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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승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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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난 삶 속에서 만났던 기쁨 슬픔 아쉬움을 내 품으로 안고 이제 조금씩 나로 거듭나야 할 시간을 엮어 가려 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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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9T12:20: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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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iva la vida 인생만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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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16:16:12Z</updated>
    <published>2024-11-07T12: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멕시코에 가는 이유 중 제 일 첫 번째라 할 수 있었던 것이 프리다 칼로의 생가를 방문하는 일이었다. 우버를 불러 날씬하다며 5명이 승용차에 우겨서 탔다. 기사님이 좋은 분이기에 망정이지 어째 이런 일을 했는지 부끄럽다. 멕시코 시티에서 며칠 지냈다고 잔머리를 굴리기까지 하였으니 우리 여행자들도 참 딱하다. 우리를 인상 찌푸리지 않고 태워주신 멕시코시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LJeRbn1sgiEpC4lk8C7PRnJlP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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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색피부의 성모상 - 과달루페성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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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13:14:11Z</updated>
    <published>2024-10-06T11:1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달루페성당 멕시코 시티 북쪽에 위치한 과달루페 성당은 갈색피부의 성모상이 있는 성당으로 포르투갈의 파티마의 성모, 프랑스의 루르드의 성모와 함께 3대 성모 성지로 유명하다. 특히 마리아의 현신이 후안 디에고라는 인디언 개종자에게 나타나 교회를 세우라고 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우리의 정서와 맞는 것 같아 더 친근하게 생각되었고 한번 꼭 가고 싶은 곳이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fQM5CkCG5jwzwiEw7yGrjq0In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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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공간 - 바스콘셀로스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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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14:08:09Z</updated>
    <published>2024-09-28T11: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양과 신선한 바람은 만족스러운 여행을 최고로 끌어올려주고 있다. 우리는 부에나비스타역에서 가까운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을 향했다. 부에노비스타역&amp;nbsp;하니까 왜 부에노 비스타 소셜클럽이 생각났을까. 멕시코에서 쿠바를 떠올린다.  인터스텔라란 영화로 유명세를 탄 이 도서관의 이름은 바로&amp;nbsp;'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이다.&amp;nbsp;나는 사실 도서관 이름이 내가 알고 있는&amp;nbsp;『나의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BZ2Sn3INb7d9rnxA260oYT0CL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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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오티우아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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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08:42:06Z</updated>
    <published>2024-09-21T11: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저녁을 거르고 잤더니 아침이 고팠다. 민박집 조식이 9시부터인데 일찍 잠이 깨어 위장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밖에선 어묵 볶는 냄새와 미역국 냄새가 배고픔을 더욱 부추긴다. 오늘 갈 일정을 보고 씻으며 배고픔을 달랬다. 드디어 식탁 앞. 흰밥 미역국 어묵볶음 김치 달걀부침 진수성찬이었다. 아 멕시코 아침을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7OZGJ_7iilCqtCiE8KBIbpi-5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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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멕시코시티에서의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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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12:38:48Z</updated>
    <published>2024-09-09T11: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평양 상공을 날아서 멕시코 도착 짐 찾고 공항 나오니 멕시코 현지시각 낮 12시 45분 기내에서 밥 먹고 양치까지 해서 배는 고프지 않다 공항 밖은 우리의 고속 터미널 같은 인상이다. 가게들도 2~3평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오가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가게엔 사람이 없다.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공항에서 우버를 불렀다. 일행이 다섯 명이라 숴보레 트래블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XFh8d4isLbKVYeHtksjMSw8OL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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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자, 멕시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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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7T13:30:56Z</updated>
    <published>2024-09-01T11: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08.05   올여름 멕시코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정한 여행지다. 일정은 멕시코 시티, 산미겔 대 아옌데 과나후아토 칸쿤이다. 짐을 싸고 12시가 지났는데 잠이 안 온다. 여행의 설렘 뭐 이런 거 아니고 일행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14시간 비행이 부담도 되고 그랬다.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핸드폰을 보니 4시 37분 하늘이 난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I9u_tVHUvCSoXhAuTVcJRW_7f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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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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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8T14:39:40Z</updated>
    <published>2024-07-28T11: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늘한 네모의 방에 처음처럼, 순하리, 참이슬&amp;hellip;&amp;hellip; 이름도 예쁜 병들이 목을 길게 빼고 서 있다 어찌 될 운명인지 알지 못해도 불러 주길 기다린다 더위가 온몸에 감겨드는 여름밤 이름 불려 선술집 탁자에 올려지는 병  긴장감을 견디지 못해 온몸에 땀을 흘린다 병마개에 쇠 올가미를 걸자 &amp;lsquo;뻥&amp;rsquo;하는 짧은 신음 토하며 뒹구는 마개 서로가 서로에게 떨어질 수 없을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9skRRaq8kxJb9IJkyoM6H4xZp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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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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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1T11:21:40Z</updated>
    <published>2024-07-21T11: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명의 어스름은 오르막길 내리막길 어려움을 모르는 채 시작을 알리는 기쁨에 들뜨고 지저귀는 산새들의 응원 소리 까치의 인사가 발걸음을 가볍게 내딛게 한다. 새색시 순정 같은 붉은 기운이 하늘가를 물들이며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두근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새롭고 벅찬 떠오르는 해를 맞이한다.  아직 가보지 않은 오르막 내리막길에서 다시 시작을 꿈꾼다  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9a_tVcYOEvz-iatTFlyqcr8mV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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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노이에서 퀴논을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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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13:31:02Z</updated>
    <published>2024-07-13T13:3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산한 가을비가 겨울을 재촉하는 서울을 떠나 도착한 하노이 눈부신 밝은 태양이 나를 반겼다 화면 가득 보이던 거대한 돌덩어리들 하롱베이 까뜨린느 드뇌브의 「인도차이나」 영화에서 하롱베이로 숨어든 베트남 연인의 사랑을 찾아보고 싶었을까 거대하고 무수한 돌덩이 속으로 숨고 싶었던 것일까  생각의 끄트머리를 자르고 뱃머리를 가르며 하롱베이 거대한 바위 속으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qMkxfvHWAbPY_kqwOOSG7TuYeR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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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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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6T13:29:21Z</updated>
    <published>2024-07-06T12:5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 가득한 바다 찌든 때 잔뜩이고 온 사람들 벌떡 일어나 반기는 바다 푸르고 넓은 품에서 쉬라고 서서히 물러나는 파도   노을 지는 바다 시끌벅적 물놀이하던 이들 돌아간 텅 빈 바다 아직 못다 한 얘기 남았다고 자꾸만 밀려오는 파도   헤아릴 수 없는 사연 모래알로 쌓이고 기슭에 닿아보려 몸부림쳐보기를 수만 번 기쁨이 퇴적된 시간만큼 육지를 안으려 밀려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9oBmU7mxON0Ao4AFR851kBS9X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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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바닥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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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1T01:57:22Z</updated>
    <published>2024-07-01T01: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사각 마당에서 올려다본 손바닥 하늘 구름이 들어와 놀다 가고 나뭇잎이 팔랑팔랑 날아가던 비행기 기웃거린다 별님도 달님도 따라 들어오던,   일요일 늦은 아침 손바닥 하늘가 나무 그늘에 찻잔 들고 나가 앉으니 먼저 온 까치가 반갑게 인사한다 처마 밑 풍경이 댕그랑 화답한다   꽃잎 하나 떨구는 바람 한 줄기 연녹색 찻잔 위로 계집아이 뺨 같은 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72i6t-TnX1WG6I2RXkcZHu8-t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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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세권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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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14:39:28Z</updated>
    <published>2024-06-22T11: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파트단지 뒤편에는 작은 산이 있다. 베란다 창문을 열면 동요에 나오는 &amp;lsquo;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amp;rsquo; 바로 그 &amp;lsquo;바람&amp;rsquo;이 솔솔 들어온다. 싱그러운 초록색 숲과 파란 하늘 그리고 &amp;nbsp;뭉게구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솜처럼 가벼워져 둥둥 떠오른다.  이곳으로 이사 올 때만 해도 어린아이 키만 했던 나무들이 세월을 끌어안으며 몸피를 늘려 제법 아름드리나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BoAwKG0RHAf1wG5UZmVmsO9CZ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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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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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5:22:08Z</updated>
    <published>2024-06-17T11: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6월이었다 연두를 지나 초록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어리고 치기 어린 꽃들을 떨궈 내고 내 안에 고유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은하수와 함께 나타나는 백조자리 수많은 성좌와 어울려 날개를 펼치고 쉼 없이 물 길어 올리고 햇살 받아먹고  지나가는 바람 불러 앉혀 멀리 저 멀리  나를 띄워 보낸다       쏟아지는 폭우에도 당당하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EvO6UUE872IZBs9iRSdPzlWx2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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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당신을 환영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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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7T14:26:44Z</updated>
    <published>2024-06-07T14: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팝나무 꽃잎이 흐드러지고 카네이션 붉은 색이 감사의 마음을 깊게 하는 계절.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 이럴 때는 엉덩이가 들썩거려 집에 있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면 생수 한 병 챙겨들고 집근처로 마실을 나갑니다.  아카시나무 꽃향기가 코끝에 매달리네요. 배고플 때 훑어선 먹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우리 동네 구경을 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btTuhssjh1wl5ydP7Xdp-ODGL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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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리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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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11:24:36Z</updated>
    <published>2024-06-02T10:5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길 눈 닿는 어디에나 새끼손톱만큼 작은&amp;nbsp;꽃잎 매단 타원형 홍자색 꽃  소쿠리로 엮어 음식 보관하고 회초리 만들어 아이들 가르치고 놀이용 윷가락, 한약재에 나물에, 온갖 더러움 쓸어내는 빗자루까지 온몸 닳아가며 척박한 땅 기름지게 하는 품 넓은 어머니의 치마폭  홍자색 싸리꽃 피는 주변 사무치게 그리운 엄마 생각 나풀거리는 작은 나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BHFC-18-I52xIvOF-rvY87M-e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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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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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7T13:48:09Z</updated>
    <published>2024-05-25T11: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랑한 흙이 마음을 열면 언 땅 속 숨어있던 가느다란 심장 물 길어 올려 마알간 얼굴 내밀고 시샘하는 바람에도 아랑곳 않는다  따사로운 햇살에 나풀거리는 시폰 블라우스 흩날리는 머리카락에 내려앉는 포근한 눈길 가벼운 걸음걸이 경쾌한 투스텝  살포시 고개 내미는 여린 잎새들 그 곁에 보일 듯 말 듯 피는 꽃잎들 손끝에 보드라운 생명의 숨소리 만져지고  겨우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fHDsjVYY23XXglVc_KU5jpzHW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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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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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7T21:19:04Z</updated>
    <published>2024-05-17T12: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날 들녘이 소란스럽다  겨우내 길 막혀 보내지 못한 사연 먼저 전해 주겠다며 아우성친다  곱게 접은 편지 하나 둘 꺼낸다  노란 처녀 가슴 봄바람에 부풀리고 보랏빛 아낙네 허리춤 신바람 나고 들녘 가득 햇살아래 농부들&amp;nbsp;노랫소리 울려&amp;nbsp;퍼지고  몰랑해진 흙 구들장 열어젖히는 봄날의 파릇한 사연들  내가 먼저 네가 먼저 풋풋한 봄소식 전하려 왁자지껄  봄날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l2LFJuX4mu1a2NF86r5rdWJja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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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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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13:33:31Z</updated>
    <published>2024-05-13T12: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추밭에선 매운 내가 나고 마늘밭에선 알싸한 내가 나고 향나무에선 향내가 난다 ​ ​ 과일들은 달콤 새콤한 냄새로 유혹하고 생선은 비린내가 제격이다 ​ 꽃들은 시들기 시작할 때 향기가 진해진다 ​ 자유로의 갈망이 갇힌 시간 속에서 내지르는 함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ULbDRVRTy1Czmhknabt-4Lb93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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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들빼기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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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4T15:06:16Z</updated>
    <published>2024-05-04T10: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장 마무리로 고들빼기김치를 버무린다 어우러진 양념이 본래의 쓴맛을 어물쩍 감추고 씹는 맛이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김치가 된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진한 맛 쌉싸래한 맛이 입안에 감기며 혀끝을 자극한다 단맛의 유혹에 익숙한 혀에 화들짝 정신이 든다  이로운 것에선 쓴맛이 난다 시집살이 인생살이 맵고 시린 설움이 뒤섞인 살아온 날이 오랠수록 그 깊이를 알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xnoVfvUG9jnSJGA1-4_JT6_2F4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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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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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21:26:26Z</updated>
    <published>2024-04-27T13: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환해진다 연필심 꾹꾹 눌러 처음 써본 내 이름 자음과 모음으로 만드는 글자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본다       호수보다 깊은 눈에 돋보기를 걸치고  책 속의 글자를 더듬는다 듬성듬성한 머리칼 속에 숨겨진 보청기 소리 높이며 선생님 말씀 따라간다       호미 끝에 고구마가 달려 나오듯  손끝에 글자가 달려 나온다 배곯아 가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5Gw%2Fimage%2Fow_OPJu28K4zuC_RMT5k_TdyF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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