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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지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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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지현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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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3T02:35: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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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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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4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9시, 대문 열리는 소리가 난다. 진우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 침대에서 자던 요다는 그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며 고개를 든다. 하지만 바로 일어나지는 않고 발자국 소리가 현관에 이를 때까지 기다렸다 기지개를 켜며 느릿느릿 나간다. 요다는 현관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진우를 멀뚱하니 쳐다보는데, 진우는 신을 던지듯이 벗고 뛰어들어와 요다를 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Dfosjx1M0Yvu6xE4okcfG962T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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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언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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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4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다가 황급히 머리를 낮추고 어딘가를 주시한다. 그 시선을 따라가니 대추나무의 낮은 가지에 노란 배를 가진 딱새가 앉아 있다. 낮은 가지에 달린 열매가 사람을 유혹한다면 낮은 가지에 앉은 새는 고양이를 유혹한다. 딱새를 주시하며 이를 빠르게 부딪쳐 딱딱 소리를 내는 요다의 표정이 새를 잡고 싶어서 죽겠다고 말하는 것 같다. 요다는 포복 자세로 몸을 낮추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zGgPnoq8QF95LqPtD3Hr6SYkO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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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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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4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 친구 집에 갔더니 거실에 주사기가 있었다. 친구는 자기 엄마가 당뇨라 매일 주사를 놓는다면서, 엄마가 혼자 놓기도 하고 자기가 놔주기도 한다고 했다. 주사를 맞는 것도 무서운데 그것을 놓기까지 해야 하다니. 나는 무서워서 주사 놓는 장면을 상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런데 내가 그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요다를 퇴원시키면서 당장 다음 날부터 주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SVlfnZewsY5_nE6piA58nsl7a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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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할 수 없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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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4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다는 시도 때도 없이 밖에 나가고 싶어 했고, 밖에 나가면 나가자마자 풀을 뜯어먹었다. 요다 먹일 풀을 화분에 심어 기르기로 했다. 다이소에서 천 원 주고 캣그라스로 나온 귀리 씨앗을 샀다. 귀리 키우는 법을 검색해보니 씨앗을 심기 전에 먼저 물에 불리라고 했다. 봉지에 든 씨앗을 전부 물에 쏟았다. 그런데 준비된 화분은 그 십 분의 일도 심을 수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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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다가 물에 빠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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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4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랑 요다랑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 거야?&amp;rdquo; 내가 물었더니 진우가 대답했다. &amp;ldquo;요다는 내 자식이야.&amp;rdquo; 요다를 구하겠다는 뜻이었고 진심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무조건 진우를 구한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진우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게 전두환이라 해도 나는 전두환을 구한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전두환이 사람이기 때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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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인 3각 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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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다는 잠자는 공주처럼 자다가 기운이 조금이라도 나면 밖에 나가겠다고 온 집안의 창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늑대 소리로 울부짖고 다녔다. 창문을 열거나 방충망을 뜯고 탈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다를 전처럼 혼자 나다니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면 아무 거나 먹고 다닐 게 뻔했는데, 요다의 망가진 신장은 그런 음식을 처리하지 못했다. 아침저녁으로 목줄을 해서 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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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의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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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다가 밖에 나가고 싶어해서 목줄을 해서 데리고 나갔다. &amp;ldquo;괭이를 끈을 맸네.&amp;rdquo; 아랫집 할머니가 요다를 보고 말했다. &amp;ldquo;고양이가 아파요. 많이 아파요.&amp;rdquo; &amp;ldquo;말도 못 하는데 어떻게 아픈지 안디야.&amp;rdquo; 할머니 말대로 나는 요다가 아프다는 걸 오랫동안 알아채지 못했다. 신부전 진단을 받은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요다는 기운이 없어 보일 뿐 아픈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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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제급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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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하고 일주일 동안 먹은 게 거의 없었다. 어떻게든 밥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됐다. 여러 종류의 처방식을 사다가 그것들을 접시에 조금씩 담았다. 그 중 하나라도 요다의 입맛에 맞는 게 있길 바랄 뿐이었다. 처방식을 먹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평소 좋아하던 북어채도 따로 준비했다. 예민해진 요다가 식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창문을 이중으로 닫고 방문까지 다 닫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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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가 치료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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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우가 출근하는 6시 전에 아침 처치를 끝내기 위해 4시 반에 일어났다. 할 일을 정리한 리스트를 보면서 순서대로 처치를 시작했다. 1. 식전 1시간, 항생제와 유산균 복용 요다의 입을 벌려 항생제 캡슐을 집어넣었다. 요다가 캡슐을 뱉았다. 다시 집어넣었지만, 또 뱉았다. 바닥에 떨어진 캡슐이 침에 젖어 물렁했다. 마음을 다잡은 뒤 요다의 턱을 꽉 붙잡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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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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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퇴원하면 보호자께서 집에서 하실 일이 많아요.&amp;rdquo; 의사가 PPT 자료를 띄워놓고 당장 다음 날 아침부터 집에서 해야 할 일을 30분 넘게 설명했다. 신장의 역할을 대신할 여러 의료적 조치에 관한 것이었다. &amp;ldquo;보조제 먹이고 피하수액 놓는 걸 매일 해야 된다고요?&amp;rdquo; 내 질문에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네. 매일 하셔야 돼요.&amp;rdquo; &amp;ldquo;언제까지요?&amp;rdquo; &amp;ldquo;걔네들의 장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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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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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 넷째 날, 병실에 들어서자 고양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나는 쪽을 보니 요다가 나를 보며 울고 있었다. 다가가 유리상자로 된 입원실 문을 열었더니 그제야 울음을 그쳤다. 입원한 뒤로 계속 잠만 잤는데 일어나 우는 걸 보니 기운을 차린 것 같았다. 목에 두른 넥카라를 풀어준 뒤 요다를 내 무릎에 앉혔다. 요다는 평소 내 무릎에 자발적으로 올라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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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부전 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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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다가 몇 차례 토했지만 고양이는 체질적으로 잘 토하는 편이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여러 날을 집에 틀어박혀 잠만 잤지만 날이 추워져서 그러겠거니 하고 그것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밥을 먹지 않는 걸 보고서야 병원에 데려갔다.  &amp;ldquo;신부전입니다.&amp;rdquo; 의사가 진료실 모니터에 엑스레이 사진을 띄워놓고 말했다. 콩처럼 팥처럼 생긴 길쭉한 타원 한가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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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치와 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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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2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쌍다리. 마을로 들어서는 언덕 입구의 정류장 이름이다. 지금은 복개돼 사라지고 없지만 예전에는 그 앞으로 성북동천이 흐르고 그 위에 두 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었다고 한다. 언덕을 올라가면 &amp;lsquo;양씨 가게&amp;rsquo;라는 이름의 정류장이 나온다. 그런데 처음 이사 왔을 때부터 그 앞에는 가게가 없었다. 옆집 할머니에게 듣기로 양씨가 죽고 나서 가게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KzX6DqA7wtyFfZqlZVPXC4_OM3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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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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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2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스카이웨이를 걷는데 슈퍼 쪽에서 새끼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도로가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가느다란 네 다리를 허부적대면서 개헤엄 치듯 기어다니고 있었다. 방향 없이 헤매던 녀석이 발소리를 듣고 내 쪽으로 기어왔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서서 내 발 밑을 맴도는 녀석을 지켜보았다. 내가 반응을 안 하니까 녀석은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88Ste9sg0fe7cFEFuHNi2OhQ9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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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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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2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만보를 걷는다. 외출한 날은 밖에서 걷고 들어오고 집에 있는 날은 동네에서 걷는다. 동네에 걷는 코스들이 있다. 첫번째 코스는 산비탈의 마루이다. 몇 해 전 인부들이 산비탈에서 뚝딱거리더니 산 밑에서 꼭대기까지 계단이 놓였다. 왜 이런 데다 예산을 썼나 싶게 오가는 사람이 없는 덕분에 계단 중간의 널찍한 마루는 나의 개인 공간이나 다름없다. 마루의 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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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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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1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데 누가 내 다리를 툭 쳤다. 요다였다. 마을버스를 타러 나갈 때마다 요다가 부리나케 쫓아 나와 정류장 주위를 맴돌았다. 나와 같이 다니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같이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집을 나서자 예상대로 요다가 따라 나왔다. 요다가 뒤따라오는 걸 확인하면서 마을버스 정류장을 지나 계속 걸었다. 요다는 행인들을 피해 주차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wzlBUFnJG8nyilqzznUyW1GSB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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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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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2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하려고 쪽문을 나서자 고양이들이 밥 달라고 야옹거리며 달려들었다. 야적장 앞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밥 줄 때마다 눈치가 보였다. 고양이들이 밥 먹는데 골목에서 윗집 할머니가 내려왔다. 각진 턱에 부리부리한 눈이 매서운 인상이라 처음에는 할머니와 마주칠 때마다 긴장했는데, 알고 보니 고양이를 좋아했다. &amp;ldquo;괭이들 밥 주느라 수고가 많소.&amp;rdquo; 윗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pMbVgjhJxqUOhe2BBq9PsJp0u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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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소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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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2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웨얼 아 유 컴 프럼?&amp;rdquo; 타지에서 온 사람을 만나면 꼭 하게 되는 질문이다. 동네에서 못 보던 고양이를 만나도 그걸 물어보고 싶지만 알아듣게 물어볼 방법이 없다. &amp;ldquo;망치(슈퍼에서 밥 주는 고양이)가 주인이 있대. 용강교회 쪽이 집인데, 주인이 찾아서 데려가도 집에 안 있고 슈퍼로 도로 온대.&amp;rdquo; 가끔은 주위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답을 듣게 되는 경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weUTkreG6MBl2jmBVxFjjwL-l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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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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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2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4월 9일. 하니가 엉덩이에 피를 묻히고 나타났다. 다가가 살펴보니 여섯 개의 젖꼭지 중에 세 개가 빨갛게 부풀어 있었다. 새끼를 낳은 것이다. 종일 마당에서 죽치던 하니는 새끼를 낳은 뒤로는 밥 먹을 때만 왔고 밥을 먹고 나면 바로 가버렸다. 6월 6일. 새끼들을 어디서 키우는지 알고 싶어서 하니의 뒤를 밟았다. 하니가 불안한 눈빛으로 계속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aaXmvIC9q6_1g3_bDlJshImR-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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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친구 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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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40:42Z</updated>
    <published>2025-10-19T05: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 첫눈이었다. 날이 추워지는데 몇 주째 찰리가 보이지 않았다. 하니 때문이었다. 하니는 흑두건이 목사 집 지붕 위에서 낳아 기른 새끼다. 흑두건은 하니가 어느 정도 크자 혼자 지붕에서 내려가버렸다. 내가 날라다 주는 밥을 먹으며 두 달 가까이 지붕에서 혼자 지내던 하니는 어느 날 홀연히 골목에 나타났다. 고독한 유년기를 보낸 탓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O%2Fimage%2FGyeiOpVWsU3iDo6tPuTLSkvKl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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