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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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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urih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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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과 술과 글쓰기를 좋아하고 관심 받는 것을 즐기는 평범하지 않은 50대 아줌마입니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돈을 벌고 술을 마시고 관심을 받았으니 이제 글을 써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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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7T18:54: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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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님과 회사, 그 사이에서 결국 무너져 내렸다 - 당신들이 만든 전쟁터에는 내가 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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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2:00:31Z</updated>
    <published>2026-04-29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님들은 회사 측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제시해 &amp;lsquo;마추픽추 투어&amp;rsquo;가 무산되었다는 이유를 들어, 결국 마추픽추를 보지 못한 채 귀국하게 된 상황을 다시 회사의 책임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나라를 둘러보기 위해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비행을 이어가야 했고, 끝내 마추픽추까지 보지 못한다는 상실감에 그들의 심신은 점점 무너져 갔다. 이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YruqwlEq1UuKh5PmsfCUa-Nw4l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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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상보다 무서운 조용한 컴플레인 - 친절만으로는 막을 수 없었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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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3:14:57Z</updated>
    <published>2026-04-27T13: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솔자와 가이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진상 손님? 비행기 공포? 비행기 놓치는 일? 쇼핑과 옵션 꽝?아니..바로 손님들의 컴플레인이다.  손님들이 남긴 컴플레인은 이 상품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게 된다. 그래서 그것이 설령 인솔자의 잘못이든 아니든 그걸 왜 못막았냐는 화살은 인솔자에게 돌아온다. 대형 여행사의 일을 받아 인솔자를 공급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YpP9RLFulf3EL6luFOApVRpibp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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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추픽추가 열린 날부터 다시 시작된 악몽 - 희망이 다시 생긴다는 건, 더 크게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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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3:31:11Z</updated>
    <published>2026-04-22T23: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루 리마에서 칠레 산티아고까지 짐 스무 개를 배송하느라 벌어진 사태가 끝나고 나서야, 모든 악몽이 지나간 줄 알았다.남미 여행은 어느덧 중반을 넘기고 있었고, 도시마다 우리팀을 전담할 든든한 가이드가 있는데다 더 이상 고산증을 걱정할 일도, 복잡한 비행 연결편도 없었기에 손님들만 무사히 비행기에 태우면 큰 문제 없이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luPFd8xVGsoFZ8zY8KdMFW9jD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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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같은 장면을 입고 다녔던 이유 - 인솔자는 걷는 쇼윈도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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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0:51:22Z</updated>
    <published>2026-04-20T10: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어지에서 가이드와 인솔자는 쉽게 구분된다.가이드와 인솔자의 역할이 분명히 나뉘어 있는 경우, 앞에서 수신기를 켜고 팀을 이끄는 사람은 가이드이고, 뒤에서 무심한 척 팀 전체를 훑어보는 사람이 인솔자다.  단체 손님과 함께 있을 때는 더욱 또렷하지만, 카페나 식당에 앉아 있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그들의 존재는 묘하게 도드라진다.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c-2Kf3ltLmCBkTSeyAwBXeref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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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을 서른번 방문했더니.. - 인솔자의 시간 속에서 조금씩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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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8:06:21Z</updated>
    <published>2026-04-13T08: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단 하루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그의 걸작들만을 봐야 하는 곳이다.  2014년, 인솔자를 하기 전 정확히 4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다녀왔었다.&amp;nbsp;그 당시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중부 유럽과 이탈리아까지 전부 돌아보는 일정이라 스페인을 들를 여유는 없었지만, 가우디의 작품들을 보기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MzzDHL5gm3kmHAwgkXmw9irJP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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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개의 짐과 함께 페루 리마공항 탈출기 - 그리고 칠레 산티아고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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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2:59:43Z</updated>
    <published>2026-04-09T02: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나는 짐 스무 개와 함께 덩그러니 남게 되었고, 이 짐들을 어떻게든 옮길 방법을 백방으로 찾아야 했다. (정확히 말하면, 공짜로 옮길 방법을)  지나가던 라탐항공 직원을 붙잡고 상황을 설명해 보려 했지만, 그들은 내가 영어로 꺼내는 말을 들으려는 의지조차 없었다.질문할 게 있다는 첫마디조차 끊겼고, 무슨 일이든 궁금하면 줄을 서서 물어보라는 태도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d_KKGF-wIaH6nXpXN3wiDXliU6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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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식을 비웃던 여행자, 결국 프로 한식러가 되다 - 여행가방이 점점 한식 창고가 되어가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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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4:09:32Z</updated>
    <published>2026-03-30T13: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여행 인솔자의 일에 들어서기 전, 나는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던 &amp;lsquo;찐 여행자&amp;rsquo;였다. 최대한 현지의 공기를 그대로 들이마시고 싶어서 늘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음식을 먹었고, 그들이 마시는 술과 차, 음료를 함께 즐겼다. 일본에서는 사시미에 사케를 곁들이고, 동남아에서는 음료수보다 저렴한 맥주를 마셨으며, 스페인에서는 타파스에 리오하 와인을, 이탈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4JN0wWZ-zLaQB_o0uTlDz3PUp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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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루 리마 공항에서 벌어진 공항 탈출 작전 - 비행기 한 편이 꼬이면 벌어지는 도미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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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3:14:10Z</updated>
    <published>2026-03-12T09: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LA에서 페루 리마행 라탐항공을 놓친 사건으로 연결편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시스템이 이상하게 꼬여버린 탓에 우리는 거의 1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 안에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를 하고 짐을 찾고 카운터로 가서 다시 짐을 부친 후 출국심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야 하는 말도 안 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할 위기에 처해졌다.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페루 리마로 향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ykIJJCzF2CQ563B3EMj-DHx78_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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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여행업계의 이상한 권력 구조 - 여행업계 병아리 인솔자가 처음 마주하는 불편한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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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4:35:06Z</updated>
    <published>2026-03-09T04:3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인솔업에 뛰어들었던 2019년 그 당시에 별다른 여행업 경험 없이 해외인솔자일에 처음 뛰어들었다고 하면 백퍼 일비 받는 인솔자였고, 그 중 가장 만만한곳은 스페인/포르투갈이었다.  유럽여행 패키지라고 하면 서유럽 5국 9일, 동유럽 5국 9일같은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한 상품들이 일반적인 이유가 그 당시 한국사람들이 유럽으로 여행갈때는 내가 이 먼곳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BuGtDWFHOn05y-IA1dbDnpSDr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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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재현된 라탐항공의 저주 - LA에서 시작된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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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3:31:05Z</updated>
    <published>2026-03-04T23:2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파즈공항에서 다시 만난 볼리비아 가이드님의 얼굴엔 수심의 그늘이 가득 드리워져 있었다.이번엔 또 도대체 무슨 일일까?  자초지종을 듣자 하니 대충 이런 이야기였다. 우리 팀이 LA에서 놓친 라탐항공은 페루 국적기로, 남미 최대의 항공사다. 남미 투어를 하려면 절반 이상은 라탐항공을 타야 일정이 굴러갈 정도다. 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우리 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zwLhBYkch23aHwhMAbAYp1tx-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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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편의점 크래프트 맥주들은 왜 사라졌을까? - 그 자리엔 하이볼만 가득하더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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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2:40:42Z</updated>
    <published>2026-03-03T12:4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편의점 냉장고를 가득 채웠던 크래프트 캔맥주들 지금은 일부 스테디셀러만 남긴채 기획성으로 제작되었던 대부분의 크래프트 맥주들의 자리는 하이볼이 대신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편의점에서 맥주를 고를 때 청량한 맛의 라거만 고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이런 현상이 단지 다양한 종류의 크래프트 맥주가 사라져서가 아니라, 이런 소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Fm2DgYJOfXeLs8jHxywG6OW9B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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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인을 만난 날, 판이 바뀌었다 - 끈은 사라졌지만 관계는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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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2:35:45Z</updated>
    <published>2026-02-22T22: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근두근 긴장을 안고 시작된 인솔자로서의 첫 패키지 투어였다. 어찌어찌 손님들과의 첫 미팅을 끝내고, 이미 반쯤 혼이 빠진 채 정신줄을 붙잡으며 게이트에 도착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는데, 눈치껏 손님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전원 안전하게 게이트에 도착했는지 확인해야 했다. 그런데 게이트 근처를 몇 바퀴나 돌며 둘러봐도 어떤 분이 내 손님인지 도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ZWVahReSUD3HdRhIZ4z5liDRX-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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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마추픽추 못 본다고?&amp;rdquo; 그날 밤의 집단 패닉 - 마추픽추도 환불도 귀국도 불가능했던 그날 밤의 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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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4:57:12Z</updated>
    <published>2026-02-19T02: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 출발이었는지 5시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아직 완전히 어두운 시간이었다.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채, 지친 손님들을 이끌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조식은 꿈도 못 꿨다.밀박스를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호텔을 잡아준 회사도 조식을 챙길 여유는 없었던 모양이다.  항공은 어메리칸 에어라인.간신히 체크인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 앉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7qBvgkH2jbJLd7HBKLZYhnkdt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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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에서 멈춰 선 여정 - 놓쳐버린 비행기와 끝없이 이어진 선택의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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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7:20:42Z</updated>
    <published>2026-02-12T07: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비행기는 떠났고 이 사태를 대체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리마에서 우리를 맞이하기로 한 가이드였다. 리마가 지금 몇 시인지, 그쪽은 어떤 상황일지 따질 여유도 없이 무작정 보이스톡을 걸었다.  &amp;ldquo;하.. 비행기 놓쳤어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amp;rdquo; 이미 일정 조율을 하며 한국에서 몇 차례 통화했던 사이라 그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MDyRfcb7dybFurWXgNzKegPVyl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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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곳에 머물 수 없었다 - 두근거림을 간직하기 위해 계속 초짜로 남아 있었던 인솔자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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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09T05:4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인솔자 교육을 받을 때 담당자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했던 말이 하나 있었다.&amp;ldquo;절대 초짜 티를 내서는 안 된다.&amp;rdquo; 일을 했던 회사는 소위 말하는 스페인에 본사가 있는 랜드사였다. 대형 여행사의 스페인&amp;middot;포르투갈 상품을 담당하고, 한국에서는 서울에 있는 사무실이 인솔자와 각종 지원을 맡는 구조로 운영되는 방식이었다. 대형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상품 소개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IZiCe2_99FWTNRGTAs6LraNPf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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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비행기는 그렇게 떠났다 - LA 공항에서 시작된 남미 투어의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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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1:09:02Z</updated>
    <published>2026-01-28T21: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미 투어에 배정되었다.  남미는 처음이었지만 이미 인솔의 최고봉이라는 동유럽/발칸 가이드까지 섭렵했고, 각 구간마다 한국인 가이드가 나오는지라 단순 인솔만 하면 된다고 들어서 남미 정도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듯 했다.  인솔자의 길로 들어선 이상 내친 김에 남미까지 정복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주변 선배님들은 남미는 '인솔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LoTQL6cCMhgpx2yVb18g7scWy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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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인솔이라는 일, 이렇게 진행됩니다 - 현지에서의 인솔 메뉴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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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21:48:04Z</updated>
    <published>2026-01-26T00: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가 도착한 뒤부터가 진짜 인솔자의 무대가 펼쳐진다. 일정 관리, 인원 체크, 돌발 상황 대응, 현지 가이드와의 협업, 그리고 여행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대를 조율하는 일까지. 여행 인솔자는 안내자이면서 관리자이고, 때로는 상담자이자 조정자가 된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 직업의 역할과 책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 글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jCW4sf-lR9x5nsPqX6R5Ni4i8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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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투어 현장에서 벌어진 &amp;lsquo;접시 가격 사건&amp;rsquo;의 기억 - 그날 이후 우리는 서로를 피해 다녀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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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22:17:19Z</updated>
    <published>2026-01-21T22: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는 옷만 겨우 빨아 말리고 다시 스페인으로 날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스페인 가이드들 역시 인솔자와 다를 바 없이, 집에서 하루 이틀 숨만 돌리고 다시 투어 현장으로 투입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니 안면을 튼 인솔자와 가이드들은 결국 어디선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패키지 투어 특성상 같은 도시, 같은 일정, 비슷한 시간대.피할 수 없는 재회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pqsX3wCf8pVuR-brOVO3dL9Ss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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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인솔이라는 일, 이렇게 시작됩니다 - 출국 준비부터 공항&amp;middot;환승&amp;middot;현지 업무까지의 실제 매뉴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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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5:51:02Z</updated>
    <published>2026-01-18T23: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많지만, 여행 인솔자의 하루가 실제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단순하다. 공항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지까지 무사히 모셔다주고, 일정표에 맞춰 도시를 이동하고, 사진 속 배경처럼 아름다운 장소들을 함께 걷는 일.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준비와 책임, 그리고 수많은 판단이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hfaZ-yfEm03tROlSMwRRThrU8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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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일강보다 깊었던 한국인의 공짜 본능 - 코로나 직전 이집트에서 만난 &amp;lsquo;찐 짠돌이&amp;rsquo; 팀에 대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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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29:23Z</updated>
    <published>2026-01-14T22:3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는 2020년 2월 말.1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인솔자 생활의 1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투어지는 이집트였다.  코로나라는 이름의 공포가 전 세계로 번져가던 시기 어느 나라에서든 단 한 명의 확진자 소식만 들려와도, 사람들은 앞다퉈 여행을 취소하곤 했다. 이 투어가 끝내 출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출발 직전까지도 &amp;lsquo;이집트&amp;rsquo;에는 공식적인 확진자가 없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k2%2Fimage%2FWOtNrdktpEj9FiFHnZXJ6AENP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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