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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하는비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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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런던에서 양자컴퓨팅 개발자로 일하는 문예창작과 출신 공대생. 조화로운 전문가가 되고자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즐기며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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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9T23:42: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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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극의 공통점 - 크리스마스에 런던에서 혼잣말 내뱉어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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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5T03:43:13Z</updated>
    <published>2024-12-25T00: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이 지나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은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2005년의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끝날 줄 모르는 하얀 구불거림과, 사람 눈을 어둡게 하는 노란 불빛이 코엑스몰을 뒤덮기 전이었다. 식당가 바닥 아래에는 인공 시냇몰이 졸졸 흐르고 있었고, 지금은 과거에 스러진 오래된 영화관에서 나는 아드만 애니메이션의 장편영화를 처음 조우했다.&amp;nbsp;거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w2V4qFRut2wJY-0Ec6h1oSgQHC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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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여정은 우리에게서 시작된다.' - 영화 '듄(Dune)'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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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2:51:10Z</updated>
    <published>2021-10-23T12: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부터 '샹치: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한 이후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실타래에 옥구슬을 꿰는 것처럼 줄줄이 세상으로 나왔다. 덕분에 10월 첫째 주에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상영되었을 때부터 매주 한 번씩 영화관에 가는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영화관에 가지 못한 한을 푸는 중이다.  지난주에는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soadpyGgwfBH2hOz2uO4C3Lkv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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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 상장(上場) - 진정한 선진국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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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4T11:27:40Z</updated>
    <published>2021-09-14T06: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장(上場) 「명사」 『경제』 주식이나 어떤 물건을 매매 대상으로 하기 위하여 해당 거래소에 일정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거래 물건으로서 등록하는 일.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며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바로 머리맡에 휴대폰을 놓아두고 눈이 번쩍 떠질 때마다 '꿈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많게는 일주일에 두 번, 적게는 한 달에 한 번, 내게 영감을 주는 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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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확실성의 축복 - 칼럼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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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2T06:32:12Z</updated>
    <published>2021-04-06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로운 밤을 보내고 아침이 다가왔을 때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자명종이 망가져서 뜻하지 않은 늦잠을 잘 수도 있고, 현관문 앞 계단이 부서져서 넘어져 코가 깨질 수도 있다. 어쩌겠는가, 우리는 보기 전까진 아무것도 확실히 하지 못하는데. 양자의 세계 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에서도 불확실성의 원리는 분명히 성립하고,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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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의 방랑자들 - 칼럼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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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9T00:12:30Z</updated>
    <published>2021-03-28T06:5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 하나의 개성적이고 독특한 각자마다의 정신 상태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였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그러니까 각자가 속한 크고 작은 집단이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어떤 때는 불필요하게 지속하거나 개입하기 시작한 그때부터 우리는 정신에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우리가 자연스럽게 행하던 것들을 못하게 가로막히니 그 경향은 더 심해졌다. 나조차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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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랑사랑 너랑사랑 - 칼럼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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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5:24Z</updated>
    <published>2021-03-11T11:3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초만 눈을 감았다가 떠 보아도 수십만 개가 바뀌어 있는 요즘, 세상에서 단어의 원형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마케팅계에서 화제가 된 '댕댕이'라는 신조어도 복잡한 터치스크린 속 자판의 배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누리꾼들의 희생양이다. '멍멍이'를 입력하려면 천지인 UI를 기준으로 같은 버튼을 연달아 두 번 누르거나 한 칸 건너가는 버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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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서의 사색 - 1편: 고행(2021년 2월 2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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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1T14:09:04Z</updated>
    <published>2021-02-27T02: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 어디에서나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신대륙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것도 이들의 짓이었으며,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신문물을 실어나른 장본인도 이 사람들이었다. &amp;nbsp;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돌이켜 보면, 인간이 살기에 어느 정도 적합한 요건을 갖추게 된 나라들은 모두 이들이 거쳐 갔기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9XlhdoLGlzxpDetnjUeehQWQy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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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공지능? 그것이 그것일세. - 인문학적 시선으로 인공지능 파헤치기-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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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15:26:32Z</updated>
    <published>2021-02-03T03:4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의 문학도이자 현재의 공학도, 그리고 아티스트인 한 사람이 인공지능에 대해 알려주는 글을 연재한다. 전문용어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언제나 그랬듯, 지능의 발달은 공감에서 출발하기 때문.  4차 산업혁명 필자가 꼽은 &amp;lsquo;2020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단어' 중 1~2위를 다투는 용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ACdEkOBeuMjLZuLUE8IhmKlLw5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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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어릴 적 무지개 펜 - 칼럼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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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0T10:00:02Z</updated>
    <published>2021-01-21T08: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같은 하루였다. 바깥에서는 6개월이 넘도록 전염병이 창궐했고, 방 한쪽에서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을 보내는 것 또한 여전했다. 기온이 점점 높아짐과 동시에 손바닥은 지치지도 않고 땀을 흘려 책장을 적셨다.종이의 결 하나하나를 들여다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결핍이 기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다한증이라는 결핍 아래에서 물결치는 종잇장 무늬들이 모습을 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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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갈래로 갈라지는 언덕길들의 이야기 - 칼럼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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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0T05:07:42Z</updated>
    <published>2021-01-05T01:4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겨울날에 벌어진 일이다. 아침 일찍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이유 없이 강북 지역 이쪽 건너편에서 저쪽 건너편으로 가로지르기로 마음먹었다. 자그마치 편도 두 시간 반의 거리였다. 소요 시간이 길수록 시공간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에 나는 '길바닥에 뿌리는 시간'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를 애용한다. 창밖의 풍경이 바뀌는 것을 뚜렷하게 분간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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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확함의 유혹 - 칼럼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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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06Z</updated>
    <published>2020-12-30T15: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20만 년의 인류 역사 동안, 감정은 문명의 발달과 분리시킬 수 없는 중요한 연결고리였다. 공포는 불의 발견을 이끌었고, 호기심은 수학과 과학의 등장을 촉진시켰으며, 즐거움에서 예술의 화려함이 꽃피었다. 2020년이 머지않은 현재에는 어떤 감정이 인류를 사로잡았을까? 바로 '귀찮음'이다. 일명 '귀차니즘'이라는 단어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식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QFYGS5o85P1VwuZVxcn5A037d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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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체론을 믿으십니까? -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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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31Z</updated>
    <published>2020-12-29T03: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국어 시간 특유의 종이 냄새는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다. 인류 역사에 힘을 실어 준 '말하기'와 '읽기', 그리고 '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 어린 시절의 나는 보드라운 털짐승을 돌보듯 정성껏 수업에 임했다. 홀로 몰두하는 것을 즐기는 여덟아홉 살 꼬맹이에게 '쉬는 시간'은 그다지 중요한 시간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EVBgN-sHQATEHfq5O0muQreqy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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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마트 인문학, 스마트의 범람 - 칼럼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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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15Z</updated>
    <published>2020-12-28T08:4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세기야말로 스마트 인문학의 시대다'라는 문장이 화두다. 여기서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범람하는 단어 '스마트'를 잘못 첨가했다는 것, 다른 하나는 문장 자체가 중의적인 표현으로 가득 찼다는 것이다. 스마트란 무엇인가? 현재 스마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맥락으로 자주 쓰인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YdZscPiMWPbsaR4HZcgKq-esu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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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과 백의 오열 - 칼럼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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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30Z</updated>
    <published>2020-12-26T04: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포영화 포스터에 주로 사용되는 색깔은 검은색이다. 야행성일지라도 시각을 지닌 생명체라면 누구나 암흑에 대한 공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어둠 속에서 누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먹이사슬의 역사를 거치며 DNA 속에 각인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선과 악의 대결에서 선한 쪽은 하얀색, 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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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서기에 대한 화학적 고찰 - 칼럼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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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03Z</updated>
    <published>2020-12-24T09: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눈앞에 책에서만 봤던 메테인 분자 하나가 인간 크기로 커져 서 있다고 가정해 보라. 이내 당신과 눈이 딱 마주친 메테인 분자가 말했다. &amp;quot;안녕, 난 메테인 분자야. 반갑지만 악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내게 한 발짝만 더 다가와도 너는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이며 죽을 수 있거든. 아무튼 잘 부탁해.&amp;quot;  메테인을 살펴보면 피라미드 모양으로 네 모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T4%2Fimage%2FQ22S5hZc63s-ztkAm9FF2x3n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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