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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맹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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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tone264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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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네이버에서 맹욱이라는 이름으로 도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삶의 흔적을 찾아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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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9T12:18: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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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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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1-08T15: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내 머릿속 도서관에 평생 동안 가둬두었을 이야기.  누군가 봐주지 않았더라면 평생토록 차가운 USB 안에 가둬두었을 이야기.  때로는 친구가, 때로는 교수님이나 선생님이, 때로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읽고, 읽고, 읽고, 읽고, 읽고, 읽고, 읽고, 읽어서 완성된 이야기들.   소설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저와 닮아 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_MHtAcCxdduLdGaLP0UYh4J4P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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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完) - episode. 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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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15:00:08Z</updated>
    <published>2025-01-05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9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거 알고 있냐? 채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는 메아리처럼 내 머릿속을 울리다가 이내 사라진다. 그리고 나는 꿈에서 깨어난다. 가끔 채수에 관한 꿈을 꾼다. 꿈속의 채수는 더이상 나를 공! 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그의 목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꿈에서 깨고 나면 그가 했던 말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nrcARflcJHzMP0V9IKTeMY_2A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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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8) - episode.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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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21:59:51Z</updated>
    <published>2025-01-01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8             너도 참 별난 애다. 반장은 옆에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너는 속도 없냐?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녀는 답답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채수가 입원한 병원은 학교에서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했다. 반장은 근처에 있는 마트에 들려서 오렌지 음료수가 든 박스 하나를 계산대에 올렸다. 빈손으로 가긴 좀 그렇잖아. 계산을 끝낸 후에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UOYmHNB3Y5jbcazcTsSS-3rK3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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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7) - episode.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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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14:40:41Z</updated>
    <published>2024-12-30T15: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7            세상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건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내가 왕따를 당한다는 걸, 다른 사람이 알았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다. 여전히 내 이름은 공이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결국엔 구석에 박혀버리는 공이다. 누군가 내 삶에 대해서 깊숙이 파고들수록 피해를 보는 건 나였다. 깊으면 깊을수록 채수의 폭력도 심해진다. 그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Dd0x-xNSmxdM52L9pHsWQT_KV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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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6) - episode.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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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6T14:53:14Z</updated>
    <published>2024-12-26T13: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6             달그락 &amp;ndash; 거리는 소리에 희미하게 정신이 돌아왔다. 은은하게 퍼지는 밥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눈을 뜨자 낡은 천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일어났구나. 굵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고개를 돌리며 목소리가 들린 쪽을 쳐다보았다. 낡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로 서 있는 남자가 보였다. 수위아저씨였다.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Db51mh3-UMrTuexkWyMhBrWxL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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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5) - episode.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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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3T00:04:20Z</updated>
    <published>2024-12-22T15: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5                  그날 이후로 게시판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폐쇄한다는 공지문이 붙었다. 폐쇄이유는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처음에 담임이 자살 방지라고 주장했던 것이 학교 내에 퍼져버렸다. 한순간에 나는 왕따를 당해 자살을 결심한 녀석으로 낙인찍히게 된 것이다. 옥상으로 가는 길은 책상과 의자로 막아버렸기 때문에 옥상은커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6hPkJ90Z9WYf0yxjsUqWU_WdO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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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4) - episode.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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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22:20:37Z</updated>
    <published>2024-12-18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4             여기서 뭐하는 거냐. 뒤를 돌아보니,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 작업복을 입은 채로 주위를 살피고 있었는데 몸에서는 희미하게 기름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는 모자를 벗으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그는 다시 왜 여기에 있는지를 물었다. 아무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점점 그와 거리가 좁혀질수록 몸이 굳어가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RkEiLrjp-ETGGF36slGYXgJGC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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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3) - episode.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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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11:20:30Z</updated>
    <published>2024-12-16T05: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3                  학교는 어떠니? 엄마는 계란말이를 베어 물며 말했다. 형식적인 질문이었다. 좋아요. 나 역시 형식적으로 대답한다. 공부는? 엄마는 말을 하면서도 눈은 시계와 TV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었다. TV에서는 한 달 뒤에 유성우가 내린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할만해요. 나 역시 그녀를 똑바로 보지 않는다. 최대한 고개를 숙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o-pTpBvhIlXccoEpfayiw_ETQ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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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2) - episode.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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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4:46:15Z</updated>
    <published>2024-12-12T01: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        사람은 죽으면 별이 된다는 거 알고 있냐? 채수는 가끔 나를 때리다 말고 이런 엉뚱한 소리를 하곤 했다. 평범한 녀석이 말했더라면 소위 말하는 &amp;lsquo;낭만 있다&amp;rsquo;라는 말로 포장이 가능하겠지만, 채수가 말하면 다르다. 으응. 하고 대답을 하면서도 나를 진짜 죽여버리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채수는 죽기 직전까지만 나를 때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jS_w2QiOERLHE-qX7ZUYVuE4a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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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심장은 뛰니까 (1) - episode.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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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23:13:40Z</updated>
    <published>2024-12-08T15: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공!        은 내 별명이다. 얼굴이 유난히 동글동글해서 붙은 별명이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되었다. 채수에게 차이면 축구공이 되고, 뺨을 맞으면 탁구공. 뒤통수를 맞으면 농구공이 되었다. 공 가져와. 라는 말이 들리면 가장 먼저 몸이 반응한다. 당장이라도 튀어 나가야만 할 것 같은 욕구가 드는 것이다.         알만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nhVpy1UZHHAD52Onor-p64t0K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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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完) - episode. 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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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4:24:13Z</updated>
    <published>2024-12-05T02:3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8   잠에서 깼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보인 것은 손이었다.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강준혁은 내 머리채를 잡고 소리치고 있었다. 내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땅이 크게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경찰서 안의 책들과 물건들이 떨어졌고, 선반 위에 놓여 있던 화분과 액자들이 떨어지면서 경찰서 안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숙직실에서 자고 있던 경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nGLkCP4BfRQi7ZMKfgSwFZVR5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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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7) - episode.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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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23:06:26Z</updated>
    <published>2024-12-01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7   어릴 적, 내가 다니던 병원에는 헬륨 풍선을 파는 기계가 있었다. 매번 나는 기계 앞에서 엄마에게 풍선을 사달라고 조르곤 했다. 그럼 엄마는 &amp;lt;주사 맞을 때 울지 않으면 사줄게&amp;gt; 라고 나에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주사를 맞을 때, 입술을 꽉 깨물고 울음을 참았다. 주삿바늘이 내 팔을 찌르고 피부 속으로 하얀 액체들이 흘러 들어와도 나는 입술을 깨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Qw65CIWLRQk8DIuAZ8DT5erD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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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6) - episode.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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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7T22:25:03Z</updated>
    <published>2024-11-27T16: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6   강준혁을 다시 만난 건 경찰서의 철창 안이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TV는 어두운 경찰서를 홀로 밝히고 있었다. 경관은 손에 리모컨을 쥔 채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었다. 나는 그를 숙직실로 옮겨 준 후에 철창 앞을 지켰다. 숨구멍을 찾고 계신다면서요. 그는 내 쪽을 힐끗 쳐다보았다. 아무 말도 못 하게 입을 뭉개놨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PlLtAgsSclKm5_5IUG7zO0jT9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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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5) - episode.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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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23:53:29Z</updated>
    <published>2024-11-24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5   다음날, 이장에게 연락을 받은 것은 오전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보여줄 게 있으니 마을회관으로 오라는 연락이었다. 회관에는 마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중앙에는 이장이 근엄한 표정을 지은 채로 앉아 있었다. 강준혁 그놈이 또 사고 쳤다메? 이번엔 발전소를 부수려고 했단다이가. 아니, 할 짓이 그래 없다나? 가만히 있는 발전소를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5u3y97s6bp8lp_u7KeRJp4et4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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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4) - episode.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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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1T12:48:57Z</updated>
    <published>2024-11-20T15: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4   며칠 동안 나는 그와 구덩이 속에서 만났다. 구덩이 안에는 살림이라도 차린 것처럼 라면 봉지와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구덩이는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었다. 사람 두 명이 겨우 들어가던 구덩이는 며칠 사이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을 만큼 넓어졌고, 머리까지 덮일 만큼 깊어졌다. 마치 만화영화에서 볼 법한 커다란 함정을 만들고 있는 기분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202qbx5uNkxJc4ydhd85l8pbw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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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3) - episode.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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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1T00:18:56Z</updated>
    <published>2024-11-18T02: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3   그날 이후로 매일 강준혁을 따라다녔다. 하지만 그를 따라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루에도 몇 바퀴씩 마을을 도는 것은 기본이었고, 마을 근처의 강이나 산을 오르는 일도 허다했다. 강준혁은 이따금씩 땅에 귀를 갖다 대곤 했다. 심장이 뛰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조심히 땅에 귀를 대었고, 삽으로 땅을 조금씩 파내기도 했다. 그와 며칠을 함께 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bCI1XKlxt3nqs39D418eY4pye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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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2) - episode.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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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8:53:38Z</updated>
    <published>2024-11-13T15: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  강준혁이 구덩이를 파놓은 곳은 마을의 공터였다.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마을회관과 가까워서 작은 행사도 열리는 곳이었다. 경찰서에서 공터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다. 나는 그의 서류를 꺼내 천천히 읽으며 걸어갔다. 서류는 꽤 분량이 많았는데 그것은 인적사항 뒷장부터 적혀 있는 A의 기록 때문이었다.  강준혁이 이곳에 온 건 이 년 전이었다. 그의 고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Nn2ERrx7vvFZ49j54LMzmaap29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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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숨 (1) - episode.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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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18:26:16Z</updated>
    <published>2024-11-10T15: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그러니까,  이게 몇 번째인지 아십니까? 눈감아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안경을 치켜세우며 A는 흙투성이가 된 남자에게 물었다. 남자는 A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손가락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있었다. 탁 - 탁 - 소리를 내며 손을 털자 하얀 바닥에는 후추를 뿌리듯이 모래 알갱이들이 떨어졌다. 이봐요. 강준혁 씨 당신이 마을에 구덩이를 판 곳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7f6TA56Uj7-Ffcf86K3-SV_Cc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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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도라지 (完) - episode. 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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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21:55:47Z</updated>
    <published>2024-11-06T15:0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7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손등을 확인했다. 손등은 어제보다 더 거칠어져 있었고, 조그마했던 새싹은 허리를 꼿꼿이 세운 것처럼 크게 돋아나 있었다. 가방에 넣어두었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휴대전화 화면에는 부재중 전화 7건, 문자메시지 5개라고 적혀있었다. 내용은 확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젯밤 토했던 자국이 남아 있는 옷들을 세탁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8rNbe196cRiSpWwXt0sKnvqXs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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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도라지 (5) - episode.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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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16:44:53Z</updated>
    <published>2024-11-03T15: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5  김대리가 맡고 있던 프로젝트의 발표도 자연스레 내가 하게 되었다. 이과장은 나에게 김대리가 하던 일이니까 김대리가 마침표를 찍어야 하지 않겠나? 아니, 그야 자넨 김대리가 아닌가! 라며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 나는 눈치를 살피며 입꼬리를 조금 올렸다.  아쉽게 됐어 김대리. 아, 자네 말고 저번에 일하던 김대리 말이야. 그 고려당에서 뿌리내렸다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vQU%2Fimage%2F7hz609wsJ7Jg62JPWcN5moDK1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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