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올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 />
  <author>
    <name>tangz86</name>
  </author>
  <subtitle>나에게 있는 연약함을 수용하고, 유연해지길 바라는 작가입니다. 가족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91An</id>
  <updated>2019-12-19T06:44:30Z</updated>
  <entry>
    <title>#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27" />
    <id>https://brunch.co.kr/@@91An/27</id>
    <updated>2025-12-08T00:30:39Z</updated>
    <published>2025-12-08T00:3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네가 애용하던 푹신한 침대 위에 부드러운 담요로 감싸 덮어주었어.  네가 죽고 나니 내가 해야 할 일이 아주 선명해졌어. &amp;quot;아이를 등원시키고 나서  이모네 집 마당에 너를 묻어주러 가야겠다.&amp;quot;  가까이 죽음을 경험한 게 처음이어서 슬픔과 무서움이 들었어.  죽은 너를 밤사이 그냥 두어도 되는 건가  부패해서 냄새가 많이 나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1An%2Fimage%2FiN6WhnAvX_BtshvThIDDQuEosgA.jp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26" />
    <id>https://brunch.co.kr/@@91An/26</id>
    <updated>2025-05-16T02:55:19Z</updated>
    <published>2025-05-10T07: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네가 어딨나 찾아봤을 때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서재의 구석에 있더라. 내 티셔츠 위에 누워있는 걸 발견했어. 많이 아픈가 보구나. 이따 병원에 가봐야지 하며 오전에 내 볼일을 보러 나갔지.  CT촬영을 하기로 한 시간에 병원에 너를 맡기고,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의사에게 전화가 왔어. 장에는 문제가 없는데 결석이 오줌을 싸지 못하게 막아</summary>
  </entry>
  <entry>
    <title>#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25" />
    <id>https://brunch.co.kr/@@91An/25</id>
    <updated>2025-05-11T05:35:18Z</updated>
    <published>2025-05-10T07: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아프기 일주일 전 너에게 미용을 해줬지. 미용이 끝나고, 너를 데리러 갔을 때 뒷다리를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과 피부문제로 병원에 데려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들었어. 이제야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서 시간여유가 있다는 말을 하며 안 그래도 다음 주에 가보겠다고 말을 했어. 그리고 핸드폰 스케줄란에 &amp;lsquo;깜지병원&amp;rsquo;이라고 적어뒀지.  너를 병원에 데리러 가겠</summary>
  </entry>
  <entry>
    <title>#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24" />
    <id>https://brunch.co.kr/@@91An/24</id>
    <updated>2025-05-11T05:31:18Z</updated>
    <published>2025-05-10T07: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짝거리는 시절이 지나고 나서 온 빛바랜 푸르뎅뎅한 시절.  결혼하고 나서 임신 중일 때  일을 쉬면서 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생겼고, 이 시기에 네가 남편에게 기댄 사진을 많이 찍었던 거 같아.  시간 여유가 있어서 너를 데리고  이모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처음으로 큰 봉변을 당했지. 밤에 이모가 키우는 장군이에게 간식을 주려고 문을 열었는데  너도</summary>
  </entry>
  <entry>
    <title>#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23" />
    <id>https://brunch.co.kr/@@91An/23</id>
    <updated>2025-05-11T05:32:34Z</updated>
    <published>2025-05-10T07: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명이 있다는 건 살아 숨 쉬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퍽 와닿게 하는 4월. 벚꽃이 피어 곧 만개할 예정인 4월 둘째 주.  이번주말이면 그 화려함은 막을 내린다고 했다.   너를 처음 만난 건 2013년 여름. 첫 만남은 그다지 반갑지 않았지. 덥수룩한 털에 생각보다 덩치가 컸고, 예쁘지도 않고.. 내가 의지할 대상이면서 보호할 존재로 이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1An%2Fimage%2Fk2KlaIZFFlcebriaq73cpEyfayw.pn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주연에서 조연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16" />
    <id>https://brunch.co.kr/@@91An/16</id>
    <updated>2024-01-05T12:59:18Z</updated>
    <published>2023-11-23T10: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와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는 힘듦이 찾아오는 그런 날이 있다.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하고, 아기와 밖으로 나갔다. 얼마 후면 이사를 갈 예정이라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사 오려고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는데 옆에 같은 직장동료로 보이는 세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summary>
  </entry>
  <entry>
    <title>&amp;nbsp;친정과 다름없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15" />
    <id>https://brunch.co.kr/@@91An/15</id>
    <updated>2024-01-20T14:38:36Z</updated>
    <published>2023-11-15T11:4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대부터 20대까지 내 시간과 돈과 정성을 쏟았던 곳에 다녀왔다. 나와 딸을 보고서 앉아있던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순식간에 내 주변으로 모여 반겨주었다. 매주 보았던 익숙한 사람들이 내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며 격하게 반겨주었다. 내가 중학교 때 선생님이었던 분 내가 가르친 제자의 어머니 함께 봉사하며 교회를 섬겼던 어른들이었다.  중학교 1학년에 되</summary>
  </entry>
  <entry>
    <title>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14" />
    <id>https://brunch.co.kr/@@91An/14</id>
    <updated>2024-01-20T14:36:48Z</updated>
    <published>2023-11-15T11: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의 인생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건 가치 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왜 그때 그 말을 했는지 조금 알 것 같고, 세월이 지나야 겨우 그 심정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이해하려고 애썼던 사람은 엄마였다. 가족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엄마에 대한 원망에 비틀거렸다. 번쩍번쩍한 밥상에서 인스턴트 밥상으로 바뀌어버린 것처럼 넘칠듯한 과보호가 하루아침에 없</summary>
  </entry>
  <entry>
    <title>집밥의무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11" />
    <id>https://brunch.co.kr/@@91An/11</id>
    <updated>2023-11-23T10:33:02Z</updated>
    <published>2023-11-07T10: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릴 때 하도 안 먹어서  엄마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나를 따라다니면서  한입이라도 더 먹이려고 했다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다.  이제 막 엄마가 된 나도 아기가 잘 먹지 않아서 안 클까 봐  한입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을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저체중아를 낳아서 신경 쓰는 것도 있지만 아이를 잘 먹이는 것이 육아의 주된 업이었다.  매일이 도돌이</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삶의 주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1An/7" />
    <id>https://brunch.co.kr/@@91An/7</id>
    <updated>2023-11-23T10:28:17Z</updated>
    <published>2023-11-07T10:4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억한다. 초등학교 5학년, 늦은 밤 침대에 누워있을 때 엄마가 집에 들어왔던 날을 언제부턴가 엄마는 매일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가 들어오는 날을 기억하고, 스티커를 달력에 붙였다.  오랜만에 엄마가 와서 내 옆에 누웠을 때 나던 담배 냄새가 불쾌했다.  그래도 엄마의 체취가 그리웠기에 가만히 누워있었다.   중학교 때까지 간헐적인 엄마의 부재</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