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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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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삽질도 유쾌하고 성실하게 합니다. 오래오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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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1T07:15: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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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젝트 0시&amp;nbsp; - 오늘부터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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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4:52:19Z</updated>
    <published>2026-01-24T14: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으로 36분 뒤, 오늘의 과제를 확인하는 톡이 울리기 전에 부랴부랴 쓴다.  프로젝트 0시는 시각예술 작가인 그녀와 오랜만에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만든, 급조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라고 하니 뭔가 근사하고 대단해 보이지만 실은 하찮고 소소한 일일 수도 있고 어쩌면 각자의 게으름(?)에 대한 채찍질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그리고 나는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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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일,記 - 정말이야 처음엔 그냥 걸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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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5:53:55Z</updated>
    <published>2026-01-15T15: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저녁 특별한 일이 없는 한 1시간이 조금 넘는 산책길에 나선다. 꼽아보니 어느새 한 달이 넘었다.  시작은 여름의 한복판, 세상을 다 말려버릴 것 같은 뜨거운 볕이 종일 쏟아지던 한여름, 어느 저녁이었다. 그날도 에어컨을 켜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답답하지만 생존운동이 필요한 나이에 이른 터라 그렇게라도 겨우겨우 운동이란 걸 하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3UWoMWlo1vwqzUlley78jnVkd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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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또 사러 가는 길&amp;nbsp; - 만 원의 행복 혹은 희망고문, 당신은 어느 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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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4:46:09Z</updated>
    <published>2026-01-13T14: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행운과는 거리가 멀다. 그걸 일찌감치 알아서일까, 요행을 바라고 하는 일은 잘 없었다.  그런 내가 3주째 로또를 사고 있다. 아마도 그건, 올해 내 집 마련의 꿈이 물거품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리라. 주변에서 그랬다. 영끌을 해도 결국 1,2천만 원이 모자라서 포기하는 일이 많다고. 나는 영끌까지 가 볼 생각도 못한 채, 그냥 내 마음 깊은 곳의 목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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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정리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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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5:27:54Z</updated>
    <published>2026-01-12T15: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제 농담은 끝났다. 아프기 시작하겠지. 자주 서운한 일이 생길 테고,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에 오만가지 오해를 만들어 너 자신을 괴롭히는 때도 찾아올 거야. 하루에도 수십 번&amp;nbsp;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날이 점점 늘어날 테지. 지금까진 웃기만 했겠지만 이제 우는 날도 있을 걸?.... 축하해. 또... 빌어먹을 사랑이 왔어.&amp;quot;  -몇 해 전 어느 날의 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mcow49jWjucQxMrXqt-4bs4a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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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기말 편지를 읽다 &amp;nbsp; - 그때 그 신호를 읽었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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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5:54:14Z</updated>
    <published>2026-01-11T15: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새로운 대화창이 열렸다. 카톡 친구지만 단 한 번도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는, 그런 사람이 카톡을 울렸다.  &amp;quot;00! 잘 사나? 서랍 정리를 하다가 니 편지와 클림트 책갈피를 보고 생각이 나 안부 전한다.&amp;quot;  이렇게 시작된 메시지는 늘 건강하라는 바람과 염려로 끝이 났다. 여러 번 나누지 않고 한 번에 통으로 보내온 메시지. 답은 필요 없다는 듯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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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험번호 900에게  - 시험 낙방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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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01-11T05: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무슨 일을 계기로 그런 마음을 먹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꿈을 응원한다.  지원했던 모든 학교에서 떨어졌다. 재수생의 길..  울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울지도 않고 다음 플랜을 짜고 있다.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하다. 첫 시련...일까.  이모 손에 자랐던 내가 그 갚음을 하는 건지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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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뭣이 중헌디?  - 서울 자가를 포기 혹은 보류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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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5:03:55Z</updated>
    <published>2026-01-10T15: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세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다. 2년 전 계약 당시만 해도, 2년 뒤엔 내 소유의 집을 찾아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불과 몇 주전만 해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그로부터 몇 주가 지난 지금, 결론은 참. 호.기.로.웠.도.다.  막상 부동산을 돌며 평소에 눈여겨봐 온 집을 알아보니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아주 빠르게 포기. 후순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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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진 - 쓸모를 다 한 것 같은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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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5T14:11:33Z</updated>
    <published>2024-11-13T14: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닳아서 짧아진 연필을 보다가 나 같다는 생각을 한다. 버리자니 아직은 쓸만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쓰자니 새 연필이 있는데 굳이.  많은 창작 노동자들 혹은 그 언저리에 있는 어쩌면 대부분의 직업인들은 남의 평가를 받아야 되고, 점수가 매겨져야 하고, 끊임없이 제 쓸모를 증명해야 한다.  나는요, 이런 것도 할 수 있구요, 저런 것도 할 수 있구요, 쟤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aWD5P5LzcH3bF0Jx7NUML8gEJ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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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급의 무게&amp;nbsp; - 한없이 가볍고도 무거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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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10:10:11Z</updated>
    <published>2024-10-19T08:1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시절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 본격적인 밥벌이에 나선 때가 스물다섯. 적은 있었으나 4대 보험이 되는 직장생활은 아니었고, 열정페이로 버텨야 했던 방송작가 막내시절. &amp;quot;남들은 돈 주고도 배우는데, 너는 돈 받고 배우고 있지 않냐, 열심히 해&amp;quot; 이런 게 통했던 시절. 지금도 통하나? 그렇다면 참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벌써... 지방(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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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이제 그만할까? - 나만 몰랐던 이별의 적정 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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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0T23:46:46Z</updated>
    <published>2023-07-10T15: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해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라면 이제 그만 다가서는 걸 멈추고 멀어져 보려고 하는 것이다. 어쩌면 남들은 다 알고 있었던 걸 나만 이제야 안 것 같다. &amp;quot;너랑 쟤는 안 되겠다, 쟤 말고 딴 사람은 어떠냐? 그런 말을 들었던 것도 같은데, 그땐 안 들렸다. &amp;quot;니들이 몰라서 그렇지, 우리가, 내가 쟤랑 얼마나 찰떡인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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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컨이 고장난 여름의 절정&amp;nbsp; - 어린시절 나의 여름은 시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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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12:53:11Z</updated>
    <published>2022-07-24T04: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까지 문제없이 작동하다가 오늘밤에 멈춰버린, 이제 겨우 입주 2년차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의 고장은 한여름밤의 날벼락이었다.  AS 신청을 하고 받은 답은 가장 빠른 방문일정이 9월 2일이라는 것과 그 사이에 취소자가 생기면 일정이 조금 빨라질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며칠이 흘렀고, 나는 퇴근해 돌아온 저녁마다 혹시나 행여나 어제 되던 게 오늘 안 된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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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살았던 집 - #프롤로그_그 집 이름은'웃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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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4T12:38:13Z</updated>
    <published>2021-08-28T15:2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들은 모두 그 집을 &amp;lsquo;웃집&amp;rsquo;이라고 불렀다. 차도 다니고, 자전거도 다니고, 더러 경운기나 트랙터도 지나가는 이면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amp;lsquo;00라사&amp;rsquo; 였다가 &amp;lsquo;00 세탁소&amp;rsquo;가 된 우리 집이 있었고, 그 맞은편 길가에서 조금 경사진 터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우리 집이 &amp;lsquo;웃집&amp;rsquo;이었다. 웃도리의 표준어가 윗도리인 것처럼, &amp;lsquo;웃집&amp;rsquo;은 그렇게 이해하면 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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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좋겠다  -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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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6T14:03:00Z</updated>
    <published>2020-10-26T15:2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제가 발생하여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일부 오류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자동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먹통이 된 컴퓨터 화면, 나를 안심시키려는 듯 문제 발생을 알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화면을 보다가 불쑥 튀어나온 말이, &amp;quot;너는 좋겠다&amp;quot;였다.  문제가 생긴 것도 알아채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알아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o_NlVkrJbqKXdmMXG_Iz2dhDW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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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박마차를 놓쳐버렸다  - 드레스도 유리구두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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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4T07:05:32Z</updated>
    <published>2020-09-22T17: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잡채. 서로 다른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좋은 맛을 내는 잡채처럼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좋은 창작을 하자는 뜻이 담긴 이름이었다. 동의하고 말고 할 새도 없이 목판에 새겨 우리에게 온 이름, 잡채.  7년 아니 8년 전쯤? 국회도서관이 유리창 바깥 풍경으로 펼쳐지는 건물, 전망도 좋은 층수에 '공동 작업실'을 얻었다. 얻었다,라고 쓰지만 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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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살의 봄 1 - 그때 그 시절 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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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3T02:53:27Z</updated>
    <published>2020-09-22T06:4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녀석의 생일이 어제였구나. 오늘이 9월 21일이니까. 그러고 보니 sns 알림에도 보였던 것 같은데, 눈여겨보지 않아 모르고 지나갔다. 하긴 알았다고 해도 달라질 일이 뭐가 있겠나 축하 인사도 새삼스러운 나이, 우리는 (어느새) 30년 지기 친구다. 알고 지낸 30년을 전부 살뜰히 서로 챙기며 지내진 않았지만 그래서 사는 형편을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Ed7RNcrzxYqf8IpqoZLmXFY6u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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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먹여 살리는 일의 고단함 &amp;nbsp; - 나만 힘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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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8:28Z</updated>
    <published>2020-09-07T15:3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에서 달걀 한 알을 꺼내 적당한 그릇에 톡, 하고 깬다. 과일 포크로 휘휘 저어 알심을 풀고 나서 소금 한 꼬집을 넣어 다시 풀고 거기다 생수 조금 우유 조금을 넣어 한 번 더 휘휘 젓는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 전자레인지에 6분.  땡! 달걀찜이 만들어졌다.  두통에는 타이레놀, 초기 감기엔 테라플루, 복통에는 백초..처럼 달걀찜은 마음이 몹시 힘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CAUhdkfid1hhIASRGN-SCBiTw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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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글값은 얼마일까?  - 그건 누가 정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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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5T20:59:57Z</updated>
    <published>2020-09-05T02: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핸드폰이 울렸다. 보험 권유도 대출 상담도 카드회사도 아닌 아주 오래전에 일로 만난 사이, 모 씨다. 연락처가 뜨는 순간, '아 또 뭔가 빨리, 싸게 써야 할 글이 있나 보다..' 했다. 받았다. 일을 아주 안 하자고 마음먹었다면 모를까, 돈을 안 벌어도 되는 상황이면&amp;nbsp;모를까 오는 전화를 거절할 순 없었다.  근황과 안부를 짧게 확인하고 실은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YdjY93aH03m3Wr3u-sqBySG1R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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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써도 되겠니? &amp;nbsp; - 그건 니가 정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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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2T04:04:45Z</updated>
    <published>2020-08-31T15:1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기로 한 게 있는데 (누가 쓰라고 한 건 아니지만) 쓰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인지 자꾸 미루게 된다. 그럴 때면 tv앞에 서서 300회의 니킥과 100회의 스쾃을 한다. 내가 쓰지 못하는 이유에 정당성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괜한 몸 생각, 건강생각을 하는 것이다. tv에선 짠희 씨가 친구들을 불러놓고 부침개를 부친다. 재료들이 죄다 유통기한이 지나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MSrcWpfMyUEhNAfM0uBSTGToL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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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만히 좋아하는 &amp;nbsp;&amp;nbsp; - 그&amp;nbsp;&amp;nbsp;마음이 나는 좋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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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6T10:27:13Z</updated>
    <published>2020-08-27T16:3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서 사람에 빠지는 일은 점점 드물어졌다. 20대와 30대를 거치며 사람을 보는 데 혜안이 생긴 것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처음엔 특별해 보여도 그 뒤는 '뭐, 나랑 얼마나 다르겠어. 다 거기서 거기지' 같은 마음. 20대와 30대 중반까진 일로 만난 사이여도 처음 만난 사이여도 오래된 사이여도 이성 앞에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E6ok0pLmBGA7kgjPAzTqFH_Pl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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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유럽여행 - 겁 많고 소심하고 돈도 시간도 없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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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1T15:14:16Z</updated>
    <published>2020-08-25T07: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가 돼 버렸지만 꼽아보면 불과 2년 전 일이다. 내 생에 처음으로 밟아보았던 머언 나라 땅, 유럽. 만약 그때 얼떨결에 따라나서지 않았다면, 아마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을 테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며 5년 뒤에 다시 오자, 했었는데... 그 다짐을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모르겠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옛 모습도 다시 볼 순 없을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6Zi%2Fimage%2FEXABbZ0Clp7zpnOxf0fg-r0w7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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