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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훈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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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은 이야기들을 글로 쓰는 키츠네입니다. 책, 영화, 와인, 달리기 그리고 사람을 좋아해요.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이야기들을 포착하고 기억하며 기록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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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6T06:10: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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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버스 여름 - 어느새 여름을 좋아하게 되어버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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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6T15: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을 좋아하게 돼버렸다. 피동의 의미가 적확할 듯하다. 왜냐면 &amp;lsquo;여름을 좋아해야지&amp;rsquo;라고 마음먹은 적이 없는데 어느새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겨울을 좋아하는데 정반대의 상대에게 마음이 가다니. 마치 다른 이성과 바람을 피운 것 같은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이미 호감이 생겨버린 걸 되돌릴 수는 없다. 이 계절을 떠올리면 거미줄처럼 연관 검색어가 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sFNjS-nghYwT6pHeNw7W_j6xG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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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스토피아에서 절망만 하지 않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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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6T15: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은 디스토피아다. 기후 위기는 심각해지고,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발발한다. 세대와 성별 그리고 종교와 빈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내 삶에도 악재가 노크 없이 들이닥친다. 올해 초에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곧이어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고 있는 와중에 나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나를 둘러싼 거시적이고 미시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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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 이즈 러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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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20:41:53Z</updated>
    <published>2025-01-01T13: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내겠다고 입으로만 내뱉던 게 몇 년. 드디어 에세이《고 이즈 러브》를 내게 되었습니다.《고 이즈 러브》는 30대를 지나오면서 무뎌 있던 일상에 초점을 맞춰, 작은 이야기를 포착하고 기록한 에세이입니다.&amp;nbsp;책, 영화, 와인, 계절과 함께하는 일상과 그 안에서 영그는 우정과 사랑을 글로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몇 년 전 몇 번의 도전 끝에 어렵사리 브런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lpW8xXg4aqjbWkmLRv6_Daypa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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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패밀리맨, 각자와 우리 사이 - 추운 연말을 포근히 녹여줄 영화 패밀리맨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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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03:53:19Z</updated>
    <published>2023-12-07T09: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김이 하얀 안개로 보이기 시작하는 겨울이 왔다. 겨울을 잘 보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겨울에 어울리는 제철 음식으로 뜨끈 뜨근한 전골 요리도 있고, 탱글탱글한 우동도 있다. 아주 추운 겨울을 이 제철음식들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그런데 음식이 다가 아니다. 영화에도 제철 영화가 있는데,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며 방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z4V8Q15p9f1VozZcSxqzDgPPi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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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당탕탕 첫 전세 보금자리 - 4년 만에 월세에서 전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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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19:15Z</updated>
    <published>2023-10-15T02: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첫 전세 계약을 맺었다. 보증금 9천에 관리비 14만 원. 약 1억 원 가까이 되는 거액과의 첫 대면이다. 주머니를 영혼까지 끌어 모아도 그만한 보증금이 당연히 수중에 없었다. 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 전세대출 상품을 이용해 80퍼센트는 은행 돈을 빌려 보증금을 마련했다. 과정은 험난했다. 준비할 서류는 많았고 최종승인까지 시간은 보름 넘게 걸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ZnQXcX0rsHStVPSz8jRxkIScD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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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이브 마이 카 - 장롱면허와 솔로 탈출 그리고 그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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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19:15Z</updated>
    <published>2023-09-29T13: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를 사기로 결심했다. 장롱면허와 솔로생활과의 작별을 위해 이번에는 미루지 않고 차를 사야했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케이카에 접속해 매물을 살펴보고 또 살펴봤다. 처음엔 무난하게 중고 아반떼로 살 생각이었는데, 케이카 홈페이지에서 마우스를 끄적이던 내 모습을 본 직장 후배가 이왕 살 거면 suv가 어떠냐며 요새는 소형 suv도 괜찮다고 날 유혹했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m0JqKor26LuHHENWJ3U1xlDlf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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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편지 - 200일의 썸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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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4:33:23Z</updated>
    <published>2023-09-20T10: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이제는 너에게 닿지 않을 편지를 보내. 봄의 시작에 만나 여름의 끝에서 너와 헤어지게 되었네. 봄과 여름은 다시 찾아올 테지만 너는 옆에 없겠구나. 붉게 물들 단풍과 하늘에서 내릴 하얀 눈도 보지 못하게 돼버렸네. 혼자 보는 건 의미가 없는데 말이지. 누군가 그러더라. 이별의 아픔이 반드시 만난 기간에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이별할 당시에 가졌던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sOwrzQiml3EIwDCiCncqjRY4I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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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이지만 다이아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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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1:06:33Z</updated>
    <published>2023-09-05T10: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반짝이는 존재일까? 30대가 되면 항상 반짝일 줄 알았다. 어릴 적 바라본 30대는 돈도 많고 취미생활도 하고 애인도 있고 뭐든 만능인 존재라고 생각했다. 웬 걸, 30대가 되니 빛나기는 커녕 어두워질 기회만 더 늘어난 게 아닌가. 남들의 삶을 훔쳐볼 기회도 더 많아져서일까. 비교를 많이 할수록 자존감은 떨어진다. 인간이 자의식을 형성할 때 본능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aLe3r3QMn8Rcn836n56ehf83l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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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겹살 굽기의 트라우마 - 사소한 것도 서투를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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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1T23:24:19Z</updated>
    <published>2023-06-03T14: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겹살을 굽다가 트라우마가 생긴 적이 있다. 때는 바야흐로 군대를 전역하고 민간인으로서 갱신이 완료된 20대 중반 무렵, 대학교에서 나의 위치는 꽤 고참에 속했다. 생애 첫 회장이라는 직함도 달았다. 초중고 내내 반장, 회장이라는 자리는 내게 멀고도 먼 직함이었는데, 20대 중반에야 학술 동아리 '회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된 것이다.(사실상 술동아리였고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16VuoGwZ3El0OOvpDgpJsvDNn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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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백호의 천재라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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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6T16:48:53Z</updated>
    <published>2023-05-03T15: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천재니까!&amp;quot;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늘 내뱉곤 하는 대사다. 고교 입학 후에야 농구를 처음 시작한 풋내기 강백호지만 그는 주눅 들기는커녕 자신을 천재라 지칭하며 고개를 빳빳이 세우기까지 한다. 진짜 농구 천재 서태웅을 동등한 라이벌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스스로를 믿는다는 건 앞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누군가에게 기고만장하게 보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Tze3XL0hCp-L3MAEBZUH4oS3h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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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페이스 메이커 - 인생에서 앞으로 나를 끌어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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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51:13Z</updated>
    <published>2023-04-06T09:4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벚꽃이 예년보다 이르게 피었다. 3월 말, 한껏 개화한 핑크빛 가로수 길을 거닐면 기분이 좋다가도 지구 온난화 생각이 나서인지 씁쓸함도 느껴진다. 그래도 봄은 봄이구나, 봄의 완연함을 느끼고선 대학생 새내기가 된 것처럼 여전히 설렌다. 길을 걷다 사뿐히 떨어지는 분홍 꽃잎이 머리 위에 내려앉기도 하고 손에 잡히기도 한다. 손에 잡히면 사랑이 이루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5dcuMnDuoxWLoQlFFzU_nZ5P-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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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시의 친구라는 허름한 사내 - 월드컵 경기날 술집에서 옆자리의 사내가 말을 걸어온다. 메시의 친구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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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13:17:35Z</updated>
    <published>2022-11-24T09: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은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해였다. 작은 술집에 설치된 TV에는 아르헨티나 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방영되고 있었다. 동식은 다찌석에 앉아 치킨 가라아게와 맥주를 시키며 경기를 보고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몰아치고 있었다. 슈팅이 골문을 스쳐갈 때마다 손님들의 &amp;ldquo;오, 와&amp;rdquo; 식의 감탄사가 이어졌다. 지구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hTxpTTP_chVYjlWM_2TrdbApk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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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승이별 - 급작스럽게 헤어지게 되는 남녀, 하지만 급작스럽지만은 않은 헤어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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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13:17:35Z</updated>
    <published>2022-11-22T09:0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모니터 앞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고 있었다. 네이트판 톡톡 게시판에 하소연을 남기는 중이었다. 그곳은 온라인 공간의 대나무 숲이었다. 글의 제목은 &amp;lsquo;5년간 만난 여자친구에게 환승이별을 당했습니다.&amp;rsquo;였다.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남자와 여자는 동갑내기로 대학생활 마지막 무렵에 취업스터디에서 만나 5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남자는 공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meKoomIQNLFDEJEEF1Tg4_9_1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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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를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 무기력한 일상을 반짝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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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19:15Z</updated>
    <published>2022-09-27T02: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를 좋아한다. 하루키는 소설 작가로 유명하지만 나는 그의 취향을 담은 에세이에 더 빠져 있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하루키의 글에는 기본적으로 그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재즈, 위스키, 야구, 달리기는 빠지지 않는 그의 단골 소재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그만의 고유한 하루가 선명하게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2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F8LxPSfuAZxgg4YJ9_g7Bifii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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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여름 - 그 시절 여름을 좋아했던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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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03:54:47Z</updated>
    <published>2022-06-29T15: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시작됐다. 6말 7초 하지와 소서 사이, 도로의 아지랑이가 꿀렁이고 하늘엔 먹구름 가득 비가 올 듯 말 듯 한 요즘이다. 여름은 무엇인가. 편의점 맥주를 불티나게 발주하고, 피리 부는 소년이 되어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을 홀리는 존재. 누군가에겐 초록 외피 속 새빨간 수박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모기와 날파리일 수도 있다. 나의 여름은 청춘의 일기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0LoYS0fFsKmZogXVxZtLGO91j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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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리워진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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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2T13:27:56Z</updated>
    <published>2022-01-14T09: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째깍째깍 1월 1일이 내일로 다가오고 있었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후회와 다가올 새해의 출발점에서 기다리는 소망이 포개진다. 이렇게 또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구나. 후회와 소망, 흑과 백이 뒤섞인 회색깔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새해가 되면 늘 몇 가지의 목표를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그치는 것이 대다수다. 그런 시행착오를 반복해오면서 깨닫게 된 점은 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40-pj_uner-vQOcFA8cmKXKhJ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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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 씁쓸한 크리스마스 - 솔로 두 남자의 크리스마스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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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16:02:55Z</updated>
    <published>2021-12-30T09: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애석하게도 쓸쓸함이 가장 선명해지는 날이 찾아왔다. 음원 사이트 차트는 캐럴 송으로 가득했고, 의식하지 않아도 크리스마스임을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 H와 나는 오늘이 쓸쓸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저녁 7시, 우리는 웰컴 드링크를 무료로 준다는 한 클럽 펍에서 만나기로 했다. 뜨거운 열기의 파도 속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Hrt8TjxPvCZVvSqPBk2mTn0jHX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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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고유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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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5:59:32Z</updated>
    <published>2021-12-06T09: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 유리에 성에가 생겨나고 있었다. 영하권 가까이 떨어진 기온 탓이었다. 햇빛에 움츠려 들었던 추위가 제 세상이다하고 뛰쳐나온 모양이다. 두꺼운 패딩을 걸치고 집 밖으로 나섰다. 사람들은 두 손을 주머니 속에 푸욱 넣은 채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문득 제일 빨개지는 귀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으로 귀를 감싸주었지만 이미 차가워진 손은 귀를 녹여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UAj-rAj09ljg8e5wnzRiIDsKk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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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경주기행(下) - 교촌마을,첨성대,월정교,한옥숙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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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9T23:24:39Z</updated>
    <published>2021-11-24T10: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국사의 가을 정취를 뒤로 한 채 교촌 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레드반 허니반 치킨으로 유명한 마을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향교가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로 유명한 최부자 가문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다. 마을은 한옥 형식으로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 담벼락과 담벼락 사이의 흙바닥 길을 따라 활짝 열려 있는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6S9hQGY1ootaG5-Kfpdam9-KBJ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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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경주 기행(上) - 불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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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8T10:29:27Z</updated>
    <published>2021-11-15T03: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 빠알간 가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붉고 노란 단풍이 바스락 밟히며 낙엽으로 죽어가는, 이 가을의 끝이 못내 아쉬워 대학 친구들에게 여행을 가자고 말했다. 산을 가리는 건물이 없고 자연경관이 도시에 고유하게 스며든 경주가 문득 떠올랐다. 수학여행 때 샛 병아리처럼 선생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다녀왔던 경주. 여자 친구와 놀이공원이 가고 싶어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EI%2Fimage%2FigagfZbTcCwY5L2nJZtVQHu7f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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