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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미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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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집밥 안정제를 부르짖고 다니는 워킹맘, 첫 남친을 이해하고자 심리를 하고, 아이들을 이해하고자 상담을 공부한 상담학박사...나찾기 프로젝트ing, the바른연구ing</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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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16T06:1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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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이 약이다 - 약식동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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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7:24:44Z</updated>
    <published>2026-04-17T07: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식동원(藥食同源) &amp;mdash; 음식과 약의 경계, 밥상이 먼저였다.  1747년,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는 괴혈병으로 쓰러져가는 선원들 앞에서 작은 실험을 했다. 괴혈병은 당시 장거리 항해의 가장 무서운 적이었다. 잇몸이 썩고, 이가 빠지고, 상처가 아물지 않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 원인을 아무도 몰랐다. 린드는 환자 12명을 두 명씩 짝지어 각각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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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이 약이다. - 집밥 안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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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1:22:45Z</updated>
    <published>2026-04-16T01: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실에 들어온 아이에게 제일 먼저 묻는 말이 있다. &amp;quot;아침 먹었어?&amp;quot; 심리검사지를 펼치기 전에. MMPI를 판독하기 전에. 그 어떤 질문보다 먼저였다.  이상한 상담사라고 했다. 심리상담을 하러 왔는데 왜 밥 이야기를 하느냐고. 부모님들도 처음엔 의아해했다. &amp;quot;선생님, 우리 아이 마음이 아픈 거지 밥이 문제가 아닌데요.&amp;quot; 아니다. 밥이 문제다. 정확히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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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음식이 약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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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1:38:09Z</updated>
    <published>2026-04-14T11: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이 약이다.   이 문장을 처음 소리 내어 말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끄덕끄덕하면서도 뒤로는 제로콜라를 집어 들고, 제육볶음을 시켰다. 유난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민간요법 아니냐는 핀잔도 들었다. &amp;quot;아프면 약을 먹을 것이지, 왜 음식 타령이냐&amp;quot;는 말도 적잖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이 문장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외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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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그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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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8:47:30Z</updated>
    <published>2026-04-08T08: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이 해묵은 사진첩처럼 스쳐 지나간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밤, 현주의 외제차 앞에서 뺨을 맞으며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닦아내던 그 남자. 부모의 방치 속에 돈의 가치만을 배웠고, 타인을 망가뜨리며 자존감을 채웠던 그 가련한 포식자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무리의 색깔로 물든다. 차가운 계산기와 비릿한 유흥의 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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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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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2:30:57Z</updated>
    <published>2026-04-07T09: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초동 법조타운의 딱딱한 공기가 한남동의 나른하고 이국적인 공기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주인공은 운전대를 잡은 자신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예전처럼 피시방의 찌든 때가 묻은 손도, 호텔의 비릿한 향수가 배어 있는 손도 아니었다. 지연이 선물해 준 은은한 우드 향 핸드크림이 스며든,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실한' 남자의 손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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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재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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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1:29:08Z</updated>
    <published>2026-04-04T11: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보호텔의 눅눅한 시트 냄새와 병원 복도의 비릿한 소독차 향기는 아무리 샤워를 해도 지워지지 않았다. 희지와 연주를 제물 삼아 자존심을 회복하려 했던 유희는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왔을 뿐이다. 거울 속의 자신은 여전히 현주의 기생충이었고, 지연의 맑은 눈동자 앞에서는 고개조차 들 수 없는 죄인이었다. 그는 결심했다. 이 지긋지긋한 탯줄을 끊어내야 한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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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대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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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1:09:10Z</updated>
    <published>2026-04-02T06:3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연과의 시간이 마법처럼 끝난 뒤, 발길은 차마 현주의 가게로 향하지 않았다. 그 따뜻한 바닐라 라테의 온기와 지연의 무해한 미소를 현주의 비릿한 개 냄새와 히스테리 속에 섞고 싶지 않았다. 그건 성물을 오물통에 던져 넣는 기분일 것 같았다. 그는 발길을 돌렸다. 주머니에 남은 현주의 돈 몇 장, 그리고 연락처 목록 구석에 처박아두었던 이름. 호석 &amp;quot;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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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따뜻한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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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5:59:32Z</updated>
    <published>2026-03-31T11: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바람 좀 쐬고 올게.  그가 내뱉은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평소라면 &amp;quot;어디서 기어 나가려고?&amp;quot; 하며 목줄을 채웠을 현주였지만, 사흘 내내 죽은 쥐처럼 무기력하게 굴었던 그의 모습에 방심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혀를 차며 만 원짜리 몇 장을 바닥에 던졌다. 적선하듯 던져진 그 돈을 주워 들고, 그는 도망치듯 지옥을 빠져나왔다.  약속 장소인 덕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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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과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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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3:41:48Z</updated>
    <published>2026-03-30T08:0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세 시. 현주의 침실은 거대한 늪이었다. 곁에서 들려오는 고른 숨소리가 어둠 속에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얇은 이불 아래, 현주의 팔은 소유욕 강한 덩굴처럼 그의 가슴을 옥죄고 있었다. 잠든 순간에도 놓지 않는 그 악력은 사랑이 아니라 '전유물'에 대한 집착이었다. 그는 숨을 죽였다. 세포 하나만 까딱해도 이 정적의 유리장이 박살 날 것 같았다. 시선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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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개새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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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9:00:53Z</updated>
    <published>2026-03-28T09:0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를 막아주던 그의 재킷 아래, 두 사람 사이에는 빗소리마저 잦아든 것 같은 묘한 정적이 흘렀다.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은은한 샴푸 향과 손수건의 섬유유연제 향기가 그의 얼어붙은 폐부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온기가 짙어질수록, 그는 뼈저린 현실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 비에 젖은 값</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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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간절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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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9:04:44Z</updated>
    <published>2026-03-27T10: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막힐 것 같은 개 냄새와 인위적인 방향제 향기가 뒤섞인 공간. 현주네 애견샵 안쪽 VIP 응접실이었다. 통유리 너머로는 값비싼 혈통을 자랑하는 어린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고 있었지만, 그의 눈에는 그저 목줄에 매인 불쌍한 장난감들로만 보였다. 마치 지금의 자신처럼. &amp;quot;자기야, 이거 봐. 이번에 새로 뽑은 포르쉐 키야. 자기가 지난번에 흘리듯 말했잖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ru%2Fimage%2FJS7ruVr-ixA-zneNRxonfAbcV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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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쓰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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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9:40:27Z</updated>
    <published>2026-03-26T09: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은 정액과 담배 연기, 그리고 눅눅한 죄책감으로 가득 찼다. 그는 현주가 보낸 메시지 알림음에 눈을 떴다. 화면 가득 차오른 것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거울 앞에서 자신의 은밀한 곳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현주의 나체 사진이었다. &amp;quot;자기야, 보고 싶어. 나 지금 침대에서 손가락으로 자기 생각만 하고 있어. 제발 빨리 와...&amp;quot; 뒤이어 날아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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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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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9:58:58Z</updated>
    <published>2026-03-25T09:5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그칠 줄 모르고 서초동의 밤을 적시고 있었다. 그는 은실의 부드러운 살결을 뒤로한 채, 호텔 방의 통창 너머로 번쩍이는 도시의 불빛을 응시했다. 방금 전까지 이어진 탐닉의 흔적이 침대 위에 어지러웠지만, 그의 눈동자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amp;quot;자기야, 벌써 일어나게? 조금 더 있다 가...&amp;quot; 은실이 콧소리를 섞어가며 그의 등 뒤로 매달렸다. 얇은 슬립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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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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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9:30:31Z</updated>
    <published>2026-03-23T08: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줄기가 유리창을 때리는 소리가 유독 날카롭게 들리는 오후다. 서초동 대로변, 아기자기한 파스텔톤 인테리어로 치장된 '퍼피 하우스'. 이곳의 주인 현주는 오늘도 완벽하게 세탁된 '원장님'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한때 화류계의 전설적인 마담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그녀는 이제 독한 양주 냄새 대신 은은한 아로마 향을 피우며, 비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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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인연과 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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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9:26:33Z</updated>
    <published>2026-03-21T08: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은 깊었고, 홍대의 네온사인들은 짐승의 눈초리처럼 번쩍였다. 옅은 비가 차가운 아스팔트 위를 적셨지만, 도시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곳은 멈추지 않는 굴레처럼 젊음의 욕망을 빨아들이고, 탁한 숨결로 내뱉고 있었다. &amp;ldquo;아파치 가서 딱 한 잔만 더 하자.&amp;rdquo; 문호가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유명 가수 뒤에서 몸을 흔들던 시절의 화려한 이력이 훈장처럼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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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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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32:32Z</updated>
    <published>2026-03-19T12: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지와의 탐닉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육체적 쾌락이 주는 도파민의 유통기한은 생각보다 짧았다. 화려한 조명과 자극적인 신음 뒤에 가려져 있던 '결핍'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지의 태도가 변한 건 아버지로부터 송금되던 '레슨비'가 끊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녀에게 그는 사랑하는 연인이 아니라, 잘 가공된 '돈 나오는 인형'이었을 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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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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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7:12:56Z</updated>
    <published>2026-03-18T07:1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정이를 완전히 굴복시킨 뒤, 그는 가차 없이 핸들을 꺾었다. 승리의 전리품이었던 차량 지원도 그날로 끝이었다. 한순간의 유희를 위해 이용했던 도구에 미련을 두는 법은 없으니까. 그의 시선은 이미 캠퍼스의 담장 너머, 화려하고도 탁한 연예계의 조명을 향하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가족 사업 중이었던 에이전시 회사 덕에 연예계 활동은 어렵지 않았다. 뛰어난 외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ru%2Fimage%2FyyowyVts9Gk_AE9nglLhPAHDf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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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나쁜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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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12:58Z</updated>
    <published>2026-03-17T09: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송리 산동네, 가파른 계단 끝에 위치한 기훈의 자취방은 늘 눅눅한 곰팡이 냄새와 삶의 고단함이 엉겨 붙어 있었다. 그의 대학교 동기인 기훈은 성실함이 죄인 양, 온종일 편의점과 배달 알바를 전전하며 학비를 벌었다. 학교에서 30분 이상 걸리는 그 동네에 자취방을 얻어야 할 만큼 그의 경제 고는 남달랐다. 그런 기훈 곁에는 같은 학과의 보석이라 불리는 희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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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캠퍼스 포식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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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13:29Z</updated>
    <published>2026-03-13T20: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캠퍼스 벤치에 앉아 전공 서적 대신 전화번호부를 넘기고 있었다. 어제 오후 아파치에서 우연히 만난 같은 학교 과잠을 입은 그녀가 그에게 보낸 은밀한 시선을 떠올리며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amp;quot;선배님, 학교에서 뵙길 바라요.&amp;quot; 그 말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었음을 그는 본능적으로 알았다. 하지만 당장 그의 머릿속을 더 강렬하게 채우고 있는 것은 며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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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사는 남자 - 과외 누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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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14:03Z</updated>
    <published>2026-03-12T08:3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여성에게 그가 통했던건 아니다. 대학 합격 통지서의 파란 글씨가 명조체로 빛나고 있었다. 그건 서촌고 일진인 그의 인생에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amp;lsquo;성취&amp;rsquo;의 증거였다. &amp;ldquo;야, 봤어? 진짜 붙었다니까!&amp;rdquo; 평소 냉철하던 과외 선생, 수능 천재 과외 누나는 제 일인 양 방방 뛰었다. 그녀는 이 순간을 위해 지난 1년 전 과목을 섭렵하며 그에게 지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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