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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한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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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이자 여성/이주와 난민 연구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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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3T05:33: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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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디라도 계속 가 볼까? - -동경하였으나 가지지 못한 현실을 조우한 날의 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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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7:59:47Z</updated>
    <published>2026-03-19T13: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종국책연구단지는 마치  어릴 적 본  에반게리온 만화를 연상시키는 듯  허허벌판에  세련된  건물 수 개동이 무심한 듯  쌀쌀맞게 서 있었다 대한민국 싱크탱크들이 모인 곳에 어쩌다 발을 딛게 된 중년의 여성은 마치 농촌에서  갓 서울 구경을 온 사람인양 이리저리 둘러보며  목적지인 연구동을 향했다 '와, 할리스 커피도 있네, 있어, 오, 그래 그래  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OrXOaRpqJP4ocbX7zDxcTM0W6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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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화투 친구들 - -여성 노인을 위한 사회적 지지와 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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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21:28:53Z</updated>
    <published>2025-03-14T16:2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현역 정치인 시절  삭발 투쟁도 불사하던 울 엄마는 여든셋의 오늘을 받아들이며 연약해진 몸을 조심스레 돌보고 계셨다  지난달  119를 불러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어느새 많이 여위고 수척해진 울 어무이의 하루는 참으로  심플하다! 식사를 하셨는지 목욕을 다녀오셨는지를 매번 확인하고 혹 체력이 남아 시장이나 마트를 다녀오셨는지 여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SPwEo1bVnadT14Iv2VVTfeXqX1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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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띠다 똑띠! - 쉰 살 엄마에게 인생 조언을 건네는 스무 살 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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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4T00:47:34Z</updated>
    <published>2024-08-21T13: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곡이, 터진다. 때로 연륜과 상관없이 영혼의 침잠으로 감당할 수 없는 눈물을 쏟아 내게 되는  인생의 어떤 날들이 있다 그런 날에는 눈물 골짜기를 굽이굽이 돌아 나와야 한다 의도치 않은 이러한 장면들과의 마주침에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이유가 진짜 별 것 아닌 것들의  어정쩡한 조합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슬픔에 완전히 장악된 자아는 삶이 마치 벼랑 끝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IEbfJ8ZhRIzjs4rH7vwUApxl2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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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든한 살 우리 엄마를 위한 응원 메시지 - 마음은 좀 시리지만 그럼에도 담담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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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4T08:36:12Z</updated>
    <published>2024-07-04T08:3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엄마는  여든한 살 생신을 맞이하셨다  여느 해처럼 생일 아침 두 며느리의 극진한 생신 밥상을 받았지만 전혀 손대지 않으시고 늘 드시던 포카리 스웨트와 과일 조금 그리고  너무 드시지를 않아  뭐라도 드시고 싶은 것이 없냐고 여쭤본 후 급히 공수한 어탕국수 반공기 정도만 드시고는 하루 온종일 침대에 누워 계셨다 생신 날은 작년까지만 해도 일주일 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a66aCxU-9H1ixD8uirCK-U_e0C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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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령주의는 영혼을 잠식한다 - -나의 요즘 PC방 탐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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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23:57:39Z</updated>
    <published>2023-05-24T14: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한 서류 마감이  두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카페의 인터넷 속도  혹은 내 노트북 사양의  뒤떨어짐으로 미루어 볼 때 서류 제출이 집중될  마감 두 시간 전, 내 서류 탑재는 위태로웠다  때마침 딸아이의 말이 생각났다 아이돌 그룹 TXT의 콘서트 티겟 예매를 위해 친구를 동원해 PC방을 점령하고 PC방 인터넷의 속도를 빌어 결국 예매에 성공했다는. 이 사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UHrLLyyPmCDfbdJiguZ9IDSSt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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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십 살, 생각보다 다르지 않더라 - 멈추자 보이는 풍경들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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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9T00:48:12Z</updated>
    <published>2023-05-18T14: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경미한 사고로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다. 한 달여의 시간  동안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최소한으로 전화 통화하는 것조차 꼭 필요한 정도로만 하는 등 일상의 모든 장면들에 변화가 생겼다 목과 허리 통증이 계속되었고 머리는 온종일 안개가 뭉개 뭉개 피어오르는 듯 지독한 두통이 계속되었다 그렇게  몸은 꽤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늘 수면부족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G5vaUfvrfi9JAJd4Wf0-qcFYg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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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도 위로가 필요해 - 고3 딸에게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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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8T15:07:39Z</updated>
    <published>2022-04-04T13: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진심과는 전혀 다른 말을 쏟아내고 마음은 무겁기만 하네 그러나 너 또한  언제 가는 이 마음 알게 되겠지 그 시간 동안 내가  '엄마'라는 자리를  잘 버텨내기를  기도할 뿐이다  외할머니의 거칠었던 말과 행동을 결코 내 딸에게는 대물림하지 않으리라는 결단으로 너를 너무 금지옥엽 키웠던 것은 아니었나 가끔 후회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이는 너를 대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aLfearxxYgSEQLYuI3WHaU3xB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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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듦에 감사하다 - 사랑이 끝나고 사랑이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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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4T02:29:02Z</updated>
    <published>2022-01-03T13:4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서야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그 모든 말은 처음이었다는 것을. 엄마라는,  아내라는,  중년이라는  혹은 노년이라는 말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 매일매일 처음 마주하는  낯선 날들이었다는 것을. 그럼에도 그 불편한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애를 쓰다 보니 여기저기서 균열은 일어났고 슬픔이 복받쳐 눈물을 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LB53FABOBEaKag_LWprn_37Ea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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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라는 자리를 지켜낸다는 건 -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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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14:57:09Z</updated>
    <published>2021-05-08T06: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8년 전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 중 결코 잊혀지지 않는 장면  하나. 비가 갑자기 억수처럼 쏟아지던 어느 저녁 퇴근 후 귀가하신 아버지는 비를 그냥 뒤집어썼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흠뻑 젖은 채 문 앞에 서 계셨다. &amp;quot;전화를 하시지 그러셨어요?&amp;quot;  안타까운  마음에 불쑥 말이 튀어나온 나에게 아버지께서 이내 &amp;quot;두루마리 휴지가 집에 없는 것 같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BFxfsblquY7vEDPT8aLvMkrxF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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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 마스터한 육아 - 엄마의 자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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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02:30:53Z</updated>
    <published>2020-11-02T12: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삭막한 도심 한가운데에도  어느덧 늦가을이 내려앉았다. 운전 중 우연히 바라본 풍경 속에는 분홍 드레스를 입은 여자 아이와 그보다 더 어린 남자아이 하나  그리고  엄마  이렇게 세 명의 가족이 바람을 따라 흩날리는 낙엽과 어우러져 행복한 웃음을 연신 터뜨리고 있었다. 딸아이와 떨어진 벚꽃을 모아 바람에 날리던 먼 기억이 오버랩되는 순간이다.   부모님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UnOy11NQYOOlljZFChOoOHKqZ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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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프랑스 영화 - 노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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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14:57:08Z</updated>
    <published>2020-10-31T04: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일흔일곱의 엄마는  몇 년 전 현역에서 은퇴한 후 꽤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정도가 심했던 언젠가는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위기상황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을 정도다.  평생 일터가 있었고 NGO 대표 혹은 어느  정당 소속 정치인이라는 신분이  선명하게 쓰인 명함이 집안 곳곳이나 차 안에 굴러다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아버지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yX0LkYnlNrLRMnETr0fGpt3xP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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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모그래피의 첫 줄을 적어 넣은  딸에게 - '딸들에게 행복한 세상'을 더 이상 외칠 필요가 없는 때를 살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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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14:57:08Z</updated>
    <published>2020-10-29T08:4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줄 알았던 딸아이가  내 방으로 급히 와서 하는 말, &amp;quot;엄마, 지옥에서 올라온 저건 뭐야, 곧 폭발할 거임?&amp;quot; 분명 한국말이기는 한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끓고 있던 흑임자죽이 생각나  부리나케 부엌으로 달려가 불을 껐다. 그리고 지옥에서 올라왔다는 딸아이의 표현을 떠올리며 혼자 웃었다. 과연 딸아이의 말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3vfoLSR39VLDz30IV-cyXiJv7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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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사노동의 자리를 지키는 그대에게 바치는 헌사 - 사랑과 헌신 vs. 부불 노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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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23T08: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 즈음이니 꽤 오래전 기억이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를 만난 딸아이가 낯가림도 없이 처음 본 그 친구와 잘도 어울렸다. 엄마 입장에서는 그 친구의 보호자와 웃으며  아이들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는 것은 기본 예의였다. 그런 호의를 가득 안고 이야기를 건네려던 찰나, 상대방 분께서 먼저 하시는 말씀 &amp;quot;딸이 의사라 내가 손주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GbpXQqlRc6l9AAI5xLLeRoatd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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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학이 밥 먹여 주냐는 엄마에게 - you are a lifesaver. 덕분에 살았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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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05T07: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이 나이가 되었을까. 내 나이를 확인할 때마다 새삼스럽다. 엄마들은 다 원래 그 나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내가 정작  중년이라는 언덕길을 오를 때에야 깨달았다. 엄마들 모두 놀란 가슴 가까스로 다독이며 이 길을 걸었구나.  맞지 않는 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차마 말 한마디 못하고  그 길을 힘겹게 올랐구나.  아직도 다 풀지 못한 응어리가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0gwz2xPX-9ErlYSjO_80ndDbZ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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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에게 물었다 - 너, 꼭 내게 왔어야만 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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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22T16:3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부터 하자면 난 변호사시험 오탈자다.  이는 다섯 번 같은 시험에 불합격했다는 이야기다. 이해하기 쉽게 이는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시간 그리고 돈을 쏟아부으며 그 나이에 보통의 평균인들이 하는 많은 역할들을 포기하고 이방인으로 살았음을 의미한다. 애초에 원하던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며 가족들조차 그런 나를  불쌍한 인생이라 여긴다는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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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을 다시 생각한다 - 분투하는 인생들의 민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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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18T05: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때에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멋진 문장이었던가! 결혼으로 달려가는 인생들은 답답하고 측은해 보일만큼 제도적인 구속으로 여겨졌다. 당시 난 '급진'까지는 아니었으나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러니 결혼은 인생의 무덤처럼,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기를 포기한 이들이 숨기 쉬운, 비겁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JJ%2Fimage%2F4bHRUaZlESEWuVD9OOvLgmKLo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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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스탑 사인 - 연결된 너와 나, 그래서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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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14:57:08Z</updated>
    <published>2020-03-02T16: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이 정지된 요즘이다. 우리가 누리던 그 많은 자유에 대하여 감사하지 못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요즘이다. 동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러 가던  루틴한 일상도 어그러진지 오래고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사소함마저 그리워지는, '고등학생이 되기 싫어'를 입에 달고 살던 딸 아이의 '빨리 학교가고 싶다'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되는 기이하고  예상치 못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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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학도 딸 정치인 엄마를 다시 생각한다 - 마흔 일곱 일흔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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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14:57:09Z</updated>
    <published>2020-02-21T07:1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삼십년. 그 세월의 간격만큼이다. 너무 다른 서로이지만   여성으로 분투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화해하게 되기까지 힘 빼기가 걸린 시간 혹은 서로의 잘못이 아닌  다른 어떤 이유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걸린 시간.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님에도 서로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시간 그 소중한 시간들 안에  쏘아 올린  허공을 향한 분노. 회한. 절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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