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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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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적이고, 어떤 것은 거짓이고, 만약 당신이 상상을 거짓이라고 한다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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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30T06:52: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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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이 이야기 - 아주 사랑하는 우리 토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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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2T15:48:15Z</updated>
    <published>2022-03-22T09: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11월에 우리 토끼가 세상을 떠났다. 함께 10년을 있어주었던 희망이는 내 어깨 위에서 하룻밤을 잔 다음에 마지막으로 사과 조각을 조금 갉아먹고 토끼별로 떠났다.  그 뒤로는 동물을 키울 엄두가 안 난다. 동물 친구와 함께하는 기쁨과 동시에 슬픔도 알아버린 탓이다.&amp;nbsp;언젠가 우리 토끼가 내 곁을 떠날 거란 걸 알고 있었고 약속된 슬픔이 기다리고 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Diz4sGxaNjLpXIVy9vddaxepL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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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썰물과도 같은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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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1T11:55:54Z</updated>
    <published>2022-03-21T05: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몹시 졸릴 때 그 꿈은 의식의 얇은 피막을 찢고 나오는 것 같다. 잠에서 깨어 꿈은 알콜처럼 빠르게 증발한다는 생각을 했다. 손등에 남은 꿈의 서늘한 감촉.   예전에 꿈을 꿨는데 누군가가 내게 다정히 대해주었다. 그래서 꿈인 걸 알았다. 그럴 리가 없었기 때문에. 깨고 나서 비참했던 기억이 난다.  나쁜 꿈 얘기를 썼으니 좋은 꿈 얘기를 하나쯤 써보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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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는 나를 불안하게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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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1T00:21:53Z</updated>
    <published>2022-03-20T05: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나 그림이 창문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누구나 지나가며 들여다볼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이후로 내 내면조차 대로변의 유리집처럼 스스로에게 안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쓰는 일은 더는 내 손에 자유로이 달린 즐거움이 아니었다.  그러나 말해야만 한다. 나는 입이 없지만 비명을 질러야만 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말하지 않으면 죽는다. 그 사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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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자꾸만 일을 미룰까 - 발등에 떨어진 불에 구워먹는 마시멜로가 더 맛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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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6T07:43:23Z</updated>
    <published>2021-12-04T09: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는 왜 이렇게 쓸만한 이야기만 써야 할 것 같을까? 전에 바지를 샀는데 사이즈를 잘못 고르는 바람에 벨트를 주문했고 그 벨트마저 사이즈를 잘못 골라서 절망했다는 이야기 같은 건 어쩐지 쓰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런 장소나 집단이 있다. 내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숨겨야 할 것 같고 남들이 뭘 내놓나 보면서 비슷하게 번듯한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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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죽어있을 때가 더 좋아  - 프로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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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5T19:31:00Z</updated>
    <published>2021-12-03T03: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오래도록 한 기억에 사로잡힌 사람의 세계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본인에게는 당연하고 타인은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언젠가 이 손수건의 주름이 펴졌을 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지곤 한다. 원래는 어떤 무늬였을까. 그리고 그때 돌아보면 지금이 얼마나 왜곡된 형상일까? 그러니 이런 류의 글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0sIWOfiPHAtsOEn60oJcBfkzCL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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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오래 번아웃이라면 나는 재나 다름없다 - 존재의&amp;nbsp;일정&amp;nbsp;수치에&amp;nbsp;미달했을&amp;nbsp;때&amp;nbsp;사라지는&amp;nbsp;세상이라면&amp;nbsp;좋았을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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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7T13:11:52Z</updated>
    <published>2021-09-17T07: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도 더 전부터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사라져주고 싶었다.&amp;nbsp;그에게 대단한 슬픔이나 도움이&amp;nbsp;될 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없어져주는 것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좋은 일이었다. 다른 사람한테라면 그 정도까지 생각하진 않았겠지만&amp;nbsp;그를 좋아하니까. 내가 사라진다고 해서 그의 남은 나날이 축복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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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반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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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4T07:45:32Z</updated>
    <published>2021-08-03T07: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다.  병원에 갈 때마다 약은 언제 그만 먹느냐고 지치지도 않고 가족들은 물었고 나는 증세가 조금 호전되었다고 생각할 때쯤에 그만 가기를 선택했다. 가족들은 나와의&amp;nbsp;기나긴 전투 끝에 애써 내가 약을 먹는 것을 받아들였지만 사실 언제나 그것을 그만 먹기를 바랐다. 그들의 의사 따위야 무시하고 먹으면 상관없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나도 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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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의 아름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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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6T14:04:01Z</updated>
    <published>2021-07-26T07: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맹세코 나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알았더라면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작별을 고할 수 있었던 것이야말로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너를 그렇게 보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네 왼쪽 어깨에 입맞추지 못해서 아직 잊지 못한 걸까.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 거라고 믿었지만 그 반대였다. 너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가질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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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는 내게 말했다 - 60일 동안 새 글이 없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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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3T00:37:32Z</updated>
    <published>2021-07-21T17:4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해지는 것은 때로 죽기보다 어렵다. 오래도록 스스로를 속이고 많은 것을 묻어두고 모르는 체하고 살아왔다. 명료하게 가려내고 싶지 않은 것을 덮어두었다. 이를테면 누군가에게 자꾸만 마음이 갈 때 더는 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amp;lt;좋아한다&amp;gt;는 단어를 내가 가진 낱말 사전에서 지워버리는 것처럼. 그러다 보면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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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버워치가 인생에 미친 영향 - 그 게임, 고급시계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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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2T00:14:58Z</updated>
    <published>2021-05-18T07: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버워치는 6명이 팀을 구성해 6:6으로 맞붙는 FPS게임(First 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이다. 요즘에야 그 기세가 예전만 못하지만 누구나 오버워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으리라. 오버워치를 잘 모르던 시절에도 &amp;quot;영웅은 죽지 않아요&amp;quot;(지원가 영웅 &amp;lt;메르시&amp;gt; 궁극기 대사), &amp;quot;이것도 너프해 보시지&amp;quot;(돌격 영웅 &amp;lt;D.Va&amp;gt; 궁극기 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wkDMS0zSwSWxZ_lwoieB_Y9xl_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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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손잡이의 만년필 - 함께한 만년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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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4:45Z</updated>
    <published>2021-01-13T08: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왼손잡이기 때문에 딥펜을 쓰기가 어려웠으며 한때는 그 때문에 오른손잡이로 바꾸어 볼까 생각도 하였으니 결국 딥펜에 대한 욕구를 버리고 말았다. 왼손잡이 닙도 있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있긴 하지만 오른손으로 쓸 수 있는 펜촉만큼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을 뿐더러 왼손잡이들은 대개 어릴 적 연필 잡는 법 교정을 받기보다는 오른손으로 전향하라는 힐난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10kFlvGaiWXVZddMW6tWR4OCM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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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 겨울 저녁 - 누군가를 기다리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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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10Z</updated>
    <published>2021-01-05T17: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겨울에 나는 베를린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독일의 겨울밤은 어둡고 추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는 한 번도 그런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없다. 어둠이 그곳에 있지만 빛도 우리도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독일의 겨울은 왜 그들이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고대하는지 저절로 알게 되는 계절이었다. 해가 제대로 뜨지 않는 낮마저도 네 시만 되면 캄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FY1vAaBQDGUhEmNbHSLJOM0Wx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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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고치는 한의원 - 정신과를 찾아가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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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5T17:04:47Z</updated>
    <published>2020-09-26T09: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 몇 년 전의 기억이다.  휴학까지 하고 본가로 내려왔지만 내가 정신과에 가는 게 싫었던 부모님은 현대의학 외의 모든 방법으로 내 &amp;lt;마음의 병&amp;gt;을 치료하려고 했다. 그건 마음의 병이니까 병원에 가지 않아도 쉬면 낫는다. 좋은 걸 읽고 좋은 걸 들어라. 그런 우울한 책이나 음악은 듣지 말아라. 약은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니 약에 의존할 생각하지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GBgcEvOZxEZ7OlKlFpMleZ5Tq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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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존할 수 있었던 순간들 - 2014-20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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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1T12:45:38Z</updated>
    <published>2020-09-20T15: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화할 기회가 생겨서 따로 분류해놨다가 결국 날짜를 놓친 사진들을&amp;nbsp;적당히 추렸다.&amp;nbsp;정렬 기준은 내 마음대로라 시간도 장소도 상관없이 섞여 있다.  2014-2020, 한국 서울, 강원도, 부산,&amp;nbsp;영국, 독일, 캐나다, 스웨덴, 덴마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Sf3PrLQUfR1B-HBMPu_i7iGLqf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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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시대의 양식 - 도서관이&amp;nbsp;문을&amp;nbsp;닫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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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1T12:45:50Z</updated>
    <published>2020-08-25T16: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amp;nbsp;화장을&amp;nbsp;하고&amp;nbsp;싶다. 화장을&amp;nbsp;안&amp;nbsp;한&amp;nbsp;지는&amp;nbsp;오래&amp;nbsp;되어서&amp;nbsp;화장품이&amp;nbsp;이미&amp;nbsp;썩은&amp;nbsp;것은&amp;nbsp;아닐까&amp;nbsp;생각하다가&amp;nbsp;우리가&amp;nbsp;마스크를&amp;nbsp;끼지&amp;nbsp;않고는&amp;nbsp;나갈&amp;nbsp;수&amp;nbsp;없다는&amp;nbsp;것을&amp;nbsp;기억해낸다. 마스크를&amp;nbsp;쓰지&amp;nbsp;않으면&amp;nbsp;어디에도&amp;nbsp;갈&amp;nbsp;수&amp;nbsp;없다. 내가&amp;nbsp;설령&amp;nbsp;그&amp;nbsp;모든&amp;nbsp;위헙을&amp;nbsp;무릅쓰겠다는&amp;nbsp;선언을&amp;nbsp;해도&amp;nbsp;어떤&amp;nbsp;건물도&amp;nbsp;날&amp;nbsp;들여보내주지&amp;nbsp;않는다. 화장을&amp;nbsp;하면&amp;nbsp;얼굴에&amp;nbsp;손도&amp;nbsp;대지&amp;nbsp;않는데&amp;nbsp;마스크라니. 하얀&amp;nbsp;마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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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게 키스하는 꿈 - XX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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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3T08:40:13Z</updated>
    <published>2020-08-21T11: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꿈을 꿨다. 몇 년 전에. 그곳은 학교 복도였다. 강의실이 늘어선 엘리베이터 앞에서 프린트실로 가는 복도. 꿈에서 동기들은 우르르 몰려 나아가고 있었고 나는 너보다 조금 더 앞에서 걷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네 어깨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네게 &amp;lt;사랑해&amp;gt;라고 했다. 너는 그 입맞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말했다. 환히 웃는 얼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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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록수가 그곳에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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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7T16:04:46Z</updated>
    <published>2020-08-07T04:4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인생의 반을 나 자신을 부정하는 데 썼다. 내가 느끼는 것을 부정하고 내 판단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나의 존재가치에 대해 깎아내리며 살아왔다. &amp;lt;나다운&amp;gt; 것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나다운 것이 뭔지 모르면서 내가 아니고자 했던 몸부림들이 변화보다는 자기파괴에 가까운 것은 당연했다. 존재라는 것은 언제나 지나치게 묽은 밀가루 반죽처럼 느껴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N8GFNxt5po75WuaMY7DxToQdZ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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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꽁꽁 토끼 - 《북회귀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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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3T13:21:05Z</updated>
    <published>2020-07-30T16: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Easter came in like a frozen hare&amp;mdash; 《Tropic of Cancer》, Henry Miller  추위에 얼어버린 토끼처럼 부활절이 다가왔다&amp;mdash; 《북회귀선》 헨리 밀러, 문학세계사, 김진욱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DJssOg-8ZBKdFM21rva11t8h1H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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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역과 시선들 - 우리가 무한해질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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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7T17:47:39Z</updated>
    <published>2020-07-29T12: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지 속 문장들은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Tropic of Cancer》두 번역본의 일부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쳐봤을 때는 김진욱 번역가가 옮긴 판이었고 후에 다시 이 책을 찾았을 때는 출판사는 같았음에도 정영문 번역가가 옮긴 판이 꽂혀 있었다. 두 번째로 읽은 《북회귀선》은 처음 접했던 《북회귀선》의 느낌과 달랐기에 첫 번째로 읽었던 번역본을 찾아내어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uf%2Fimage%2FbUcK5jB_ip5cIVwGg9llWVB4J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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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의 등 -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 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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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9T16:58:39Z</updated>
    <published>2020-07-29T12: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주 슬펐던 날에 그는 대뜸 내게 말을 걸어 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중에 같이 살자. 이런 집이 좋겠어. 이층 집에서,&amp;nbsp;이런 창문이 있는,&amp;nbsp;햇빛이 드는 실내,&amp;nbsp;이런 양탄자를 깔고,&amp;nbsp;좋아하는 컵, 하얀 식탁보, 고양이, 투명한 수정 조명 아래에서 하루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자. 정말 즐거울 거야. 그는 괜찮아질 거라고 하지 않았으며 울지 말라고도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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