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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루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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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일상을 그러모아 평안한 날이 이어지길 바라며..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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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6T23:45: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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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히 물들기 - 잊지 않으려고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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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2T13: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한 여름이 가는 중, 그렇게 가실 것 같지 않던 여름밤의 더위는 점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지글거리는 한낮의 아스팔트 열기는 여전하지만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주는 여유가 그래도 숨 고르고 주변을 둘러볼 짬을 만들어 낸다. 내가 내쉬는 숨도 버겁게만 느껴졌던 긴 여름이었다. 그래도 늘 웃으며 지낼 수 있던 긍정의 기운은 나를 행복에 머물게 했다. 일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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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처럼 사소한 것들 -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열어 본 나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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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19:43:48Z</updated>
    <published>2025-01-06T19:3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길로 어디든 자네가 원하는 데로 갈 수 있다네.&amp;rdquo; 이 문장은 한밤 중 길을 잃은 주인공 빌 펄롱에게 한 노인이 건넨 대답이었으나, 책의 시작과 끝을 꼭 묶어주는 그리고 다시 다음 한 발짝을 위해 걸어갈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문장이었다.  한 개인의 선택이 세상을 단번에 바꿀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 1의 노력을 외면하고서는 시작도 할 수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MPdPT2dDnV14jguOi1wsdS7m7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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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고생이 많다 - 말의 힘이란 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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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09:53:35Z</updated>
    <published>2024-05-12T09: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아침이었다. 괜히 기운도 없고 축축 처져서 딸을 배웅하고 난 후엔 잠깐 누워 있다 깜빡 잠이 들었다. 따릉. 단잠을 깨우는 벨소리에 놀라 보니, 아버님이셨다. 응? 이 시간에 전화하실 분이 아닌데 싶어 얼른 전화를 받았다. 오늘 오전 중에 주민센터에 가서 기한을 넘긴 농업인수당을 신청해야 한다는 게 용건이었다. 시부모님은 사천에서 딸기 농사를 지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ssXV2wWNKtPYiecf7R6YvZvRz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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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살던 고향은 - 걷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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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9T08:25:24Z</updated>
    <published>2024-04-19T08: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주 토박이로 4년 정도만 빼면 붙박이처럼 여기, 이곳에 살았다. 인구 34만의 작은 도시라 여기 끝에서 저기 끝까지도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내가 어려서 살던 곳과 지금 친정 집은 누구나 아는 진주성을 기준으로 한다면 동쪽, 지금 사는 곳은 그곳의 서쪽 끝이다. 작은 지역이지만 살아본 곳만 잘 아는 지라 동네 구석구석을 누빌 일은 어렸을 적 말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c0G1scVQcn9D4-a9KhcKNoAe5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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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맛 - 책을 읽다 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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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7T05:26:05Z</updated>
    <published>2024-03-07T04: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클레어 키건의 &amp;lt;맡겨진 소녀&amp;gt;라는 책을 읽다가 문득 이런 문장을 만났다.  아빠가 떠난 맛, 아빠가 온 적도 없는 맛, 아빠가 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맛이다  엄마의 출산 예정에 맞춰 먼 친척에게 맡겨진 주인공 소녀가 아빠를 집으로 보내고 난 후 느끼는 감정이다. 어떻게 아빠가 떠난 후 내 감정과 분위기를 저런 맛으로 표현할 수 있나 신기하기도 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9WR9cU1VmEWKPAQcVhGhFcisR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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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옵니다 - 오고 있습니다. 올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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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8:10:41Z</updated>
    <published>2024-02-22T06: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른풀들 사이에 꽃이 피었다. 풀무더기 속에 갇혀서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앙증맞은 꽃들이 봄을 부르고 있다.   계절의 변화는 무심한 듯 남쪽지방에 먼저 봄을 알린다.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며 겨울 같지 않게 유난히 따뜻한 날이 길었다. 섬진강변에는 벌써 매화가 피었고, 진해의 벚꽃들도 이른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루한 하루가 언제 지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KQPqHojQiTAW1DbR2_nkVQVjja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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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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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20:42:34Z</updated>
    <published>2024-02-18T13:2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엣가시화요일, 새로운 레지오에 들었다. 늘 해왔던 대로, 그러나 두어 달 텀이 있던 채로 내 앞에 놓인 완벽한 준비물들을 바라보았다. 역시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칭찬받았는데, 시작기도를 외우며 나만 아는 흠이 보인다. 지난 레지오 모임에서 조금씩 뜯기기 시작해 그 틈을 점점 벌이고 있는 까떼나 기도문 책자. 해야지, 하고서 기도만 끝나면 모임까지 덮어두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wuAUNVkrny-gUwIzTv-wq9yUb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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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정리 - 내가 만드는 행복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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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12:07:18Z</updated>
    <published>2024-02-05T11:2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릿속이 복잡했다. &amp;ldquo;가야죠, 네!&amp;rdquo;했던 그 순간부터 불과 얼마 전까지도 계속.  지난 금요일에 교수님 퇴임 기념, 전공자들만 모인 저녁 식사 자리에 다녀왔다. 10년이 더 지났는데도 어학 전공자 모임에 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기도 했고 변한 것 없는 나 자신이 조금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이름을 부르며 환대해 주는 그 자리가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NgETX17JbiKh5GIMOlJTk-CjY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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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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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0:35:08Z</updated>
    <published>2024-01-21T13: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1박 2일로 주일학교교사 피정을 다녀왔다. 둘째 날 저녁에는 뒤풀이로 종종 들르는 민속주점에 갔다. 우리는 늘 먹던 파전과 골뱅이무침을 깨끗하게 비우고 옆 테이블에 놓인 안주에 새롭게 눈독을 들였다. 다름 아닌 가오리찜. 그곳에서 처음 시켜보는 안주였지만 왠지 내가 아는 어릴 적 그 맛과 비슷할 것 같아 한번 먹어 보고 싶었다. 드디어 음식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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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 나 여기 있어요, 나를 좀 알아 봐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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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08:03:01Z</updated>
    <published>2024-01-17T15: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말에 심어둔 튤립 구근에서 싹이 트고 있다. 모두 다섯 개를 심었는데, 하나를 빼고 모두 봄을 기다리며 두근거리는 중이다. 그네들이 주인을 잊을 만하면 안방 베란다 창가를 지키고 있는 녀석들을 구경한다. 생명, 아니 그저 &amp;lsquo;꽃&amp;rsquo;이라는 이름 자체로 예쁠 것을 담보로 한 이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나는 꽃이 좋다. 하지만 특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V94a4vtkNcYPKPOP7lCOd57Yp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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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장 정리? 아니 기억 정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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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4T11:59:18Z</updated>
    <published>2024-01-04T06: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한 해 주일학교 총무를 맡게 됐다. 인수인계를 위해 통장을 만들어 오란 말에 붐비는 시간을 피해 은행에 다녀왔다. 자꾸만 새 통장을 만드는 것도 혼란스러웠던 찰나 쓰지 않는 계좌가 있어 그 통장을 재발급하기로 했다. 잔고 1원짜리 계좌를 0원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계좌로 그 1원을 옮겼다. 그러면 계좌는 압축기장해 0으로 찍힐 줄 알았으니. 그런데 받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fmI62Kr-PA4B3TP4TBOaTY1gYcg.png" width="41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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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바이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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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2T13:02:23Z</updated>
    <published>2024-01-02T12: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언제나 설레지만 뭐 하나 똘똘하게 해낸 게 없으니 그 끝은 늘어진 옷자락처럼 쉬이 놓아주기 아쉽다. 2022년을 보내며 나는 &amp;lsquo;단순하게 나를 잘 돌보며 행복할 것&amp;rsquo;을 2023년의 목표로 삼았다. &amp;lsquo;나&amp;rsquo; 돌보기가 목표였던 만큼 나는 얼마나 나를 잘 지키고 행복했던가를 반추해야지. 2022년 글에도 그 지난해가 더 옹골차게 느껴진다고 적었던 걸 보니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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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려도 괜찮아 - 다시 이런 마음을 품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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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13:51:03Z</updated>
    <published>2023-11-19T12: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숭생숭한 요즘, 예전의 글을 만났다. 요즘 내 상태와 같은 글은 전혀 아니지만 내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슬쩍 꺼내본다.   나는 언제나 99도의 물처럼 살고 싶다. 생각만큼 잘 되지 않지만 언제나 꾸준히, 끓어오를 준비를 갖춘 그런 사람이고 싶단 말이다. 아쉽게도 아직은 &amp;nbsp;희망사항일 뿐이다. 요즘 내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뚜렷한 지향 없이 자기만족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3KhWKBd-7l4Dl0-X61HJwrHEOu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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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근한 우리 사이 - 떡볶이 모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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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13:25:50Z</updated>
    <published>2023-11-04T01: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매콤 달콤한 양념에 떡볶이 쿡 찍어 한 입 먹으면 코에 땀이 송골송골 나도 그 땀을 닦으며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어느새 쑥 자라 나의 떡볶이 친구가 된 나린이. 나린이는 매운 것을 잘 못 먹지만 빨간 음식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배추김치와 떡볶이를 좋아한다. 7살 때까지는 짜장 떡볶이나 물에 씻은 떡볶이를 먹어서 말랑 쫀득한 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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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과 집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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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4T02:01:40Z</updated>
    <published>2023-10-05T03:5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 전부터 몸은 편히 쉬고 있는데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시간은 많은데, 나는 하루를 너무도 허투루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쉬면서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은 차치하고 늘어진 신세가 되고 말았다.  추석 연휴가 길어도 너무 길다며 툴툴 대던 중, 미사 전례 봉사자로 독서를 맡은 날이었다. 요즘 유일하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콩닥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GpjBalcDbUKh0LXJeR-VYBav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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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을 오르며 - 주변을 살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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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4T15:03:54Z</updated>
    <published>2023-09-23T09: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랜만의 일이다. 기껏해야 산책 정도가 전부인 내 일상에 등산이라니. 아니 이름은 있지만 동네 뒷산이었으니 등산이라기보다, &amp;ldquo;언니, 산에 걸으러 갈래요? 꽤 좋아요!&amp;rdquo;하는 물음에 대한 응답 정도라고 보는 것이 맞는 말일테다. 햇수로 세어보니 산을 만나는 건 한 5년 만인 것 같다. 그러니 마음을 굳은 땅에 바짝 붙이고 살던 내게는 아주 신선한 자극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9z0CgC8jJZ2NnbZxoDKA4ztBH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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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정리 - 정리는 미련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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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07:21:49Z</updated>
    <published>2023-09-21T03:0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아이가 노트북을 쓰는 시간과 내 시간이 겹치면서 내 것을 방해받는 시간이 늘었다. 노트북을 남편과 아이가 쓰기로 하고 나는 미니를 쓰기로 했다. 남편은 노트북에 있는 파일들은 그대로 두라고 했지만 나는 부득이 우겨 너와 내 파일은 분리하겠다고 했다. 오래된 것들까지 내 파일들은 모두 옮겨 더 큰 화면에서 편하게 컴퓨터 작업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umT2tQsJQphB2Avi9rhksfN3U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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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가족이 살았&amp;lsquo;었&amp;rsquo;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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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6T03:36:40Z</updated>
    <published>2023-09-07T04: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 우리집 안방 베란다 밑에 고양이 가족이 살았다. 어느 날부터 들리던 아기 울음소리는 아기 고양이 일곱 마리의 숨소리였다. 올여름은 너무 더웠으니까, 길냥이도 제 아이를 기를 공간은 필요하니까. 나도 그만큼은 양보를 한 셈이다. 게다가 우리 집 아래에 무언가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 조심스러웠다. 혹시 내가 버럭 내지르는 소리에 그 꼬맹이들이 놀라진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LumVEZdHejn8jVxzqWAX9v1OI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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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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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01:10:16Z</updated>
    <published>2023-06-29T02: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임진아. 할머니 진갑 때 낳았다고 &amp;lsquo;진아&amp;rsquo;다. 내 이름인데 할머니랑 무슨 상관인지 생일에 이름의 의미까지 겹쳐서 내 알맹이가 쏙 빠진 느낌이다. 흔한 이름은 아니었다. 학창 시절을 지나는 동안 내 성에 받침 하나를 뺀 친구 하나를 만났을 뿐이다. 이름보다 성에 함께 붙은 이름 때문에 나는 &amp;lsquo;임진왜란&amp;rsquo;이 너 때문에 일어났다는 말도 안 되는 우김을 들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Esxm2LP3X6tJWyKNzJGaIiaQ6z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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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실수 - 이것만큼은 숲을 보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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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1:30:12Z</updated>
    <published>2023-06-15T02:4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름다운 실수&amp;gt;라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 해 수업하는 아이들과 나눠 읽기를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실수가 두려운 1학년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겪는 마음의 동요를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관점의 변화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 항상 멋지고 성공이 보장된 일만 하고 사는 사람도 없고, 실수란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Tw%2Fimage%2FvxF4uymod7tdatAUZ0fhEruFmh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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