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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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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풋은 과다하게 아웃풋은 신중하게. 세계평화를 목표로 오늘을 살아가는 2N년 차 레즈비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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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1T04:15: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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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달리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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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08:59:51Z</updated>
    <published>2024-03-21T08: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컹거리는 트럭 안에 몸을 실고는 머리카락을 묶어 올렸다. 학교 앞이었다. 엄마는 늘 정문에서 조금 떨어진 옷수선 집 앞에 차를 대어주었다. 엄마와 짤막한 인사를 나누고 차에서 내려 학교를 향해 걸었다. 정문을 지나치자 앙상한 가지만 남은 큰 나무가 보였다. 무지개색 계단을 하나씩 밟아 올라가며 건물 입구로 들어섰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아이들이 많지는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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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달리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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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11:29:44Z</updated>
    <published>2024-03-03T02: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7년 대한민국은 IMF 외환위기로 나라가 온통 어지러웠다. 한보그룹을 시작으로 대우, 기아 등 기업들의 부도가 줄을 지었다. 금융권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은행들은 점차 문을 닫기 시작했고 달러 환율은 폭등했다. 실업자는 백오십만 명을 넘어가고 너나 할 것 없이 빨간색 압류딱지가 붙여지던 시절,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엄마는 동네에서 제일 큰 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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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양극성 장애라고요?(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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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3T02:52:19Z</updated>
    <published>2024-02-14T07: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을 세 번 옮겼다. 한 번은 취직을 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옮기게 되었다. 우울증에 조울증을 얹힌 채 그다음 병원을 찾았다. 첫 상담에서 그간의 히스토리를 들은 선생님은 조울증이 맞을 거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약은 바뀌지 않았고 그대로 우울증 치료에 집중했다. 이번 선생님은 자기 계발서 같은 분이었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라, 운동을 해라, 취미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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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양극성 장애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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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7:43:15Z</updated>
    <published>2024-01-06T02:1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기분이 들떴다.&amp;nbsp;잠도 잘 잤다. 자정이 다가오면 꼬르륵 잠이 들었다. 그리고 새벽 4시가 되면 잠에서 깼지만 피곤하진 않았다. 의도치 않게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아침을 챙겨 먹게 되었다. 아침을 먹고 약을 먹고,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썼다. 점심을 먹고 약을 먹고 정처 없이 밖을 돌아다녔다. 저녁에는 친구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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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누구나 아픈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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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7T03:12:16Z</updated>
    <published>2023-11-02T06: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에게 병원을 다닌다는 사실을 이야기 했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가만히 들어주던 친구에게서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이미 6개월 전부터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었다. 의외였다. 대학시절에 알고 있던 현이는&amp;nbsp;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많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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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방울 토마토 살해 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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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23:22:48Z</updated>
    <published>2023-10-12T11: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지친 기분이 들었다. 밥 차리기를 포기하고&amp;nbsp;아침으로 토마토 주스를 먹기로 했다.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깨끗이 씻어서 믹서기에 담았다. 방울토마토 열두 알, 각얼음 일곱 알, 설탕 두 스푼을 넣고 맹렬히 돌아가는 믹서기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었다. 뚜껑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뺀 찰나 토마토 주스가 공중으로 분사됐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s2%2Fimage%2Fbjs9H_9UWSsE2wUg4_eWBPE9x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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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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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4T05:06:47Z</updated>
    <published>2023-10-12T08: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서서 먹는 길거리의 떡볶이집을&amp;nbsp;좋아했다. 천막 밑에 들어가 한쪽에 자리를 잡고 서서&amp;nbsp;어묵 옆에 담긴 새하얀 물떡을 제일 먼저 집어 들었다.&amp;nbsp;어른들이 먹는 긴 꼬치는&amp;nbsp;어린아이의 짧은 팔로는 먹기 어려웠다. 잘 익은 물떡을 골라 들면 사장님이 능숙한 솜씨로 떡을&amp;nbsp;나무젓가락으로 옮겨주셨다.&amp;nbsp;푹 익어&amp;nbsp;끄트머리가 아래로 처진 물떡에 양념장을 듬뿍 발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s2%2Fimage%2FXAh_NPpycm5d0-I-tT72KPUwg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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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우울증이 의심되오니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십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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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2T07:44:10Z</updated>
    <published>2023-10-12T07: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다. 정확한 시기도 잘 모르겠고 이렇다 할 계기도 없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드라마틱한 트라우마도 없다. 그저 어느 순간 문득, 내가 어딘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다. 자주 모르는 척 아닌 척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올라오는 기시감이 있었다. 우울증이었다가 아니었다가 또 지금은 우울증인 건지. 얕은 우울증과 깊은 우울증을 왔다 갔다 하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s2%2Fimage%2FWIom3IkAdlFhXAW_8t9iOU9AT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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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그친 이유는 운명이기 때문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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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0T10:30:21Z</updated>
    <published>2023-07-24T11: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타벅스의 통창 너머로 비가 쏟아졌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았다. 카페에 온 지 한 시간쯤 됐을 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마른하늘에 왠 날비인가. 예상치 못한 일에 머리가 아파왔다. 이 비를 다 맞으며 집으로 걸어갈 생각을 하니 그냥 스타벅스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을 했다는 듯 내리 쏟아지던 폭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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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지가 너무 짧은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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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4T11:49:47Z</updated>
    <published>2023-07-13T04: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지근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살은 예년보다 더 따갑고 눈부신 느낌이었다. 이제 겨우 어깨를 넘길 정도로 기른 머리카락을 질끈 묶어 올리고 등교를 했다. 서른 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는 고작 선풍기 4대가 돌아가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점심시간이 지나고 제일 더운 시간이 되어야 에어컨을 틀어줬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더워 죽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s2%2Fimage%2FxgmgQFFfUH9oEykJRiJLaalrs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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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즈비언이고 비혼주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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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34Z</updated>
    <published>2023-07-03T02: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플을 먹으러 가던 중이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바람에&amp;nbsp;날아온 커다란 배너가 보였다. 이미 여러 번 밟히고 구겨진 배너는 우리가 서 있는 도로 앞까지 날아왔다.  '저대로 두면 위험할텐데...'  신호가 바뀌면 도보로 올려둬야겠다고 생각하며 한곰이의 손을 꼭 잡고 서 있었다. 노란불, 빨간불 그리고 차들이 멈췄다.  &amp;ldquo;잠시만, 저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s2%2Fimage%2FjKQU9lv8xwQ4acabgO--T94Eq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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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02T07: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플을 먹으러 가던 중이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바람에 날아온 커다란 배너가 보였다. 이미 여러 번 밟히고 구겨진 배너는 우리가 서 있는 도로 앞까지 날아왔다.  '저대로 두면 위험할텐데...'  신호가 바뀌면 도보로 올려둬야겠다고 생각하며 한곰이의 손을 꼭 잡고 서 있었다. 노란불, 빨간불 그리고 차들이 멈췄다.  &amp;ldquo;잠시만, 저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ws2%2Fimage%2F9s2XThCLUVC1JDf7ZD8fGMGTP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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