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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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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ureu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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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투명구름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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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1T21:57: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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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디 너무 많이 슬퍼하지는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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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4:32:58Z</updated>
    <published>2026-02-24T14: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나혼산에 출연했던 배우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피드를 보았다. 나는 그 영상을 즐겨보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된 그분을 잠시 걱정했다.  월요일 회의를 앞두고 회사 동료의 강아지가 하룻밤 사이에  먼 길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8년을 함께한 반려견이라고 했다. 하루 늦은 회의에 오신 그분을  잠시 안아드렸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OlDAJA6bP9Hnv6td2Fa48xQc6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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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 오늘은 기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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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3:20:36Z</updated>
    <published>2026-01-22T13: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히 살 것처럼 지루하다가도 삶이 유한함을 깨닫는 순간 별로 기대하지 않던 내 삶이 감사해진다. 6개월짜리 안심을 얻고 내 몸에 대한 걱정을 &amp;nbsp;일단 유예시켰다 병원을 나와서 제일 먼저 한 생각은 봄에 입고 싶었던 우리 회사의 신상팬츠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봄이 오면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해야지... 통이 넓은 팬츠에 굽이 낮은 운동화를 신고 나풀나풀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9N5MhqQlZKI1Uhy0MeJoMF15T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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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집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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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2:30:56Z</updated>
    <published>2026-01-09T12: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무도 안 만나고 나를 집에 가두고 싶어 스스로 격리하는 거지. 그래야 나는 다시 사람들 속으로 나아갈 용기를 낼 수 있어 사람들이 나에게 아무것도 안 해도 나는 그 안에서 계속 &amp;nbsp;잔 기스가 나는 거 같았어. 그런 예민함을 무시하고 살면 살아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amp;nbsp;아주 작은 상처가 계속 생기는 것 같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rQKhp0XWBCAyrCbYolUCAAFM8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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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내일이 부디 안녕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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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4:17:08Z</updated>
    <published>2025-12-31T14: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마감인 적성검사를 하러 떠나는 과장님에게 이미 대기번호 900번이 넘었으니 운이 좋아 적성검사를 마치게 되면 대박인 거고, 만약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되면 운전면허는 다시 따야겠지만 잊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 생긴 거라고 생각하라며, &amp;ldquo;그니까 누굴 탓하겠어. 미루고 미룬 건 본인 이잖아요. 웃으며 라방켜서 사람들에게 내가 액땜 다했으니 새해 복 많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ZFOoSkTqAzaJ1Rwvlmw5ggDjJ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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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괜찮은걸 바란게 아닌 모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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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3:57:40Z</updated>
    <published>2025-12-17T13: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반이 넘게 일을 안 했다. 다시 일을 해야겠다 맘먹고 적당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물론 출근 일주일 전부터 긴장감에 잠을 설쳤다. 불안이 찾아왔지만 애써 모른 척했다. 두어 번쯤 불안할 때 먹는 비상약을 먹을까? 고민했지만 이번에도 잘 넘겼다. 스스로에게 계속 말했다. 이것도 못 견디면 앞으로 어떻게 살 거야?? 출근 이틀 전에 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IjC42EPTGKLVIq1VehiuSZdlg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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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던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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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7:30:40Z</updated>
    <published>2025-11-16T07: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에 걸친 서평 쓰기 수업을 마쳤다. 이 책 저책 방황하다 결국 &amp;lsquo;긴긴밤&amp;rsquo;을 선택해 글을 썼다. 울지 않고 담담하게 이 책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가끔 어떤 장소에 가면 너무 좋았던 기억 때문에 거기에 가고 싶지 않았다. 한때 좋았던 기억이 아파지기도 한다. 누구나 그렇겠지.  내겐 &amp;lsquo;긴긴밤&amp;rsquo;이 그랬다. 분명 좋았던 책인데 &amp;nbsp;그 책을 처음 만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sRUQGPmU42URsMATJsKNaH1V6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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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상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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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2:11:02Z</updated>
    <published>2025-11-11T12: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상담이었다. 늘 대기 환자가 있던 그곳에 앞뒤로 환자가 없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선생님은 넉넉히 나에게 시간을 할애해 마지막 상담을 이어가셨다. 두 달 동안의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비상약을 먹었던 어떤 밤을 이야기했다. 섣부른 충고와 섣부른 고백에 대하여 전문가(?)의 소견을 들었고, 건강검진 이야기도 나누었다. 나의 불안과 나의 걱정을 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bCZhJrPES8oaOeFf1RiIP19tb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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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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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7:38:07Z</updated>
    <published>2025-10-30T05: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가는 동대문 종합시장 근처에 전태일 동상이 있다.  그분이 노동운동 하시던 그 시절에서 우리는 얼마나 멀리 왔을까? 최근에  과로로 사망한 한 청년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나는 최근 내가 근무했던 회사가 떠올랐다.  일주일에 10시간을 못 자고 일을 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이런 업무량으로는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없다며 상급자에게 조정해 줄 것을 세 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0LrzfNpNi5CehRX1788XjTkXa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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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쪽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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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3:16:09Z</updated>
    <published>2025-10-28T13: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J 와의 대화에서 요새 조금 우울한 거 같다는 또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함께 하다가 결국 우울증은 뇌의 농간인 거 같다고 말했다. 상실감은 시간이 지나야 극복하는 거고 지금 느끼는 무기력은 몸 안에 결국 어떤 물질의 부족이니까, 약 먹으면 확 좋아지기도 하고 그런 거겠지. 결론은 세로토닌이 문제다. 근데 사실 나는 선생님 상담보다 내 친구들과의 대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SDVuvR81GvuCZeeoNh2Z4uFDD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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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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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2:47:56Z</updated>
    <published>2025-10-23T12: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혼자가 되었을 때 나는 이제 뭘 먹고살아야 하나? 막막하고 두려워서 매일 울었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잘 먹고 잘 살았다. 걸을 힘도 없었는데 어떻게든 굴러서 살아졌다.  사람이 못 먹게 되는 건 곳간에 쌀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병들어서라는 것을 나는 최근에 알았다. 밥상을 정성스레 차려놓고 두 시간씩 고통스럽게 멍을 때렸다. 먹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VtWcIpn_53TTPr6QRh4LZ7ktd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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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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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7:27:28Z</updated>
    <published>2025-10-21T07: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아무 일도 없는 척, 행복한 척 인스타 피드를 쓸 때가 있었다. 요즘 나는 이렇게 나의 불행을 나열해도 되나? 싶을 만큼 솔직하게 피드를 쓰는데 그게 지금의 나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아주 비싸고 좋은 걸 가져서가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하늘 한번 바라보는 여유가 있는 게 제일 행복한 요즘 아침산책을 마치고 무인카페에 들러 1500원짜리 아아를 시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0MSm7PPIJIPJ8Rg3ANhNXb5xP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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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길 위로 나무를 초대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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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8:07:08Z</updated>
    <published>2025-10-16T08: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내내 비가 왔다 비가 내리면 일단 두통이 온다. 두통이 지나가면 몸이 축축 처지고 무기력이 찾아온다. 그리고 무릎이 쑤셔온다. 이 모든 걸 이겨내고 걷는 내내 길은 미끄럽고 눅눅한 날씨 탓에 신경이 곤두섰다. 그런 하찮은 &amp;ldquo;나&amp;rdquo;라는 존재를 비웃듯 자연은 꽃을 피우고 한걸음 짙어졌다. 오늘 아침 느리게 걷다가 아스팔트 길 위로 나무 그림자가 드리운걸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CcP6lXmK0EQecl4IjJ0uMI1MPL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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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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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7:53:02Z</updated>
    <published>2025-10-14T07: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도 가는 차 안에서 언니가 물었다. &amp;lt;지금 집에서 몇 년 살았지? &amp;gt;&amp;lt;3년, 7월이 지났으니까.&amp;gt; 잠시 핸드폰을 보던 언니가 말했다. &amp;lt;아니야. 4년이야!&amp;gt; 그렇다면 나의 365일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지금 집에 이사를 오고 반년 후에 퇴사를 했다. 그다음 1년은 아빠 병원을 쫓아다니느라 회사 다닐 때보다 더 바쁘고 피곤했다. 아빠가 투석에 익숙해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Uqo0pELBkR-BgRnmrTlkZtsQy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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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개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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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11:29:55Z</updated>
    <published>2025-10-09T11: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즘은 뭐 뜨니?&amp;rdquo; 최근엔 누굴 만나든지 이 질문을 듣는다. &amp;ldquo;그렇게 좋아하면 전문적으로 강사과정을 배워보는 건 어때? &amp;rdquo;종종 이런 권유도 듣는다. 하지만 일이 되면 싫어지는 경험이 나에겐 이미 많다. 나의 뜨개가 돈 버는 일로 연결되다 보면 뜨개를 향해 가졌던 내 마음 까지도 퇴색되어 버리는 것만 같아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전문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_PimITpMpUgx34hmDsryVwIop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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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정의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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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0:21:34Z</updated>
    <published>2025-10-07T10: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앞으로 두 달간 너희 집에서 부정적인 말들을 다 없애라는 말을 했다. 어떤 식으로든 시간은 흘러갈 테고, 된다고 믿든, 안 될지도 몰라 하든 시간이 지나면 결론은 나게 되어 있다. 웃으며 파이팅 하고 통화를 마치고 나니 그 말을 나에게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의 집에서도 앞으로 두 달간 모든 부정적인 말들을 다 걷어내고 싶다.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sy9zYIOMku7GpSmjce5SddEoD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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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의 카디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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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11:08:01Z</updated>
    <published>2025-10-02T11: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쯤 전이다. 유튜브에서 이 카디건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다. 손 염색실을 판매하는 분이 운영하는 채널이었는데 나는 이 빈티지한 색감과 정교한 문양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하지만 그때 내 뜨개 실력은 이제 겨우 카디건 하나를 완성했을 뿐이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이것저것 망설이다 몇 달이 지났고 그동안 도안이 실린 잡지는 국내에서 모두 품절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ZaeOnVO66S4AH1S12h-PUFo3i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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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의 울음은 묵음이 되기 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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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8:49:12Z</updated>
    <published>2025-09-30T08: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울고 있다. 수화기 너머에선 물기가 가득한 숨소리만 들렸다 어른들의 울음은 묵음이 되기 쉽다. 울 때조차도 우리는 스스로를 검열한다. 와락 울지 못하는 입속에서 깔끄러운 울음이 비죽비죽 새어 나왔다. 나는 그저 잘 지내고 있느냐고 건조한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amp;hellip; 이 상황이 되어버렸다. 왜 그래?라고 한마디 덧붙였지만 아무 일도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47bhnoHOcfofmKkP0pqePbnIY3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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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개를 하다가 쓰러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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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1:37:57Z</updated>
    <published>2025-09-25T10:4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떴을 때, 나는 방바닥에 엎드린 채 누워있었다. 온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바닥감촉이 딱딱해서 매우 낯설었다. 천천히 돌아누워 천장을 바라보자 그 순간 목뒤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이 느껴졌다. 아, 내가 또 정신을 잃었던 거구나! 최대한 천천히 몸을 돌려 나무늘보처럼 일어났다. 화장실로 가서 찬물로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니 얼굴이 잿빛이 되어있었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xmxJEf3iRh98nmao1AM18QCfu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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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문장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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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0:49:44Z</updated>
    <published>2025-09-22T02: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금요일 도서관에서 하는 글쓰기 수업을 듣는다.그로 인해 수요일 자정까지 보내야 하는 글쓰기 과제가 있는데, 나는 매번 마감시간을 임박해 과제를 제출한다. 물론 나의 게으름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단언컨대 과제를 계속 미루기만 한 건 아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머릿속엔 온갖 문장들이 뒤죽박죽 떠다닌다.  불안을 잠재우려 온 집안을 청소하고, 미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g6VbdKhMdic-bBu92RuQyzCd3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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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뜨개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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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2:40:41Z</updated>
    <published>2025-09-18T12: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일을 많이 했을 때는 꿈속에서도 일을 하곤 했다. 꿈에서 밤새도록 일을 했는데 눈뜨면 다시 출근이었다. 휴일에도 머릿속에서 일을 걷어 내는 게 안 돼서 나는 많은 날 괴로웠다. 일요일 밤은 매번 한 시간에 한 번씩 깨곤 했다. 언제나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루는 게 가장 어려웠다. 요즘의 나는 그에 비해 아주 한량의 삶을 산다. 일단 알람을 맞추지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2Em%2Fimage%2F4EZ9DZVlOU69xePS07Qeb5FXhA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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