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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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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ninros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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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전성시(文田盛市)를 꿈꿉니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에 대해서는 물론 지금 바로 여기서 보고 느낀 여러 가지를 시와 에세이로 그려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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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2T05:02: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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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피는 봄에 다시 만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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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8T10:32:22Z</updated>
    <published>2022-11-28T10:4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 26일, 희야와 수기와 미야 쌍문역 1번 출구 식당에서 점심 먹고 카페로 옮겨 커피 마시고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50 플러스 얼마를 더 해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눈뜨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에 50년이면 강산이 다섯 번만 탈을 바꿔 썼겠느냐고, 도봉산 만장봉도 비와 바람과 볕에 닳았을 거라고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그 초등 6학년 때의 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J%2Fimage%2FxgLCkxYp4M3o27DjFgI7SuP_3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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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킨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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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38Z</updated>
    <published>2022-11-09T11: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식사를 밖에서 하고 들어온 남편이 치킨 상자를 내밀었다. &amp;quot;이따가 드라마 보면서 드세요.&amp;quot; 일찍 저녁 식사를 마쳤으니 1시간 뒤 드라마 시청과 함께하는 치킨은 내가 아무리 먹순이라도 지나치게 과하다. &amp;quot;고맙지만 안 먹을래요.&amp;quot;  그래서 같은 말이 여러 번 오갔다. &amp;quot;드세요.&amp;quot; &amp;quot;안 먹어요.&amp;quot; &amp;quot;드실걸요.&amp;quot; &amp;quot;그럼 더 안 먹을래요. 안 먹는다에 10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J%2Fimage%2FPmy1wzuh9jM9_tgav6Zgdnmhp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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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왕따? 웃기고 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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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7T07:39:39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31. H.O.T  &amp;ldquo;이 노래 바로 뜬다. 엄청 뜰 거야.&amp;rdquo; 처음 서태지와 아이들의 &amp;lsquo;난 알아요&amp;rsquo;를 들으며 나는 흥분하며 단언했다.&amp;nbsp;내 말을 듣고 첫째가 반색을 하며 두 손을 모았다. 진짜 떴다. 이후 아이들은 제 맘에 드는 새 노래가 나오면 곧잘 내게 들려주며&amp;nbsp;묻곤 했다. 이 노래 정말 맘에 드는데 이 노래도 뜨겠느냐고&amp;nbsp;내 귀에 뜨거운 바람을 넣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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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아줌마는 어른 아닌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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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9T14:10:09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7.&amp;nbsp;화장실에서 보자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 너머의 다급한 목소리, 깨랑이였다. 아이는 다급한 마음만 짧게 전했다. '점심식사 후&amp;nbsp;친구와 화장실에 다녀오는 중이었다. 6학년 언니가 수업 끝나고 화장실에서 보자고 했다.' &amp;ldquo;깨랑, 화장실에 가지 말고 바로 집으로 와. 그 언니 이름 알아? 은별이? 어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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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문을 쾅 닫는 일만은 말아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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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00:30:03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4.&amp;nbsp;과학탐구반  아이가 4학년이 되던 봄 과학탐구반이 신설되었다. 신설학교니 해마다 새로운 활동반이 생기는 것이 신기할 것도 없었다. 다만 과탐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험을 치러야 했다. 같은 반 아이들 몇몇이 함께 지원했다. 합격자 발표와 함께 문제가 발생했다.&amp;nbsp;시험에서 떨어진 아이가 먼저였는지 떨어진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아쉬운 마음이 먼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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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엄마, 그러면 안 되는 거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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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4:36:34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1.&amp;nbsp;알림장을 정독하자  지금도 나는 우리 가족이 여행을 가게 되면 특히 치약과 새 칫솔에 이니셜이나 이름을 적는다. 집에서 쓰는 칫솔에도 당연히 각자의 이름이 쓰여 있다. 누가 다른 사람의 치약이나&amp;nbsp;칫솔에 눈독을 들일까마는 자칫 잊어버리거나 바뀔 염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방을 쓰게 된 누군가와 치약을 나눠 쓰는 행동 역시 피치 못할 경우가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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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엄마와 타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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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2:19:06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8.&amp;nbsp;담임선생님의 전근  1학년 1학기가 끝나기 얼마&amp;nbsp;전이었다. 아이의 피아노 학원 원장인 육성회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담임선생님께서 신설 동네 신설 학교로 전근을 가신다는 소식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amp;nbsp;있었다.  다음날, 육성회장을 비롯한 같은 반 엄마들이 학교에 모였다. 나는 아무 감투도 쓰지 않았지만 학교 바로 앞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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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떠드는 사람 안 적으면 안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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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1:51:12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5.&amp;nbsp;초등학생이 되다  아이가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아이를 둔 엄마라면 누구나 겪을 일이지만 다시 생각해도 그날 그 감동은 불을 처음 발견한 사람의 심장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귀한 불을 혼자서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모색의 길로 첫 발을 디딘 아이에게 박수를 치고 또 치며 축하했다. 차 두 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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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엄마가 시인이 되고 싶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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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0:47:51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2.&amp;nbsp;깨랑이 동작이 아른거려요  초등학교 입학을 한 달 여 앞둔 시기였다. 남편의 발령지 근처로 거주지를 옮겼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오갈 수 없게 된 아이의 유치원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다. 졸업식 때만 참석하기로 하고 이사한 집 근처 미술학원에 등록했다.&amp;nbsp;집에서 1분 정도 거리에 있던 사설 미술학원은 미혼의 여자 교사가 보조 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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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동생은 이쁘지만 내 엄마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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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8T02:03:31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9.&amp;nbsp;코를 물다  &amp;ldquo;깨랑, 친구랑 잘 놀았어요?&amp;rdquo; 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울먹거릴 뿐이었다. &amp;ldquo;친구가 우리 랑이 맘에 들지 않았구나. 그게 뭘까? 엄마가 랑이 마음 진짜 진짜 알고 싶은데.&amp;rdquo; 그래도 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가 함께 놀던 친구의 코를 물어 코와 인중 사이에서 피가 났다고 했다. 언젠가 둘리에 정신이 팔려 함께 춤을 추며 노느라 집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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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그런 건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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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7T04:59:51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5.&amp;nbsp;그런 건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아이와 친정아버지는 찰떡궁합이었다. 친정아버지는 아장거리는 아이를 데리고 당신께서 가실 수 있는 어디든 다니셨다. 자주 들르시는 동네 주점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년한 딸이 늦도록 아버지 아래 있다가 시집을 가더니 냉큼 외손녀를 안겨드린 것을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으셨을 것이다.  어느 날 퇴근 후 친정에 들렀을 때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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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엄마 자격증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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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04:50:51Z</updated>
    <published>2022-10-30T1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말   오랜만에 묵은 짐을 정리했습니다. 30년 넘게 봉해져 있던 상자들이 가을 햇살 아래 속을 드러냅니다. 딸들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이 운동회 날 계주 선수들처럼 달려옵니다. 상품은 일등부터 꼴찌까지 다 받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그림일기와 스케치북, 무슨 대회에서 받은 상장과 삐뚤빼뚤 쓴 일기장과 안내장, 이 한 장만은 간직하고&amp;nbsp;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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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일주일 전이라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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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9T11:28:42Z</updated>
    <published>2022-10-21T00:0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볕이 좋다. 부분적이나마 집 수리를 끝내고 난 후라 이 환한 볕과 선선한 바람이 더더욱 반갑다.&amp;nbsp;하늘은 말 그대로 푸르고 높은데 먼 데 산은 코앞에 와 있는 느낌이다.&amp;nbsp;산에 오르지 않아도 예전 느낌을 소환하며 산에 오르는 기분이다.  엊그제 집 수리하는 동안 작업 팀은 돌돌 말린 비닐을 풀어 집안 물건들을 덮었다.&amp;nbsp;작업자들의 손이 미치지 못할 자리의 물건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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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무화과 드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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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9T11:29:22Z</updated>
    <published>2022-10-04T14:0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산 시댁 마당에는 커다란 무화과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amp;nbsp;첫째는 어린 날 할머니께서 따 주시던 무화과 맛을 기억한다.&amp;nbsp;직장 생활하는 엄마와 떨어져 친가에서 한 달 동안 할머니와 지냈던 다섯 살 무렵의 기억이다.  무화과나무는 양평 텃밭에서는 월동 불가한 나무임을 알고 있었다.&amp;nbsp;그럼에도 베란다 화분에서 제법 크게 키우던 무화과나무를 양평 텃밭 볕 좋은 자리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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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워서 남 주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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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1:36:35Z</updated>
    <published>2022-10-04T14: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혈압약이 똑 떨어졌다. 월요일인 8월 1일에 혈압약을 먹고 4일째인 오늘 목요일까지 걸렀다. 오늘은 아무리 더워도 잊지 말고 병원에 다녀와야겠다고 아침 걷기를 하면서도 별렀다. 침묵의 살인자라는 고혈압이 부디 오늘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기까지 조금만 더 참아주기를 바랐다.  몇 해 동안 이 병원을 드나들면서도 어떻게 목요일은 오전 진료만 한다는 걸 까맣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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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삼덩굴 매트리스를 걷어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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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15:05:04Z</updated>
    <published>2022-10-03T06: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 반 만에 텃밭에 들렀다.  안 봐도 뻔한 풀 천지일 테고 어디 도망갈 요량도 없는 밭이 잘 있는지나 보고 오자며 느지막이 8시에 출발하였다. 그럼에도 풀이 우거지기 전 &amp;nbsp;5월 5일 어린이날 씨앗을 묻은 단호박이며 오이, 열매마 등이 몇 개 정도는 주인을 반겨줄는지도 모른다는 야무진 꿈을 안고 갔다.  '웬 걸'이란 이런 때 딱 어울릴 말이다. 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J%2Fimage%2FzL9cMQwH6sNzCJeJf7pRdyVfZ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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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믈렛 한 그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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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5T08:42:11Z</updated>
    <published>2022-09-24T02: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가 다녀갔다.  추석 때는 첫째가 코로나 후유증으로 힘든 와중에 바쁜 일까지 막바지여서 둘째에게 올라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 어차피 올라와도 자매가 함께할 시간은 얼굴 잠시 보는 외엔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추석은 지났지만 언니 코로나 후유증도 거의 가셨고 바쁘게 몰아치던 언니 일도 일단은 마무리되었으니 지금이 바로 추석이라며 신랑은 두고 혼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J%2Fimage%2FDm3tifp8u4XCyNF5CeswmL_37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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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초 꽃 찬양, 쥐꼬리망초 - 하루살이의 사리 빚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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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9T21:18:13Z</updated>
    <published>2022-09-14T14: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이 지났다.&amp;nbsp;예전처럼 명절 음식을 만들지 않으니 명절 연휴 끝난 지 이틀째인 오늘은 찬거리가 부족하다. 과일 외에 송편과 전 몇 쪽, 생선 몇 마리가 남았을 뿐이다. 돌아보면 딸들과 모여 앉아 송편도 빚고 전도 지지며 갈비찜에 잡채까지 마무리하고 나면&amp;nbsp;기름 냄새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이 쑤시긴 하지만 그것이 명절이 주는 즐거움이기도 했다.  며칠 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eJ%2Fimage%2F5dIjkWHVKsLoLeSMWGjjs6FD4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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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전날, 일상에 감사 - 하루살이의 사리 빚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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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46Z</updated>
    <published>2022-09-11T13:5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30분 정도 걸었다. 날이 날이니만큼 집안에 느끼한 기름 냄새 풍겨도 좋을 날이다. 박대가 익는 동안 전 몇 가지 지지고 불고기 볶아 식혀 조금씩 쌌다. 첫째 네로 향하기 직전 남편이 단지 방앗간에서 송편 두 팩을 샀다.  &amp;quot;배는 깎아다 줘야 하는 거 아닌가?&amp;quot; 배는 깎아 두면 물기가 빠져 맛없다는 남편이 하는 말이다. &amp;quot;배도 못 깎아 먹을까 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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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오십니다 - 하루살이의 사리 빚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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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8T04:34:06Z</updated>
    <published>2022-09-04T01: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풍기, 에어컨, 물에 의지하지 않고는 지낼 수 없는 여름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이런 날엔 살면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어떤 일들까지도 감정선을 건드리곤 한다.&amp;nbsp;얽히고설킨 감정의 실마리를 풀다 보면 그렇게까지 감정 소모를 했어야 할까 싶을 정도의 일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연 1회 예정되어 있는 안과 예약 날짜를 변경하기 위해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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