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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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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스나는 1인용 경비행기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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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2T02:07: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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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옷 가게 여자 - &amp;ldquo;사이즈는 어떻게 되시나요?&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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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5T11:44:26Z</updated>
    <published>2022-11-04T04: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들이 가는 큰 시장 숙녀복 건물에는 브래지어와 팬티, 잠옷을 파는 속옷 가게가 있다. 가게 안에는 다양한 브래지어와 팬티들이 종류별로 쌓여있고 벽을 돌아가며 갖가지 무늬의 잠옷들이 걸려있는, 그리 크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1층 입구 쪽에 자리 잡은 탓인지 작은 가게 안에는 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날 친구는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사고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zkR_t5kHnVMTBi0iVotkfgVNz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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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바둑을 그만둔 이유 - &amp;ldquo;나는 이세돌 때의 그 제품이 아니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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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23:22:07Z</updated>
    <published>2022-10-28T03: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가 고수영 선생이 10년 만에 소설 작업을 끝내고 출판사에 전화하니 없는 전화번호라는 응답이 나왔다. &amp;lsquo;번호가 바뀌었군.&amp;rsquo; 작업의 막바지에 이르러 오는 전화도 잘 받지 않았더니 그새 이사라도 했나 보다 싶었다. 그런데 출판사는 이사한 게 아니었다. 그냥 망해버렸다. 생각해보니 편집자에게서 전화를 받은 지 한참 되었다. 이를 어쩐다? 5천 매에 가까운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k7sLJGf-E1NT6cN43Zi-nehms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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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 창문이 있는 집 - 어느 날 아파트가 한약방 서랍장 같이 보이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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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9:51:03Z</updated>
    <published>2022-10-28T03:4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보러 갔을 때 젊은 주인은 우리를 보고 말을 더듬었다. &amp;ldquo;저희 집에는 계단이 있어서 연로하신 분들은...&amp;rdquo; 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푸른 잔디 파라솔 그늘에 서 있던 소년이 우리를 보고 고개를 까딱 인사했다. 초딩 1학년 정도나 되었을까, 어른스러웠다. 가정 교육을 잘 받았거나 집을 보러온 사람이라는 걸 알아챈 귀여운 직관일지도 몰랐다. 집을 내놓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Js8kAZ6WCiWB9m1ftMeIRfoT8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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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듭나기 혹은 내가 나를 낳기 - 집게는 옆에 서서 자신이 벗은 허물을 느긋이 바라보고&amp;nbsp;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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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12:22:13Z</updated>
    <published>2022-10-28T03: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엔 남들이 키우다 물려주거나 내가 좋아서 기르게 된 애완동물들이 많이 있었다. 하루 종일 몸치장 하느라 물만 튀겨대는 문조서부터 새끼를 엄청 낳는 햄스터, 소라게, 열대어 등등이 우리 집을 거쳐 갔다. 그들 모두 생명의 경이로움과 재미를 선사했지만 그중 나의 사랑을 받은 건 단연 소라게였다. 소라 껍데기를 집 삼아 살기 때문에 집게라고도 불리는데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572Y1OmFtsUkWu_KDF5VIKWE-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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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훈장 - &amp;ldquo;그 소위는 결혼한 지 보름밖에 되지 않는 새 신랑이었지&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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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1:50:09Z</updated>
    <published>2022-10-28T03: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친정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이다. 그것도 참전 상이용사이다.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자랑스럽고 비장한 느낌이 들어야 할 텐데 우리 가족은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아버지조차도 그걸 느껴본 적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어려서 우리 집 방구석에는 꽃핀이라던가 리본 같은 것들이 많이 굴러다니곤 했다. 딸들이 득실거리는 집안이라 몸치장하는 장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f46YcIZ3pl33l-3eDB206BQfF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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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투사 시절 - 아주 잠깐 그는 야쿠자라기보다는 3류 록 가수처럼 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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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12:22:13Z</updated>
    <published>2022-10-28T03: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공포증 정도의 소심함을 가지고 서너 명만 모여도 말을 잘 못하는 내가 어쩌다 큰 목소리를 내게 되었는지는 잘 알 수가 없다. 아직도 쪽수 많은 모임이나 사석에서 주변을 압도하며 썰 푸는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경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였을까 생각하면&amp;nbsp;어느 작가의 짧은 글을 읽고 난 후가 아닐까 싶다. 작가는 어느 날 모임이 있어 호텔 커피숍엘 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ZiOxS1hruBr6ORbv4jKVyYiCQ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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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영혼' 손 물레 - 신이 인간을 흙으로 만들었다면 전기 물레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 분명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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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12:22:13Z</updated>
    <published>2020-07-16T08: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췌장암으로 사망한 영화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amp;lt;사랑과 영혼&amp;gt;에는 도자기 물레를 앞에 놓고 두 연인이 아름다운 러브신을 연출하는 장면이 있다. 여주인공 데미 무어가 헐렁한 셔츠를 느슨하게 걸친 채 다리를 벌리고 앉아(물레 앞에 앉아 있으니 이런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다. 첼로도 그렇다.) 진흙투성이 두 손으로 그릇을 빚고 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gePe5hkFj4PEC3s-v3mfbp7U-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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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신공 - 한 번은 5분 만에 나의 신상을 털린 적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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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6:50Z</updated>
    <published>2020-07-10T04: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어느 여인이 다가와 묻는다. &amp;ldquo;여기서 ㅇㅇ 학교 가려면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나요?&amp;rdquo; 몇 번이라고 말해 주니 여인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정류장 의자에 앉는다. 슬쩍 둘러보니 네댓 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 내가 기다리는 버스가 7분 후 도착이라는 안내판을 보며 왜 여인이 내게 물었는지 시답지 않은 생각을 한다. 이 시답지 않은 생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oU3ki1XNOpqnV_24zDEZ4qogT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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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왕좌왕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 풍자와 위트 넘치는 극작가 버나드 쇼가 살아생전 써 놓은 자신의 묘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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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12:22:13Z</updated>
    <published>2020-07-08T04: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어릴 적 꿈은 대통령이나 현모양처가 아닌 &amp;lsquo;노벨 문학상 수상자&amp;rsquo;였다. 돌이켜보면 &amp;lsquo;노벨 문학상&amp;rsquo;을 &amp;lsquo;노벨 백일장&amp;rsquo; 정도로 오해한 것으로, 거창하다기보다는 애교스럽다고 해야 할 듯하다. 이사도라 던컨이 &amp;lsquo;평생 춤을 추겠다&amp;rsquo;고 결심한 게 열세 살이라는데 그녀만큼이라도 훌륭한 예술가가 되려 했다면 동갑의 나이로서 그냥 &amp;lsquo;평생 글을 쓰겠다&amp;rsquo;고 결심해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8l92fh9xMzIhic0Hi5SL1TJCa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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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속에 길, 또는 현금이 있다. - &amp;lsquo;연애를 잘하기 위해서라도 독서는 필요한 거야.&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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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12:22:13Z</updated>
    <published>2020-07-08T02: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를 떠나 외지에서 자취 생활을 하던 아들이 그만 생활비가 떨어졌다. 부모의 간섭과 보호 없이 사는 아들들의 생활은 대체로 &amp;lsquo;안 봐도 비디오&amp;rsquo;이다. 불규칙한 식생활에 불결한 의생활, 걸핏하면 친구들이 드나드는 주생활 및 주(酒)생활...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러저러 사정을 얘기해가며 돈좀 보내달라는 편지를 썼다. 아버지에게서 소포가 하나 왔다. 열어보니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jDmZtV0txDc3I_Ejg9_kOckrV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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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킨, 그리고 스쿠버 - &amp;ldquo;에구. 아줌마랑 짝이 돼서 어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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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12:22:13Z</updated>
    <published>2020-07-08T02:2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친구가 나의 걷는 모습을 뒤에서 동영상으로 찍은 적이 있다. 나무 햇살 반짝이는 산책 길이었으니 경치가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 짧은 10여 초 동안 나는 먼 하늘을 보고 &amp;lsquo;이쁘다.&amp;rsquo; 혼잣말하기도 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모자를 누르기도 했다. 친구는 &amp;lsquo;너, 사진 찍는 거 싫어해서..' 하고 말했다. 그즈음 나는 사진 찍히는 걸 될수록 피했다. 늙어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Lz%2Fimage%2F4DxvN5EhTqk6_1csZ-699ZMS5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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