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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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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eehokee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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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항공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글로 씁니다. 이성적인 직업과 감성적인 취미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즐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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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8T10:44: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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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고 온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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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6:49:09Z</updated>
    <published>2026-04-24T06: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고 온 여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amp;lt;질문들&amp;gt;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중 작가 김애란 님이 출연한 편이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올랐다. 김애란 님의 차분한 목소리와 손석희 님의 명징한 목소리를 들으며 아내를 만나러 도로를 달렸다. 두 사람 사이 여러 질문들이 오가다 요새 빠질 수 없는 주제인 AI 이야기가 나왔다. 문학 분야에서 AI의 위상에 대한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T-MvuPJVIYdRNIjTnHPZU-OfW-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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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 - &amp;lsquo;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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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5:41:35Z</updated>
    <published>2026-04-06T05:4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을 나와 도착한 호텔에 짐을 풀고 가벼운 차림으로 주변을 걷는다. 거리를 구성하는 존재들을 정밀하게 감각한다. 다른 문자로 쓰인 색색의 간판들.  거리를 채운 옅은 소음과 대화소리. 희미하게 다른 냄새 혹은 향기.  건물 사이 부는 바람과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들. 사는 이들의 일상이 내겐 하나하나 설렘을 구성하는 재료가 된다.   &amp;lsquo;나는 메트로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UMkBeFwRzrU5h1Aq8qKfbT7wVc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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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별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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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6:05:12Z</updated>
    <published>2026-03-30T05:4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공항의 바람. 봄이 오면 한반도의 바람 방향이 시베리아 북쪽에서 바다의 남쪽으로 바뀐다. 이 시기가 오면 조종사들은 제주도에 착륙하는 스케줄이 달갑지 않다. 제주공항의 활주로는 동서로 뻗어 있고, 공항의 위치는 한라산 북쪽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한라산을 넘으며 세차지고 불안정해짐과 동시에, 한라산을 끼고돌면서 활주로를 중심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1uF8p-W3UpaQJUQZeheJo--fWS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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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에서 온 기장님. - 칵핏에서의 소소한 대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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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6:30:29Z</updated>
    <published>2026-03-09T06:3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에서 온 기장님.  항공사 부기장으로 일하니 매 비행마다 새로운 기장님을 만난다. - 매일 출근하며 새로운 상사를 만나는 기분. 이라고 표현하면 비슷하달까.  나는 상대방의 감정과 이해에 민감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래선지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의 성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니 쉬이 피곤해졌다. 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절차가 익으니 그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kHgUf9wgyzG-gEw6eiYsv_fvL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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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데헌과 육아 - 그리고 레이먼드 카버의 낯설게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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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6:47:27Z</updated>
    <published>2025-12-09T06: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았다.  작품에선 이쁘고 잘생긴 데몬헌터스와 저승사자들이 아이돌로서 케이팝을 부르고 있었다. 내용은 사랑과 음모, 복수와 용서 그리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내가 쓴 단어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야기의 큰 줄기는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내겐 한 가지 요소가 색달랐다. &amp;lsquo;낯설게&amp;rsquo; 본 한국이 그것이다.  아주머니들이 즐겨 입는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yGL0P7e9_k-AE0fWquT2g-M_6Z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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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푸덕 앉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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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5:13:43Z</updated>
    <published>2025-08-31T15: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간 후회는 산처럼 쌓이고, 다가오는 걱정은 바다처럼 아득하다.   뒤는 태산이요, 앞은 망망대해.  바닷가에 철푸덕 앉아,  모래 사이 빛나는 조개껍데기 짚어 본다.  &amp;lsquo;나처럼 가만히 있어 봐&amp;rsquo; 조개의 속삭임이 진주 같다.  두 팔로 무릎을 안고 멀리 바라본다. 가만히 그리고 깊이 들어본다.  바다가 복숭아뼈를 만지고 도망간다. 바람이 목덜미를 휘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Mo4lRFO1rI9xh2tW5IPZzo2HE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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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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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9:02:01Z</updated>
    <published>2025-08-19T19: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기운이 선선해 산책을 나선다.  해변을 걷다 올려다본 먹색 하늘. 초승달이 활짝 웃는다.  얼마 전엔 울고 있더니,  오늘은 웃네.  달이 내게 건넨 말인지, 내가 달에게 던진 질문인지 모를 위안.  수평선 위 빛나는 거울 가만히 들여다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0H4qxXFUZ80py4wQip8NtERmJ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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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정산 케이블카에는 식당이 있다. - 부산 레이오버에서 만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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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9:29:42Z</updated>
    <published>2025-07-26T08: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김포공항(GMP) - 부산(PUS) - 제주(CJU) - 부산(PUS) - 베이징(PEK) - 부산(PUS) - 김포공항(GMP)  항공업계에서 타 국가나 지역의 공항에서 운항을 마치거나 시작하기 위해 숙소에 묵는 것을 흔히 레이오버라고 한다.  3일 전부터 김해공항 중심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부산에서 레이오버 중이다. 야간 비행이 있는 날의 오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REHP0GpPNT_vb4AWpUOqn3aaR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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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법적 중독. - 나를 화나게 하는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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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06:46:00Z</updated>
    <published>2025-07-03T06: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합법적인 중독에 물드는 내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꽤 화가 나는 일이다.  합법적인 중독은 &amp;lsquo;합법&amp;rsquo;이기에 오직 내 노력으로 절제의 선을 찾아야 한다. 동시에 중독이기에 어디에도 쉽게 꺼내 얘기하기 힘들다. 예를 들면 짧은 틈이라도 주어지면 내 손가락이 멋대로 켜는 쇼츠와 릴스가 그렇다.   나는 1분 동안 쇼츠와 릴스를 통해 - 자극적인 영화 중에서도 민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7CHcQeERJ6zhO9vbrfhBLKEWi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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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눈물. - 리히텐슈타인 - 행복한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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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4:37:27Z</updated>
    <published>2025-06-27T03:1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말을 듣는 순간 메말랐던 눈물샘이 순식간에 적셔졌다. 돌처럼 굳은 불안과 자괴감이 빗물을 맞은 설탕처럼 녹아내리고, 모노필름으로 현상한 듯한 세상이 총천연색을 되찾았다.  건조한 어투로 내게 소식을 전한 그가 악수를 권했다. 오늘 처음 본 그의 손을 마주 잡는데 나도 모를 힘이 들어갔다. 고갈됐다고 생각했던 기력이 다시 혈관을 타고 온몸에 스며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s-fJBd_qMlfjw_9mw-0is2TJM1o.JPG" width="4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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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각쟁이의 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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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21:14:40Z</updated>
    <published>2025-03-22T09:0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 지각 한 날이, 정시에 등교한 날보다 많았다. 학교 수업의 첫 시간은 주로 독일어였다. 독일어 선생님은 어제 먹은 술이 아직 깨지 않은 날이 많은 대쪽 같은 분이었다. 지각이 잦아 수업을 반도 못 듣는 날이 많았다. 결국 졸업할 때까지 독일어 문법은 이해가 안 됐다.  지각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그중 손꼽는 이유 하나는 물리적 거리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CDDoVjNgvctO2PqwWe-AL_aVx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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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살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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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21:14:43Z</updated>
    <published>2025-03-22T08: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단한 하루의 막바지,  거실에서 드라마를 보며 비웠던 기운을 채우고 잠자리에 든다. 아래는 얼마 전 보았던 드라마에서 보고 들었던 대화 내용이다.   - 컨디션이 별로인 날도 있고,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 되는 날도 있고, 공연장 피아노 상태가 별로인 날도 있어요. 그런데 세상에 나쁜 피아노는 없다, 다만, 나쁜 피아니스트가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이 있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myWYCVveXf2QXeA4bt9LlIl9d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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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은 원숭이도 말하게 하는가. - 고래는 춤추던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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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10:56:42Z</updated>
    <published>2025-03-02T09: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고래가 춤을 출 뿐 만 아니라 원숭이가 말을 하게도 한다.  남쪽 지방에서 이름난 서커스를 운영하는 단장은 열 마리의 남국 원숭이를 키웠다. 그중 단장은 &amp;lsquo;패리&amp;rsquo;라는 이름의 수컷 원숭이를 최고로 애정했다.  패리가 단장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amp;lsquo;말&amp;rsquo; 솜씨였다. 열 마리 원숭이 중에서 유일하게 &amp;lsquo;패리&amp;rsquo;만이 사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aTff_7lhhWkFspaN1IriowczR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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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 좋아하세요? - 카페에서 쓰는 카페 예찬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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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1:27:00Z</updated>
    <published>2025-01-12T07: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좋아하는 단어는 &amp;lsquo;카페&amp;rsquo;입니다. 좋아하는 &amp;lsquo;장소&amp;rsquo;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린 시절 허구한 날 써먹던 &amp;lsquo;육하원칙&amp;rsquo;이라는 고루한 틀로 제가 왜 카페를 좋아하는지 말하려고 합니다.  우선 누구와 카페를 가느냐. 카페라는 공간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고, 무언가 궁금한 사람과 가게 마련입니다. 웬만하면 내가 보고 싶지 않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7kbQUx7Ua00w23jPsWxjuqj0_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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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이 온다. - 그리고 대한민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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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02:29:20Z</updated>
    <published>2024-12-05T11: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년이 온다.  최근 우리나라에 그게 정말 사실이냐고 되물을만한 일이 두 가지나 있었다.  제주에서 비행 훈련으로 책상에 앉아 중얼중얼 주문을 외우듯 공부를 하고 있던 때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렸다. 수상 가능성을 들어본 적이 없어 다시 한번 더 다른 뉴스와 관련 영상을 확인했다.  사실이었다.  비록 내가 읽어본 한강 작가님의 작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cfaS5Ac6GyHk-UiLUD7vzxnxe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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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춤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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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21:48:28Z</updated>
    <published>2024-10-18T14: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링.  &amp;lsquo;작품&amp;rsquo;이라는 것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우선 만들기 어려운 것이라야 우리는 작품이라고 인정한다.  손쉽게 또 금세 만들 수 있는 것은 작품이라기보다는 제품의 범주에 속한다. 제작가가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여 창조한 것에 우리는 작품이라는 경의가 담긴 이름표를 붙인다.  두 번째로 작품은 만든 사람의 애정과 관심이 담겨야 한다.  애정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pV9hQuGVHo5TKkyg-ICFGENKk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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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송세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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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00:26:09Z</updated>
    <published>2024-08-07T15: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송세월  군 대학 즉 사관학교는 여름과 겨울에 방학이 아닌 하계, 동계 휴가를 보내주었다. 휴가 기간은 3주에서 4주 정도로 대학의 방학에 비하면 무지막지하게 짧았다. 그래서였을까. 점호 음악이 없는 고요한 아침으로 시작되는 휴가 기간 동안 행복감이 안개처럼 끼어 있었다.   그런데 휴가를 허송세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의문이 자책의 모양으로 떠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igE0cwFz0eNOB75y7su7lhWQ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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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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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21:52:27Z</updated>
    <published>2024-07-14T12:3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튼.  &amp;ldquo;이 버튼을 누르지 마시오&amp;rdquo; 그가 들어간 방은 천장과 벽, 바닥이 온통 하얗고, 허리 높이의 검은 사각 테이블이 가운데 놓여 있다. 테이블 위에는 동전 크기의 노란색 버튼과 그 아래 흰색 카드에 문구가 적혀 있다.  &amp;ldquo;이 버튼을 누르지 마시오&amp;rdquo; 검붉은 안경테를 고쳐 쓰며 남자는 골똘히 문구와 버튼을 번갈아 바라본다. 갯벌이 밀물로 잠기듯 그의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mtO3VSAalI-BXtaKbU5bPuhGk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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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로 심리상담을 받다. - 인사이드아웃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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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4T13:49:23Z</updated>
    <published>2024-06-15T15: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사이드 아웃 2라는 심리상담을 마치고.  이직을 하고 피교육자로 지낸 지 3개월이 됐다. 이직을 준비했던 기간이 쉽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지금도 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기분이다. 마음 한편이 쉬지 않고 돌고 있는 상태. 나를 좀먹는 그 회전을 멈추고 싶지만, 동시에 더 빠르게 돌리고도 싶은 마음이 번갈아 피어났다.   그러다 영화를 통해 내 상태에 대한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wXzLJUNOEJTEBmxGj_p79ffKx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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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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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02:37:28Z</updated>
    <published>2024-04-19T10: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살이라도 나이를 빨리 먹고 싶어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애타게 기다리던 시절의 기억이다.  그 당시 아이들이 모여 놀던 공터는 요즘 볼 수 있는 현란한 놀이기구는 없었지만,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땅바닥과 아늑하게 그림자를 덮어주는 나무들만으로도 놀기에 완벽한 공간이었다.  아이들은 햇빛이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내리는 한낮부터 그림자가 슬그머니 길어져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cL%2Fimage%2FC8mc2PyaLiI11S4mbKpALkQwB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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