:06:36Z</updated>
  <entry>
    <title>톱을 든 7살 - 아주 개판이어도 잘 살아왔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27" />
    <id>https://brunch.co.kr/@@8iT1/27</id>
    <updated>2023-08-08T01:11:00Z</updated>
    <published>2023-07-25T08: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외할아버지는 내 친가와 외가를 통틀어 온 집안에 하나뿐인 기술자였다. 외할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은 '먹물'들이었다. 그나마 외가 사람들은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손재주가 있어 뭐든 뚝딱뚝딱 고쳐 쓰는 편이었는데 우리 친가 사람들은 정말 혼자 전구 가는 것도 어려운 정치외교학, 영문학, 국문학 전공자들이었다. 기계를 뜯는다, 납땜을 한다, 수리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T1%2Fimage%2FL0YCg5TMyMhjO-rTm8CaKND8WK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동남아에서 말린 과일을 사는 법 - 가짜같겠지만, 이쪽이 진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26" />
    <id>https://brunch.co.kr/@@8iT1/26</id>
    <updated>2023-07-30T08:09:57Z</updated>
    <published>2023-07-17T02: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친구가 동남아 어느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다. 패키지 가이드를 끼고 갔는데, 가이드가 소개해 준 곳에서 5봉지에 8만 8천원을 내고 말린 바나나를 샀단다. 동남아 물가가 예전같지 않네 뭐네 해도 한국보다 두 배나 되는 가격을 내고 말린 바나나따위를 사다니. 필리핀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나로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짓이다.  벌써 옛날 얘기라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T1%2Fimage%2F_OwTNZmTy5gm7xfCtUG3YBjLig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요리가 늘었다 - 네가 머무는 시간만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25" />
    <id>https://brunch.co.kr/@@8iT1/25</id>
    <updated>2023-07-18T03:03:36Z</updated>
    <published>2023-07-14T02: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요리를 곧잘 하는 편이다. 사람이 요리를 잘 하게 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요리에 타고난 재능이나 취미가 있을 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생존을 위해서였다.  우리 아버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요리를 잘하는' 멋진 가장이었다. 그런 생각과 모습은 정말이지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이 사람의 입맛이 심각하게 맛탱이가 가 있었다는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T1%2Fimage%2F92znNHgQJaGaKpHp_Yn1gLUFUH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운 사람이 하는 말이 모두 틀렸다면 좋았을 텐데 - 주의. 엑셀 가지고 일하는 얘기가 반이라 재미 없을지도 모릅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24" />
    <id>https://brunch.co.kr/@@8iT1/24</id>
    <updated>2023-07-18T10:33:09Z</updated>
    <published>2023-07-11T07: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이제 여자친구에게 주말에 영화를 보자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하질 않았다. 내가 시간이 안 되냐고 묻자 여자친구는 자기가 부업 삼아서 엑셀 데이터 확인을 하는 일을 받아왔는데, 그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대답했다. 만나고는 싶은데, 계산이 서질 않는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그래서 영화를 보는 대신, 우리 집에 틀어박혀 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T1%2Fimage%2FO9UEugS53XUj7-4SC2SxEgfNv-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관계의 톨 - 톨게이트의 그 톨 말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23" />
    <id>https://brunch.co.kr/@@8iT1/23</id>
    <updated>2023-11-02T07:21:08Z</updated>
    <published>2023-07-06T01:2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유료 도로를 달리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어느 시점까지는, 그러니까 이게 진짜 '관계'가 되기 전까지는 그 도로를 달리는 건 무료다. 금방 다시 빠져나가는 출구(Exit)도 있다. 유턴 표지판도 보인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무료도로. 그리고 그 무료도로에서 더 깊게 들어가려면 톨을 내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T1%2Fimage%2FdyWD2KVBrW7eY98mAoB3yCfbtY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호모 로맨티쿠스 (멸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21" />
    <id>https://brunch.co.kr/@@8iT1/21</id>
    <updated>2023-07-04T05:19:06Z</updated>
    <published>2023-07-04T01: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 못지 않게, 심심찮게 멸종당했다고 얘기당하는 것이 로맨스다. 로맨스 소설이 멸종했고, 멜로 영화가 멸종했다. 로맨스가 멸종했다는 내용의 로맨스 소설이 나와 절판되었다.  그런데 세상에 로맨스가 멸종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정말 멸종한 것이 틀림 없다. 아무래도 나이가 조금 들었기 때문이리라. 결혼 적령기라는</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종종 쓰러져 있었다 - 남들은 로맨틱하게 앓는 그것을 나는 정말로 앓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20" />
    <id>https://brunch.co.kr/@@8iT1/20</id>
    <updated>2023-06-01T11:35:07Z</updated>
    <published>2023-06-01T07: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스쿼시 치려고.&amp;quot;  라고, 내가 몰래 좋아하는 여자가 말을 했을 때 나는 뭐라고 할 것인가. 나는 당연히 그 자리에서 줄줄 읊었다. 내가 어릴 때 다니던 교회의 옆에 스쿼시 코트가 있어서 어릴 때부터 스쿼시를 쳐 보고 싶었다. 마침 내가 퇴사를 한 참이라 시간도 에너지도 남는다. 그러니까, 나랑 같이 스쿼시를 치자. 체육관 앞에서 만나지 말고, 내가</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의 마음이 내 허영을 씻는다 - 향수 선물을 받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19" />
    <id>https://brunch.co.kr/@@8iT1/19</id>
    <updated>2023-05-19T10:37:55Z</updated>
    <published>2023-05-19T05: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허영 덩어리이다. 통장에 있는 전 재산보다 비싼 지갑을 좋아하고, 음향이다 카메라다 하는 비싼 취미들에 향수와 시계, 신발까지 모으는 물욕의 화신이다. 더구나 나는 냄새에 엄청나게 예민한 편이어서 특히 향수에는 확고한 취향이 있다. 나는 바이레도의 직설적인 향을 좋아하는데, 발다프리크와 블랑쉬를 쓴다.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나 모하비고스트를 뿌린 사</summary>
  </entry>
  <entry>
    <title>공산품 쿠키 - 네가 만들지 않은 쿠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17" />
    <id>https://brunch.co.kr/@@8iT1/17</id>
    <updated>2023-11-02T07:19:48Z</updated>
    <published>2023-05-04T03:0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뭔가를 만들어 선물하는 걸 참 좋아한다. 대개는 목공이라던지, 요리라던지, 뭘 해도 곧잘 하는 편인데 가끔은 어이 없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티백을 만드는 데 취미를 붙였던 때가 있었다. 맛이 좋다는 차들을 골라서 티백을 만들고 꼼꼼히 실링에 바느질까지 해서 티백을 만드는 것이다. 선물하기에도 참 좋았다. 몇 번 만들다 보니 자신도 생겼다. 진한 맛</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속에 아름다운 것이 있었다면 - 지독한, 러브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16" />
    <id>https://brunch.co.kr/@@8iT1/16</id>
    <updated>2023-07-18T10:08:18Z</updated>
    <published>2023-05-04T01: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애를 만나는 짧은 시간에는 난 꽤나 좋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이라고 말하기엔 못내 낮간지러워서 그 애, 라고 부른다.  그 애를 처음 본 날 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나는 그 밝음이 불편했다. 성격의 밝음이라던가,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옷차림이라던가, 똑똑해 보이면서 묘하게 천진한 구석이 있는 것이라던가, 모든 것이 내 맘을 불편하게 했다. 그 불</summary>
  </entry>
  <entry>
    <title>목적이 이끄는 삶 - 담치기, 그 아름다운 추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14" />
    <id>https://brunch.co.kr/@@8iT1/14</id>
    <updated>2023-11-02T07:19:42Z</updated>
    <published>2023-05-02T06:2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학창시절을 기숙사에서 보냈다. 기숙사도 기숙사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내가 있던 곳은 학생 숙소라기보다는 교정 시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소년원은 아니었고, 해외에 있는 유난히 엄격한 기숙사였다. 유난히 교육열이 높은 도시이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도 보통 유난인 곳이 아니었다.  나는 여기서 엄벌주의가 허황된 생각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 기숙사</summary>
  </entry>
  <entry>
    <title>영이별 - 네가 먼저 떠난다. 담담한 듯, 아프지 않은 듯.</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13" />
    <id>https://brunch.co.kr/@@8iT1/13</id>
    <updated>2023-11-02T07:19:42Z</updated>
    <published>2023-05-02T05: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합정역에서 헤어지는 연인을 본 적이 있다.  꽤 먼 발치였지만 그 두 사람이 이별중이라는 건 매우 극명했다. 그건 내가 목격한 것 중 가장 강렬한 이별이었다. 그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고요하게, 역 앞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가진 중력에 두 사람 주변의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아무도 그 두 사람의 곁을 감</summary>
  </entry>
  <entry>
    <title>중독 돌려막기 - 와플메이커를 샀다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12" />
    <id>https://brunch.co.kr/@@8iT1/12</id>
    <updated>2023-12-04T22:22:07Z</updated>
    <published>2023-05-02T04: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독이 왜 일어나느냐 하면, 의학적인 이유까지는 모르겠고, 내 생각으론 결핍 때문이다. 뭐, 내 얘기다.  나는 늘 가슴에 뻥 뚫린 구간이 있는데 아마도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공허이다. 어떤 석박이 분석을 해줘야지만 확실해지겠지만, 뭐 어떤 게 원인이래도 이상하지는 않다. 불우한 가정 환경, 불안정한 성장 배경, 지난한 실패한 사랑의 역사, 박살난 꿈. 프로</summary>
  </entry>
  <entry>
    <title>검정 은색 솥 - 타고난 무덤덤함과 억척스러움에 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10" />
    <id>https://brunch.co.kr/@@8iT1/10</id>
    <updated>2023-11-02T07:19:32Z</updated>
    <published>2023-04-28T03: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얼마나 까탈스러운 성정을 타고 났는지.  맘 먹고 까다롭자면 나만큼 까다롭고 취향이 확고한 사람도 세상에 드물 거다. 더구나 취향에도 정답이 있다고, 겉으로 말은 안 해도 속으로는 굳게 믿고 있는 사람.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나만의 삶의 규칙을 나열하면 책 한권은 나올 만한 사람. 그 규칙들 중에 까탈스럽게 굴지 말자, 그 한 줄이 없었다면 주위에 아</summary>
  </entry>
  <entry>
    <title>조심스러운 나는 설 곳이 없네 - 조심스러운 나의 유감스러운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iT1/9" />
    <id>https://brunch.co.kr/@@8iT1/9</id>
    <updated>2024-10-16T04:06:23Z</updated>
    <published>2023-04-28T02:1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 때부터 조심스러운 성격을 타고난 것은 아니지만, 3n살의 나는 조심스러워졌다. 천방지축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까불던 시절에 여러 번 뜨겁게 데인 탓이다. 음대를 졸업할 언저리에도 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내가 그렇게나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 이렇다한 실패를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대학을 졸업할 때 쯔음, 아마 내 건방짐을 도무지 견디지 못한 신이</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