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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이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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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동화작가 전이슬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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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0T05:36: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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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이 캐기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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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2:29Z</updated>
    <published>2026-03-08T06:0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갔다. 내 고향은 첩첩산중 두메산골이다. 호미를 들고 뒷산에 올라 냉이를 캤다. 언 땅에서 올라오는 냉이는 초록이 아니라 자줏빛이 돌았다. 호미로 땅을 파니 냉이의 하얀 뿌리가 드러났다. 굵은 뿌리를 가진 놈은 쉽게 뽑히지 않아 뿌리절반이 뭉텅 잘리기도 했다. 그 때마다 나는 어김없이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어느 순간 먼데 백구가 묻힌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GLaDJKA9cq0OEYMmrX079KnUH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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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살 - 동화작가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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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8:09:39Z</updated>
    <published>2026-01-19T08: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다. 몸살이 났다. 아주 지독하다. 왜 아플까. 몇 가지를 추측해 본다. 지난 수요일에 저학년 장편 원고 한 편을 다 썼다. 늘 그렇듯이 서너 달을 생각한 후 삼일 만에 몰아서 썼다. 세계관이 큰 판타지다. 싸우기도 하고 쫓기기도 하고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이야기와 떨어져 객관적이지 못했다. 숨기려고 했는데 글 안에 어린 내가 등장하고야 말았다. 무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kIkcomx3COlbb5iEpWO1SUMj5WY.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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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걸이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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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7:22:56Z</updated>
    <published>2026-01-19T07: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틸드는 가난한 공무원의 아내다. 허영심이 있어서 가난한 생활에 불만이 많다. 어느 날 남편은 마틸드에게 무도회 초대장을 건넨다. 아, 너무나 행복한 마틸드. 그녀는 마땅한 장신구가 없어 부자 친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린다. 마틸드는 무도회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만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마틸드와 남편은 많은 빚을 얻어 똑같은 목걸이를 사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rK4hwOSM_9s4iTtqVGpAJkGlezE.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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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보게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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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7:20:19Z</updated>
    <published>2026-01-14T1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보게, 조카며느리. 세상은 말이네. 헛것은 하나도 없다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지금 팔십 평생을 넘게 사니 그 이치가 피부로 느껴지더란 말일세.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기 눈에는 반드시 피눈물이 나는 거라네. 무섭지 않나?  인간이란 본디 욕심이 많고, 좋은 마음보다는 나쁜 마음을 갖기가 훨씬 쉽다네. 왠 줄 아는가? 사람이란 게 원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3_gYkCKxcBxKD5VjyyUTGydP0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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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만 놀고 있어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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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9:25:32Z</updated>
    <published>2026-01-12T08: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명언이 있다. &amp;quot;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amp;quot;  나에게는 희미한 기억 하나가 있다. 다섯 살 정도 된 내가 어느 흙집 방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 엄마는 그날 누군가의 병문안을 갔다. 작고 허름한 방에 어린 나까지 데리고 들어가기 어려웠던지 엄마는 말했다. &amp;ldquo;금방 나올게. 여기서 잠깐만 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G_Cc1hiAH6qxJRYwquw1M-3dU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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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깨는 누구의 것인가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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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9:11:16Z</updated>
    <published>2026-01-10T06: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농을 꿈꾸며 지난겨울 고향에 작은 밭을 샀다. 당장 내려갈 여건이 안 되니 얼마간은 부모님의 손을 빌려 농작물을 심기로 했다. 봄. 그 땅에 처음으로 참깨를 심었다. 모종을 심는 일 정도야 금방 할 수 있을 거라며 큰 소리쳤지만 불량한 허리를 가진 도시의 아들딸들은 반나절 만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자판만 두드릴 줄 알았지 땡볕의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reEipsoHCJsjtOrSWKnF08UrG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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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어 춤춘다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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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9:11:45Z</updated>
    <published>2026-01-10T01:3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춤을 못 춘다. 춤을 영 못 추니 몸을 움직이거나 그와 비슷한 일이 있으면 애써 피한다. 이런 내가 갑자기 춤을 추게 된 일이 있었다. 지난 밤 수십 명이 모인 송년모임이 있었다. 떠들썩한 곳이라 가기 전부터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꼭 참석해야만 하는 어려운 자리였다. 앞에 앉아 열심히 박수를 치다 사회자와 눈이 마주쳐 갑자기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XQvfBzow40-7pT8cnG7osUpWg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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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하게 산다는 것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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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9:12:03Z</updated>
    <published>2026-01-09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밥을 하려고 쌀을 꺼내는데 어디로 들어왔는지 벌레 한 마리가 창문에 딱 붙어 있다. 벌레를 조심스럽게 그물에 담아 아파트 정원 쪽으로 내보내주었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그 새벽 종종걸음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뒷모습. 평범한 사람들의 아침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해가 뜨기 전인데도 벌써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얼마 전 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TiO0OEcknmUK7w9ijHengHKUm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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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풍이 끝나는 날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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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9:12:22Z</updated>
    <published>2026-01-06T02: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밤, 외삼촌이 돌아가셨다. 엄마의 바로 위 오빠다. 여든 가까운 연세에 암이 재발했다고 한다. 내가 기억하는 외삼촌은 40대의 핸섬한 아저씨였지만, 영정사진 속 외삼촌은 볼이 홀쭉한 할아버지였다. 길에서 마주쳐도 전혀 모를 노인의 얼굴. 나는 지금 그때의 외삼촌 나이가 되었고, 외삼촌은 영영 만나지 못할 먼 길을 떠나셨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외삼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Mh02KWp2qRian2gBz0vO9n7iy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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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리석은 욕심 - 잠시 멈추고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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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9:12:43Z</updated>
    <published>2026-01-05T09: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서른이 되기 전, 문학도였던 나는 곧잘 혼자 여행길에 올랐다. 그건 객기와 방황의 중간쯤 됐다. 뭘 알고 가는 것도, 그곳에 누가 있어서 가는 것도 아니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가장 먼저 떠나는 표를 끊고 낯선 곳으로 출발했다. 이 여행에서 돌아올 때는 멋진 문장 하나 얻어 오리라.  창대한 그 결심이 무색하게 고속버스에 오르기만 하면 나는 창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ZB%2Fimage%2Ft05fgRwoJ2zbELqlUmbfWA6A9i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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