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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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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낮에는 보고, 밤에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인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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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11T10:28: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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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워지지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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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21:09:34Z</updated>
    <published>2022-09-16T13: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심으로 채워진 마음엔 기쁨 한 조각 들어설 공간도 없었네  욕망은 너무 무거워 삶을 걸어가기도 힘드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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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 자꾸 팔자라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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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3:09:30Z</updated>
    <published>2020-09-25T13:1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 자꾸 팔자라는데 그런 잔말 말고 노력하자   열심히 걸어가면 좁다란 굽은 길（ 또다시 굽은 길 ) &amp;Omicron;  앗 이런, 이 길이 아니잖아. 지금까진 잘못 살았어. 다시 살 거야.  다시 좁은길 ( 또다시 굽은 길 ) &amp;Omicron;  앗 돌아보니 내 인생은 동글동글 이어지는 조그마한 8자였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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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순간은 언제나 봄일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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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20-06-01T03:4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순간은 언제나 봄일 수 있다  비가 올 땐, 빗소리 바람 불 땐, 바람 소리. 봄이면 꽃이, 여름이면 더위가, 가을이면 낙엽이, 겨울이면 눈이. 새벽엔 커피. 오후엔 아이스크림  욕심 없이 사는 순간은 언제나 봄이다. 인생에 봄이 왔다 정말 큰 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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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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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19-12-01T17: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찰과&amp;nbsp;정원과&amp;nbsp;나무와&amp;nbsp;꽃과&amp;nbsp;동물과 섬 이름의 유래 문득 알고 싶어진 모든 작은 것들  외롭고 고요한 자연 옆구리엔 심심한&amp;nbsp;영혼을&amp;nbsp;달래줄&amp;nbsp;시집 쫄래쫄래 따라오는 바보 같은 흰색 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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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 Room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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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3T13:53:33Z</updated>
    <published>2019-12-01T17: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시간 끝에 혼자를 찾아 나선 여자는 마침내 찾은 그 익명&amp;nbsp;속에서 행복하고 고요했다  원할 땐 모습을 드러냈고 그렇지 않을 땐 주로 펜을 만나 노트에 가볍게 춤을 췄다  우울한 읊조림을 내뱉을 때도 감격에 겨운 깨달음을 탄식할 때도 있었다  극단의 익명 설명하지 못할 고요한 행복 다른 이에게 영혼을 쏟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충만한 자유 고독 속 활짝 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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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사랑하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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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19-12-01T17:0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끊임없이 자기만 의식하는 에고이스트들과 타인에 집착하기만 하는 애착 부적응자들과 입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가벼운 사람들과&amp;nbsp;우리가 기민하게 피해 가야만 하는 무시무시하게 악한 사람들이 있다&amp;nbsp;그 가운데서 삶을 사랑하기 위해 해야 할 의식적인 행동; 자연을 찾아가려는 노력, 악을 피해 가려는 본능적인&amp;nbsp;회피, 어떤 것에 한없이 파고드는 집중력,&amp;nbsp;부질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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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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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3:07:15Z</updated>
    <published>2019-12-01T16: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것을 본 날 - 쉴 새 없이 지워보려던 어떤 사람의 말에 담긴 숨길 수 없는 악취  지나간 씁쓸함과 무너지는 실망 내 작은 방에 쌓여있는 그 모든 인간적인 절망과 실패의 기억  우습게도 자연이 가볍게 쓱- 내게 다가와 어깨를 툭툭 치며 슬며시 지워낸다  시린 아침 새파란 내음 아침을 가르는 시끄러운 새 그 새가 담긴 넓은 하늘 쏟아질 듯한 감나무 붉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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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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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19-12-01T12: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별빛을 가슴에 간직하며 하얗게 빛나던 별 모래 한 줌으로 밤하늘에 시를 쓰던.  나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꿈의 단편을 모아 거울을 만들어 세상의 좋은 면만 보고 싶다던.  나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설렘으로 가득 찬 봄날의 기억을 두 볼에 발갛게 물들이던.  그대 떠난 뒤 남기신 슬픔 섞인 시들이 하나 둘 바다에 흩어지던 날  바다에 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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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워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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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19-11-29T01:3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그렇게 웃고 그렇게 그냥 웃고, 너무 멀어서 닿지 않지만 그냥 웃고 있을래  어둡게 깊게 목매인 하늘 품 속에서 굴러 나오는 별들을 보며 함지박 하게 입을 벌리고 있어  외로워해도 괜찮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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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에 이끌리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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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19-11-28T12: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에 이끌리는 걸까 보이지 않는 것에 묶여서 끌려가다시피 어쩌면 보이지 않는 이것들이 그 질기다던 인연일지도 모르겠소. 이끌려서 조금은 신경 쓰여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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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잔한 파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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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3:09:19Z</updated>
    <published>2019-11-28T12: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에 잔잔한 파동이 어렴풋이 남은 그리운 향기와 그리운 사람을 생각나게 한다  희미한 연필선으로 그대를 쓰며  나만의 시로 첫사랑의 그대를 추억하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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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해지면 밀어낼 거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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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19-11-07T02: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으면서 날아들던 생각의 편린들이,  따뜻한 홍차를 마시자 슬며시 날아가 버렸다.   기대하지 않았을 때 많은 것은 온다.  그러나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을 때 우리는 한 없이 부자연스러워진다.  인연도 생각도 경직되어 있는 마음에는 오지 않았다  나는 나대로 그저 너는 너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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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한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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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3:09:30Z</updated>
    <published>2019-11-05T05: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패한 삶  실패가 새벽을 숨 막히도록 꽉꽉 조일 &amp;nbsp;때 사실 실패할 숙명을 지녔을 뿐이라고 그리고 그&amp;nbsp;무엇도 실존과 관계가 없음을 되새긴다 비록 바닷가 상어 떼에 잡아뜯긴 기분이더라도 모든 것과 괴리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거리를 두고 도망을 치듯 살아가면 큰 상처를 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대답은 웃는 것 시끄러운 실패의 기억에도 단 하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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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라는 상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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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4Z</updated>
    <published>2019-11-05T05:3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를 위함이 없는 일방향의 허무한 인사는 비어있기만 했다 위로라는 상품과 포장지는 커다랗고 소중한 관념으로 남겨졌다 텅 빈 가식과 존재도 없는 시계 속으로 끝없이 나오는 화사한 의식과 포근한 문장  우리는 아름답고 편안한 폭력 속에 자신을 소비하고 또 망각했다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모던과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애매한 웃음과 천연덕스러운 거짓된 슬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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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교수의 눈물 - 예이츠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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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3:09:38Z</updated>
    <published>2019-11-05T05: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교수는 시를 음미하며 한참을 교실에서 입을 열지 못했다 묘한 향기와 하나 된 사람들 문득 바뀐 이파리, 시를 음미하는 하나하나의 손가락 쉴 새 없이 전달되는 지식의 행간 속 교수의 인생에 묻은 쓸쓸함이 우리의 젊음을 휘감았다 눈물 속에 굳게 담긴 입과 빛나던 눈 높은 영혼과 세월이 담긴 작은 몸 가을 가지가 흔들리고  우리는 끝없이 춤추듯 의미를 찾으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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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저 1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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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3:12:38Z</updated>
    <published>2019-11-02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보이저1호&amp;gt;  지구에서 출발할 땐 모두의 박수, 그리고 지금은 외로운 신호. 우주의 행성은 한 곳에서 태어나 끝없이 멀어지고 그는 태양권 경계를 넘어 끝없이 우리와 멀어진다  아무리 멀어도 닿는 위로의 신호와 따뜻한 별들이 홀로인 그를 기억할 뿐 끝없이 날아가는 작은 우주 탐사선 내일이 되어도 그의 새벽은 여전히 혼자         시작노트  보이저 1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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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갑지만 달콤한 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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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5:56Z</updated>
    <published>2019-11-02T05: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관찰하는&amp;nbsp;너의 낯빛을 관찰한다 구토가 나오는 시선에 며칠을 움츠렸다 나르시스즘에 취해 허우적대는 추함  지칠 때 몸을 움츠리지 않는 법은 나만의&amp;nbsp;행성으로 정신을 보내는 것 서늘한 밤에 연필 자국을 새기고 자유로움을&amp;nbsp;마시고 또 마시고  연주할 때만 오롯이 빛나는 나의 별에서 차갑지만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한가로운 낮과 밤이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 내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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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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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5Z</updated>
    <published>2019-10-31T16: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망한 지하철에 담겨서 바쁨의 허상 속에 사는 삶  정작 아무것도 손에 남지 않지만 끝없이 가난하고 바쁘고 외로운 걸음들 작은 생각에도 피곤한 몸짓  허상을 쫓는 삶 그래도 쫓을 허상이라도 있다면  괜찮은 삶이지 문득 허무를 깨달아버린 사람들만 불쌍할 뿐  시간을 억누르고  양 옆 시야를 가린 경주마처럼 달리자 그래야  덜 불행하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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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긴 편한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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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3:13:29Z</updated>
    <published>2019-10-29T09: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상처에 삶을 빼앗긴 그가 홀로 긴 편한 여행을 떠났다 우리를 남겨두고  남은 사람들은 술로써 슬픔을 잊고자 했다  나는 피로가 몰려와 방 안에 웅크려서 손 끝도 발 끝도 저릿하고 이내 사라지는 공허함  삶은 왜 슬픈가 가슴을 맴도는 질문  남은 사람들은 눈물이 마음을 적시기 전에 잊어버리려 할 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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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징검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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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3:57:35Z</updated>
    <published>2019-10-29T09: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징검다리&amp;gt;  태어나 기어 다닐 때부터 망망대해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태초의 육지에서 발을 뗐을 때엔 징검다리를 아주 빠르게 건널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끝없는 바다에 넘실거리는 짙고 축축한 파도 속으로 한 걸음의 실수에도 미끄러지는 피곤하고 불안한 지속  징검다리에 잠시 서서 불편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슬픈 일  파리한 안색 회색 안개 차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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