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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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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uju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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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칼립투스 나무숲에서 단순하게 살고 있는 자유인입니다. 째즈와, 남미음악, 칸쪼네, 클라식 LP 수집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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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6T12:58: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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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어주세요, 나는 도둑이 아닙니다. - 만성변비 환자의 우왕좌왕 생존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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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8:04:59Z</updated>
    <published>2025-11-18T20:5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의: 이 글은 비위생적인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성 변비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이미 지옥행 열차 표를 끊은 것과 같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그 시절 만성 변비와 싸우던 나는, 매일 나만의 '변비 사계명'을 읊곤 했다.  첫째, 제발 30분 이내로 끝내줘 둘째, 제발 아프지 않게 조금만 더 부드럽게 나와줘 셋째, 제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4ZM0JQemZZQ4Ob01cqhJPiYbr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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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트레스의 해부학 - 만성변비 환자의 좌충우돌 생존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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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7:53:28Z</updated>
    <published>2025-10-25T20:3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국에 나와 살다 보면, 산전수전은 물론 공중전까지 겪는 일이 다반사다. 지난 28년 동안 이곳에서 유난히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왔다. 덕분에, 나는 큰 문제가 닥쳤을 때 그것을  한층 의연하게 대처하고, 문제가 해결된 후의 회복 탄력성 또한  단단해졌다.  한때 만성변비로 큰 고생을 한 적이 있다. 호주에 온 지 약 4년쯤 되었을 때였다. 영주권을 받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7R9Ni7KODHRy3iHGDOOPdaZ4w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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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 그리고 나, 그리고 기차여행 - 천국으로 띄우는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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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20:14:52Z</updated>
    <published>2025-10-17T14: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주 시내의 한복판, 성안길에는 오래된 시간의 숨결을 간직한 국보 &amp;lsquo;용두사지 철당간&amp;rsquo;이 서 있다. 그 바로 옆에는 '기차여행&amp;rsquo;이라는 카페가 있었다. 카페 입구에는 짧은 철로가 깔려 있었고, 그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갈 때면 마치 실제로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는 듯한 설렘이 마음 깊은 곳에서 일렁이곤 했다.  '기차여행'에서 J를 만났다.  우리는 어느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DB6KHjxaSP7D11c5mSWopkdan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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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치녀의 파티 - 음악은 모든 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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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5:37:42Z</updated>
    <published>2025-10-15T02: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해였던가. 부활절 휴가를 보내던 중, 이탈리아에서 이민온 친구의 초대를 받아 그녀의 집을 찾았다. 집 안은 이미 온통 사람과 웃음으로 가득했다. 친척과 친구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고, 그들의 뒷마당은 그야말로 작은 축제의 향연이었다. 이탈리아 사람들 특유의 호탕한 제스처와 소란스러움이 공기를 진동시켰고, 와인 잔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노래가 흐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AQR6Al1nIq7DcyGUjdsZmjSzD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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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잔인한 입술 - 나를 해방시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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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11:09:00Z</updated>
    <published>2025-10-08T11: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6년 10월 무렵이었을 것이다. 출국 한 달을 앞두고, 내가 다녔던 회사 동료들이 송별회를 해주겠다며 종로에서 만나자고 했다. 나는 약속한 카페에 조금 일찍 도착해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있었다. 옆 테이블에는 두 여자가 마주 앉아 있었는데, 그중 나의 맞은편 여자의 얼굴이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절세미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눈부신 미모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uAcdsJ7_MWk6_e36UKOYMmFSe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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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와 검은 바다 - 우리의 풋사랑은&amp;nbsp;&amp;nbsp;높게 솟구쳤다. 그 검은 바다의 파도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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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10:33:31Z</updated>
    <published>2025-10-03T10: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한 살의 나는 어둡고, 존재감조차 미미했다. 동기들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들처럼, 뜨거운 청춘을 불태우며 밤마다 술잔을 부딪치고 과모임과 동아리 모임을 핑계 삼아 이곳저곳 여행을 다녔다. 나는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아르바이트를 하러 뛰어다녀야만 했다. 강의가 없는 날이나 주말에는 자정까지 이 일 저 일을 전전하며 하루를 소모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_K_pfZqAyIYXOFk6yUUmjjszf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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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으로 말해요 - 눈으로 속삭이는 사랑, 언어는 필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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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9:20:51Z</updated>
    <published>2025-09-28T08: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살아오며 언어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순간들을 맞이한 적이 있다. 그때의 아름다움은 심장의 가장 깊은 곳을 두드리며, 오랫동안 기억에 각인되어 있다. 호주의 캥거루 아일랜드, 씨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 파리 노트르담의 장엄한 자태,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새벽하늘에 흩뿌려진 별빛. 그 장면들 앞에서 나는 숨을 멈추고, 벅찬 감탄 속에 잠겼었다.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0YiD79-7Z439PJfIpBE942SZq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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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각의 달인(2) - 나에게도 연하의 썸남이 생기려나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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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21:07:42Z</updated>
    <published>2025-09-21T19: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 완벽하게 짜인 옴니부스식 드라마 같은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같은 계절이라는 시간적 배경과, 비슷한 상황, 직장 동료와 얽힌 사연들, 그리고 그 공간적 배경은 유명한 팝 가수들, 아버지와 아들의 콘서트 현장.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Julio Iglesias) 내한 공연을 보러 간 해가 1995 년 서울의 가을, 그의 아들 엔리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LeuxXjLYZdt-cV0IptW_ypuF6VE.jpg" width="43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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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각의 달인 (1) - 눈치 없는 여자의 자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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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4:24:27Z</updated>
    <published>2025-09-16T13: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5년 가을의 초입이었던가. 나는 난생처음으로 홀로 팝 가수의 공연을 보러 갔다. 그것도 보통 가수가 아니라, 감미로운 목소리로 세상의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무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공식적으로 질투(!)를 받았던 그 사람. (하루키는 소설 '밤의 거미원숭'이에서 그를 노골적으로 조롱했다지 않던가.) 스페인출신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Julio Igl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F4kfHn96jd6Tq4nCgCSmZfY2H9w.jpg" width="43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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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위한 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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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9:36:36Z</updated>
    <published>2025-09-09T18: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바닷가로 산책을 나섰다. 바다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먹이를 찾는 기척은 없었고, 새들은&amp;nbsp;그저 바람에 깃털을 내맡긴 채 바위 위에 앉아 사색하듯 고요히 머물렀다. 한참 그렇게 있던 새들이, 거센 파도가 치솟자 일제히 날개를 펴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그 순간, 나는 문득 새들도 쉬어가기 위해, 저렇게 그림처럼 앉아 있는 것일지도 모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is991HhUjxEXncKq3F-3aAqF4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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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텔방에 나타난 침입자는 누구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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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7:52:36Z</updated>
    <published>2025-05-22T07: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드니에는 벌써 3주째, 연속적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환상적인 부활절 날씨로 들떠 있던 4월이 지나가자, &amp;nbsp;때 아닌 장마와 함께 5월이 시작되더니 멈출 줄을 모른다. 하늘은 어두운 장막을 드리운 채, 하루가 멀다 하고 장대 같은 비를 쏟아내고 있다. 와인 농장으로 유명한 헌터 지역과 시드니 북부지역은 이미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고, 5만여 명의 이재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KLuctJbc7HiglJm6avH0dQeso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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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사랑 - 로즈가든의 피터와 이사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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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6:31:39Z</updated>
    <published>2025-05-12T02:1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터 할아버지는 로맨티시스트입니다.&amp;nbsp;이사벨 할머니를 위해 집 앞 정원과 뒤뜰에 해마다 색색의 장미를 심고 가꾸셨지요.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장미였으니까요. 사계절 내내 시들 틈 없이 다른 품종의 장미가 시간의 순서를 지켜 피어났습니다. 그렇게 많은 종류의 장미가 있다는 것을 저는 피터 할아버지를 통해 알았습니다. 꽃을 돌보는 일은 한결같이 할아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ZLn9QTUzWS9y67QK63iWJiHC7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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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펭귄도 이혼을 한다 - 사랑은&amp;nbsp;페리펭귄(Fairy Penguin)에게도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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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13:50:29Z</updated>
    <published>2025-05-04T18: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필립아일랜드(Phillip Island)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페리펭귄(Fairy Penguin-little Penguin 혹은 Blue Pengui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이 서식하는 곳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작은 펭귄들은 낮에는 바다에서 먹이를 찾아 헤엄치고, 밤이 되면 바위틈이나 나무 밑동 아래 파놓은 둥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z1EZCrQs-moYLfrcozwvEAuqG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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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세 오후의 반항 - 벚꽃의 유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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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12:00:58Z</updated>
    <published>2025-04-27T03: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초, 시드니는 여름의 끝자락에 다다라 마지막으로 더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봄꽃 소식이 들려왔다. 친구들이 보내주는 벚꽃 소식이 반가웠다. 봄옷을 입고 만개한 봄꽃 사이에서 멋을 한껏 낸 중년의 친구들 모습도 정겨웠다. 이곳에 정착한 지난 30여 년간 어찌 된 일인지, 삼사 년에 한 번씩은 한국을 방문했으나 봄에 귀국한 적은 단 한 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1WbWeTiq2FcRDytCQf3RC3uOB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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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야, 그곳에선 행복하니 - 지구 위 모든 생은 비슷한 모양으로 수놓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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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07:41:28Z</updated>
    <published>2025-04-20T19: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6년 11월 6일, 나는 한국을 떠났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길목, 바람은 어느새 낯선 손처럼 몸을 쓰다듬고 있었지만, 그날의 공기는 춥다고 말하기엔 어딘가 애매했다. 그런데도 나는 자꾸만 떨었다. 내복을 껴입고, 겉옷을 몇 겹이나 포개 입은 끝에 두툼한 파카를 꺼내 걸쳤다. 몸이 둔해질 만큼 껴입은 옷들 때문이었을까. 걸음은 자꾸 뒤뚱거렸고, 공항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OLKIhGrC9H5Hi-NbF07JVL9-U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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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만과 편견 - 일곱 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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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6T07:18:31Z</updated>
    <published>2025-04-13T21: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제일 처음 나의 영혼이 저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비굴해지는 것을 알았을 때입니다 .  두 번째는 나의 영혼이 육신의 다리를 저는 사람들 앞에서 절룩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세 번째는 나의 영혼이 쉬운 것과 어려운 것 사이에서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네 번째는 나의 영혼이 잘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Xxw6K0MqMmXi1B4ggzkMFf01z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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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사를 보았다 - 작별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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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2:33:26Z</updated>
    <published>2025-04-07T03: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를 만났던 그 해, 크리스마스 연휴 내내 비가 내렸다. 시드니의 크리스마스는 조용했다. 유흥보다는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는 것이 호주 사람들의 오래된 풍습이고, 이 시기엔 많은 이들이 도시를 떠나 휴가를 즐긴다.  『죽음에 이르기 하루 전』이라는 글에서 나는 사경을 헤매다 일상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풀었다. 고열과 하반신 마비로 몸이 불편했던 그 시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xWWr0RWxcfEMdOtpV7wDWNKiE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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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에 이르기 하루 전  - 일상으로의 귀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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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08:05:48Z</updated>
    <published>2024-11-03T12: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드니는 지금 보랏빛 천국이다.  봄의 상징, 자카란다가 가는 곳마다 몽환적인 색깔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카란다 꽃잎이 떨어진 길을 걷다 보면, 나도 금세 보랏빛으로 물들어 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몇 해 전,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서부 호주, 퍼스(Perth)로 출장을 다녀온 후, 온몸에 신열과 크고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osOOZik5eD1HjukK9YAC4KRNglY.jpg" width="3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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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끝의 태양 - 불멸의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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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05:00:06Z</updated>
    <published>2024-10-24T08: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끝의 태양 (불멸의 해)  'Life goes on.&amp;rsquo;&amp;nbsp;라디오에서 들려온 멘트가 오랫동안 귓가에 머물렀다. 한 젊은 예술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면서 뉴스 끝자락에 리포터가 한 말이었다. 그 젊은 예술가에게는 다섯 살의 어린 아들이 있다고 했다. 아, 너무 어리구나. 무해하기만 한 저 어린아이가 어떻게 죽음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마음 한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M8p4iLYr6J2w60qTZRGIMTQIG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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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을 푸는 고백 - 해의 유서를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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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37:24Z</updated>
    <published>2024-10-17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밀을 푸는 고백 (해의 유서를 읽다)  봄 햇살이 눈부시던 어느 날이 떠오른다. 너는 아카시아 나무 아래 벤치에 누워 깊은 잠에 빠졌고, 나는 아카시아 꽃 한 묶음을 조심스레 따서 잠든 네 손에 쥐여주었다. 수업 시작종이 울리면, 허둥지둥 일어나 손에 든 아카시아 향을 맡으며 교실로 뛰어갈 네 모습을 상상하면서 멀리서 널 바라보았지. 그때 종수가 기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r9Z%2Fimage%2FMmPSqvgNBOITAvzUdCPGa9sov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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