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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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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earmygree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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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있는 그대로의 고유명사인 삶을 원하며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는 말을 골라 글을 씁니다. 실화인지, 각색인지는 아무도 몰라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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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6T12:2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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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사랑을 믿기엔 글렀나 봐 - 영화 &amp;lt;펀치 드렁크 러브&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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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1T03:22:07Z</updated>
    <published>2021-12-01T16: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보고 한참을 불어 터진 마음으로 앉아 있었다. 영화 초반에 일어나는 사고, 개연성 없이 사고 직후 등장하는 피아노 한 대. 이걸 무슨 논리로 이해해야 하나? 인상을 잔뜩 쓰고 있다가 문득 떠오르는 기억에 뒷덜미를 잡혀 십여 년 전 고등학생 때를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는 남녀공학이었으나 모종의 보수적인 이유들로 성별이 섞이지 않은 분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nwtqpDnc9IccQwnP3UaS6XM_c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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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산조각 - 다큐멘터리 &amp;lt;어느 일란성 세 쌍둥이의 재회&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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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3T14:15:54Z</updated>
    <published>2021-12-01T15: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가 셋이나 되는 쌍둥이의 일원인 걸 모른 채로 살다가 다시 만나게 된, 그 모든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어. 나는 그만 '재회'라는 키워드에 꽂히고 말았지 뭐야.  다큐멘터리 내용은 이래. 태어나자마자 각기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셋이 서로의 존재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무척 기쁘고 경이로운 사실인 양 보여줘. 나이가 제법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nVtlt3iP6HAPmc0r5aRsz7IPu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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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면교사 - 김현경 &amp;lt;그 자체로 소중한배움&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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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3T14:16:02Z</updated>
    <published>2021-09-21T14: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위 '학창 시절'이라고 불리는 10대 시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때를 생각하면 즐겁거나 행복했다 싶은 때가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무리에 속해 늘 배제되지 않은 상태로 있기 위해 머릿속에 힘을 꽉 주고 분투했던 기억만 떠오른다. 각자 휘몰아치는 폭풍우를 속에 담고 있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종류가 무엇인지도 불분명해 안팎으로 계속 상처를 내고 할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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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두기 - 이슬아의 &amp;lt;남과 나&amp;gt; 칼럼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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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4T06:55:07Z</updated>
    <published>2021-09-13T02: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주에 한 번, 혹은 달에 몇 번씩 글쓰기를 얼기설기 2년 여의 시간 동안 해오면서 쓴 가장 많은 주제는 나 자신에 관한 것이었다, 참 당연하게도 말이다. 글감으로 꺼내 쓰는 '나'는 늘 오랜 시간 속의 나다. 이건 꼭 써야만 하는 기억이라고, 그렇게 마음을 붙잡힌 과거에 대해 쓰다 보면 갑자기 어딘가에 묻혀있던 기억들도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이런 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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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줄도 쓰지 않았어요 - 실패할 엄두 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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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8T10:55:04Z</updated>
    <published>2021-07-05T16:5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복을 입는 학생이던 때 이런 저런 라디오 프로그램을 저녁시간부터 새벽까지 듣곤 했다. 늘 안테나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방에 있던 미니 컴포넌트의 주파수를 맞추느라 바빴다. 라디오가 시작하는 시간에 바깥에 있을 땐 바쁜 마음으로 귀가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mp3 플레이어가 생긴 이후론 사정이 좀 나아졌다. 부가 기능에 있는 라디오를 이용하면 바깥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e6IYayjgvJWGxnlMbquoEH34a-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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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식의 흐름대로 소개팅 회상하기 - 아무래도 더는 못할 것 같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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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4T06:51:18Z</updated>
    <published>2021-06-13T02: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짜맞춘 듯 소개팅 몇 개를 동시에 제안 받았던 적이 있다.&amp;nbsp;감염병 창궐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랑하고자 하는구나. 하겠다고 응해놓고선 마치 제3자의 소개팅을 관찰하는 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너무 몰입하기 싫어 거리를 두고 멀찍이 있고 싶었다. 사진으로 얼추 얼굴 다 봐놓고 마스크 내린 진짜 얼굴을 흐린 눈으로 살펴야 했던 순간의 기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fD-GxNbSxN_zwaKzzgz9p9MiJ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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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담 - 혼자서 할 일이 아니란 걸 깨닫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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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14:13:08Z</updated>
    <published>2021-06-13T01:5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제형의 &amp;lt;실패담&amp;gt;이라는 노래는 실패에 관해 구슬프지만 경쾌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실패를 이야기 하는 이 노래가 담긴 앨범의 이름은 &amp;lt;사치&amp;gt;. 기이하게 느껴졌다. '사치'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곧장 드는 해석은 분수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무언가를 쓴다는 거였다. 이 앨범의 이름에 실패에 관한 이야기가 어떻게 포함될 수 있을까 배부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uQjKcUObsRdLmspvxO4AAMqrA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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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섯의 기분은 어때 - 미안해 널 미워해 이해해 넌 그렇게 그대로인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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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5T09:29:07Z</updated>
    <published>2021-06-01T15:5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너를 떠올린 지가 되게 오랜만이라는 걸 깨달았어. 네가 떠나고 나서 1년 정도는 너를 떠올리지 않는 날이 없었어. 고개를 숙이면 어딘가 고여있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늘 고개를 치켜세웠어. 근데 그러면 시야에 하늘이 들어왔고, 저 너머 어딘가에 네가 도착해 있으려나 그런 생각에 또다시 고개를 떨구게 되더라. 그럼 고개를 숙이지도 말고, 치켜들지도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JzAb_AzV5A-eZdUise3sG9_AJ9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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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이 되면 - 열여섯 살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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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0:08:56Z</updated>
    <published>2021-05-30T13: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 살로 딱 앞자리 바뀌던 날 말이야, 그래 1월 1일. 나 술집에 있었다? 왜 그런 표정을 지어? 살다 보면 나도 그런 날 술집에 있을 수도 있지. 그거 맨날 하잖아, 티비에서 카운트다운해주는 거. 나 집에서 자거나 딴짓하느라 그거 작정하고 세어본 적 별로 없는데 이번엔 사람들하고 술집에 있었다 보니까 그걸 같이 셌어. 오! 사! 삼! 이! 일! 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ERSGl6XhwiNnBVOgM-MKjdIyz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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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를 허물고 마구 침범해도 된다고 - 내 경계는 BOLD 하지 않을 수도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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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3T15:02:18Z</updated>
    <published>2021-04-29T14: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내용 일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요즘 꾸준하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이름은 &amp;lt;볼드타입&amp;gt;. 세 명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 드라마에 계속 시선이 머무는 건 배경이 뉴욕이라서도 아니고, 패션 잡지사를 다뤄서도 아니다. 여성 셋이 지지고 볶고 다 하는 장면을 내내 보여주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2nU2e19bIWuTnhqY12VWM8EpD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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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살고 싶냐면 - 이상하리만치 비장한 개명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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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9T11:32:13Z</updated>
    <published>2021-04-29T14: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amp;lt;죽으려고 살기를 그만두었다&amp;gt;는 책을 제목만 보고 구입 했었다. &amp;lsquo;죽으려고 살기&amp;rsquo;를 그만 둔 건지, &amp;lsquo;죽으려고&amp;rsquo; 살기를 그만 둔 건지 어디에 방점을 찍으면 좋을까, 책이 배송올 때까지 그 내용을 계속 궁금해했다. 나는 죽음을 곧잘 생각해왔지만, 정말 죽으려고 실천에 옮겨본 적은 없다. 그래서 나도 내가 왜 죽음을 자주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사실 책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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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대면 글쓰기의 기쁨 - 신 인류의 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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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6:09Z</updated>
    <published>2021-04-07T05: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 글쓰기 공동체 &amp;lt;마감의 기쁨과 슬픔&amp;gt; 1주년을 기념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목요일을 맞이한다. 생각의 흐름을 적어둔 핸드폰 메모장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뭐라도 써질 것처럼. 부지런하게 미리 써두고 싶지만 대개는 일요일 오전에서야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지난 1년 여의 시간 동안 마감의 기쁨과 슬픔의 굴레로 들어온 내 일상의 한 흐름이다.  근 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oY2DWhqfPA15_D1yJDIZXbc_p6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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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쁨과 슬픔 - &amp;lt;미친, 오늘도 너무 잘 샀잖아&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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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5:33Z</updated>
    <published>2021-04-05T15: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퇴사해버렸지만  예전 직장에서 나는 자주 울었다. 업무 조정에 대한 팀의 의견을 달래서 냈더니, 그건 지금 이야기 할 게 아니라고 팀장이 내 의견을 쳐냈다. 그 팀장은 옆 팀 팀장도 아니고 내가 속한 팀의 팀장이다.&amp;nbsp;별로 쳐낼 말도 아니었는데 사사건건 감정적으로 툭 튀어나온다. 팀이 바뀌고 내 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던건가? 기분 잡친다는 생각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AqgUrF_YGyZW3Cw5rgmIU1dz7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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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멸의 마지노선 -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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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0:34Z</updated>
    <published>2021-03-21T02: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에서&amp;nbsp;정말&amp;nbsp;내가&amp;nbsp;내&amp;nbsp;의지로&amp;nbsp;선택하여&amp;nbsp;결과를&amp;nbsp;얻을&amp;nbsp;수&amp;nbsp;있는&amp;nbsp;항목은&amp;nbsp;얼마나&amp;nbsp;될까? 우리는&amp;nbsp;출생부터&amp;nbsp;자유의지로&amp;nbsp;결정할&amp;nbsp;수&amp;nbsp;없는&amp;nbsp;존재다. 인간은&amp;nbsp;부모가&amp;nbsp;되고자&amp;nbsp;결정한&amp;nbsp;이들에&amp;nbsp;의해&amp;nbsp;태어'나는' 존재다. 종교의&amp;nbsp;측면에서도&amp;nbsp;그렇다. 신이&amp;nbsp;자신을&amp;nbsp;닮은&amp;nbsp;모습으로&amp;nbsp;흙으로&amp;nbsp;형상을&amp;nbsp;빚었고, 숨을&amp;nbsp;불어넣어&amp;nbsp;인간을&amp;nbsp;창조한다.  그래서 모두에게 주어진 삶은 우연한 결과의 연속이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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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을 마주하고 앉는 사이 - 무엇이 사랑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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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8:58:29Z</updated>
    <published>2021-03-12T17:2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희는 가끔 내가 잠깐 방심한 틈에 나보다 내 이불 위에 먼저 몸을 누이곤 한다. 국희의 잠을 깨우지 않으려 이불 귀퉁이에 몸을 구겨 넣은 내 시야에 잠든 국희 얼굴이 들어온다. 내 인기척으로 자기가 누운 자리 근처가 들썩거리면 금방 눈을 뜰 법도 한데, 제법 깊이 잠이 들었나 보다. 국희의 배가 호흡 박자에 맞춰 규칙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한다.  고양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oaVXZk5uz32oFIM8G59dzvHFCk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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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깝고도 먼 제3자 - 아동보호전문기관 잔류에 실패한 어느 사회복지사의 회고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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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07:59:52Z</updated>
    <published>2021-03-08T09: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적으로 '아동'이라고 하면 보통 영유아나 어린이로 일컬어지는 나이대의 아이들을 특정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행 아동복지법은 만 18세 미만을 법으로 보호해야 하는 아동으로 명시하고 있다. 우리가 청소년이라 여기는 연령의 아이들도 아동학대의 피해자로 분류된다는 뜻이다.  아동학대에 관여하는 복지 체계 중 하나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아보전')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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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와 헤어지기로 했다 - 존경하는 판사님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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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2T11:45:15Z</updated>
    <published>2021-03-06T02:4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빠와 좋은 친구사이였다. 큰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 말을 일부러 충실하게 따른 것처럼 생김새도, 식성도, 습관 같은 것들이 참 많이 닮은 부녀지간이었다. 아빠에게 사람이 많이 따르는 것도, 유머러스함에 넉넉한 웃음이 많은 것도 참 좋았다. 우리 집에 재난이 연이어 닥치기 전에는 말이다.   식구들이 둘러앉아 밥을 먹던 어느 날이었다. 아빠는 밥숟가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RfhqjNvtsXIipWcDReUQGxF1ezA.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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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하는 글쓰기 - 나는 왜 쓰기로 결심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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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7T17:11:10Z</updated>
    <published>2021-03-05T05: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 정리를 하며 물건을 치우다 보면 손놀림이 더뎌지는 순간이 꼭 한 번씩 온다.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편지 상자 들추는 일은 왜 그렇게 재미있는 건지. 얼굴과 이름은 뚜렷하지만 닿아있던 인연의 단면은 닳아 이제는 무용(無用)해진 사람들의 편지를 마지막으로 읽고 폐기하는 엄숙한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상자의 맨 밑바닥에 깔려있던 편지 한 통이 눈에 띄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f-EsiprE7f9E-PAcmpGn-jMtk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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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프티콘 보내기를 그만두었다 - 누구를 위한 선물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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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08:10:01Z</updated>
    <published>2021-03-04T16:0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카오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네트워킹 도구들은 일대일로 직접 교류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뭘 먹고, 입고, 하며 사는 지 스크롤 몇 번만 하면 손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는 경조사조차 물어보지 않아도 괜찮게 되었다. 이렇게나 친절한 덕분에 알고 지내는 사람 간에 최소한의 도리도 할 수 있고 말이다.  특히 카카오톡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qH%2Fimage%2FffBm_K_M-Y4S3PdeHv9ot-s5d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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