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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겨미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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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hsa71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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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슬기로운 겨미생활의 브런치입니다. 책 읽는것 쓰는것 좋아하는 미숙한 작가. https://wisehabitlab.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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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4T07:17: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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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10) - 10장.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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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04:00:06Z</updated>
    <published>2025-11-10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동작, 삶이 되다 아침마다 창을 반쯤 연다. 그것은 나의 하루가, 그리고 어머니가 떠난 후 우리의 세계가 다시 시작되는 첫 번째 동작이다. 9월의 공기가 가장 먼저 거실로 들어오고, 그 뒤를 따라 아침의 빛이 조용히 바닥에 내려앉는다. 그 빛은 어제와 같지만, 어제와는 미묘하게 다른 각도로 먼지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김을 펼칠 때는 모서리를 먼저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c3H2XAt3ixGJzxH7xx1Xif4Pq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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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9) - 9장. 지금, 여전히 살아 있는 사랑(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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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4:00:07Z</updated>
    <published>2025-11-03T04: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아침의 질서, 기억의 복원  1장. 김 한 장에 담긴 순서 9월의 문턱을 넘어서자, 아침 공기가 가장 먼저 달라졌다는 것을 알렸다. 창을 반쯤 열어 두니, 밤새 이슬을 머금었던 선선함이 거실 깊숙이 밀려 들어왔다. 주전자의 물이 끓기 직전 내는 잔잔한 진동이 부엌 바닥을 타고 발끝으로 전해져 왔다.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고요한 신호였다. 아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ePsVYmzy3Rn8TF7bFmeUmvcMo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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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8) - 8장. 슬픔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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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5:00:01Z</updated>
    <published>2025-10-27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가 떠나신 2월부터 9월까지, 시간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양으로 흘러갔다. 달력의 빨간 글씨는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모여야 할 &amp;lsquo;약속의 날&amp;rsquo;이 되어 또렷해졌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평범한 날들은 사소한 계기들로 인해 조용히 빛나기 시작했다. 사건이라 부르기엔 너무 작고, 그저 일상이라 하기엔 마음이 너무 크게 흔들리는 순간들. 이전의 시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xrHKmeLgXVos4JA9hxu70T9-s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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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7) - 7장. 사랑은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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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2:00:10Z</updated>
    <published>2025-10-20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기억의 문턱에서 1. 계절 사이의 길  어머니에게 가는 길은, 하나의 계절을 온전히 통과하는 일과 같았다. 겨울의 마른 냄새와 봄이 오려는 축축한 흙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우리는 말이 없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아직 채도가 낮았고, 하늘은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꼭 우리의 마음 같은 잿빛이었다. 그 애매한 빛 아래에서 세상의 모든 경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IvLrH5iZ0S43y3eADK5cDAEJQ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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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6) - 6장. &amp;lt;우리의 울음은 하나의 멜로디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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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4:00:02Z</updated>
    <published>2025-10-13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wisehabitlab.com 1부. 서로의 거울이 되어  1. 가장 오래된 증인  슬픔 속에서 형제자매는 서로의 가장 오래된 거울이 된다. 나의 배우자도, 나의 자식도 알지 못하는 유년의 풍경과 부모의 가장 깊은 골짜기를 함께 통과한 유일한 증인. 우리는 그 거울 앞에서 비로소 가면을 벗고, 가장 무방비한 모습으로 서로의 슬픔을 비친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dMvrWc6bAZoHwqQAJ5uk9Mkou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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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5) - 5장. &amp;lt;아버지는 울지 않았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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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3:00:09Z</updated>
    <published>2025-10-06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침묵의 건축학  1. 소리가 떠나간 자리  아버지는 울지 않았다. 장례식의 소란 속에서도, 모든 것이 끝나고 텅 빈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리고 남겨진 모든 시간 속에서도. 눈물은 가장 직접적이고 원초적인 애도의 언어일진대, 아버지는 그 언어를 끝내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아버지는 온몸으로 침묵하기 시작했다. 그 침묵은 모든 소리가 사라진 텅 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DAHz4MaIJHU9-SMHWP2I7Zf9H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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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4) - 4장. &amp;lt;그 밤, 시간의 흐름이 멈춘 곳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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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6:07:16Z</updated>
    <published>2025-09-29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wisehabitlab.com &amp;lt;슬픔의 물질성&amp;gt;  슬픔은 가장 먼저 공간의 공기를 바꾼다. 그것은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밀도와 무게, 온도를 가진 물질에 가깝다. 환했던 낮의 소음과 분주함이 모두 빠져나간 장례식장의 밤, 지하의 공기는 더 이상 흐르지 않고 고여 있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폐부를 서늘하게 만드는 국화의 날 선 향,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U9uEgO6BZgYbhEtSmFgin6t5G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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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3) - 3장. &amp;lt;첫 깨달음, 사랑은 늘 곁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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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3:00:04Z</updated>
    <published>2025-09-22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3장 〈첫 깨달음, 사랑은 늘 곁에 있었다〉  어떤 기억은 머리가 아니라 몸에 먼저 새겨진다. 의식의 수면 아래, 근육의 결이나 손목의 각도 같은 곳에 아주 오래된 문신처럼 남는다. 우리는 그것을 습관이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버릇이라고 말하지만, 어쩌면 그건 사랑이 남기고 간 가장 선명한 흔적일지도 모른다. 사랑했던 이의 부재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2mVIUYlOtB8JuhA2XejVkuieQ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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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2) - 2장 〈어머니의 긴 투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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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1:00:08Z</updated>
    <published>2025-09-15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버지의 부르심&amp;gt;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부르지만, 그때는 분명 &amp;lsquo;국민학교&amp;rsquo;였다. 졸업반이던 그해 겨울,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대부분의 수업은 형식적이었고, 우리는 교실에서 신나게 놀았다. 분필가루가 떠다니는 따뜻한 공기, 히터 위에서 바스락거리던 젖은 장갑, 해질녘이면 주황빛으로 물들던 오래된 창틀. 그 오후에도 나는 친구들과 지우개를 탁구공처럼 튕기며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PxQWdNtuq4Lf-IdBmDQNRKTRN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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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1) - 1장 〈전화 한 통, 무너진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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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1:00:06Z</updated>
    <published>2025-09-08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낮이었다. 집안엔 따뜻한 국물 냄새가 천천히 번졌고, 아이들은 거실 바닥에 흩어진 블록을 성처럼 쌓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반복된 예능 재방송이 어제의 웃음을 다시 틀어주고 있었고, 나는 식탁 위에 놓인 장바구니에서 대파를 꺼내 싱크대에 올려놓았다. 평범한 낮, 별 기척 없는 겨울의 숨결. 그때 전화가 울렸다. 진동이 아닌, 조금 크게 울리는 벨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9NRWh9BEKMULvKtrJi9qfoCOH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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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엄마는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 - 작가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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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0:59:40Z</updated>
    <published>2025-09-01T12: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2월의 어느 일요일 낮. 그날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아이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짧은 침묵이 흐른 뒤,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진 소식. &amp;ldquo;어머니가&amp;hellip; 소천하셨다.&amp;rdquo; 그 순간, 내 심장은 쿵 하고 내려앉았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눈물이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dN%2Fimage%2FsMZyi9jYOqXZ-QElGlbIREYFi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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