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신선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 />
  <author>
    <name>shinsunsoon</name>
  </author>
  <subtitle>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터. 박물관이라는 세계를 건너와 헤드라인보다 각주에 남은 사물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8y3T</id>
  <updated>2019-10-15T13:14:04Z</updated>
  <entry>
    <title>각주 이후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8" />
    <id>https://brunch.co.kr/@@8y3T/18</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3-24T01:2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을 떠난 뒤에도 저는 여전히 오래된 사물 앞에 자주 머뭅니다. 다만 이제는 정제된 유리관 안이 아니라, 손이 닿는 거리에서 만납니다. 박물관은 저에게 충분히 깊은 세계였지만, 이제 저는 그 시선을 품은 채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적어둔 메모들을 이제야 다시 펼쳐 보며, 저는 지나온 시간을 더듬어 오늘의 지점에 닿은 걸음을 되짚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6DESEYVgPf7puD612FkT95QFUx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충분히 사랑하고 떠나는 방법 - 다시 &amp;lt;역사의 길&amp;gt; 앞에 앉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7" />
    <id>https://brunch.co.kr/@@8y3T/17</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3-15T10:5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시 역사의 길 앞에 앉았다. 휴관일의 박물관에서, 아무도 없는 고요한 전시실을 걷다가 문득 자리를 찾아 앉았던 그곳. 빛은 여전히 같은 방향으로 들어왔고, 돌바닥 위에 떨어진 시간의 각도도 그대로였다. 그런데 그날의 빛은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박물관에서 나는 어떤 것이 나의 발걸음을 늦추는지, 왜 설명문보다 먼저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알아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B67uHbssqOQMqHF1Otit3Kes7p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기 없는 유물들에게 보내는 편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6" />
    <id>https://brunch.co.kr/@@8y3T/16</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3-12T12: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에는 &amp;lsquo;유물 100선&amp;rsquo;이라는 책이 있다. 그 안에 실린 유물들은 대체로 교과서나 미술사 개론서에서 한 번쯤은 만나봤을 법한, 익숙한 얼굴들이다. &amp;lsquo;선(選)&amp;rsquo;이라는 말은 대표성을 뜻한다.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 한 시대를 요약할 수 있는 것, 국가와 제도를 대신해 말해줄 수 있는 것. 그 목록이 틀렸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다만 언제나 늘 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zaM7c17ZKopgnfWrZXcFBFNCCp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균형의 틀 안에서 | 개구리 연적과 &amp;nbsp;청개구리 마음 - 수정 금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5" />
    <id>https://brunch.co.kr/@@8y3T/15</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3-08T12: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에도 원고가 도착했다. 나는 그 뒤편에서 문장을 고친다. 나는 늘 바랐다. 책을 열면 만나는 첫 글이 가벼운 마중물이 되어 사람들을 박물관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문장이 뭉쳐 있을 때면, 숨 쉴 틈을 마련하고 싶다. 도착한 원고는 한 면에 담기기엔 길었다. 한자와 외래어 표기를 다듬은 뒤, 몇 문장을 덜어냈다. 나는 뜻을 바꾸지 않고 속도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dzfBWKG6ijDneSuRXhEHW8k_Ih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박물관에서 만난 사람 - 『박물관뉴스』500호와 전 관장님 인터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4" />
    <id>https://brunch.co.kr/@@8y3T/14</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3-07T13: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복 많기로 소문난 나는 『박물관뉴스』500호 기념 특별호라는 거대한 파도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지난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 발행본이라 먼지 묻은 오래된 자료를 다 꺼내 봐야 하는 혼란의 몇 달이었다.  학예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진행한 기획회의에서 퇴임하신 전 관장님의 이야기를 싣는 방향이 나왔다. 여러 고민 끝에 한국 도자사의 대가인 정양모 제6대 국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Smj8_xGrgcQT2oUdB9SEWtGu-Q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층 불교조각실 | 손이 사라진 철불 - 완벽하지 않아도, 우리는 왜 위로받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9" />
    <id>https://brunch.co.kr/@@8y3T/19</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3-01T00:5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발이 먼저 멈추게 하는 것들이 있다. 불상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반가사유상은 &amp;lsquo;국보&amp;rsquo;라는 이름으로 시선을 받는 동안, 이 철불은 팔이 잘린 채 조용한 곳에 앉아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면 먼저 빈자리가 보인다. 미간에 있어야 할 백호는 빠져 있고, 두 손은 관절에서 끊겨 사라져 있다. 가장 약한 자리부터 먼저 무너졌다는 흔적이 이 철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zyO5IoQUmz0yxH1lWWPnFu_h4B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석조물정원 | 박물관에서 산책할 때 - 나무가 있었기에 탑이 보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3" />
    <id>https://brunch.co.kr/@@8y3T/13</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2-26T13: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날의 바람이 불어오면, 그 흐름 속에 종일 앉아 있고 싶다. 하지만 매일 직장인의 삶이 그러하듯, 사무실 책상 앞에서 부산하게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봄이었고, 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명분을 앞세워 박물관 밖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4월이라는 봄의 리듬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전시동을 지나 경천사지십층석탑 뒤편에 있는 문을 통해 야외정원을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NTHLi57jyuH51YbkC3rK1w8Lpt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박물관 도서관 | 가장 조용한 교차로 - 나는 햇빛을 보러 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2" />
    <id>https://brunch.co.kr/@@8y3T/12</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2-22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이동 동선 중가장 빈번한 발자국이 찍힌 곳은사무동과 전시실을 연결하는 통로였으며,두 번째 발자국은 사무동에서 도서관으로이어지는 문 앞에 남아 있었다.  먼저, 일하는 사람의 모양을 갖추기 위해서 A3로 출력된 박물관뉴스 교정지와 펜 한 자루를 들고 사무동에서 도서관으로 건너간다.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문 앞에 서면사무동의 공기가 바깥으로 밀려난다.직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1vMjuT0QD8MkwptUA3UGFevAaJ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헤드라인과 각주 사이 -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세계를 건너온 편집자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1" />
    <id>https://brunch.co.kr/@@8y3T/11</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2-15T12: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을 퇴사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amp;ldquo;도대체 왜 나왔어&amp;rdquo;였습니다.  이유는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만들어오던 박물관뉴스는 50여 년간 이어져 온 국립중앙박물관의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그래서 그 방향과 기획이 학예사의 시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목소리만이 이곳의 기준으로 남았을 때, 나의 시선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n2-WrP-1hVKmph_CYUCf4VgE23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획전시실 | 콧기름과 거리의 미학 - 700년 만에 돌아온, 수월관음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10" />
    <id>https://brunch.co.kr/@@8y3T/10</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2-12T08: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특별전 하나가 열렸다. 이리저리 기사를 정리하느라 바빴던 탓에, 전시장에 한 번도 내려가 보지 못한 채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천고의 노력 끝에 온 불화가 있다고 했다. 일본 측은 처음에 출품을 거부했다고 했다. 그러나 관장님과 학예사 선생님들이 작품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센소지(日本 淺草寺)를 찾았고, 그곳에서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aA2fv_SavifqOV4z-mVzdBEXCI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사고대관 | 가장 원형의 것들과 마주하는 법  - 토기와 돌조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7" />
    <id>https://brunch.co.kr/@@8y3T/7</id>
    <updated>2026-03-24T01:56:40Z</updated>
    <published>2026-02-08T12: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사고대관은 나의 박물관 동선에서 3층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사무동으로 돌아오는 코스의 끝에 놓여 있었다. 순서로는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에 들어설 때가 많았다. 1층은 항상 북적이는데 막상 선사고대관에 들어오면 한적할 때가 많았다.  손에 활동지를 들고 다니는 학생들은 빈칸의 답을 채우기에 바쁘다. 직원증을 달고 있는 나를 보면 종종 학생들은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_-XQWyo2HKKQiNc93Jb5BRfNdb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층 도자공예실 | 덤벙이의 매력 - 분청사기 덤벙 무늬 사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8" />
    <id>https://brunch.co.kr/@@8y3T/8</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2-05T13: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이라는 거대한 고분 속을 걷다 보면,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쓰던 물건을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  왕이 쓰던 물건은 변기 하나라도 주목받지만.  어느 날 전시실을 돌다가 참 아름답게 생겼구나 하는 물건을 보았다. 흘러내린 패턴과 색이 마음 안에 꽂혔다.  나는 마음에 드는 유물을 만날 때면 햇빛 좋은 날을 골라 그 시대 배경을 영화처럼 꿈꿔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jff2s5teoBhe7Smb5fSmYw6pRh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층 도자공예실 | 국보의 유리관을 열던 날 - 청자 어룡형 주전자와 그 밖의 토우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6" />
    <id>https://brunch.co.kr/@@8y3T/6</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2-01T12: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호 표지의 주인공인국보 제61호 청자 어룡형 주전자의 유리관을 열던 날은유독 추운 월요일이었다. 날씨 때문이었는지,국보를 꺼내는 날이어서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전시실의 공기는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촬영을 위해 유리관을 열어야 했다.유리관은 큐레이터 선생님이 직접 열었다.청자 어룡형 주전자의 각도나위치를 바꾸는 일은 허락되지 않았다. 유리라는 경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o0a0t6cd--9la6KEpxuXdb1AZr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이글 | 오후 6시 5분, 문화사업과 - 퇴근을 연습하던 시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9" />
    <id>https://brunch.co.kr/@@8y3T/9</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1-29T13: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신 선생 무슨 일 있어?&amp;rdquo; &amp;ldquo;네? 아무 일 없는데요.&amp;rdquo; &amp;ldquo;아니, 이 시간까지 퇴근을 안 하길래. 또 야근을 하나 해서&amp;hellip;.&amp;rdquo;  오후 6시 5분 퇴근 준비를 하며 쭈뼛거리는 나에게 과장님이 물어보셨다.  내 몸은 야근을 기억했다. 그래서 제시간에 퇴근하는 게 어색했다. 하지만 퇴근의 방식을 빠르게 바꿔 보기로 했다.  다음 날부터 5시 57분쯤 가방을 정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xWK8W5ZgPgqzfX5n5lffoiAXpV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층 불교조각실 | 사수의 미소 - 말없이 앉아있던 1,500살 반가사유상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5" />
    <id>https://brunch.co.kr/@@8y3T/5</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1-25T12: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도 누군가에게는 매일 출근하는 직장이었다.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의 고초는 이곳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편집 업무는 늘 여러 부서를 오가는 일이었다. 자료를 건네받고, 설명을 듣고, 흩어진 이야기들을 한 권으로 묶어야 했다. 평생 하나의 주제를 연구해 온 사람들이 내어준 기록을 다룬다는 일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매달 책 한 권을 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P2lAvDPShJACWH6r2nP1qVz__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역사의 길 | 휴관일의 박물관 - 4만 평을 향한 발걸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4" />
    <id>https://brunch.co.kr/@@8y3T/4</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1-22T13: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0년의 박물관은 월요일이 휴무였다. 월요일이면 관람객을 맞이하던 문이 모두 잠겼다. 그날의 박물관은 특별전 준비, 전시실 정비, 청소 같은 일들로 조용히 숨을 고르는 시간에 들어갔다. 전시실의 냉난방은 꺼져 있었지만, 전등은 환하게 켜져 있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사무동에 머물렀고, 전시실은 좀처럼 비워진 공간이 되었다.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는 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4AbpPwn097r1s03iNj-avJoYTB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문화사업과 | 두 그루의 행운목이 가려주는 문 앞 - 가장 바깥의 자리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3" />
    <id>https://brunch.co.kr/@@8y3T/3</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1-15T13: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면접일을 몰랐던 이유는, 그날의 공지가 엉뚱한 게시판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면접은 늦지 않았다.  나는 문화사업과에 자리를 받았다. 첫 출근의 미세한 긴장감과 불편함이 너무 오랜만이었다. 6년간 한 직장에 다녔고, 이후 프리랜서 생활을 이어가다가 다시 박물관에 들어오게 된 코스였다. 늘 자유로운 곳에서 일했고, 자유로운 행동과 옷차림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PaZsUvLYkV8_l3jyAbAEXNqlWN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무동 입구 | 2077-9252 울리던 아침 - 그렇게 나는 박물관에서 일하게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y3T/2" />
    <id>https://brunch.co.kr/@@8y3T/2</id>
    <updated>2026-03-24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1-13T14:1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9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amp;ldquo;000씨 맞으신가요. 면접순서 확인차 연락드렸습니다. 어디에 계신가요?&amp;rdquo;  프리랜서로 일하던 시절이었다. 잦은 야근 탓에 그날도 늦잠을 잔 채 전화를 받았다. &amp;ldquo;실례지만, 누구신가요.&amp;rdquo; &amp;ldquo;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면접 순서에 맞춰 사무동 1층에 대기해 주세요&amp;rdquo;  발신번호 2077-9252. 그 번호가 앞으로 내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3T%2Fimage%2F9x4P_3xh--dWKQbblTL3DzHNeK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